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PAYCO(페이코) 최대 5,000원 할인
(페이코 신규 회원 및 90일 휴면 회원 한정)
네이버페이 1%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6,18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7,06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7,94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8,21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매그레 [양장]

원제 : Maigret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52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9,800원

  • 8,820 (10%할인)

    490P (5%적립)

  • 구매

    7,000 (29%할인)

    3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17)

    • 사은품(5)

    출판사 서평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5억 독자가 읽은 작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를 매달 2권씩 만난다!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 필립 말로…… 그리고 쥘 매그레.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 반장이 활약하는 '매그레 시리즈' 17번째와 18번째 권인 [리버티 바]와 [제1호 수문]이 출간되었다.
    여느 추리 소설의 주인공과 다르게 단순히 범인을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이면에 숨은 진실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심리와 욕망을 파헤치며, 때로는 준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범인을 대하는 매그레 반장의 인간적인 모습은 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케 해왔다. 2011년 3월 신간 예고 매체 버즈북 [조르주 심농: 매그레 반장 삶을 수사하다]를 통해 소개된 이후 출간된 '매그레 시리즈'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한국 독자들까지 사로잡았으며, 독자들은 한 권 한 권 더해 갈수록 매그레 반장만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19. 매그레maigret
    은퇴 후 시골에 내려가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매그레의 집에 처조카이자 파리 경찰청 형사로 일하는 필리프가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실수로 자신이 감시하던 경찰청 주변의 카페 주인 페피토 팔레스트리노가 살해당하는 사건에 연루되고 만 것이다. 즉시 파리로 향해 자신에게 너무도 익숙한 공간으로 돌아온 매그레는 일부 옛 동료들의 불편한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용의자로 지목된 조카를 구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이 작품은 심농이 매그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쓴 (당시로서는) 마지막 작품이다. 심농은 1934년 1월 19일 '르 주르'지에 공식적으로 마지막 매그레를 쓸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작품 제목 역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간단히 '매그레'라고 짓는다. 원래는 전작 [제1호 수문]까지만 쓰려 마음먹고 매그레를 은퇴시켰으나, 한 작품 더 연재하기로 하면서 은퇴했던 매그레에게 수사를 의뢰하는 형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매그레의 활약을 그려 낸다. 이후 1942년 단편집 [매그레, 돌아오다]를 출간하기까지 심농은 8년간 매그레 작품을 쓰지 않는다.

    매그레를 내 손안에, 매그레 앱 출시!
    '매그레 시리즈'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매거진 어플리케이션 '매그레 시리즈 앱'이 출시되었다. 앱스토어(애플)와 안드로이드 마켓(안드로이드) 모두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매그레 반장과 그의 창조자인 조르주 심농에 대한 재미있고도 유익한 정보뿐만 아니라, 열린책들의 다양한 컨텐츠도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열린책들에서 펴낸 [조르주 심농 버즈북]에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그레 시리즈 앱'은 조르주 심농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심농의 일대기, 거장들이 조르주 심농을 두고 남긴 명언들, 심농과의 인터뷰, 그리고 심농이 남긴 인상 깊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그레 앱에서는 기존 종이책에서 구현될 수 없었던 다양한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다. 수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된 '매그레 시리즈'의 빛바랜 영화 포스터들을 연대별로 감상할 수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의 일부를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심농의 작품 세계를 인터뷰 동영상과 30분 분량이 넘는 다큐멘터리로 감상할 수 있다.
    매그레 마니아들의 손으로 만든 웹진 '월간 매그레'의 이 기사들 역시 '매그레 시리즈 앱'을 통해 손쉽게 스마트폰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번역가 이세욱의 매그레 연재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그레 시리즈 앱'의 매력이다.

