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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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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책 따 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추천 도서"

    한국 문단이 주목하는 김선우 손택수 시인이 뭉쳤다!
    "시, 더 이상 공부하지 말고 즐겨라!"


    우리네 학교 현실에서 문학은 '진학'과 '입시'라는 이름 앞에서 청소년들에게 왜곡돼 전달되기 일쑤다. 시험을 위해 시 작품에 대한 해석과 감상법이 천편일률적으로 정형화되어 '문제 풀이' 시 읽기로 청소년들을 안내하고 있는 게 오늘의 학교 교육 현실이다. 해마다 무더기로 쏟아지는 문학 관련 참고서와 문제집은 문학과 시를 마치 '암기 과목'으로 학생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는 인상마저 들게 한다. 현장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참교육과 입시 현실 사이에서 느꼈을 고충과 갈등 또한 만만치 않았으리라. 이렇듯 시의 감동이 가슴으로 전해오기도 전에 시적 지식을 머릿속에 넣기에만 급급했던 청소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시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교실 밖으로 걸어 나온 시]가 실천문학사 [담쟁이 문고]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주입식' 교육으로 아름다운 시를 시험지 '인용문' 혹은 '출제용'으로만 접했던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우리 시의 진면목과 시험의 그늘에서 벗어난 진정한 시 감상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이 직접 '시'를 말하다! _청소년을 위한 시 읽기의 새로운 방법

    시인이 직접 들려주는 시 이야기에는 어떤 새로움과 특별함이 있을까 고루하기만 한 칠판과 교탁, OMR 카드의 번호처럼 열 맞춰 나열된 책상과 의자...... 이런 교실 밖으로 '시'의 탈주가 시작된다. 이 모험을 위해 잘 나가는() 현역 시인 두 명이 의기투합했다. 현재 문단에서 활발히 시작 활동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인 김선우손택수 시인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 두 시인은 참고서나 문제집 풀이에서나 설명하는 시 해설과는 차원이 다른, 시인만이 가질 수 있는 사물과 세계에 대한 선험적 인식과 관찰력으로 청소년들의 감성과 지성에 스며드는 언어들로 시의 감상을 돕고 있다. 인터넷 강의나 학원에서 반복해 주입하는 시 해설이 아닌, 시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법을 직접 두 시인의 육성과 같은 해설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현대시 58편을 엄선하여 총 18가지의 소주제로 나누어 실었다. 성장기의 학생들이 충분히 공감할 미성년의 자화상을 그린 시편, 그들이 밟고 서 있는 대지와 둘러싼 자연(산, 바다)과 세계에 관한 시편, 모성과 부성 그리고 조금씩 잊혀가는 정감 어린 향토 풍경의 시편, 도시적 서정, 음식, 동물, 식물 등에 관한 다채로운 명시들을 소개하고 있다. 두 시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 작품(원 텍스트) - 해설(저자) - 청소년(독자)가 균형을 이뤄 청소년들이 작품과 원활히 소통공감할 수 있게 자연스레 자신들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마치 삼촌과 이모가 직접 사촌 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심정으로 한 편 한 편 시에 대한 아름다운 산문을 써내려갔다. 시에 못지않은 시인들의 또 다른 매력이 담긴 아름다운 산문들을 작품과 함께 읽는 재미가 이 책의 주는 또 하나의 특별함이다.

    현직 선생님들도 인정한 [책 따 세] 추천 도서!

    해마다 학교 선생님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직접 양서를 선별선정하여 일선 독서 교육에 종사하는 분들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모임인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에서는 이 책을 2011년 책따세의 여름방학 추천 도서로 선정하였다. 그만큼 입시 위주의 문학 수업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시 자체를 즐기고 감상하는 법을 알려줄뿐더러 부모님들과도 함께 읽으며 서로의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만한 책임에 틀림없다.

    목차

    여는 글 - 공부하지 말고 즐기세요

    시를 노래한 시

    시란 무엇인가?
    시인은 잠수함 속의 토끼?!
    시인이 좋아하는, 냄새가 다른 돈
    끝내 사그라지지 않는 마음속 군불이여

    설화가 시를 만났을 때

    설화에 담긴 뜻
    바위 물고기의 꿈
    아스팔트 위의 호랑이
    처용 설화의 비밀

    나무와 함께

    우리가 나무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모던 보이가 사랑한 굳고 정한 갈매나무
    나무와의 결혼을 꿈꾸는 시인
    그늘까지도 노란 산수유나무를 아시나요?

