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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고전강독 1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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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혜를 향한 신념[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사랑의 본질[향연]까지
자기 삶의 중심을 세우고 성장해 가는 삶을 위해
2012년 자기계발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 전에 너 자신을 알라.’ ‘에로스는 계책에 능하고 언제나 허기져 있다.’
‘한 인간의 내공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삶의 정곡을 찌르는 이 날카로운 이야기는 누가 한 말일까. 바로 2,500년 전의 위대한 두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말이다. 스마트폰만 쓰지 않았을 뿐, 인간 삶의 본질은 그때와 지금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기에 그들의 지혜는 오늘날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미국 최초의 한국인 총장인 다트머스대학교의 김용 총장은 취임 후 다트머스 졸업생 중 가장 큰 부를 이룬 월스트리트의 유명 금융인을 만난다. 김 총장은 ‘오늘날 당신을 이런 자리에 오르게 한 힘은 무엇이냐, 당신과 같은 부와 성공과 행복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무엇을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그 졸업생의 대답은 간단했다. 셰익스피어였다. 오늘의 그를 키운 것은 MBA도, 그 무엇도 아닌 셰익스피어와 같은 인문고전, 철학, 문학의 힘이었다.
깊은 삶의 지혜 대신 값싼 구호가 난무하는 시대. 동어반복의 지침과 팁 속에 가뜩이나 복잡하고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삶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과 시야를 키우기가 더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그만큼 좀더 본질적이고 깊이있는 통찰에 대한 목마름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자기계발전문가로 손꼽히는 공병호 박사는 50의 나이에, 고전 읽기의 긴 여행을 시작한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시리즈]는 책장 속에 꽂아두기만 한 채 읽어볼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동서양의 위대한 고전들을 강독하며 삶과 세상살이에 대한 생생한 지혜를 구하는 저자의 평생 프로젝트다. 특히 국내 최고의 자기계발, 경제경영 전문가로서 ‘실용 지식’의 선두에 서왔던 저자는 가장 근본적인 삶의 진수는 바로 ‘고전’에 있었음을 이야기하며 현대의 눈으로 고전을, 자기계발적 관점에서 철학, 문학, 역사서 등을 읽는 ‘지혜의 브릿지’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는 저자가 오십 세라는 반생(半生)을 지나며 외형적 성공과 실용적 지식만으로는 인간의 삶을 완성할 수 없다는 실존적 깨달음에 대한 실천법이기도 하다.
그 첫번째 작품은 서양 철학의 뿌리라 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다.[공병호의 고전강독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 옳은 길인가"라는 쉼없는 질문 앞에 단단한 해법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플라톤의 대화편 중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중심으로 하는 저서들과 소크라테스가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저서를 세밀히 읽어나간다.
진정한 지혜를 이야기하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죽음에 대한 생각을 듣는 [파이돈], 옳고 그름에 대한 원칙 [크리톤],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향연], 탁월함과 배움에 고찰하는
[메논], 훌륭한 리더(정치가)의 조건을 다룬 [알키비아데스 Ⅰ]까지 자기 정체성의 문제, 인간관계의 본질, 권력의 양면성, 사랑과 결혼의 문제, 돈과 욕망의 문제, 번영과 성공의 가치 등 개인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꼭 한 번 새겨보아야 할 주제들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특히 방대한 분량과 고전문이라는 형식적 특수성으로 인해 쉽사리 손을 내밀 수 없었던 고전의 특성을 감안하여 저자는 80/20법칙에 기초하여 집필을 시도했다. 즉 방대한 고전 속에 들어 있는 20퍼센트의 핵심 메시지가 책의 주요 내용을 차지한다는 가정 아래 주요 고전 원문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해설과 자신의 의견과 메시지를 적절하게 버무렸다. 특히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일갈(一喝)을 현대의 기업, 국가, 개인의 풍부한 사례 속에서 되새김으로써 고전의 높기만 한 진입장벽을 한껏 낮추어 자기 삶 속으로 녹여낼 수 있게 하였다.
여섯 권의 주요 고전들에 담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이야기 속에서 저자가 도출해 낸 결론은 바로 세상과 물질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 자신의 영혼을 갈고닦으라는 것이다. 이러한 진정한 ‘앎’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 수 있을 때 우리는 자기 삶을 반석에 세울 수 있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쉽게 굴하지 않을 수 있는 강한 기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위대한 철학가들의 지혜는 더 이상 책장 속의 케케묵은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강력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인문학적 상상력과 통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자기계발적 관점에서 다시 읽는 고전과 현대의 크로스오버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욕망을 부추기고 가치가 흔들리는 질주하는 세상에서 더더욱 중요해지는 것, 바로 자기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단단한 철학이다. 스킬은 변한다.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변치 않는 본질에 대한 믿음과 중심이야말로 고전이 현대의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고전의 숲에서 나를 만나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자기계발서, 고전古典
인문고전과 현대 자기계발을 잇는 공병호의 지혜의 브릿지!
숨가쁜 현실 속에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책장 속 고전들을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다독가 공병호와 함께 읽는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일과 인생, 사회에 대한 위대한 가르침을 통해
깊고 단단한 생각의 기둥을 세운다!
동서양의 철학, 역사, 문학을 아우르는 현대인들을 위한 고전 독서노트