    매그레 시리즈 앱의 주요 기능
    - 조르주 심농 소개
    - 매그레 시리즈 소개
    - 매그레 시리즈 신간 소개
    - 매그레 웹진
    - 매그레 연재
    - 열린책들 이벤트
    - 열린책들 신간 소개
    - 열린책들 커뮤니티 링크

    매그레 캐릭터 탄생 80년, 세계의 문호들이 경배를 바친 작가 조르주 심농
    2011년은 최초의 매그레 장편이 1931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지 꼭 80년이 되는 해이다. 20세기 초에 프랑스에서 쓰인 추리 소설을 2011년의 한국에 사는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문학사에서 심농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꼽을 수 있다. 알베르 카뮈나 존 반빌과 같이 그의 직접적 영향을 고백한 작가는 물론이고 지드, 헤밍웨이, 엘리엇 같은 거장들, 마르케스, 세풀베다, 르카레 등과 같이 현재 세계 문학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작가들까지 수많은 이들이 심농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으며, 이는 그의 작품이 후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방증한다. 누군가는 그에게서 체호프를 보고 누군가는 발자크와 도스토옙스키, 디킨스를, 누군가는 에드거 앨런 포의 면모를 본다. 장르 문학에 대한 평가에 인색한 프랑스 문학계가 그의 작품들을 '문학'으로 평가하는 것은 그의 작품세계가 단순히 범죄와 그 해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범죄 아래에 깔려 있는 이야기,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의 심리를 파고드는 극도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건이 벌어지는 배경의 농밀한 분위기 서술, 짧고 단순하면서도 긴장감이 담긴 팽팽한 문체는 '인간의 삶'이 지닌 비극성을 그려 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활발한 재평가 움직임과 함께 새로운 시리즈로 재출간,
    300편 이상의 영화로 끊임없이 재창조

    그러한 심농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매그레 시리즈이다. 장편 75편, 단편 28편으로 총 100편이 넘는 이 시리즈는 15편 이상의 극장 영화와 300편 이상의 TV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그중 TV 영화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단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100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작품들이 큰 편차 없이 두루 인기를 얻는 일일 것이다.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매번 새로운 TV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 역시 그만큼 일정 부분 시청률이 확보되기에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매그레를 읽고 또 읽게 하고, 그도 모자라 극장과 텔레비전 화면에서도 보고 또 보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면서도 범죄라는 외피 속에 감추어진 사회적 약자의 울분에 공감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심농이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나 세상의 끝, 갈 데까지 가고 만 사람들, 궁지에 몰린 사람들, 뒤처진 사람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살아 보겠노라 발버둥치는 사람들이었으며, 이는 시간과 공간이 바뀐 2011년 대한민국에 사는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5권 완독 리뷰에 도전한 문학 기자도
    2008년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대담한 연재를 기획한다. '매그레 마라톤'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획은 문화부 기자 틸만 슈프레켈센이 매주 한 편씩, 매그레 장편 75권을 모두 읽고 일주일에 한 번씩 기사를 쓰는 것이었다. 아무리 책을 읽는 것이 직업인 기자라 할지라도 75권의 시리즈를 모두, 그것도 일주일에 한 편씩 읽는 것은 가히 '마라톤'에 비유할 만한 도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자는 도전의 변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토록 오랜 시간 성공을 거두고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가라면, 뭔가 특별하 것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작가가 죽은 지 20년이 넘은 현재에도 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선집과 전집을 간행하고, 유력 일간지에서 매주 연재로 리뷰를 쓰는 작가, 그것이 우리가 심농을 읽어야 하는 이유의 단적인 예다.