    바다, 수평을 위하여

    바다 너머에서 근대를 만나다
    식민지 지식인의 피로감을 엿보다
    사라져 버린 신화의 세계를 노래하다
    바다, 끊임없이 거듭 태어나는 생명의 무대

    너에게 편지를 쓰네

    꽃 진 자리 앞에서 보내는 편지
    생활의 여유와 시
    생에 대한 전투 의지를 불사르는 시인
    ‘편지’의 고전이 된 사소한 사랑 노래

    소년은 자란다

    성장시를 읽는 시간
    시, 미성년의 장르
    지독한 젊음으로 꿈틀거리던 시절
    음울한 청춘의 자화상
    때로는 삶의 힘이 되어 주는 상처

    사랑아, 여기로 와라

    ‘고맙다’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랑
    아닌 척, 사랑을 꿈꾸는 바보 같은 꽃나무
    소통 불능의 현실에서 움트는 사랑의 마음
    세상의 험난한 봉우리를 넘는 사랑의 힘찬 꼬릿짓

    집과 몸과 우주

    거주하기 위한 기계를 넘어 실존이 머무는 장소로
    삶을 깊어지게 하는 묵은 기억들
    집, 우리 시대를 비추는 거울
    무수한 숨구멍을 거느린 집을 꿈꾸며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으로

    부모 자식 간에 흐르는 나지막한 비밀
    눈동자에 난 땀을 씻으며
    소박하고도 위대한, 어머니의 마음
    꽃을 받드는 마음으로

    음식 아우라

    다시는 맛볼 수 없는 고유한 분위기를 찾아서
    아늑한 설화적 세계로의 음식 여행
    간절한 마음으로 풍성하게 차려 낸, 시 한 상
    우리 몸속에서 하나가 되는 태양과 바람

    담쟁이의 노래

    초록을 점치며, 카르페 디엠!
    절망을 희망으로 덮는 담쟁이처럼
    담쟁이 선율에 몸을 싣고
    은발의 피터 팬이 담쟁이덩굴을 만났을 때

    아름답고 슬픈 동물시

    싱싱한 공포감이 그리워지다
    경쾌한 해방감을 꿈꾸다
    뿔과 살아남은 자의 슬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기억하며

    도시에 산다는 것은

    부서진 마을
    도시에서 추방되는 인간의 존엄
    자유, 절망의 둥지가 필요 없는
    느껴 봐, 그려 봐!
    너와 나의 광장

    바퀴의 꿈

    길과 도시, 문명을 건설한 ‘그’의 이야기
    속도의 그늘을 노래하다
    밀차의 바퀴가 고마운 시대
    굴러가는 바퀴까지도 굴리고 싶은 이유
    잘 익은 사과의 꿈

    그 산에 가고 싶다

    저마다의 숲을 키우게 하는 산
    인생을 오르듯 산을 오르며
    노래, 죽은 새의 영원한 무덤
    진정 두려운 존재란
    숨어 있는 산의 이미지

    대지의 노래를 들어라

    발바닥이 오목한 이유
    대지의 숨결과 하나가 되다
    뿌리 깊은 농경문화의 흔적
    산비탈이 된 어머니

    눈이 내리면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본 눈을 기억하나요?
    가슴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청년 시인
    문학의 품위를 올곧게 지켜 온 문단의 큰 어른
    평범한 제목에 숨겨진 진실한 체험의 울림

    저물면서, 빛나다

    세상을 위로하는 해 질 녘 풍경
    조촐한 침묵의 노래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이유
    모두가 우승컵을 드는 새해 첫날

    시의 출처

    본문중에서

    빨간 펜을 들고 밑줄 쫙 긋고 비유법, 주제, 소재 시인 연보 같은 것을 외우면서 시를 읽어 온 우리는 감상하기 위해 시를 읽은 것이 아니라 시험 대비용 공부를 하기 위해 시를 읽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중?고등학교 6년의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들의 ‘시적 소양’은 풍부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눅 들고 퇴화해 버리는 경향이 더 많다. 시를 ‘즐길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시를 교육하는 일의 핵심이건만, 우리의 시 교육은 시를 즐기는 능력을 오히려 빼앗아 온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자문해 본다. 시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즐겨야 하는 것이다. 즐기기 위해선 시인의 마음과 잘 통해야 한다. 소개한 각각의 시편들이 독자들의 마음과 잘 통하여 시 읽는 즐거움이 배가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여는 글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0~
    출생지 강원도 강릉
    출간도서 32종
    판매수 8,532권

    197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96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산문집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내 입에 들어온 설탕 같은 키스들] [우리 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장편소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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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전남 담양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4,608권

    197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경남대 국문과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나무의 수사학] 등이 있다. 신동엽창작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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