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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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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일연
  • 역 : 김원중
  • 출판사 : 민음인
  • 발행 : 2012년 02월 13일
  • 쪽수 : 3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017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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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람은 죽고, 나라는 망해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탁월한 이야기꾼과 세심한 해설가의 만남,


[김원중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개인으로는 최초로 사마천의 [사기] 130편 전편을 완역해 주목받은 고전 번역의 권위자 김원중 교수가 국내 고전 읽기 붐의 견인차가 되었던 완역 [삼국유사]에 이어 [김원중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를 펴냈다. 흔히 원전 번역보다는 발췌 요약과 교과 연계 해설서 형태로 또 하나의 참고서에 지나지 않았던 기존의 ‘청소년판’들과 달리,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와 이야깃거리를 고루 담은 75편의 이야기를 가려 뽑았다.

고전에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
사고의 영역과 깊이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청소년이 고전을 많이 접할수록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막상 고전을 원전으로 접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김원중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는 청소년들이 고전 읽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담에서 벗어나 원전의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삼국유사]의 140여 편에 달하는 이야기 중 75편의 이야기를 선별하여 청소년들이 읽기 쉬운 평이한 어조로 바꾼 것 외에는 한 글자라도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였다. 재미있는 옛이야기처럼 전개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청소년들은 고전 읽기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삼국유사]를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삼국유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상고대 역사를 알게 해 주는 작품이다. 지은이 일연은 경산에서 태어나 전라도와 강원도에서 공부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강화도와 개성까지 오가면서 견문을 넓혔다. 그래서 [삼국유사]는 곳곳에 답사기의 형식을 취한 곳이 적지 않다. 이를테면 경남 밀양의 만어사에 직접 가서 전해들은 이야기라든지, 전란을 거치면서 소실된 황룡사 9층탑을 찾아보고 쓰라린 마음을 적어 놓은 장면도 답사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또한 단군 신화에서도 환인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제석이라고 하여 민족의 원형을 불교와 연관시켜 해석하고자 하기도 했다. 이런 것들은 그가 승려라는 사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삼국유사]에는 김부식이 유교적 사관에 의거해 [삼국사기]를 저술하며 의도적으로 배제한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다양하게 살아 있다. 왕과 왕실을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왕과 귀족의 이야기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삶의 모습, 전설, 신화 등도 다루고 있어,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은 물론 시대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또한 풍성하면서도 절제된 어휘와 문장은 그 자체로 훌륭한 문학 텍스트가 되어 청소년들의 독서는 물론, 글쓰기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추진력과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_열두 살에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본문 24~29쪽 참고)
주몽은 어머니 유화가 낳은 알에서 태어났다. 금와 왕이 이를 괴이하게 여겨 들짐승과 날짐승들에게 알을 던졌는데 모두 알을 소중히 품어 어머니 유화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
주몽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구석이 많았다. 특히 활을 잘 쏘아 백발백중 벗어나는 법이 없었다. 또한 좋은 말을 알아보는 눈도 가지고 있었다. 금와 왕의 맏아들인 태자 대소는 이런 주몽을 눈엣가시로 여겨 틈만 나면 아버지 금와 왕에게 주몽을 죽여야 한다고 간언하였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주몽은 자신이 일부러 비루먹게 보이도록 만든 명마를 타고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졸본으로 도망쳐 고구려를 건국하게 된다. 이때 주몽의 나이는 고작 12세에 불과했다.
? 계층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포용력과 이해_원화와 화랑(본문 104~106쪽 참고)
진흥왕은 부처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겨 여러 곳에 절을 세우고, 사람들을 이끌어 승려가 되게 하였다. 또 타고난 성품이 멋스러워 신라 특유의 풍류를 떠받들어 아름다운 처녀들을 뽑아 원화(原花 혹은 源花)라는 제도를 마련하였다. 젊은이를 모으고 선비를 뽑아 효도, 우애, 충성, 신의를 가르치고자 함이었다. 이는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밑받침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남모랑(南毛娘)과 교정랑(?貞娘) 두 원화를 뽑고, 무리 300~400명을 모아 이들에게 주었다. 그런데 교정랑이 남모랑을 질투하여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벌어지자 진흥왕은 원화 제도를 없애 버렸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자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었다. 나라를 크게 일으키려면 반드시 먼저 풍월도(風月道) 즉 화랑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다시 명을 내려 좋은 집안의 남자들 가운데 덕행이 있는 올바른 사람을 뽑았다. 그러고는 ‘원화’라는 이름을 화랑(花郞)으로 고치고, 맨 먼저 설원랑(薛原郞)을 받들어 국선으로 삼았다.