    “조르주 심농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소설가이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주인공 쥘 매그레에 관한 사실들
    - 신체적 특징: 키 신장 180센티미터, 체중 110킬로그램. 기혼이지만 자녀는 없음. 45세. 약간 불그스름한 둥근 얼굴, 순진해 보이는 눈, 너부죽한 코. 울퉁불퉁하니 서민적인 골격. 걸을 때 고개를 꺼덕거리고, 거대한 두 팔을 흔든다. 육중한 덩치이다. 운전을 못한다.
    - 정신적 특징: 끈덕지고, 조용하고, 차분하고, 집요하고, 한결같고, 본능적이고, 직관적이고, 비정치적이고, 의심이 많고, 관습적이고, 마음이 깨끗하고,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고, 퉁명스럽고, 조심성이 많고, 방에서 죽치는 걸 좋아하고, 그다지 사교적인 성격이 못 됨. 서민 출신인 그는 결코 그들을 잊지 않는다. 모욕받은 약자가 호소하면 결코 못 본 척하지 않지만, 돈 많은 부르주아에게는 약간 차갑다.
    - 수사 방식: 그의 가장 뛰어난 능력은 미묘한 분위기를 체감하여 범죄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다. 타인의 처지로 들어가 공감하는 능력은 오직 그만의 것이다. 언제나 가해자보다는 희생자 편이다. 그의 삶에서는 서스펜스나 사건의 해결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즉, 보통 추리 소설과는 달리 이야기의 결말은 아무런 중요성이 없는 것이어서, 독자는 그의 수사 이야기들을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며 다시 읽을 수 있게 된다. 매그레는 우리를 전염시킨다. 우리도 그처럼 살인범을 찾아내려 한다기보다는 이해하려 한다. 오직 소설적 진실만이 중요한 것이다.
    - 화면 속 매그레들: 장 가뱅, 찰스 로튼, 아리 보르, 미셸 시몽, 장 리샤르, 루퍼트 데이비스, 지노 세르비, 얀 퇼링, 보리스 테닌, 기냐 아이카와, 마이클 갬본, 리처드 해리스, 하인츠 뤼만, 브뤼노 크레메르
    - 전기: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임에도 2007년 매그레에 관한 전기가 출간되었다.

    작가 조르주 심농에 관한 사실들
    -숫자: 4백 편이 이상의 소설, 20여 개의 필명. 두 번의 결혼, 네 명의 아이. 1만 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했다고 주장함. 1960년 제13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2008년 "타임스"선정 '최고의 범죄 소설가 50인' 2위, 10권 이상의 전기.
    -집필 시간: 그가 한 권의 작품을 써내는 데는 11일의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온종일 등장인물 중 하나가 되고, 그 인물처럼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전히 한 인물 속으로 들어간 상태로 대엿새가 지나면 거의 참을 수 없게 되고, 열하루가 지나면 육체적으로 버텨 내기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전설: 심농이 대중들 앞에서 즉석으로 소설 한 편을 써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927년 2월 "파리마탱"지에서는 '촉망받는 작가' '조르주 심'이 정해진 시간 동안 대중이 볼 수 있는 유리 상자 속에서 즉흥적으로 소설을 쓰기로 한 이벤트를 광고했다. 1시간에 최소 한 장(章)을 써서 유리 벽에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붙이고, 초벌 원고 그대로 출간하겠다고 약속한 것. 그러나 사실 이 이벤트는 "파리마탱"지가 문을 닫으면서 열리지 못했다.
    -문체: 한편 그는 간결한 문체로도 유명한데, 이는 그 자신이 처음 글을 쓰던 시절부터 의식적으로 기울인 노력의 결과다. 1972년 유네스코 조사에 따르면 심농은 전 세계에서 레닌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작가로, 그의 독자는 3억 5천 내지 5억 명에 달한다. 실제로 그는 성숙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가능한 한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가장 많은 독자에게 읽힐 것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썼다.

    심농이 남긴 말들
    범죄란 무엇인가? 여기 4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있다고 치자. 오늘은 일요일이고, 그는 공동체에 속하는, 여느 남자와 똑같은 남자다. 5분 후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 어떤 하찮은 이유 때문에 그 남자가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면 갑자기 그는 더 이상 인간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다. 그는 괴물이 된다. 40대 중반까지 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왔는데도, 단 5분 만에 사람들은 그를 혐오의 눈길로 바라본다. 그는 더 이상 사회에 속하지 않는다. 당신이 재판에 참석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관 사이에 앉아 있는 그 사람의 고독은 아주 인상적이다. 그는 더 이상 아무도 그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아무도 그와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 '의학과 위생' 과의 대담, 1968년

