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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로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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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첫사랑, 나와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 주는 가장 폭풍 같은 경험!

    독일어권 최고의 아동문학가 뇌스틀링거가 쓴 '첫사랑' 성장 동화!
    지난 20여 년 동안 아이들의 필독 문학서로 읽혀 온 [오이대왕][깡통 소년]의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한 소년의 첫사랑을 통해 성장의 문제를 다룬 동화로서, 40여 년 동안 써 온 뇌스틀링거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처음으로 쓴 '사랑에 관한 동화'이다.
    기존의 질서와 선입견에 재치 있게 도전하는 작품 세계로 잘 알려진 뇌스틀링거답게, 이 작품의 '첫사랑'은 흔히 연상되는 아련한 애잔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부모님의 보호 속에 평탄히 자라 온 소년 빡빡이가 제멋대로인 떠돌이 로레타에게 보내는 무모한 사랑은, 아름답기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엉뚱해서 웃음이 나온다. 또한 그 자체가 타인에 대한 몰이해과 편견으로 가득 찬 기성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 주는 단단한 상징이다.

    첫사랑, 나를 성장하게 해 주는 가장 폭풍 같은 경험
    어느 날, 조용하지만 고집 센 아이 빡빡이네 옆집으로 로레타가 이사 온다. 조용한 동네에 요란한 승합차를 타고 이상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로레타를 보고 빡빡이는 한눈에 반한다. 사랑에 빠진 빡빡이는 사랑을 막는 모든 장애물에 대해 강하게 반항한다. 로레타를 싫어하는 엄마에 맞서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십자로 밀어 버리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로레타를 보고 난생처음 끓어오르는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또 로레타가 떠난 다음, 마치 좀비처럼 생기를 잃은 사랑의 열병을 처절하게 경험한다.
    빡빡이는 로레타와 그 가족들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부모님, 친구들, 친숙한 동네와 같은 자기 주변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낯선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 빡빡이의 경험은 한층 넓어진다.
    첫사랑이 불러일으키는 무모한 열정, 치열한 아픔과 작은 기쁨은 아이에게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하고, 낯선 세상을 만나게 해 주는 가장 강렬한 경험들이다. 이 책에서 그리는 첫사랑은 훌륭한 성장의 동력이 되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성장기 소년 소녀를 대변하는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탄생!
    이 책의 두 주인공은 이전에 나온 성장 동화 속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강력한 개성을 갖추고 있다. 빡빡이는 깊은 생각을 속에 간직한 채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반항심을 표출하는, 성장기 소년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동시에 자신만의 세계가 아주 분명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서캐를 잡으려고 강제로 머리를 민 부모님에게 자신의 분노를 전하고자 이 주에 한 번 스스로 머리를 밀며, 자신만 앉는 바위를 정해 두고 거기서 올바른 판단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엉뚱한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사랑스럽다.
    로레타는 떠돌이 고물 장수이자 청소부인 엄마 아빠 덕분에 온갖 고생을 다했지만 결코 가련한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 자신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변 어른들에게는 무관심한 채 언젠가 서커스 단원이 되겠다는 꿈에 푹 빠져 쾌활하게 살아가는 독특한 캐릭터다. 먹을 일도 입을 일도 녹록치 않지만 로레타는 주눅이 들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유분방함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로레타의 캐릭터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가 정해 놓은 안정된 위치에서 멀어질까 노심초사하는 어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랑의 이면을 바라보는 뇌스틀링거의 성찰과 블랙 유머
    빡빡이의 첫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만 로레타가 빡빡이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다. 여기에는 사회 계층을 바라보는 뇌스틀링거의 성찰이 반영되어 있다.
    금붕어네 할아버지는 빡빡이를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에, 로레타를 "양은 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에 비유한다. 안정된 가정에서 살아 온 빡빡이와 집시처럼 살아 온 로레타를 단적으로 비교하는 말이다. 예의범절을 익히고 대학을 나와야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믿는 빡빡이네 동네 어른들 속에서 로레타는 자신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영원한 이방인일 뿐이다. 그런 로레타의 낯선 자유로움에 사랑을 느낀 빡빡이와 당장 내일 있을 곳을 알 수 없는 로레타는 서로의 관심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설정으로 뇌스틀링거는 타인에 대한 불신과 몰이해가 팽배한 우리 사회를 은근히 풍자한다.
    빡빡이는 어렵게 로레타를 지키겠다는 운명적 결단을 내리지만, 정작 당사자인 로레타는 빡빡이가 왜 자신을 지키려 하는지 이해조차 못한다. 혼자만의 공상이 되어 버린 빡빡이의 첫사랑은 안타깝긴 하지만 웃음을 자아낸다. 이런 아이러니에서 발생하는 뇌스틀링거 특유의 블랙 유머는 단연 독보적이다. 뇌스틀링거의 신작을 기다려 온 독자나, 처음으로 접하는 독자 모두가 아이러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만한 수작이다. 암투병 속에서도 언제나 새로운 주제에 도전하여 녹 쓸지 않은 솜씨를 보여 주는 노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본문중에서

    그 이상한 여자아이를 보는 순간 빡빡이의 속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쾅! 머릿속인지 배 속인지 가슴속인지는 알 수 없었다. 빡빡이는 완전히 넋 나간 얼간이처럼 그 자리에 서서 멀뚱히 바라보기만 했다.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거나 그 비슷한 말을 꺼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 p.21)

    어느덧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8월 바람이 11월 바람처럼 차게 느껴지는데도 빡빡이는 두 시간째 생각 바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라돈이 이번에 빡빡이 뇌로 밀어 올린 근사한 생각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운명이 너에게 사랑을 떠맡길 경우, 넌 그걸 거부할 힘이 없다. 그럴 때는 저항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순순히 받아들여야 한다. 게다가 네가 바로 옆집에 사는 여자아이한테 반한 건 어디까지나 운명이 가져다주는 행운이다. 그 아이가 늘 가까이에 있어 그리워 애태울 필요가 없으니까!'
    (/ p.24)

    "아프리카에서는 아무도 너에게 나이를 묻지 않을 거야. 아프리카에서는 열 살짜리고 결혼을 하니까. 그리고 물가가 엄청 싸서 우리가 가진 돈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거야."
    빡빡이가 계속 설명했다.
    "도대체 왜 떠나려고 하는데? 무슨 벌 받을 짓이라도 했어?"
    로레타가 물었다. 빡빡이는 사실 그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이제는 빡빡이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너 때문에!"
    이것밖에 할 말이 없었다.
    (/ p.195)

    저자소개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Christine Nostling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6.10.13~
    출생지 오스트리아 빈
    출간도서 64종
    판매수 57,165권

    193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서 응용 그래픽을 공부했습니다.
    1970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많은 그림책, 어린이 책, 청소년 책을 썼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다른 나라에서 번역되어 소개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독일 어린이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등 권위 있는 어린이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그 중에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에게 수여하는 안데르센 상도 있습니다.(1984년)
    지나치지 않은 빠른 전개,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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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전라북도 군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일곱번째 파도』 『화요일의 여자들』『스콧 니어링 자서전』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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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 했고, 지듬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플라이, 대디, 플라이][리버보이]를 비롯한 많은 소설 작품의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고, [맥심][팝툰][판타스틱] 등의 잡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만화잡지 [나인]으로 데뷔해 작품집 [바이바이 베스파]를 펴낸 만화가이자, TV 시리즈 ‘내 친구 우비소년’ 26부작을 만든 애니메이션 연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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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책마을 시리즈(총 99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7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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