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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살라망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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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스콜라 어린이문고 01
    안녕, 살라망카


    가치 있는 책 학교 스콜라는[안녕, 살라망카]를 시작으로 어린이가 공감하고, 다양한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국내외 창작동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책[안녕, 살라망카]는 초등학교 3학년 세윤이가 아빠와 함께 태어나 처음으로 스페인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경험과 누드 개구리 코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무뚝뚝 아빠와 뾰로통 아들의 스페인 여행
    여행을 통한 가족의 관계 회복


    ‘여행을 가자고? 엄마도 없이 아빠하고 단둘이서?’
    아빠하고의 여행은 처음인데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익숙한 이름의 나라도 아니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아빠하고 둘이서만은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빠는 내 대답을 들어 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이틀 뒤로 날짜를 정했다.
    (/ pp.12~13)

    [안녕, 살라망카]는 초등학교 3학년 세윤이가 평소 일에 바빠 어색하기만 한 아빠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의 관계 회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건설 회사 현장 소장으로 평소 얼굴 보기 힘든 아빠와는 어느새 한 공간에 단둘이 있는 것이 어색할 정도의 사이가 되었고, 엄마 역시 빠듯한 생활에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느라 세윤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 세윤이는 그 외로움을 짝꿍 효서에게 얻어 온 ‘누드 개구리’와 나눈다. 하지만 그 누드 개구리마저 엄마 아빠가 싸우는 과정에서 죽고 만다.
    유일한 말벗이었던 ‘누드 개구리’는 죽고, 엄마 아빠는 싸움으로 삐걱거리고, 그 속에서 불안하고 외로운 세윤이. 그때 아빠가 건넨 스페인 여행 제안이 영 마뜩찮은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그 사람의 가장 진실된 모습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없던 용기도 생기게 하며, 닫혔던 마음도 열어 준다. 세윤이와 아빠 역시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싸우기도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차츰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표현하며 서서히 서로의 마음을 열고, 사랑을 확인해 간다.
    또한 아빠가 엄마를 처음 만났던 장소인 스페인을 다시 찾음으로써, 아빠는 아들 세윤이와의 관계 회복만이 아닌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을 떠올리며. 현재를 돌아보고 가족의 화합을 새로이 다지게 된다.

    살라망카에서 다시 만난 누드 개구리
    스페인 살라망카 대학의 정문 벽에는 ‘행운의 개구리’라고 불리는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그것을 찾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작가는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리고 이 개구리는 책 전반에 걸쳐 등장하여, 가족을 다시 화해시켜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바쁜 엄마 아빠와의 사이에서 소외된 세윤이에게 처음 등장한 개구리는 세윤이의 말벗이 되어 주었지만 부모의 싸움에 엉뚱하게 희생되고, 살라망카 대학의 정문에서 자신의 개구리와 꼭 닮은 코코라는 개구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우주에서 왔다는 개구리 코코는 가족의 삐걱거림 속에서 마음을 닫고 누구에게나 퉁명스레 대하는 세윤이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해 주어 사람들과 다시 소통하게 도와준다.
    또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는 코코의 사연과 세윤이네 가족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며, 위기의 세윤이네 가족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여 화합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작가가 직접 여행하며 취재하여 생생함이 가득

    태양이 뜨겁고, 하늘이 파랗고,
    그 파란 하늘에 하얀 비행운이 낙서처럼 길게 그려져 있던 나라.
    가는 곳마다 수많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미술품을 한가득 품고 있던 나라.
    콜럼버스와 세르반테스를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여기던 나라.
    그곳에서 나는 꿈을 꾸듯 미술관과 유적지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우리 어린이들과 그 감동을 나누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에서 드러나듯, 이국의 낯선 풍경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이요,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데, 이 책[안녕, 살라망카] 역시 그러하다. 작가가 직접 여행하면서 겪은 것들을 동화로 담아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 곳곳의 풍경들이 독자가 직접 여행을 떠난 듯 생생하게 그려졌고, 창작동화로서의 재미와 공감은 물론 새로운 흥미를 자아내고, 상상의 폭을 넓혀 준다. 그리고 각각의 여행지 및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들을 동화 속에 촘촘히 녹여 놓아, 직접 여행을 떠난 듯한 생생함과 더불어 재미를 더한다.

