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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동연회가 2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소식지로 발간했던 「東硏會通信」에 게재했던 회원들의 글을 묶어 문집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문집을 엮어내게 된 것은 동연회 회원들이 덧없는 세월 속에서도 사그라질 줄 모르고 피어 오른 회원들 사이의 우의를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그와 아울러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는 고향을 그리는 정도 이것으로 확인하고 고양이 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東硏文集」에 수록된 회원들의 글은 시부터 시작해서 한시, 수필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으며 주제도 고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것부터 안동을 대표하는 학자 퇴계 이황에 대한 학술적인 글, 생활 속의 작은 깨달음까지 다양하다.

푸른사상의 신간 「동연문집」을 소개합니다. 안동지역에 연고를 둔 교수, 연구자들의 친목, 교유 모임인 동연회 회원들의 글을 모은 문집입니다. 벌써 20년 동안 빠짐없이 소식지를 발간해 온 동연회 회원들의 글 속에서 덧없는 세월 속에서도 사그러들 줄 모르고 피어오르는 우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도서가 귀사의 소개로 많은 독자들과 만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서의 내용

안동지역에 연고를 둔 교수, 연구자들의 친목, 교유 모임인 동연회는 1991년에 발족하여 벌써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동연회는 해마다 신년 하례 모임을 가지고 향토문화 답사 여행을 기획·실천하여 우리 문화의 텃밭을 보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 왔다. 또한 회원 서로가 청담(淸談)의 기회를 가지려는 시도로 여러 차례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한 집담회(集談會)를 가지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세상살이의 기본 요건이라고 생각한 인정과 의리를 가꾸며 되새기고자 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 책은 그런 동연회가 2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소식지로 발간했던 「東硏會通信」에 게재했던 회원들의 글을 묶어 문집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문집을 엮어내게 된 것은 동연회 회원들이 덧없는 세월 속에서도 사그라질 줄 모르고 피어 오른 회원들 사이의 우의를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그와 아울러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는 고향을 그리는 정도 이것으로 확인하고 고양이 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東硏文集」에 수록된 회원들의 글은 시부터 시작해서 한시, 수필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으며 주제도 고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것부터 안동을 대표하는 학자 퇴계 이황에 대한 학술적인 글, 생활 속의 작은 깨달음까지 다양하다.
이 문집 발간을 계기로 동연회의 앞날이 더욱 푸르고 밝은 것이 되고 앞으로도 모임의 역사가 면면하게 이어지기를, 그리고 모임에 성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도 햇살 가득히 쏟아지는 날이 계속되기를 소망한다고 저자들은 기원한다.

추천의 말

옛 우리 집 근방의 언덕 같은 산이 지금 보면 내 머리 속의 아름다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우리 집 선산도 기실 그냥 그만그만한 산에 지나지 않고, 등산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영겁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에는 초라할 것이다. 그럼에도 내 머리 속에는 산의 아름다움은 그 언덕 같은 산에서, 영겁의 자연은 우리 집 선산에서 현현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들이 어릴 때 기억된 이미지들, 우리들의 고향의 이미지들이 영원한 이미지라는 증거이다. 그러니 “내 고향 안동, 나의 세계”는 동연회원 여러분들의 세계이기도 하지 않겠는가?

- 본문 중에서

■ 발간사

김종길
솔개
매화
踰過嶺西(영서지방을 넘어 지나다)
김재은
파고드는 정신
仁寺洞 감상하기
원로 되기와 지성
네팔에서 배운 것
道란 소변에도 있지…
한국인의 결함적 Mentality 열 가지
김용직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바란다
숙맥, 보리와 콩, 남풍회(南風會)
대나무 그림자 다락집을 베개한 고장
친구의 아호, 약초 이상옥(若初 李相玉) 학형
꾸랑의 나라, 파리의 한국학 세미나
목각 기린 참회록
내가 읽은 정지용 「문학 독본」
김인구
천상구곡 천자전
산과 물과 들과 사람이 다 있는 마을
구곡상류 어부전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짖인다
麥凉 何日 歸石亭 素描
김동기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역사교과서 왜곡과 한일관계
권원기
공격적 첨단기술 개발전략
김원
고향 넋두리
외가추억
다불유시(多不有時)
동연회 회고 20년
배성동
제국(帝國)에의 꿈
국가란 무엇인가?
김경동
‘문화의 보고’ 고향 안동의 발전을 위한 좌표
교육이민의 비극적 희화(戱畵)
임오년(壬午年), 말(馬) 타령
심각한 인구감소의 충격
버성김의 계절
이광복
편지 봉투를 붙이는 마음
남부다 앞서는 사람이 아니라 남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이준오
설중매(雪中梅)
쌍계루에 올라
평화
두물머리 느티나무
봄 素描(1)
봄 素描(2)
중앙선 야간열차
가을
세한도 그림자
난초 곁에서
진혼곡
素心蘭
故鄕과 물에 대한 몽상적 유희
유물로 사장(死藏)된 思無邪 정신
퇴계 선생의 「매화시첩」에 녹아 있는 성리학적 선비정신과 도학
사무사(思無邪) 선비정신을 찾아서
난(蘭)과 연인(戀人)
철들 무렵, 僞善과 僞惡의 심리학
지옥에서 만난 사람
김위현
커피와 나
이장우
기왓장 아래 찌든 몽상
나의 좌우명
홍기형
삶과 휴먼네트워크
조동일
李滉의 시와 중세후기의 시대정신
곽광수
내 고향 안동, 나의 세계
황재국
東硏七子遊於華嶽山芝巖溪谷(동연회 일곱 회원이 강원도 화악산 지암계곡에서 놀다)
仰天樓(앙천루)
나의 號 이야기
유안진
안동 소주
새봄의 흙 내음새
그리운 촌티
권원오
살아가는 이야기
김봉구
경제공황에서 공급경제학까지
땅의 경제정의
한국의 정체성과 지도층의 특성
정소성
안동에 유교문화 대학을
두고 온 청량사
옥산서원, 도계서원 임고서원을 찾아서
고운사, 묵계서원, 지례마을을 찾아서
안동 전투와 대구 사수
김부동
土末/땅 끝에서
세월
동연의 오-드
주승택
벼슬하기보다도 더 어려운 벼슬 사양하기
이온죽
나의 선친과 안동
신명순
나의 우표 수집 취미
내가 만난 대통령들
김광억
껍데기 사회의 껍데기 교육
김갑영
안동선비의 전형이신 외삼촌 고 이원흡(李源翕) 옹을 기리며
김규진
가야금과 바로크성당의 만남
아름다움에 대한 명상
신의순
나의 학문과 고향의 추억
김용호
옥스퍼드 견문기
권대봉
삼실과의 교육적 의미
류필조
모래시계에 숨겨진 과학
이조원
핸드폰 성묘
아! 영양, 그리고 나의 스겟토
김유중
퇴계가 사랑한 꽃, 매화
이인화
「논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