목차

1장 지혜를 향한 신념 [소크라테스의 변론]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진리란 타협할 수 있는 것인가
현명할수록 스스로 지혜롭지 못함을 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오직 올바르게 행동할 뿐이다
부와 명예를 좇기 전에 정신을 향상시켜라
‘등에’처럼 쓴소리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없으며 아무나 해서도 안 된다
타인의 주목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 명예를 지켜야 한다
대중의 시기와 질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라
죽음을 피하는 것보다 불의를 피하는 것이 더 어렵다
올바른 삶은 자신을 향상시키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죽음은 영원한 삶을 향한 또 하나의 순례다

2장 올바른 삶을 위한 선택 [크리톤]
"그냥 살아선 안 된다,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당당한 삶을 위한 원칙을 지녔는가
한 인간의 내공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손익을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을 따져라
다수와 배치되더라도 지켜야 할 원칙은 변함이 없다
그냥 살아선 안 된다,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그래도 국법을 지켜야 한다

3장 탁월함에 대한 고찰 [메논]
"탁월함은 스스로 이루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탁월함에 이를 수 있는가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본질과 현상, 전체와 부분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과 반박으로 무지를 깨뜨려라
탐구와 배움은 아는 것을 회복하는 것이다
탁월함은 가르칠 수 없다, 스스로 이루는 것이다

4장 삶과 죽음에 관한 통찰 [파이돈]
"지혜로운 자여, 죽음을 두려워 말라"
올바른 생사관이란 무엇인가
자살은 인간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죽음은 영혼이 육체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육체의 욕망에서 자유로워야 지혜에 다가설 수 있다
육체는 소멸하지만 영혼은 불멸하다
지혜로운 자여, 죽음을 두려워 말라
절제하고 정화하고 정진하라

5장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다 [향연]
"사랑은 머무름이 아니라 나아감이다"
우리는 왜 사랑을 하는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사랑한다
에로스의 아버지는 포로스(방책의 신) 어머니는 페니아(궁핍의 신)
사랑은 좋은 것을 영원히 소유하려는 욕구다 불사성을 향한 본능, 사랑은 출산으로 이어진다
사랑 안에서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된다
권력과 명성을 통해서도 영원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나의 영혼이 절제와 정의, 덕을 낳게 하라
‘육체의 자식’과 ‘영혼의 자식’을 구분하라
더 높이 더 깊이 진화하는 ‘사랑의 사다리’
사랑은 궁극적으로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육체의 눈을 넘어 마음의 눈으로 보라

