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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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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책의 유혹

    이 땅의 최고의 글쟁이들 55인이 권하는
    살아가며 사랑하며 깊어가며 다시 꿈을 꾸며 읽는 책들


    책은 오래된 인간이며, 인간은 지금도 씌어지고 있는 뜨거운 책이다. 그 책에는 지혜와 도전과 자유에 관한 인간정신의 광대한 ‘비약성’을 읽는 비밀한 통로가 숨어 있고, 생의 길을 캐는 모색과 탐구의 방법들이 담겨 있다. 그러니 책읽기란 누군가 앞서 모래 위를 걸어간, 압축된 사고의 발자국과도 같은 다른 사람의 정신적 과정을 더듬는 행위인 것. 그렇기에 책을 펼치는 것은 타인이 우리를 위해 생각한 것을 되짚어 보는 일과 같다.
    한데 저토록 무수한, 저토록 뜨겁게 씌어지는 책들 중 무엇을 택하며 어떻게 읽으며 무슨 의미를 가슴속 깊이 새길 것인가. 이 [책의 유혹]은 오늘의 우리문학을 일구는 55인 문인들이 직접 꼽은 위대한 저술들을 통해 그런 의문의 답을 풀어본다.

    이 책의 지은이는 성석제, 하성란, 조경란, 김연수, 장석주, 송재학, 김기택, 안도현, 나희덕 등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해서라면 단연 이 땅을 대표하는 최고의 글쟁이들. 과연 이들은 무슨 책을 읽으며, 어떤 책에서 문학적 자양을 얻고 깊은 영감을 길어 올리며, 또 이들이 꼽는 위대한 저술들은 어떤 내용이기에 오래된 사랑을 쓰다듬듯 곁에 두고 거듭해서 애독하는가를 통해 우리는 보다 진지한 독서법과 책찾기의 새로운 길을 엿볼 수 있겠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 문인들의 아직껏 공개되지 않은 창작의 열띤 현장으로, 그 비밀스런 서가로 우리를 잡아끌며, 책 향기가 그윽한 그곳에서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인류와 함께 한 위대한 책들은 어떠한 것들이며, 그것들은 우리 삶에 무엇을 전하고자 했으며, 우리에게 어떤 기여를 해왔는가에 관한 보다 세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 더불어 지금이야말로 다시 ‘이 책’을 읽을 때라고 외치는 매혹적인 속삭임도 듣게 되리라.

    이 책은 지은이들 저마다가 겪은 내밀한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그 책들을 되짚어 거명하고 직접 일독을 권하는 방식으로 그 길의 안내를 맡는다. "감기기운 탓이었을까 아니면 처음 내 것으로 갖게 된 그의 시집 때문이었을까, 나의 이마는 뜨겁다. 눈발이 휙 스치고 지나간다. 그날은 나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며 생애 최초로 [김수영 시전집]을 자신의 책으로 갖게 된 열망을 토로하는 작가 조경란.
    "나는 이 책을 젊은 시절에 읽을 수 있었던 것을 내 생의 몇 번 안 되는 행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 난 이 책을 종이까지 씹어서 소화시킬 듯 맹렬한 인식욕으로 읽어치웠다"던 시인 장석주.
    아직도 "도스토예프스키적 인간들을 상상하는 것은 편치 않다. 그러므로 오늘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 다시 말하는 것은 고통스럽다. 가능하다면, 당신들은 그를 깊이 읽지 마시길" 하고 역설(力說)하는 시인 이장욱.
    "날마다 한 편의 당시(唐詩)를 외며 잠들던 시절이 있었다. 살아오면서 낭만주의 시에도 빠지고 상징주의 시에도 빠지고 모더니즘 시에도 빠지고 독일시에도 맛들이고 하이쿠에도 맛들였지만, 당시만한 것을 보지 못했다. 다른 시들은 모두 사람이 아닌 시인들이 썼지만, 당시는 시인이 아닌 사람들이 썼기 때문이다" 던 작가 김연수.
    저마다 시대를 꿰뚫는 예리한 시각과 자신들이 체험한 겹겹의 독서법을 통해 이들 안내인들은 삶과 앎의 내밀한 접경으로, 온축된 인류의 역사와 지혜를 간직한 책들에로 우리를 이끈다. 그리하여 거듭 읽어지는 위대한 책들이란 결국 우리 삶을 시간의 두께로 바꾸어온 것임을, 그 오랜 시간의 두께에는 인류의 기억, 곧 인류의 두께가 내장되어 있음을 밝혀놓고 있다.