    나는 열여덟 살 때부터 가능한 한 간결한 문체를 추구해 왔다. 그 이유는 이렇다. 나는 언젠가 프랑스 인구의 절반 이상이 6백 단어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통계를 읽었다. 그러니 내가 추상적인 단어들을 써서 무엇하겠는가? 추상적인 단어는 두 명의 독자 머릿속에서 다른 의미를 띠게 마련이다. 결코 같은 식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항상 '물질적인' 단어만을 쓰려고 해왔다. 탁자, 의자, 바람, 비 같은.
    만일 비가 온다면, 나는 '비가 온다'고 쓸 뿐이다. 내 책에서는 물이 진주가 되는 일 따위는 눈을 부릅뜨고도 찾지 못할 것이다.
    - 장 루이즈 에진과의 인터뷰, 1978년

    사실 우리는 모두 비극의 등장인물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모두 최선에 이를 수도, 최악에 빠질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성자고 범죄자다. 오로지 정황 때문에 어떤 이들은 범죄자가, 어떤 이들은 성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이론, 내 비극 이론이다. 그리스 비극이든, 코르네유의 비극이든, 라신의 비극이든, 그것은 늘 안 좋게 끝난다. 등장인물들이 그들 자신의 끝까지 가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날의 소설도 그래야 한다고, 예전의 비극에 버금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해보려고 애썼지만 성공했다고 믿기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비평가들이 내 소설이 너무 짧다고 비난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어느 날 저녁에 초반부를, 사나흘 후에 중반부를, 일주일 후에 마지막 부분을 읽는 게 가능이나 한가? 내 소설은 하룻저녁에 읽도록 쓰였다. 비극이 하룻저녁에 관람되도록 쓰였으니까.
    - 모리스 피롱, 로베르 사크레와의 대담, 1982년

    추천사

    심농에게 쏟아진 찬사

    만약 아프리카 우림에서 비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었다면, 심농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처법은 없다. 그와 함께라면 난 비가 얼마나 오래 오든 상관 안 할 것이다.
    - 헤밍웨이

    (일생의 가장 중요한 변화 두 가지에 대해 묻자) 부르고뉴 와인보다 보르도 와인을, 아르센 뤼팽보다 매그레 반장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
    - T. S. 엘리엇

    그렇게 많은 작품을 쓰면서도 그토록 뛰어난 작품성을 유지하는 것이 놀랍다.
    - 헨리 밀러

    누아르 소설의 왕.
    - 윌리엄 T. 볼만

    (심농의) [쿠데르 씨의 미망인]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방인]을 이렇게 쓰지 않았을 거다.
    - 알베르 카뮈

    모두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최고의 벗. 일과 삶의 동반자.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며 힘을 북돋워 주는 지표.
    - 페데리코 펠리니

    오늘날 프랑스 문학계에서 가장 소설가다운 소설가.
    - 앙드레 지드

    깊이의 거장. 심농은 아주 간단한 문체로 썼다. 허구에서든 현실에서든, 열정적이든 이성적이든 한결같이 자유로웠던 소설가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독자들이 자신들이 떠받드는 소설가 몫으로 남겨 둔 신뢰를 불러일으키고야 만 작가다.
    - 존 르카레

    겨울에는 코냑 한 통, 그리고 심농 전집과 지내는 게 최고다.
    - 루이스 세풀베다

    내가 첫 추리 소설 [크리스틴 폴스]를 쓴 것은 심농에게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 존 반빌

