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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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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볼프람 폰에셴바흐의 '파르치팔',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의 '트리스탄', 그리고 발터 폰데어포겔바이데의 '미네장'과 더불어 독일 고전 문학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영웅서사시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프란츠 퓌만이 '니벨룽겐의 노래'를 개작해서 1971년 베를린 소재 노이에스 레벤(Neues Leben)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니벨룽겐의 노래]를 원전으로 삼았다.

    '니벨룽겐의 노래'는 12세기에 중세 고지독일어로 쓰인 영웅서사시다. 700년 동안 서사시 낭독자(가수)에 의해 구전으로만 이어져 온 이야기가 여러 번 변형되어 1180년에서 1210년경 사이에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옛 파사우와 빈에 대한 상세한 지리적 지식, 그리고 이 지역 관할 주교였던 볼프거 폰헤를라가 작품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파사우 주교의 관할권에 속했던 지식인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1·2부로 나누어지는 '니벨룽겐의 노래'는 각 4행의 운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지막 2379연까지 탁월한 언어적 기교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연들은 길이가 각각 다른 39개의 장으로 나뉘는데, 각 장마다 제목이 붙어 전설적인 게르만 영웅의 이야기들과 더불어 절대봉건주의 시대의 궁전 생활, 기사도 정신 등이 묘사되어 있다. 또한 실제 역사가 작품에도 깔려 있다. 1부 크림힐트와 지그프리트의 이야기, 그리고 2부 크림힐트가 훈족 왕의 왕비가 되어 부르군트족에게 복수한다는 이야기는, 407년 민족 이동 시기에 부르군트족이 보름스를 정복하고, 437년에 훈족의 에첼(아틸라) 왕이 437년에 서유럽에 침입하여 부르군트족을 굴복시킨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는 것이다.
    화려하고 장대한 분위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통하고 침울한 분위기가 교차되는 이야기인 '니벨룽겐의 노래'는 계몽주의 시대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세기에 독일인들이 이야기 소재에서 민족적 동질성 내지 국가의 본질을 찾게 되면서부터 보다 큰 의미가 부여된 국민서사시로 승격되었다. 제3제국 시대에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4부작 '니벨룽겐의 반지'(1854∼1874)가 권력자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었다가, 1945년 이후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그러다가 판타지 문학이 밀려온 후 니벨룽겐 전설의 몇몇 요소들(반지 모티프가 새로 추가)이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어지게 된다.

    본문중에서

    하겐이 말했다. “그의 몸 어딘가에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그곳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크림힐트가 응수했다. “우리는 친척이지요. 그대는 나와 결합되어 있고 나도 그대와 연합되어 있어요. 우리가 스스로 하나가 되지 못하면 누가 우리에게 신의를 지킬 수 있겠어요! 지그프리트의 목숨을 당신 손에 부탁해요. 아시나요, 그가 용의 피로 목욕할 때, 그 피가 피부를 갑각으로 만들었는데, 그때 어깨에 보리수 잎 하나가 떨어졌어요. 그곳이 지그프리트를 죽일 수 있는 자리입니다! (…)”
    (/ p.87)

    물은 맑고 차갑게 솟아났다. 드디어 군터 왕이 보이고 그 뒤로 하겐이 나타났다. 왕은 샘물 위로 몸을 굽혀 물을 마셨다. 그다음 지그프리트가 마셨다. 이때 하겐은 영웅의 살통, 활과 칼을 덤불에 놓고, 창을 지그프리트의 어깨 사이의 표시에 찔렀다. 창은 심장까지 관통했다. 지그프리트의 피가 하겐의 옷에 튀었다.
    (/ p.96)

    크림힐트는 에첼의 사신을 상복 차림으로 영접했다. 깊은 우울을 지닌 채 검은 상복에 싸인 여군주의 기품이 왕궁의 특이한 분위기를 더욱 빛내고 있었다.
    “존경하는 왕비님, 위대한 왕 에첼이 깊이 경외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뤼디거는 말했다. “에첼 왕은 그대에게 헬헤가 누렸던 고통 없는 사랑과 인생의 진실한 동반을 제안드립니다. 왕께서 헬헤를 떠나보내신 후 매일 기쁨이 없이 우울하게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게 될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대의 은총으로 왕의 비통함을 없애 주시기를 바랍니다!”
    크림힐트가 말했다. “태수님, 내 고통을 아는 사람은 내게 사랑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한 여인이 잃어버릴 수 있는 것 중에 제일 큰 것, 즉 지극한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뤼디거가 대답했다. “두 배의 고통은 두 배의 사랑을 만듭니다! (…)”
    (/ p.109)

    저자소개

    프란츠 퓌만(Franz Fuhman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2~1984
    출생지 체코 로흘리츠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에세이스트, 아동문학 작가, 고전문학의 개작자로 활동했다. 당시의 동독(DDR) 지역이었던 로흘리츠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국가사회주의(나치)의 이념 교육을 받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사회주의의 추종자가 되었다.
    작품 활동 외에도 문화정치적인 영역에도 활발히 관여하면서 당시 동독의 정치적 횡포와 억압에 시달리는 젊은 작가들을 고무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동독의 작가로 출발한 그는 독일의 전후문학에서 비중 있는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이다. 창작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인리히 만 상(1956)과 숄 오누이 상(1982) 그리고 독일 비평가 상(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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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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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성신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백석대학교 그리고 덕성여자대학교(사회교육원)에 출강하였으며, 성신여자대학교의 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는 성신여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동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문학적 아르누보>, <인상주의문학의 가능성과 그 실례>, <괴테의 그림 묘사>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로버트 발저의 [프리츠콕의 작문시간]과 [니벨룽겐의 노래], 저서 [문학과 미술의 대화], [다채로운 세상, 움직이는 문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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