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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금이
  • 출판사 : 푸른책들
  • 발행 : 2012년 01월 30일
  • 쪽수 : 128
  • ISBN : 978895798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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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 세상 모든 평범한 아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이금이’작가의 신작 ‘사료를 드립니다’가 출간됬다. 지난 30년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등을 펴내며 다져온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신공이 십분 발휘 되었다.도저히 아이들의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는 요즘, 아이들의 응달진 마음 한구석을 환히 밝혀줄 [사료를 드립니다]는 총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라는 부모의 욕망과 그저 평범한 아이일 뿐인 자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뇌가 진정성 있는 필치로 그려져 있다. 상위 1%라는 웃지 못할 경계과 목적을 위해 상처받는 아이들과 아이들이 속내가 잘 녹아 있어 더 없이 속 깊은 필독서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부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를 위해 이 책을 구입하는 부모님들도 함께 읽기를 권한다. 아직은 더 없이 순수하고 어른들의 세계에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그리고 어른들은 보통 아이들의 특별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신작 단편동화집 출간!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에게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몸을 뒤집고 수차례 실패 끝에 일어나 걷고 말을 배우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부모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운다. 하지만 그토록 특별한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모의 고민과 아이의 고난은 시작되고 만다. '특별'했던 아이의 대다수는 순식간에 '보통' 아이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상위 1%'라는 정체 모를 경계와 목표가 생겨 어른들의 마음에 불을 당기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각종 과외를 뱅뱅 돌면서 어른들이 가리키는 지점을 향하지만, 거리는 좁혀질 줄 모르고 오히려 정서적인 위축감과 자존감의 추락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대다수의 평범한 아이들은 무엇을 위한 1%의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공부를 더 잘해야 한다거나 특출한 재능을 키워야 한다는 등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누가 이 아이들의 일상과 내면이 그리고 성장의 찰나가 시시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여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보통 아이들' 마음속의 주름지고 응달진 곳을 발견해 어루만져 주는 책이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바로 '우리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금이 작가가 오랜만에 펴낸 단편동화집[사료를 드립니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 안에는 지난 30여 년간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펴내며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져온 작가의 필력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꽉 들어차 있다. 그리고 일상에서 얻은 작은 씨앗들이 완결성을 가진 이야기로 탄생하는 눈부신 순간들도 목격할 수 있다. 작품 활동을 기복 없이 꾸준히 하면서도 매번 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가답게, 이번에는 우리 주변의 '보통 아이들'이 겪는 일상과 애틋한 성장의 찰나를 포착해 특유의 진정성 있는 필치로 따스한 다섯 편의 동화를 그려 냈다.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아이들'의 마음속 그늘을 비춰 주는 따스한 햇살 같은 동화들
    남들보다 뛰어나고 특별하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기대에 눌려 있는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대개 '공부를 잘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찾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기보다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골몰하거나 영재 교육을 강요당하고 있다. 어른들은 치열한 상대 평가로 모든 아이들이 1%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아랑곳없이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아이들 마음속에 그늘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인성 교육이나 정서 함양과 같이 아이들 평생의 삶을 지탱하고 이끌어주는 탄탄한 뿌리를 돌보지 않는 이러한 세태는 결국 집단 따돌림이나 폭행, 자살과 같이 아이들의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극단적인 뉴스로 갈무리되어 삭막한 아이들의 세계를 거칠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개그우먼이 되는 것이 꿈인 민지는 엄마에게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하며 자존심을 긁히는 게 일상인 데다 신붓감 순위로 1, 2위를 다투는 '선생님'이라는 꿈을 강요당하고([조폭 모녀]), 건우는 방과 후 수업과 학원에 학습지까지 하면서도 공부를 어중간하게 해서, 성적이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누나에게 밀려 소외감에 서성댄다([건조 주의보]). 또 우연히 얻게 된 요술 주머니 때문에 온갖 희로애락으로 요동치던 유나의 하루는 학원을 빠진 것에 야단을 치는 엄마의 호통에 민망함으로 마침표를 찍고([몰래카메라]),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가게 되면서 십 년 넘게 키우던 개 장군이와 원치 않는 이별을 겪은 장우는 부모와의 갈등과 내적 불안에 시달린다([사료를 드립니다]). 이처럼 [사료를 드립니다]에는 얼핏 보기에 큰 걱정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과 방치되어 있는 그들 내면의 뜰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이금이 작가는 이러한 풍경들을 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 아이들 특유의 낙천성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내밀한 성장의 순간까지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희망이라는 씨앗을 건네고 있다. 강압적인 엄마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박한 기대를 품게 하고, 사람들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진짜 아름다움을 보는 시선을 은근히 제시하기도 한다. 특히 표제작인 [사료를 드립니다]에서는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에 비로소 진짜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내려놓는 아이의 성찰을 그림으로써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작중인물들에게 공감은 물론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이며, 어른 독자들은 '보통 아이들'의 내면에서 반짝이고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고심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조폭 모녀] -민지는 난생처음 좋아하게 된 남자 아이 영민이가 학습지 교사인 자신의 엄마에게 공부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폭 엄마에게 시달리는 자기처럼 영민이 역시 고충을 겪을 거라 지레짐작한 민지는 좋아하는 마음을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영민이에게 의외의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데....... 각자의 사정 때문에 영민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모녀지간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펼쳐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건조 주의보] -공부를 잘하는 누나 때문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건우는 가족들이 앓고 있는 각종 건조증 때문에 고민이다. 자기에겐 아무 건조증이 없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윤서에게 "마음이 건조하다."는 지적을 받고는 뛸 듯이 기뻐하게 된다.
    [몰래카메라] -유나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같은 반 인기인 준성이에게 줄 초콜릿을 살 돈이 없어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옛날이야기 속에서나 나올 법한 요술 주머니를 얻게 되고, 짧은 시간 동안 온갖 희로애락을 맛보게 된다.
    [이상한 숙제] -'아름다운 사람 찾기'라는 숙제를 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의 외양이 아닌 내면에 감추어진 진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갖게 되는 혜빈이의 이야기가 담백한 여운을 남긴다.
    [사료를 드립니다] -장우는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10년 넘게 정을 주며 길러온 애완견 장군이와 원치 않은 이별을 하게 된다. 나이가 많고 대형견인 장군이를 키워줄 사람이 잘 나타나지 않자 가족들은 매달 사료를 보내 주기로 하고 맡아 줄 사람을 찾는다. 캐나다 생활 중 외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서둘러 귀국한 장우는 장군이를 보기 위해 새 주인에게 연락을 하지만 닿지 않아 마음을 졸인다. 이별이라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겪는 감정의 기복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이와 동시에 반려 동물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목차