6장 훌륭한 리더의 조건 [알키비아데스 I]
"너 자신을 알라"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신을 아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지혜다
내가 모르는 것을 어찌 남에게 가르칠 수 없다
대중의 장단에 맞추다가는 내 인생을 살 수 없다
사람들을 이끌고 싶다면 자신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영혼을 돌보고 생각의 일치를 이끌어내라
정치가는 훌륭함을 나눠주는 사람이다
훌륭함을 갖추기 전이라면 스스로 삼가라

본문중에서

지혜로운 삶을 소망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일인가?’
어느 누구도 이런 질문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젊은 날에만 떠오르다가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자주 떠오른다. 그래서 인간은 그냥 밥만으로 빵만으로 살 수 없는 존재인가 보다. 내가 고전 읽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이같은 질문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이 책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내적으로 많은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계속될 작업들은 얼마나 많은 기회들을 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이런 기쁨과 배움 그리고 성장의 기회에 여러분도 동행하길 소망한다.
(/ 시작하는 글 중에서)

질주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고 넘어질 때 더욱더 중요해지는 것,
삶의 본질을 꿰뚫는 생각과 기백을 갖는 일이다!

"나는 그보다는 지혜롭다고. 왜냐하면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스스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알지도 못하고 또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강독이 진행될수록 나는 인간의 삶과 세상살이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일침이 2,5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너무나 잘 들어맞는 것에 절묘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사색에 빠지기도 했다. 자신의 삶을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올바른 정신, 기백을 갖추는 데 있어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들은 귀담아 들어볼 만하다.
참으로 고지식했던 사람, 끝내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던 철학자. 그렇기에 위대함이라는 이름으로 후세에 자신의 족적을 영원히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라고 한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기술의 최첨단에 서 있던 천재마저 감복시킬 만큼 위대한 철학자를 당대에는 인정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묘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지식인이란 자신의 시대와 늘 불화하는 것인가. 또 수많은 기술 문명의 발전 속에서도 인간 삶에 대한 고민과 해답은 불변하는 것일까.
(/ '1장 지혜를 향한 신념[소크라테스의 변론]: 진리란 타협할 수 있는 것인가' 중에서)

"금전을 아무리 쌓아도 거기서 뛰어난 정신은 생기지 않으나, 금전이나 그 밖의 것이 인간을 위해서 좋은 것이 되기 위해서는 공사를 막론하고 모두 정신이 뛰어나야만 생기는 것이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대학에 가서 소위 철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주변 어른들이 ‘밥 굶기 십상’이라고 걱정하셨던 게 눈에 선하다. 나처럼 시골에서 나고 자란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단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반듯한 가정을 이루는 게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니 정신이나 영혼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치였다. 하지만 반생이라 할 나이를 지나고 난 지금, 나는 기꺼이 이 말을 할 수가 있다.
‘철학은 밥을 먹여준다.’
물론 어느 시대나 보통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급급하게 마련이다. 지나치게 물질적인 것, 외형적인 것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는 심지어 젊은이들에게도 한시라도 빨리 그것을 갖춰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재판에 회부되던 당시 아테네 역시 오늘날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시민들 가운데 다수는 자기 자신의 이익, 특히 물질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을 거부할 수 없었다.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이 돈과 명성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그들이 지혜와 진리를 추구하고 정신을 향상시키는 일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신의 명령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 '1장 지혜를 향한 신념[소크라테스의 변론]: 부와 명예를 좇기 전에 정신을 향상시켜라' 중에서)

