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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세상을 향한 꿈 -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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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는 [맹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동양고전 [맹자]는 논증과 설득과 논쟁이 많아 한문 문장을 익히기 위한 단순한 한문 공부 텍스트로도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이 읽어 왔다. 그러나 철학과 사상의 텍스트로서 [맹자]를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조선의 유학자들과 그들의 논쟁적 내용, 그리고 동양 철학에 관한 흥미로운 책을 꾸준히 집필해 온 필자는 [맹자]는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읽을 수 있다고 전제하며, 텍스트의 자체 맥락을 충실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의 문제의식을 투영하여 '나의 맹자'를 읽어 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필자 또한 2,000년 경학사를 지나 아주 새로운 파천황의 해석은 아니지만 현실에 기반한 자신만의 맹자 읽기임을 전제한다.
"이 책은 남들이 [맹자]를 어떻게 읽었건 나는 [맹자]를 이렇게 읽었다고, 내 안목을 고백하는 글이다. 여시아문如是我聞이 아니라 여시아독如是我讀이다."
(/ '머리말' 중에서)

'인민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사상가
이 책에서 맹자는 '인민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사상가이다.
흔히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라고 대표되는 성선설을 주장한 도덕주의자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의 성선설도 사실은 왕도정치, 곧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정치적, 경제적, 윤리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담론이었다. 곧 이상적인 경제제도를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다운 사회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사실 [맹자]에는 윤리도덕을 말하는 부분보다 경제제도를 마련하고 정치질서를 회복하자는 내용이 더 크게 나오고 있다. 맹자가 토지제도인 정전제와 모든 백성이 먹고 살 수 있는 생계 수단을 확보하게 하자는 항산론을 제안한 것은 무엇보다도 인민의 살림살이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판단했음을 보여준다.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는 맹자는 인민의 삶을 진정으로 걱정했고 인민의 비참한 형편을 마음 아파했던 것이다.

1장 '맹자가 꿈꾸는 세상'에서는 모든 인민이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맹자가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가를 살펴본다. 왕다운 왕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은 바로 백성을 먹여 살리는 일, 즉 의식주를 마련해 주는 일이다.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는 데 유감이 없게 하는 것이 왕도정치의 시작입니다."([양혜왕 상])

왕도정치란 국가의 기강과 질서를 바로잡아 관료에서부터 생산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의 구성원들이 저마다 자기 생업에 안주하고 자기 역할을 충실히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정치라고 말한다. 백성을 먹여 살리기 위한 경제제도로서 정전제와 항산론, 대인과 소인의 분업의 효율성을 강조한 내용을 살펴본다.

2장 '왕도'에서는 민주라는 주권의식과 민주체제라는 정치제도에 대한 의식이 없던 고대 왕정국가에서 군주, 즉 주권자와 권력 기반이 되는 인민 사이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이념이 '왕도'이며, 왕도 정치 이념에는 어버이와 같은 자애로움으로 먼저 인민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는 요구가 들어있다고 말한다. 왕도 정치가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함께 즐기도록 마련해 주는 정치이며 그 이면에는 다른 사람의 불쌍한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인간의 공통된 마음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흔히 알고 있는 '역성혁명'도 맹자가 주장한 내용과 맞지 않다고 밝힌다. 맹자는 천명으로 대변되는 민의, 즉 인민의 의지가 군주를 교체하는 것이며, 결국 혁명이란 민의를 상징하는 천명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혁명의 주체세력을 같은 혈족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역성혁명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당시의 정치상황과 정치체제에서 진정한 혁명은 인민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불가했을 것이라 덧붙여 설명해 준다.

3장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성선설로 대변되는 맹자의 인간 본성론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혈연 중심의 촌락공동체 사회에서 커다란 영토를 보유한 국가 사회로 재편되어 가던 사회변동의 시기에 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도덕성으로 규정함으로써 재편되어 가는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하려 하였다.
맹자가 인간의 본성이 착하다는 주장을 펼치는 근거로 드는 것이 착한 본성의 네 가지 발단인 사단(四端)이다. 유가 사상의 핵심적인 용어인 만큼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의 되기도 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비롯한 착한 사단의 마음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마음의 근원으로 돌아가면 분명히 인의예지의 네 덕과 만난다는 것이다. 사단의 단(端)을 두고 단서(실마리)로 풀이하는 주희의 설과 단시(시초)로 풀이하는 정약용의 설을 비교하여 보여준다.
그 밖에 중국철학에서 제기된 여러 인성설을 살펴보는데 특히 본성은 애초에 선이나 악이 있지 않다는 성무선무악설을 주장한 고자와 벌인 논쟁이 흥미롭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맹자는 선인, 신인, 미인, 대인, 성인, 신인으로 단계적 인격 완성을 제시하는데, 성인, 신인과 같은 신비주의적 인간상에는 덕성을 자각한 주체에 의한 사회 재구성에 대한 맹자의 강렬한 희망이 담겨 있다.

4장 '맹자의 이모저모'에서는 [맹자]에 나타나는 맹자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여러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데 맹자의 좀 더 생동감 있는 모습과 접하게 된다.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공자의 유가 이념을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백가의 여러 사상가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기존 학설을 논박하기도 하는 맹자를 단기필마로 뛰어드는 '유가의 돈키호테'라 부른다. 당대를 주도한 양주와 묵적의 학설을 논박하고 농가의 가르침을 비판하였으며 적합한 상황을 무시한 형식적 중도를 비판한다. 한편 맹자는 중국의 대중적 칭송을 받는 여러 성현들을 유가의 계보 안에 넣어 재해석하고 재구성하여 유가의 성인으로 공인하는 맹자의 '야심찬 기획'도 소개한다. 또한 맹자의 이 야심찬 작업이 실은 거대한 음모라 비난하는 논리도 함께 소개하지만, 결국 텍스트의 재해석은 어디까지나 해석자의 몫이며 맹자는 이 작업에서 성공을 거둔 것이라 말한다.

우리의 문제를 마주보게 하는 [맹자]
[맹자]는 21세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여러 당면 문제들을 마주보게 한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고,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결코 통일에 우호적이지 않다. 나라 안으로는 갈수록 빈부격차가 벌어져 심화되는 사회적, 경제적 모순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맹자]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런 문제와 마주해야 한다. 맹자의 왕도정치 사상이 그렸던 사회의 모습, 인간의 본성을 착하다고 한 성선론이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반성의 실마리를 던져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 인민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자
프롤로그 - [맹자]를 읽기 위하여
1. 맹자가 꿈꾸는 세상
2. 왕도
3. 인간이란 무엇인가
4. 맹자의 이모저모
에필로그 - 공자와 맹자가 팔씨름을 했다면 누가 이겼을까?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
출생지 경북 봉화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429권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숭실대학교에서 율곡 이이의 책문을 텍스트로 삼아 실리사상을 연구하여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광역시 소재 대안학교 지혜학교 철학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율곡문답] [경연, 왕의 공부]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 [책문, 조선의 인문 토론] 등이 있다.
동양학 공부의 길로 들어선 후 한문, 중국어, 일본어, 영어, 불어, 독일어를 공부했고 중국어, 불어, 일본어로 된 중국학 연구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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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서예, 전각, 전통적인 채색 기법 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술 형상을 찾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샘깊은오늘고전 03)의 미술 작업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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