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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스케치북』은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스티븐 헬러와 그의 동료 리타 탈라리코가 엄선한 전세계 타이포그래퍼와 그래픽디자이너 118명의 스케치를 한데 모아 엮은 것이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하는 타이포그래피라는 주제로 묶인 스케치들은 기능주의와 표현주의로 나뉜다. 활자디자이너 매슈 카터, 에릭 슈피커만의 스케치는 그들의 작업이 무엇에서 반영되었는지 보여 주듯 섬세하고 엄격하다. 그들은 스케치에서조차 정확성을 보여 준다.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스티븐 헬러
그가 엄선한 전세계 타이포그래퍼, 그래픽디자이너 118명이
그들의 작업 스케치를 공개한다

“대가들은 어떻게 디자인을 할까?”
디자인을 잘하고 싶은 이라면 누구나 이런 궁금증을 품는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들의 스케치를 엿보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디자인 작업은
대개 스케치에서 시작되고 스케치를 통해 발아한다. 스케치에는 작업 과정에서의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스티븐 헬러와 그의 동료 리타 탈라리코가 엄선한
전세계 타이포그래퍼와 그래픽디자이너 118명의 스케치를 한데 모아 엮은 것이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하는 타이포그래피라는 주제로 묶인 스케치들은 기능주의와 표현주의로 나뉜다. 활자디자이너 매슈 카터, 에릭 슈피커만의 스케치는 그들의 작업이
무엇에서 반영되었는지 보여 주듯 섬세하고 엄격하다. 그들은 스케치에서조차
정확성을 보여 준다. 그렇다고 해도 스케치는 실험하고 연습하고 때때로 그저 노는
격식 없는 공간이다. 그래픽디자이너 페드로 이노우에, 알렉산다르 마차셰브의 스케치는 자유로운 현대 회화를 연상시킨다. 이 책은 후자에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

『타이포그래피 스케치북』의 한국어판에는 원서에는 없는 스케치가 하나 더 있다. 청사진을 응용해 디자인된 표지가 그것이다. 청사진은 건축설계 등에서 종종 스케치로 사용되곤 한다. 표지는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민병걸 교수가 디자인했다.

이 책에 스케치를 공개한 타이포그래퍼, 그래픽디자이너는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이들 가운데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장동련 교수도 포함되어 있다.
평소에 관심 있었던 이들의 스케치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일 것이다.

ㄱ. 게리 팬터
ㄴ. 니선 & 데브리스, 니콜라 듀레크, 닐스 수 묄만
ㄷ. 대니얼 펠라빈, 데이비드 플런커트, 데이비드 피어슨, 도날트 베크만, 도열드 영, 두아르테디자인, 드미트리 아스케, 디에고 조반디 베르무데스 아기레
ㄹ. 라도예 데디치, 라우라 바르스키, 라이언 피러, 라이언 헤시카, 라이언 휴스, 레드, 레자 아베디니, 로드리고 사비에르 카바소스, 로베르토 드 비크 드 큉티슈, 로스 맥도널드, 로스 밀른, 루이즈 필리, 루치아노 페론디, 리 웰스, 리처드 맥과이어, 릭 발리센티, 린 섀프턴
ㅁ. 마거릿 큐잭, 마사, 마이라 칼맨, 마이클 도레, 마크 폭스, 마테오 볼로냐, 매슈 카터, 매트 러크허스트, 모르테자 모마예즈, 미하엘 호흘라이트너, 밀턴 글레이저
ㅂ. 밥 오플디시, 버나드 마이즈너, 베냐민 히케티어, 본데 프랭, 브라이언 케언스,빅토르 멜라메트, 빅토르 코인, 빅토어 뉘벨
ㅅ. 사에드 메시키, 샘 피야세나, 서머 스톤, 셀리나 카르발류, 수전 아치, 스티븐 해슬립
ㅇ. 아나 밍키넨, 아트 챈트리, 안드레우 발리우스, 안드레이 크라티키,알렉산다르 마차셰브, 알렉스 트로추트, 앤디 스미스, 얀 빌커, 에릭 T. 존슨, 에르빈 K. 바우어, 에릭 슈피커만, 에메크, 엔켈링, 오데드 에제르, 오비디우 흐린, 올렉산드르 파르호모브스키, 요마르 아우구스투, 요프 바우터르스, 웨인 브레진카, 이나 솔츠, 이반 체르마예프, 이하인더스트리스, 일레인 러스티그 코언
ㅈ. 장동련, 장바티스트 르베, 제시 레이건, 제임스 몬탈바노, 제임스 클로, 제프 로저스, 제프리 키디, 조니 해나, 조지 베이츠, 존 무어, 존 베더, 줄리언 몬태규
ㅊ. 찰스 스펜서 앤더슨, 찰스 윌킨, 챙크 디젤
ㅋ. 카를로스 세구라, 케빈 코넬, 케이티 롬바르도, 크리스티나 뤼에크, 클라우디우 로샤, 키스 샤와스
ㅌ. 토드 칠더스, 톰 가이스마, 톰 레인, 톰 샹, 트래비스 케인, 티아나 바실레브,티에리 하우저만, 티투스 네메스, 팀 거빈
ㅍ. 파스칼 조그비, 패트릭 토머스, 퍼개토리파이프레스, 페드로 이노우에,페터르 빌라크, 폴 쇼, 프란체스코 돈디나, 피에르 디 시울로
ㅎ. 하비에르 마리스칼, 헬가 슈미트, R. O. 블레크먼

이들에게 스케치란 무엇이고 이들은 스케치에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몇몇의 이야기를들어 보자.

니선 & 데브리스, 그래픽 디자인 듀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해야 할 일의 목록이나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적습니다. 그걸 토대로 컴퓨터에서 작업한 1차 시안을 출력합니다. 그 위에 스케치를 한 다음 다시 컴퓨터로 작업하고, 이를 다시 출력해서 스케치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합니다.”

폴 쇼, 타이포그래퍼, 미국 뉴욕
“제 공책은 제가 창조한 글자나 낙서보다는 다른 이들의 글자를 스케치한 것들로 가득합니다. 책, 도서관, 박물관, 묘지 등에서 발견한 글자들을 스케치북에 그려 넣기 때문이지요. 손글씨도 많지만 그리거나 조각된 글자를 스케치한 것들도 있습니다.제 스케치북은 비망록이자 동시에 자료집 역할을 해 왔습니다.”

장동련,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한국 서울
“스케치의 다소 삐뚤고 일정하지 않은 선에서는 인간적인 면이 묻어납니다.스케치는 새롭지 못하고 실없는 것에서부터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것까지 모든 표현 가능성을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스케치는 스케치만의 생명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All letters, All the Time.
모든 글자는 언제나
스티븐 헬러 & 리타 탈라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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