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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 역사와 삶의 철학이 만나는 살아 있는 기록

원제 : 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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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사마천
  • 역 : 고은수
  • 출판사 : 풀빛
  • 발행 : 2006년 05월 20일
  • 쪽수 : 367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4745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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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삶의 진실을 보게 해 주는[사기]

    “궁형보다 더 치욕스러운 것은 없지.
    그럼에도 죽음을 마다하고 뒤틀리는 아픔을 참아가며 삶을 택한 것은
    내 마음속의 소원을 다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고
    나의 글이 후세에 남겨지지 않을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네.”

    친구 임안에게 궁형을 당할 때의 심정을 토로하며 보낸 <보임안서>에도 있듯이 사마천은 죽음보다도 더 고통스럽고 치욕스럽게 삶을 연명하는 까닭을 아버지의 유업을 잇고 필생의 역작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한다.
    [사기]는 전설상의 오제 시대부터 한나라 무제 때에 이르기까지 약 3천 년 동안의 역사와 그 시대를 살아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한 책이다. 그렇다면 사마천에게 [사기]는 어떤 의미를 지녔기에 치욕을 이겨내면서까지 그토록 완성하려 든 것이었을까?
    사마천은 단순히 역사서나 문학 작품을 쓰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춘추 전국 시대의 인문학적 사상들을 두루 공부한 사마천은 역사만이 아니라 정치.경제.천문.군사 등 인간 사회의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하나의 사상 체계를 세우려고 했다. 사마천은 “하늘과 사람의 관계를 밝히고 옛날과 현재의 변화를 두루 꿰뚫어서 하나의 학문적 업적을 이룩”하고 싶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에게 역사서 [사기]란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과 삶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드러나는지를 밝히는 책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선비답게 죽기보다는 비겁하게 살아서라도 [사기]를 완성하고자 했던 것이다.

    사마천, 종합적인 역사 서술 체계를 세우다

    [사기]가 사마천의 사상 체계를 세우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해서 역사적인 진실과 거리가 먼 것은 아니다. 사마천은 [사기]를 쓰기 위해 수많은 고문서들을 찾아 읽었고 많은 답사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사마천은 역사를 신화와 전설, 구전의 세계와 구분해서 역사적 사실을 바로 밝히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
    그렇지만 사마천은 [사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인간의 진실을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연대기적으로만 기술한 이전의 역사책과는 달리 연대기적인 본기(本紀)와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의 기록인 열전(列傳)을 조합하여 종합적인 역사 서술 체계를 세웠다. 그것이 바로 기전체다. 또한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본기와 열전 외에 문화, 천문, 지리, 경제 등을 별도로 다룬 일종의 제도 분류사인 서(書)와 시대 순서에 따라 사건을 정리한 도표인 표(表), 그리고 제후와 유력 인사들의 역사인 세가(世家)를 함께 만들어 동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주요 인물 그리고 제도 등을 씨줄과 날줄로 체계화해서 서술했다.
    하지만 사마천이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탐구였다. 그래서 그는 평면적인 역사 서술 방식을 지양하고 그 인물의 특징과 성격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일화 중심의 서술 방법을 채택했다. 특히 열전에서 사마천은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고 다양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우리는 열전을 읽으며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꿰뚫어 보는 사마천의 뛰어난 통찰력과 예리한 안목에 절로 감탄하고 감동하게 된다.
    이렇게 [사기]는 역사를 살아간 인간의 진실과 거짓, 탐욕과 위선을 구체적이며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사기]는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정의와 불의, 용기와 비겁함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가치와 욕망이 녹아 있는 인간에 대한 총체적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보고서, [사기]

    [사기]에 등장한 인물들은 매우 다양하며 때로는 선악의 경계를 넘기도 하고 때로는 재물이나 미색에 집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마천은 이들에 대해 함부로 예단하기를 꺼린다. 사마천은 하늘의 뜻을 따르며 고결한 삶을 살아간 백이나 숙제가 애처로운 죽음을 맞이하고 천벌을 받아 마땅한 도척과 같은 인물이 부귀를 누리며 주어진 수명을 누린 것을 보며 하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묻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인지 오자서가 지녔던 울분이나 복수심에 은근히 동조하기도 하고 항우를 영웅으로 그려내면서 스스로가 한나라 신하이면서도 한나라 고조 유방을 은근히 깎아내리기도 한다. 이처럼 [사기]에는 사마천의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와 통찰이 녹아들어 있다. [사기]를 인간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보고서이자 인간의 본성과 본질에 대한 통찰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기]는 어느 시대에나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위선과 거짓을 진정으로 들여다보게 해 주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사기, 역사와 삶의 철학이 만나는 살아 있는 기록]
    [사기]는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어 왔고, 완역본에서 요약본에 이르기까지 매우 많은 형태로 출간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난해한 한자어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딱딱하고 어렵게 번역해서 읽기가 쉽지 않다. 완역일 경우 그 분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일반인이나 청소년 모두 선뜻 읽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쉬운 번역을 시도한 책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열전을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러서 [사기]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읽을 수 있는 책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청소년 철학창고 [사기, 역사와 삶의 철학이 만나는 살아 있는 기록]은 이런 문제점들을 감안하여 새롭게 펴낸 책이다. [사기, 역사와 삶의 철학이 만나는 살아 있는 기록]은 어려운 원문의 문장을 쉽게 풀어쓰면서도, 놓치기 쉬운 역사의 흐름을 충분하게 고려해서 본기와 세가, 열전을 적절하게 결합했다. 이는 기전체 본래의 의도를 바르게 살려 시대의 흐름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도록 한 방식이다.
    또한 열전이나 본기를 따로따로 구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따라 재구성함으로써 오제 시대부터 한제국의 성립에 이르는 중국 고대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구체적 모습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고대사를 한눈으로 살필 수 있게 고대 왕조의 계보도와 [사기]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에 대한 그림 자료와 설명을 실었다. 그리고 복잡한 춘추 시대와 전국 시대의 여러 지명과 나라를 살필 수 있는 지도, 한나라와 초나라 사이의 전쟁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그려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하게 했다.
    방대하고 어려운 원문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사기]를 새롭게 번역하고 재정리한 [사기, 역사와 삶의 철학이 만나는 살아 있는 기록]은 청소년들이 중국 고대사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키워주는 새로운 청소년 고전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B.C 145~B.C 86
    출생지 중국
    출간도서 127종
    판매수 58,459권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역사가. 한漢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그는 아버지 사마담의 유지를 받들어 역사서의 저술에 임한다. 그러나 기원전 99년 이릉李陵의 투항 사건이 일어나자 홀로 그를 변호하다가 무제의 노여움을 사 사형 언도를 받는다. 당시 사형 언도자에게는 세 가지 선택이 가능했는데, 첫째는 허리를 잘리고 죽는 것, 둘째는 50만 전의 속죄금을 내고 풀려나는 것, 마지막으로 궁형을 받고 살아남는 것이다. 당시 사대부 계층에서는 궁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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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역사교육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연신중학교, 상신중학교, 청운중학교, 용산중학교 그리고 용산고등학교, 반포고등학교, 진관고등학교 등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는 [고등학교 인문학적 상상여행](공저)이 있고, 풀어쓴 책으로는 [사기, 역사와 삶의 철학이 만나는 살아 있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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