    1. 조폭 모녀
    2. 건조 주의보
    3. 몰래카메라
    4. 이상한 숙제
    5. 사료를 드립니다
    작가의 말
    작품 해설

    본문중에서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나이라는 동화가 있다. 나는 이미 그 전에 세상에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나를 늘 자기 마음대로 하려 드는 엄마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엄마를 조폭 엄마라고 부른다.
    우리 엄마는 나 같은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학교에서가 아니라 아이들 집을 방문해서 가르치는 학습지 교사다. 나는 학원에 가는 대신 집에서 과목별로 학습지를 하고 엄마한테 검사를 받는다. 한 문제라도 틀린 것이 있으면 엄마는 별명에 걸맞게,
    "하민지, 여태 이것도 몰라? 도대체 누굴 닮아서 그렇게 돌머리야? 2학년짜리도 C단계를 하는데 4학년이 이걸 모르면 어떡해? 내가 못살아. 너를 가르치느니 강아지를 가르치는 게 낫겠다!"
    하며 내 머리를 사정없이 쥐어박는다. 그때마다 죽은 내 뇌세포만 모아도 서너 살짜리 아이큐는 될 것이다.
    (/ pp.12~13)

    장우는 다른 사람들 눈에 장군이가 키우기 어려운 데다 수명마저 다한 골칫덩어리로 보인다는 것이 당황스럽고 속상했다. 장군이는 어미젖을 떼자마자부터 10년 넘게 장우네와 살았다. 열두 살인 장우는 살아온 삶의 대부분을 장군이와 함께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사람과 개의 시간을 다르게 흘러서, 장우는 아직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소년이었고 장군이는 기력이 달려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할아버지 개가 됐다.
    (중략)
    "장군이 나이가 문젠 거 같아. 솔직히 언제 떠날지 모르는 개를 선뜻 데려가고 싶겠어. 죽,(아빠는 장우 눈치를 슬쩍 보았다.) 아니 그때까지 사료를 대 주겠다고 하면 어떨까? 그 대신 우리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해 주는 집을 찾아보는 거야."
    아빠가 의견을 냈다. 장우네 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아빠가 사료 갖다주면서 장군이 보고 오면 되겠다."
    장우는 아빠가 말한 '죽, 아니 그때까지'의 뜻을 짐짓 모르는 척했다.
    (/ pp.90~91)

    이번 책의 주인공들은 비교적 평범하고 일반적인 환경의 아이들로 얼핏 보기엔 큰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그들의 마음에도 주름지고 응달진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싶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충북 청원
    출간도서 65종
    판매수 275,318권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이 당선돼 작가가 되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첫사랑』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유진과 유진』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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