"그러니 내게 이런 운명이 닥쳤다고 해서 내가 이전에 말한 원칙들을 지금 내던져버릴 수는 없네. 그것들은 내게 이전과 거의 같아 보이며, 나는 바로 그 동일한 원칙들을 이전처럼 우선시하고 존중하네."
소크라테스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이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와 같은 구절이다. 근데 이 ‘악법도 법이다’는 사실 지금까지 소크라테스가 한 말인지 아닌지에 대한 진위 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고집스러울 만큼 이 법을 따르겠다고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그가 직접적으로 그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감옥을 탈출하는 일이 정의의 다섯 가지 원칙 가운데 두 가지를 침해한다고 말한다. 그 하나는 보복에 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이에는 이 귀에는 귀’라는 보복에 대해서 무심코 정당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이에 분명히 반대 의견을 표한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해를 입히더라도 이를 되갚기 위해서 악을 악으로 갚는 일은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조국이 자신에게 부당한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해서 그가 조국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일, 즉 조국의 명령을 어기고 탈옥을 감행하는 일은 정의로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또한 다른 한 가지 원칙은 소크라테스를 포함한 아테네 시민들과 국가의 관계로 설명된다. 시민들은 국법을 준수하고, 국가는 시민들의 안위를 위해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묵시적 계약 관계에 있다. 여기서 묵시적 계약 관계는 국가와 시민 사이에 합의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다.
(/ '2장 올바른 삶을 위한 원칙[크리톤]: 그래도 국법을 지켜야 한다] 중에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들을 발견할 수도 없고 탐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 때보다도 알지 못하는 것을 탐구해야만 한다고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는 더 나아지고 덜 게을러질 거라는 사실, 바로 이것을 위해 난 기필코, 내가 할 수 있다면,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싸우려는 것이네."
소크라테스가 상기론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 태어날 때부터 영혼에 ‘길게 늘어선 서가’들을 갖고 태어난다는 점이다. 배움은 바로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서가에서 책을 한 권 한 권 빼서 읽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훌륭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전자는 계속해서 배움을 행하는 자이고 후자는 배움을 중단해 버리는 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거대한 서가를 갖고 태어나지만, 그 많은 책들을 그냥 보기만 할 뿐 스스로 선택해 읽어나가지 않으면 배움을 진행할 수 없다.
(/ '3장 탁월함에 대한 고찰[메논]: 탐구와 배움은 아는 것을 회복하는 것이다] 중

"오히려 나는 다시 살아나는 일이 정말로 있고, 살아 있는 것은 죽은 것으로부터 생기고, 죽은 자의 영혼은 불멸하며, 착한 영혼은 악한 영혼보다 더 좋은 운명을 맞이한다는 것을 확신하네."
소크라테스는 무엇보다 죽음을 살아 있는 상태에서 죽어 있는 상태로 영혼이 옮겨가는 과정으로 이해했다. 그 과정에서 영혼은 계속 살아남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탄생은 죽어 있는 상
태로부터 살아 있는 상태로 영혼이 옮겨오는 과정으로 보며, 이 과정에서도 영혼은 살아남는다.
이 같은 소크라테스의 주장은 영혼 불멸을 뒷받침하는 그의 주장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
지한다. 따라서 조금 더 상세히 그의 주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만물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며, 서로 반대되는 것들은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작은 것은 큰 것에서, 약한 것은 강한 것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삶과 죽음도 마찬가지다. 삶은 죽음으로부터 나오고, 죽음 역시 삶으로부터 나온다. 영혼이 영원히 산다면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죽음 잇후에 육신을 붙들고 지나치게 슬퍼하지 말라고 권한다.
(/ '4장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파이돈]: 육체는 소멸하지만 영혼은 불멸한다' 중에서)