    나는 심농의 새 소설이 나올 때마다 얼른 사서 읽는다.
    - 발터 베냐민

    엄청난 소설가 세 명. 프루스트, 셀린, 그리고 심농. 그들은 인류를 탐험한다.
    - 에릭 오르세나

    목차

    매그레

    매그레 연보
    조르주 심농 연보

    본문중에서

    "파리에서 오는 길이냐?"
    잠이 덜 깬 매그레가 벽난로에 기대며 물었다. 길에 서 있는 택시의 존재가 전구만큼이나 그 질문을 우습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때론 말을 하기 위해 말하는 경우도 있는 법.
    "다 말씀드릴게요, 이모부.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이 아주 끔찍합니다. 절 도와주시지 않으면, 지금 당장 함께 파리로 가주시지 않는다면,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아마 미쳐 버릴 겁니다. 아 참, 이모한테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그는 잠옷 위에 가운만 걸친 매그레 부인의 뺨에다 세 차례 볼 인사를 했다. 마치 아이처럼 의식을 치르자마자, 식탁 앞에 앉더니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매그레는 파이프에 담배 가루를 다져 넣었고, 부인은 벽난로에 잔가지를 채워 넣었다. 어딘가 비정상적이고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은퇴한 이후, 매그레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는 버릇이 사라졌다. 한데 지금 이러고 있자니, 환자나 사망자 곁에서 며칠이고 지샜던 밤들이 불쑥불쑥 생각나는 것이었다.
    "어떻게 제가 그처럼 멍청하게 굴었는지 모르겠어요!"
    필리프는 느닷없이 훌쩍거렸다.
    (/ pp.10~11)

    이미 그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수없이 밟고 또 밟았던 계단이었다. 이보다 좁은 왼쪽 계단은 실험실로 통했는데, 그곳 역시 구석구석, 유리병 하나하나까지 손에 만져질 듯 눈에 선한 장소였다.
    매그레의 발길이 닿은 곳은 다시 3층. 형사들이 모두 나가고 없었다. 방문객들이 하나둘 문 앞에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환되어 온 사람들, 하소연할 일이 있어 온 사람들, 무언가 고발거리가 있어 온 사람들, 용건은 제각각이었다.
    생의 대부분을 이런 환경에서 보낸 매그레였지만, 지금 자신을 에워싼 이 모든 것을 그는 문득 역겨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필리프는 여전히 국장실에 있는 걸까? 아닐 것이다! 지금쯤엔 구속 절차가 진행돼, 동료 형사 두 명에 의해 수사 판사의 방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을 터다!
    저 가죽 입힌 문짝 너머에서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댔을까? 이렇게 허심탄회한 얘기를 해줄 만큼 솔직한 태도이기나 했을까?
    "한마디로 당신은 과실을 범한 거요. 당신에게 불리한 단서가 너무 많아, 아직도 당신이 자유롭게 나다니는 걸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거요. 대신 우리가 적극 나서서 진실을 밝혀내리다. 당신은 여전히 우리 식구이니 그렇게 알고 있어요."
    아마도 그런 말은 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불편한 심기로 아마디외를 기다리는 동안 헛기침이나 해가며 이렇게 으르렁거렸을 터다.
    "나로서는 귀관을 뿌듯하게 바라볼 여지가 전혀 없소. 귀관은 이모부 덕분에 이곳에 그 누구보다 쉽게 들어온 처지요. 그런데, 그런 혜택에 부합할 만큼 처신해 왔다고 생각하오?"
    거기에 아마디외는 한술 더 떴을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과 관련된 일은 수사 판사의 소관이오. 이젠 아무리 애써도, 우리가 당신을 위해 해줄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거요."
    (/ pp.82~83)

    저자소개

    조르주 심농(Georges Joseph Christian Simen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3~1989
    출생지 벨기에 리에주
    출간도서 25종
    판매수 5,298권

    조르주 심농은 1903년 벨기에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1918년 아버지가 몸져누우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그는 1919년 열여섯의 나이로 [가제트 드 리에주]지의 기자가 됐다. 이 신문사에서 1922년까지 일하는 틈틈이 쓴 첫 소설 [아르슈 다리에서]가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다. 1922년 파리 북역에 발을 디딘 후 20여 개의 필명으로 대중 소설들을 써내며 작가적 입지를 굳혀 나갔다. 항해에 관심을 갖게 된 심농은 1928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를 발표했다. 앙리 코뱅의 [막시밀리앙 헬러],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아폴리네르의 [이교도 회사]와 [일만일천번의 채찍질],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샤를 루이 바라의 [조선기행], 존 그레고리 버크의 [신

    펼쳐보기

    역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이 상품의 시리즈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8.7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1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