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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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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최근 들어 동화는 다소 경쾌해졌다. 만화 인물을 연상시키는 주인공, 활기찬 행동과 사건의 진행, 생생한 심리 묘사와 갈등의 전개 등으로 아이들의 삶을 명료하게 포착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다른 한편 아이들의 깊은 내면의 정서를 살피는 데에는 다소 인색하다. 활기를 얻는 대신 정서적 깊이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새삼 동화란 무엇이며, 동화는 이 땅을 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되돌려 줄 것인지를 생각게 한다. 강정규의 동화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강정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이 작품집에서 전면으로 제시한다. 잃어버린 다람쥐, 앞발에 상처를 입은 고양이, 보잘 것 없는 청거북, 부화기에서 태어난 병아리, 고향을 잃은 염소 등이 주인공들이다. 물론 이 주인공들과 대면하는 아이들 역시 빠질 수 없다. 병아리처럼 독자적인 무리들 속에서의 이야기도 있고, 염소처럼 작가의 모습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 같이 아이들과 마주치는 이 여린 동물 주인공들은 어린이들과 서로 깊은 정서적 유대를 맺는다. 그 유대는 독자에게 정서적 공감과 동일시를 이끌어내며, 여린 동물들과 맺어나가야 할 바람직한 존재의 관계를 되묻는다. 가족이 분화되면서 우리는 새삼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아이들 역시 혼자 열쇠를 따고 집에 들어와 혼자 집을 지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결핍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삼 동물과 한결 가까워진 우리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 관계는 자칫 일방적이기 십상이다. 애완동물들은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참다운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마땅하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돌아온 다람쥐」, 「청거북 두 마리」는 모두 어린 인물, 혹은 내면에 깊이 잠겨 있는 인물을 변화시킨다. 동물을 매개로 인물들은 관계를 알고 배워가기에 이른다. 「병아리」연작 또한 다르지 않다. 이미 존재하는 가족이 아닌, 서로 만들어가는 가족의 의미를 여린 병아리들의 성장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작품은 새삼 생명과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우리 아동문단을 지키는 거목인 강정규 선생이 새롭게 건네는 이 작품집은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즐거움이 아닌, 정말 질박한 정서적 울림을 건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메마른 내면의 울림에 귀 기울일 것이며, 새삼 약한 존재와 맺어나가야 할 관계를 익히게 될 것이다.

    목차

    돌아온 다람쥐
    꾸러기의 달
    청거북 두 마리
    병아리 1
    병아리 2
    병아리 3
    뿔테와 금테안경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짱구는 병아리를 정성으로 돌보았습니다. 지나칠 정도였습니다. 방 안에 들여놓고 잠도 함께 잤습니다. 꺼내 놓고 운동도 시켰습니다. “주물러 터쳐 죽일라!”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들어오면 재빨리 상자에 넣어 베란다에 내놓았습니다. “이 녀석, 꼭 제 애빌 닮았지…….”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아빠두 병아리 좋아했어?” 짱구가 물었습니다. “좋아했지. 고양이랑 개랑 토끼랑 움직이는 것이면 모두 좋아했단다.”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병아리들은 날개가 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짱구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병아리들은 모두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짱구는 풀잎을 뜯어다 상자에 넣어 주고, 물을 먹였습니다. 그리고 아랫목에 놓고 담요를 덮어 주었습니다. 얼마 후 꺼내 보니 좀 정신을 차린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짱구가 학교에 다녀왔을 때, 병아리 상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8~9면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1.06.27~
    출생지 북만주
    출간도서 31종
    판매수 11,165권

    1941년 북만주에서 태어나 1945년 8·15 해방 뒤에 충청도로 이사해 성장한다.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오뚜기 야학'을 10년 이상 지속했다.
    1973년에는 '크리스천 신문사'에 취직해 이후 기자와 교수 생활을 이어 오며 1997년 아동문학 계간지인 [시와 동화]를 창간해 발행하는 등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 작가다. 그는 동화작가로서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1969년 [신동아] 논픽션 공모에 [방화]가 당선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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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7~
    출생지 경북 김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미술 교육을 공부하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제5회 보림창작그림책 공모전에서 [아빠가 보고 싶어]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도 이제 1학년], [최현호는 왜 집에 돌아왔을까], [나는 백치다], [찐찐군과 두빵두],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내 친구는 천사병동에 있다] 들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simsimschool.com에 새로운 그림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부지런히 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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