믿는 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신념
_신라에 불교를 정착시킨 이차돈(본문 126~133쪽 참고)
법흥왕은 왕위에 오른 뒤 불교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번번이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하였다. 이때 하급 관리인 이차돈이 나서 왕의 고민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법흥왕은 일부러 대신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이차돈에게 불교를 흥하게 하는 일을 반대한다는 죄를 물어 사형에 처하고, 이때 이차돈의 목에서는 붉은 피 대신 흰 젖이 한 길이나 솟구쳤다. 이 기적이 일어난 후로 신라에는 불교가 크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 신의
_약속을 지킨 김현과 호랑이 처녀의 이야기(본문 319~327쪽 참고)
원성왕 때 화랑 김현은 흥륜사에서 탑돌이를 하다가 한 처녀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곧 마음이 통하여 하룻밤의 정을 나누게 되고, 김현은 한사코 마다하는 처녀의 뒤를 쫓아 그녀의 집까지 가게 된다. 그러나 김현이 사랑을 나눈 것은 사람이 아닌 호랑이였다. 처녀의 세 오라비가 살생을 일삼자 하늘은 그들에게 벌을 내리려 하고 처녀는 그 벌을 자신이 대신 받기로 한다. 호랑이 처녀는 자신이 성 안에 들어가 사람을 해치고 난동을 부리는 것을 김현이 제압하여 나라에서 상을 받을 수 있게 돕겠다고 말한다. 김현은 끝까지 말렸으나 호랑이 처녀의 결심을 돌릴 수는 없었다. 결국 날이 밝고 호랑이 처녀는 자신이 말한 대로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했고 이를 제압한 김현은 호랑이 처녀를 죽인 공으로 큰 상을 받게 된다. 김현은 벼슬길에 나아간 이후로 호랑이 처녀의 넋을 기리는 절을 짓고 기도를 바쳤다.

인간의 근본적 가치 중 하나인 효행(孝行)
_허벅지 살을 베어 부모를 공양하다(본문 345쪽 참고)
웅천주(熊川州)에 이름은 상득(向得)이고 사지(舍知)라는 벼슬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의 집은 너무나 가난하여 해마다 겨우 생계를 꾸려 갈 정도였다. 흉년이 심각하게 든 어느 해였다. 그의 아버지가 거의 굶어 죽게 되자 상득이 허벅지 살을 베어 아버지를 살렸다. 주위 사람들이 그의 효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여 어느덧 왕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경덕왕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는 벼 500섬을 상으로 내려 그 아름다운 효행을 널리 기렸다.

추천사

[삼국유사] 는 단군 신화에서부터 후삼국 통일까지 장장 3000여 년의 세월을 살갑게 이야기한다. 저자인 일연 스님의 넉넉한 붓끝에 우리 민족의 예지와 자긍심 그리고 낭만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러한 [삼국유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체감하면서,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며, 우람한 꿈과 장대한 이상을 구현하는 정신적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 이도학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적학과 교수

사람은 죽고 나라는 망해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탁월한 이야기꾼 일연의 손길이 닿으니, 골짜기마다 하천을 따라 이야기꽃 흐드러져 향기 가득하다. 김원중 교수의 세심한 설명이 담긴 문장 위를 거니노라면 절망도 절망이 아니고 슬픔도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취향이나 필요를 따지지 말고 [삼국유사]에 휘감겨 한 시절 겪기를! 감동도 분노도 각성도, 낯선 이야기와 보낸 시간이 그대에겐 밤하늘의 별처럼 오롯하다.
- 김탁환 / 소설가

목차

서문
1장 나라를 세운 주인공들
고조선을 세운 곰 여인의 아들 단군왕검
열두 살 나이에 고구려를 세우다 주몽
백제를 건국한 주몽의 둘째 아들 온조
알에서 태어나 신라 천년 왕국의 기초를 다지다 박혁거세
박혁거세와 알영을 낳은 성스러운 여인 성모
가야를 세우다 김수로
금빛 개구리, 왕이 되다 금와 왕
황금 궤짝에서 태어난 김씨의 시조 김알지
유언비어로 신라의 공주를 아내로 맞다 서동
지렁이의 아들 견훤