"어머니의 본성을 갖고 있어서 늘 결핍과 함께 삽니다. 그런가 하면 또 아버지를 닮아서 아름다운 것들과 좋은 것들을 얻을 계책을 꾸밉니다. 용감하고 담차고 맹렬하며 늘 뭔가 수를 짜내는 능란한 사냥꾼이지요." 에로스의 아버지는 방책의 신이고 어머니는 궁핍의 신이라니, 어떻게 2,500년 전에, 그것도 나이 지긋한 사람이 사랑을 이렇게 절묘하게 묘사할 수 있었을까? 에로스의 특성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한참을 혼자 웃었는데, 그가 에로스에 내린 정의에 백 퍼센트 동의가 되었다. 얼마나 재미있는가. 한쪽은 소유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 차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것을 채우기 위해 교묘하게 머리를 굴린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에로스의 본질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전하는 에로스의 특성은 아름다움의 신 아프로디테, 방책과 방도의 신 포로스(그의 어머니 메티스 역시 계책과 꾀의 신), 그리고 궁핍의 신 페니아의 특성이 조합된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 '5장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다[향연]: 에로스의 아버지는 포로스 어머니는 페니아' 중에서)

"마치 사다리를 이용하는 사람처럼 그는 하나에서부터 둘로, 둘에서부터 모든 아름다운 몸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몸들에서부터 아름다운 행실들로, 그리고 행실들에서부터 아름다운 배움들로, 그리고 그 배움들에서부터 마침내 저 배움으로, 즉 다름 아닌 저 아름다운 것 자체에 대한 배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지를 보게 되면 그 사람의 삶의 지향성을 어렴풋이나마 깨달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남녀의 사랑에 치중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자기만의 정신세계를 사랑할 수 있고, 어떤 이는 도(道)와 같은 진리의 세계에 대한 사랑을 자신의 중심에 놓기도 한다. 물론 그 바탕에는 무언가를 갈구하는 사랑이란 것이 놓여 있는데, 이처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라는 질문과 맥이 닿는다. 드디어 사랑에 대한 디오티마의 이야기는 종착역에 다가서게 된다. 여기서 그 유명한 ‘사랑(에로스)의 사다리’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사랑 또한 일정한 단계를 거치며 발전해 간다는 ‘사랑의 발전 단계론’이다.
(/ '5장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다[향연]: 더 높이 더 깊이 진화하는 ‘사랑의 사다리’' 중에서)

"속 편한 알키비아데스, 부디 나의 말과 델피에 있는 글귀를 받아들여 자네 자신을 알도록 하게. 적수는 이들이지 자네가 생각하는 자(아테네 정치가)들이 아니니 말일세."
기원전 433년의 어느 날, 스무 살이 채 되지 못한 나이에 정치에 뛰어들고 싶어 안달하는
청년 알키비아데스와 소크라테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공직을 맡기 전에 우
선 자신을 알고 돌보는 일을 먼저 행하라고 권한다. 정치 입문에 필수적인 조건은 정치가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명확한 철학적 자기인식을 갖추는 일이다. 이를 ‘먼저 배우고 자신을 돌봐 단련하고서, 왕과 맞붙으러 가야 한다’는 비유를 사용한다.
위에 등장하는 인용문 ‘너 자신을 알라’는 델포이(델피) 신전에 새겨져 있는 말로서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도 알려져 있다. 소크라테스에 의해 이 말이 처음 등장하는 대목이 바로 [알키비아데스 I]이다.
정치란 다른 사람을 지배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의미가 훨씬 크다. 그러므로 그릇이 되어 있지 않은 자가 정치를 하면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알키비아데스 역시 그랬다. 그러므로 자신을 알고 자신을 먼저 닦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정치에서도 진리이다. 먼저 인간이 되라는 것이다.
(/ '6장 훌륭한 리더의 조건[알키비아데스Ⅰ]: 자신을 아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지혜다' 중에서)

저자소개

공병호(Gong Byoung H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05.10~
출생지 경남 통영
출간도서 104종
판매수 120,273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일본 나고야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을 거쳐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경제원의 초대 원장을 지냈다. 현재 공병호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전방위적 지식과 높은 탐구의식을 기반으로 자기계발, 기업가 연구, 기업흥망사, 사회평론, 서양고전, 성경, 탈무드 등 다양한 주제로 집필 영역을 확장하면서 열정적인 저작과 강연 활동을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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