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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동안 : 윤성희 소설집[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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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소한 우연이 전하는 잠깐의 기적!

황순원문학상, 현대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이수문학상 수상작가 윤성희의 소설집 『웃는 동안』.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으로, 2011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부메랑>을 비롯하여 10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부적인 상황 설명을 배제하고 단문 위주의 글쓰기로 풀어낸 짧은 이야기들을 선보이는 작가는 상처받고 빈곤한 이들의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유머로 그렸다. 농담처럼 자리를 잡은 우연한 불행, 우연이 만들어낸 희극적인 상황을 통해 울음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작가는 “어느 날 문득의 세계가 곧 기적과 우연의 세계와 연결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참으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스펙터클하게 벌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그중에서도 내가 타인과 함께 ‘있다’는 사실 이상의 경이로운 기적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 삶에 끈덕지게 달라붙는 유용성의 의미들을 다 걷어내고, 마침내 삶의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가도 이 사실까지는 감히 부정할 수가 없다. 그렇게 그녀의 소설을 읽는 동안 독자는 사소한 우연이 증여하는 아주 잠간 동안의 기적 같은 선물을 받으면서, 그 사실을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될 것이다. 그 기적이 선사한 깨달음 안에서 우리는 어느새 산다는 게 뭐 그리 신나는 일로 가득하다고, 하면서 또다시 바보 같은 표정으로 웃고 있을 것이다. _강동호(문학평론가)

네번째 소설집 『웃는 동안』에서도 윤성희 소설 특유의 서사적 분위기는 여전하고, 유머도 여전하다. 문장은 역시나 단문들이고 이야기소는 넘쳐난다. 앙상한 서사의 별자리가 아니라 무수한 여담들의 은하수를 보는 즐거움은 여전히 윤성희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이다.
그런데 몇 가지 도드라지는 변화가 눈에 띈다. 〔……〕 요컨대 이런 말이다. 늙었다. 삶을 마무리해야 한다. 불안해진다. 막연히 뭔가 지불할 것을 지불하지 않았고, 청산할 것을 청산하지 않았다는 불안이다. 딴짓하기, 유머를 가장하기, 그리고 강박증적 도벽은 그럴 대마다 그 불안을 이겨내기 위한 방어기제로 등장한다. 도벽과 기타 강박증도, 그들이 무심한 듯 뱉음으로써 유머를 발생시키는 말들도 그렇다면 분명 감정지출의 경제가 맞다. 그러나 그 대상과 이유는 이전의 소설들에서와 다르다. 그들이 감정지출의 경제를 발동시키는 것은 자신의 비참한 현실 때문이 아니다. 그러니까 자기 연민 때문이 아니다. 삭제된 타인의 고통, 타인에게 자신이 가한 위해와 기억, 그것이 감정지출의 경제를 발동시킨다. _김형중(문학평론가.

*윤성희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웃는 동안』

죠스바를 먹다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다가 시작된 이야기 「어쩌면」
소매치기로 살아온 할머니가 관절염에 걸린다면? 쓸데없는 상상으로 시작된 이야기 「매일매일 초승달」
어깨에 자꾸 힘이 들어가는 것을 반성하며 쓴 이야기 「웃는 동안」
오래전부터 쓰고 싶던 영화 오래 보기 대회에 나가는 할아버지 이야기 「공기 없는 밤」
오래된 선풍기를 청소하다, 가짜 자서전을 쓰는 여자가 떠올라 시작된 이야기 「부메랑」
사실은 오래전에 죽은 사람이 최고령자로 기록돼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떠올린 이야기 「눈사람」
귀신이 안, 나오는 소설을 쓰려고 고심해서 쓴 이야기 「5초 후에」
양팔을 뻗고 담 위를 걷는 기분을 주인공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쓴 이야기 「소년은 담 위를 거닐고」
폴짝, 폴짝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소설을 쓰고 싶어 시작된 이야기 「구름판」
아주 느린 공처럼, 초조해하지 않고 산책하며 기다리며 쓴 이야기 「느린 공, 더 느린 공, 아주 느린 공」

목차

어쩌면
매일매일 초승달
웃는 동안
공기 없는 밤
부메랑
눈사람
5초 후에
소년은 담 위를 거닐고
구름판
느린 공, 더 느린 공, 아주 느린 공

해설: 영원히 우연적인 것이 기적을 구원한다 _강동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윤성희(尹成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자 윤성희는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가 실렸다. 2001년 '계단'이 연이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1'에 실렸으며, '모자'는 '2001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그림자들'은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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