2장 나라와 백성의 편에 선 인물들
댓잎 군사로 이서국의 병사를 물리치다 미추왕
신라인의 기개를 왜국에 떨치다 김제상
호국 신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다 김유신
죽으면서도 신라를 막을 방안을 내다 성충
귀신이 되어서도 나라를 지키다 장춘랑과 파랑
죽음 후에도 나라를 생각하다 문무왕
호국 용을 돌려보내게 하다 원성왕
세속 오계를 만들다 원광 법사
인재를 뽑아 삶의 방향을 가르치다 원화와 화랑
공을 다투지 않고 은둔하다 물계자
나라를 위했으나 음모에 휘말려 죽다 장보고

3장 불교 전파에 기여한 승려들
고구려와 백제에 불교를 전하다 순도와 마라난타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다 아도
불교 발전을 위해 순교하다 이차돈
중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불교를 정착시키다 원광 법사(1)
사이비 술사와 대결하다 원광 법사(2)
관음의 진신을 보다 의상과 원효
여자였을 혜공왕을 남자로 만들다 표훈 대사
문수보살을 내쫓다 자장 법사
뱀 아이와 선문답을 나누다 원효 대사
향가를 잘 지은 스님 충담 스님

4장 승려들의 신통력과 기이한 이야기
어머니에게 허벅지 살을 베어 드리다 신효 거사
용궁에서 불경을 외우다 보양
지팡이로 시주받다 양지
자네가 눈 똥은 내 물고기다 혜숙과 혜공
점을 치는 신기한 대나무 조각 심지
바닷물을 움직이다 대현과 법해
죽었다 살아 돌아오다 선율
까마귀가 일러 준 성인 지통
시들지 않는 연꽃 연회
현몽으로 땅속에서 돌미륵을 파내다 생의

5장 인간과 귀신의 세계를 넘나든 사람들
귀신과 함께 다리를 놓다 비형랑
활 솜씨로 용왕의 딸을 얻다 거타지
귀신과도 말하다 밀본
병을 일으키는 용을 물리치다 혜통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경문왕
하늘이 내려 준 옥대 진평왕
은밀한 비법으로 막아 낸 당나라 군대 문무왕
거센 파도를 재워 천하를 평화롭게 한 피리 신문왕
바다 신의 노여움을 풀어 준 탑 파사 석탑
신라의 세 가지 보물 황룡사 장륙존상
신라의 보물인 피리와 거문고를 되찾다 백률사 대비상
미타불과 미륵불을 구하고 왕생하다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해와 달의 정기 연오랑과 세오녀
화랑으로 다시 태어난 부처님 진자와 미시
자라에게서 얻은 신기한 구슬 묘정

6장 재치와 지혜가 담긴 이야기
숯으로 호공의 집을 빼앗다 탈해왕
거문고 집을 쏴라 비처왕
장가를 잘 들어 임금이 되다 경문왕
해몽 덕에 임금이 되다 원성왕
하늘의 기미를 미리 알다 선덕 여왕
노인의 도움으로 해룡의 손에서 벗어나다 수로 부인
마마 귀신을 물리치다 처용
짝 잃은 앵무새 흥덕왕과 지증왕
잇자국으로 왕위에 오르다 노례왕
계율을 어기고 요석 공주를 얻다 원효
누이와 김춘추를 혼인시키다 김유신

7장 진실한 마음을 다룬 이야기
꿈속의 허망한 사랑 조신
인간과 미물의 고결한 사랑 김현
아내를 이용해 출세하다 안길
정성껏 불공을 드려 극락에 가다 욱면
장가도 들지 않고 어머니를 모신 법사 진정
두 세상의 부모에게 효도하다 김대성
자신의 살을 베어 부모를 공양하다 상득과 효양리의 유래
어머니를 위해 아이를 묻다 손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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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206~1289
출생지 경북 경산
출간도서 123종
판매수 50,850권

성은 김(金), 이름은 견명(見明), 자는 회연(晦然), 호는 목암(睦庵)인데, 후에 이름을 일연(一然)으로 바꾸었다.
고려 후기의 승려이다. 보각국사(普覺國師)라고도 한다. 경북 경산(당시 경주의 속현이었던 장산군)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 출가하여 9세에 무량사에서 머리를 깎고 승려의 길로 들어섰다. 14세에 설악산 진전사에서 정식으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1227년 22세에 승과에 뽑히고 그 후부터 여러 사찰을 돌며 선관(禪觀)을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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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충북 보은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학교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중앙연구원과 중국 문철연구소 방문학자 및 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 방문교수, 건양대 중문과 교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을 역임했다. 한국학진흥사업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인문학회,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섬세히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고전 한문의 응축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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