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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조선의 국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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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발행 : 2012년 02월 02일
  • 쪽수 : 191
  • ISBN : 97889570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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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죽음으로 조선의 자존심을 지킨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청소년 평전' 제28권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죽음으로 조선의 자존심을 지킨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삶을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루고 있다. 그림도 함께 담았다. 명성황후는 조선 역사에서 처음으로 서양의 여러 나라와 외교를 개척하는 업적을 남겼다. 물론, 그녀가 추구한 것은 조선의 자주독립이었지만, 다른 나라와의 조화와 균형도 생각한 것이다. 그러한 외교의 바탕에는 국모로서 언제나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순종 황제에게는 백성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가르침을 남겼다. 이 책은 조선의 국모로서,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명성황후의 삶을 담고 있는 평전이다. 국모가 된 과정부터 시작하여 일본으로부터 시해된 그녀의 자취를 따라간다.

출판사 서평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하고 뛰어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망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들지 않는 위대한 정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

국내외적으로 혼란했던 조선 말기
빛나는 지혜를 모아 국정의 운영을 주도하다!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는 조선의 국모로서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명성황후’의 삶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함께 담은 청소년평전이다. 2007년 출간된 책을 재편집하여 개정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국모가 되기까지, 왕을 도와 국정의 운영을 주도하고 일본인에게 시해되기까지의 자취를 따라간다.
황후는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고 여자아이답지 않게 꿈과 포부가 컸다.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글공부를 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다독일 줄 아는 성품도 지니게 되었다. 이렇게 쌓아 온 학문과 교양 덕분에 열여섯의 나이로 고종의 왕비로 간택되었다. 그러나 당시 조선 사회는 임오군란, 갑신정변, 외세의 침입 등 정치적으로 혼란했던 시기였다. 흥선대원군의 실정과 독재적인 정치도 계속되고 있었다. 이에 황후는 대원군을 물러나게 하고 고종이 정권을 잡게 하는 데 공을 세웠다. 또한 점점 기울어가는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밀려오는 외세에 당당하게 맞섰던 황후는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서양 여러 나라들과 외교를 개척하는 업적을 남겼다. 황후가 추구한 것은 조선의 자주독립이었지만 황후는 다른 나라와의 조화와 균형을 생각했다. 무조건 거부가 아닌 견제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어려운 순간마다 빛나는 정치적 지혜를 발휘했던 황후는 끝내 일본 자객의 칼에 살해되며 죽음으로 대한제국을 탄생시켰다.

목차

1장 여주의 소녀, 왕비가 되다
우물가의 작은 소녀
외척들이 다스린 나라
나는 조선의 국모다

2장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궁궐의 평화에 힘쓰다
황제를 놀라게 한 <춘추>
진정한 왕권을 위하여
친정을 선포하는 고종 임금

3장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험난한 개국의 길
분노와 치욕의 피난길
국망산 아래에서 그리운 서울로
위기의 왕권을 지키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끝내 짓밟히지 않은 황후의 자존심

4장 죽음으로 탄생시킨 대한제국
운명의 그날
일본의 거짓말
2년 1개월 만에 치러진 장례식

작가의 말
명성황후 연보
황후의 업적

본문중에서

“저한테 ‘안국동 아줌마’ 하던 아이가 임금님이 되었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명복이는, 아니, 임금님께서는 장난이 심한 것 빼고는 총명한 왕자님다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임금님과 가까운 왕족은 흥선군 대감 댁 말고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 바로 보았다. 이렇게 사람 볼 줄 아는 눈이 생기는 것도 다 학문 덕분이다.”
그러나 민승호는 정호가 안쓰러웠다. 명복이처럼 왕족으로 태어났으면 왕이 될 수도 있고, 사내아이로 태어났다면 과거 시험이라도 볼 수 있을 텐데, 불행하게도 정호는 왕족도 아니고 사내아이도 아니었다. 이런 민승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호는 생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임금님의 얼굴을 실컷 보아 둘 걸 그랬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임금님의 연 날리는 솜씨는 천하일품인데…….”
이 말에 민승호는 정호가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아무래도 누이동생인 정호가 자신보다 더 생각이 깊은 것 같기 때문이었다.
- 본문 34쪽

“사실은 제가 긴장을 해서 몹시 목이 탑니다. 하여 대비마마께서 주시는 것이니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이 말에 다른 규수들은 깜짝 놀란 눈으로 정호를 바라보았다. 놀라기는 조대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정호는 태연하게 수정과를 들어 단숨에 절반쯤 마셨다. 한번에 다 마시기는 숨이 찼고 예의에도 벗어날 것 같아서 소리 나지 않게 수정과 그릇을 다시 제자리에 놓았다. 그 모습을 본 조대비는 커다랗게 웃었다.
“아주 대차고 소신이 뚜렷한 규수로구나. 어느 댁 규수인고?”
- 본문 42쪽

“상감마마, 이대로 가시면 위험하오니 일본군의 호위를 받으시고 자리를 옮기도록 하십시오. 그래야 안전하실 것입니다.”
이번에도 고종 임금은 김옥균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면 일본군을 부르도록 하라.”
그러나 왕비는 일본군을 부르러 가는 김옥균을 황급히 불러 세웠다.
“일본군을 부르면 청나라 군대가 가만히 있을 것 같소? 청나라 군대도 함께 부르도록 하시오.”
왕비가 일본군과 함께 청나라 군을 부르도록 한 것은 조선에서 청나라와 일본의 대결이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더욱 예리해지는 왕비는 이처럼 정확한 판단을 내렸지만 김옥균은 왕비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본문 122쪽

“중전마마는 여기 안 계신다.”
“그래?”
이 한마디와 동시에 파랗게 날이 선 일본도가 허공을 갈랐다. 동시에 이경직의 양팔이 투둑, 하고 피를 쏟으며 바닥에 떨어졌다. 이어서 날아온 일본도는 이경직의 가슴으로 향했다. 이 광경에 궁녀들은 주먹 쥔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다.
왕비는 이경직의 팔이 떨어지는 순간 옥호루 뜰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몇 발짝 달리기도 전에 흉도의 손이 왕비의 팔을 낚아챘다. 흉도의 손에 의해 몸이 뒤로 확 젖혀질 때, 그때 왕비가 본 것은 일본인 흉도의 얼굴이 아니라 이경직의 가슴에서 분수처럼 솟는 피였다. (중략)
한동안 흉도의 눈을 날카롭게 쏘아보던 왕비는 마침내 이렇게 외쳤다.
“그래, 내가 조선의 국모다.”
- 본문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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