    [줄거리]

    엄마 아빠가 싸우게 되어 얼결에 아빠와 단둘이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세윤이. 스페인은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났던 장소로, 아빠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으나 엄마와 싸우게 되면서 계획이 틀어진 것. 아빠와는 마냥 어색하기만 해서 어디에도 함께 가고 싶지 않은데, 아빠는 세윤이를 데리고 다짜고짜 스페인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행운의 개구리라고 불리는 누드 개구리 코코를 만나게 되면서, 마냥 불만스럽기만 했던 여행이 슬슬 즐거워지기 시작하고, 어색했던 아빠와의 사이도 조금씩 가까워진다. 행운의 개구리가 엮어내는 판타지적인 재미와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났던 장소인 스페인의 이야기가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목차

    작가의 글 / 낯섦과 새로움이 불러일으키는 꿈

    누드 개구리를 만나다
    엄마가 가출했다
    아빠하고 떠난 여행
    나한테 관심 좀 갖지 마세요
    살라망카에서 만난 누드 개구리
    행운의 개구리를 찾아라
    시계탑에 올라간 개구리
    우주에서 온 코코
    딸국질, 너 다 가져!
    슬픈 우주 여행
    신바람 난 코코
    형우하고 가까워지기
    아빠, 나 이제 괜찮아요
    풍력발전기에 올라탄 코코
    알람브라 궁전
    아빠가 사랑하는 바르셀로나
    코코야, 안녕
    엄마가 나와 있었다

    본문중에서

    “계속 이렇게 당신 맘대로 할 것 같으면 차라리 이참에 우리 이혼해요!”
    엄마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빠 고함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거실 바닥에 ‘퍽’ 하며 물건 깨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순간, 거실에 내어놓고 들여놓지 않은 어항이 생각났다. 엄마가 물을 갈아 준다면서 가져간 것인데 아빠가 들어오는 바람에 미처 들여놓지 못했었다.
    나는 부리나케 방문을 열고 거실 쪽을 바라보았다. 거실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들이 물과 함께 널브러져 있었다. 그곳 한가운데서 누드 개구리가 버둥대고 있었다. 나는 다른 것을 살필 겨를도 없이 개구리를 향해 돌진했다.
    (/ p.18)

    “나이프 사용은 처음엔 누구나 서툴기 마련이야. 그래도 이곳에 온 이상 따라서 해 보려고 노력을 해야지. 처음부터 무작정 손으로 집어먹는 녀석이 어디 있어? 우리 둘만 있는 자리도 아니잖아. 그리고 하나 더, 어른들이 묻는 말에는 반드시 대답해라!”
    아빠는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내게 쉬지 않고 말했다. 나는 볼일을 다 봤지만 변기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속으로 거푸 후회했다.
    ‘공항에서 돌아가는 건데…… 공항에서 돌아갔어야 했어. 엄마가 나왔더라면 돌아갔을 텐데.’
    (/ p.37)

    “네가 내 기분 알기나 해? 내가 엄마 보고 싶은 맘 알기나 하냐고! 그리고 너, 나하고 친구하려면 인마 소리부터 빼! 알았어? 한 번만 더 그러면 확 던져 버린다!”
    으름장 놓는 내 말에도 코코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네가 보고 싶어 하는 너의 엄마도…… 지금 널 무척 많이 보고 싶어 해. 꾸억.”
    코코가 약한 광선을 내게 쏘아 보이며 말했다.
    “거짓말하지 마! 엄마는 내가 스페인 간다고 말했는데도 공항에 나오지 않았어.”
    (/ pp.80~81)

    “엄마가 저기서 물에 빠졌었단다.”
    나는 아빠 말에 깜짝 놀랐다. 엄마는 만날 나한테 훈계만 해서 실수는 전혀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분수에 빠졌다니 언뜻 믿기지 않았다.
    “아빠가 살라망카에서 일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렀었지.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까 엄마가 친구들이랑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지 뭐냐. 인연이 참 묘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엄마가 관광객한테 밀려서 물에 빠진 거야.”
    아빠는 사진을 계속 찍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엄마는 물에 빠질 때 발목을 삐어서 잘 걷지를 못했어. 아빠가 그날 엄마를 업고 병원까지 데려다 주었지. 그게 엄마 아빠가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어.”
    아빠는 엄마가 물에 빠진 곳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 pp.123~12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5~
    출생지 충청남도 아산시
    출간도서 41종
    판매수 20,131권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시골 교회 목사님이셨던 아버지와 책을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오랫동안 동화 작가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가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와 1996년 삼성문학상 장편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지은 책으로 [빠샤 천사], [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 [빨간 우체통], [보보의 모험], [바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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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부터 만화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할 때 영어 연수 차 호주에서 잠시 살았었는데, 그곳에서 본 아름다운 그림책을 보고 감동받아 그림책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일러스트 작가 모임인 색깔공원 회원이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재미있고 유익한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임금님의 사과나무] 외에 [정글은 재미있어][경찰관이 되고 싶어]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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