    이들이 되짚어 여기 소개하는 책들은 우리문학사에 큰 흔적을 남긴 윤동주, 백석, 김수영, 일연, 허난설헌, 김시습 등을 비롯해 도스토예프스키, 에드거 앨런 포,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알베르 카뮈, 니체, 앙드레 지드, 토머스 엘리엇, 밀란 쿤데라, 막스 피카르트, 보르헤스, 생텍쥐페리,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장자, 소로, 고골리, 어니스트 헤밍웨이, 콜린 윌슨, 마르케스 등등 동서양의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아껴가며 재독하는’ 저작들. 이 책은 이들의 축약 내용과 저작 배경, 저자들과 연관된 시대상과 연대기, 또한 이들 저작들이 담아낸 큰 사고와 지혜의 흐름에 가닿는 은밀한 통로를 제시하고 있다. 무릇 책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이룬 우리 시대 최고의 글쟁이 55인이 말하는 독특한 독서 체험과 인생담, 그리고 깊이 감명받은 명저들에 관한 독서록을 통해 [책의 유혹]은 지금 우리 생의 의미를 되묻고, 과거에서 미래로의 길을 모색하는 충실한 안내의 역할을 맡는다.
    물론 이 길안내의 끝에서 우리는 좋든 싫든, 책을 읽는 일은 읽는 각자의 ‘개인적 체험’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는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일 상태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책의 가치에 다가갈 수 없음도. 어느 예기치 않던 순간에 만난 한 줄 글에서 평소 고민과 갈등이 해결되거나 영혼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알음의 더 큰 길을 내는 글과 만나게 됨도.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만 이 일상적 경구 속엔 이미 길을 찾지 못한 자의 고민과 방황이 전제되어 있다. 아마 이 말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때쯤이면 우리는 어느새 책으로부터 너무 멀어져 있거나, 아니면 책이 일러주는 길조차도 의심하고 포기할 만큼 늙어 있을지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생애의 모든 날들을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날인가는 문득 잠 깨어, 운명의 불확실성에 던져진 실존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자각’하게 되고 ‘그럴 때 지식과 논리로서의 책이 아니라 인생의 길에 대한 모색과 탐구로서의 책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리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존재해 온 책들은 늘 현재적인 의미로 살아서 우리들을 일깨운다. 그런 일깨움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와 촉매로 바싹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이다. 책과 함께 한 ‘수동(手動)’의 역사! 책장을 넘기며 맞이하던 사유의 시간들! 무수한 시간이 흐르고 거듭해서 세대가 달라진다 한들 지금껏 책과 함께 한 숭고한 순간들이 결코 지상에서 소멸되지 않음을 [책의 유혹]은 그 명료한 이유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들
    성석제(소설가) 하성란(소설가) 김연수(소설가) 김기택(시인) 안도현(시인, 우석대 교수) 나희덕(시인, 조선대 교수) 장석주(시인) 송재학(시인) 이장욱(시인, 조선대 교수) 함정임(소설가, 동아대 교수) 우찬제(평론가, 서강대 교수) 강연호(시인, 원광대 교수) 조경란(소설가) 심재휘(시인, 대진대 교수) 이하석(시인) 김성수(평론가, 연세대 교수) 이승욱(시인, 순천향대 교수) 김종회(평론가, 경희대 교수) 이승훈(시인) 김종태(시인, 호서대 교수) 이상희(시인) 이광호(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박주택(시인, 경희대 교수) 유성호(평론가, 한양대 교수) 김명리(시인) 이상운(소설가) 한창훈(소설가) 강윤후(시인, 고려대 교수) 박상우(소설가) 배봉기(소설가, 광주대 교수) 서하진(소설가, 경희대 교수) 황정산(평론가, 대전대 교수) 이진명(시인) 이희중(시인, 전주대 교수) 이신조(소설가) 김재혁(시인, 고려대 교수) 허혜정(시인, 한국사이버대 교수) 오태호(평론가, 경희대 교수) 전동균(시인) 오선홍(시인) 송종찬(시인) 이윤학(시인) 이정록(시인) 오형엽(평론가, 수원대 교수) 원재길(소설가) 유용주(소설가) 황도경(평론가) 박정대(시인) 이혜원(평론가, 고려대 교수) 김상미(시인) 박찬일(시인) 차창룡(시인) 정끝별(시인, 명지대 교수) 고운기(시인, 한양대 교수) 권택영(평론가, 경희대 교수)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7~
    출생지 경기도 안양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회사원으로 일하던 시절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꼽추] [가뭄]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이후 직장 생활과 작품 활동을 병행해왔다. 현재는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문학상, 상화시인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집 [태아의 잠] [바늘구멍 속의 폭풍] [사무원] [소] [껌] [갈라진다 갈라진다]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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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1.12.15~
    출생지 경북 예천
    출간도서 99종
    판매수 97,668권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바닷가 우체국』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등의 시집을 냈다. 소월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백석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등을 받았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와 같은 동시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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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6.02.08~
    출생지 충남 논산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11,281권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산문집 《반통의 물》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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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0.07.05~
    출생지 경북 상주
    출간도서 70종
    판매수 53,897권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첫사랑』 『호랑이를 봤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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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7~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10,736권

    1967년 서울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 시작. 1999년 단편 [곰팡이꽃]으로 제30회 동인문학상, 2000년 단편 [기쁘다 구주 오셨네]로 제33회 한국일보문학상, [강의 백일몽]으로 이수문학상(2004)을 수상.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눈물의 이중주](공저)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 [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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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0~
    출생지 경북 김천
    출간도서 50종
    판매수 64,177권

    한국에서 태어났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같은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이 나라에서 사는 일은 극지에서 적도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극지로 되돌아가는 여행과 비슷했다. 이 여행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내게는 희망이라는 게 생겼다. '다시, 봄'이라는 희망. 고향에서 19년을 산 뒤에야 처음으로 서울이란 곳에 가봤고, 한국에서 27년을 산 뒤에야 외국을 처음 나가봤다. 그 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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