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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이 정치의 근본이다!

개념사장 문용식의 인생3막『함께 살자』. 이 책은 나우누리와 아프리카TV의 나우콤 대표를 지낸, IT업계의 돌풍 문용식이 왜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문용식이 저술한 책과 신문기사, 인터뷰 등의 기록들이 모여 그에 대한 해답을 살펴본 책이다. 문용식의 생애를 총 3막으로 구성하여, 민주화 운동을 하며 목숨 걸고 운동을 하던 20대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 1막, 나우콤 대표를 거치며 위기 상황에 강한 기업을 일구어낸 인생 2막, 정의와 상생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이라는 큰 무대의 한가운데에 그의 정치 인생이 펼쳐질 인생 3막을 그려냈다. 그가 지나온 삶을 총망라하여,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그의 경영 철학을 엿보고 앞으로 펼쳐질 그의 정치 인생을 살펴본다.

분노한다, 그래서 정치에 나섰다!
IT업계의 돌풍 문용식, 정치 인생을 열다
3년 누적적자 100억 원, 세 번의 대주주사 부도 위기를 뒤집은 IT업계의 돌풍 문용식. 나우누리와 아프리카TV의 나우콤 대표를 지낸 그가 정치에 뛰어들었다. 아프리카TV라는 인터넷 개인 방송 매체를 통해 시위 현장과 우리 삶의 공간을 이어주었고, 재보선 선거 날에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준 일화가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개념사장’이라 불렸으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트위터에서 ‘이마트 피자 논쟁’을 벌인 일화로 유명한 그가 드디어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이다. 누구보다 바른 기업 문화를 선도했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지닌 그가 본격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함의한다. 이 책은 그가 지나온 삶을 망라하는 기록의 완성이다. 문 위원장이 저술한 책, 신문기사, 인터뷰 등 그 기록들은 한데 모여 ‘그는 왜 정치에 뛰어들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에 도달한다.

인생 1막, 민주화의 물결에 온몸을 던졌다
인생 2막, 바르면서도 위기에 강한 기업을 일구어냈다
이 책에서는 문 위원장의 생애를 총 3막으로 나누었다. 인생 1막은 민주화의 물결이 요동치던 80년대 당시, 서울대 재학 시절이다. 민주화운동을 하며 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온갖 징계를 다 받았고, 세 번이나 교도소에 다녀왔다. 그중 1985년의 ‘깃발-민추위 사건’으로는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운동을 하던 시기였다. 민주화라는 대의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임을, 수많은 희생에 빚을 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 시기였던 것이다. 이 책에는 문 위원장의 당시 심정뿐만 아니라 《인권변론 한 시대》 중 홍성우 변호사의 증언, 항소 이유서 등을 수록해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인생 2막은 나우콤에서 열렸다. 문 위원장은 대주주가 빈번하게 바뀌고 기업의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나우콤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20년을 꾸준히 정진했고 바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문 위원장 특유의 사람중심 경영철학이 이슈가 되었고 다양한 매체에 경영에 대한 그의 가치관이 실렸다.

이제 인생 3막,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치 인생을 펼친다!
인생 3막은 현재진행형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젊은 시절을 모두 바친 1막을 지나 꾸준하게 정진해 나우콤을 문제적 기업으로 만든 2막을 지났다. 기득권의 탐욕과 반칙이 만연하고 상식과 정의가 무시당하는 우리 사회에 대한 분노가 그를 정치에 이끌었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은 함께 사는 세상이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세상. 약자를 위하고 공동체를 위한 정치만이 그 근본이며 답이기에, 그의 인생 3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머리말_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

인생 3막_정치
정의와 상생의 대한민국을 꿈꾸다
ㆍ나는 왜 정치를 시작하는가
ㆍIT업계의 거물, 정치 무대에 서다
ㆍ마우스보다 펜이 강하다
ㆍ문용식의 뉴스레터
ㆍ트위터, 세상을 보는 창
ㆍ정치혁명 소셜네트워크 시대

인생 2막_기업
사회 속의 바른 기업 나우콤을 세우다
ㆍ바른 기업, 좋은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을 꿈꾸며
ㆍ일은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자존심의 원천이다
ㆍ20년 기업경영의 몇 가지 교훈들
ㆍ‘아프리카’ 문용식 대표 옥중 인터뷰
ㆍ아프리카 시청 700만 명, 국민에게 탄복했어요
ㆍ그게 대기업이 할 짓이니?
ㆍ상식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좌빨이라면, 난 좌빨하겠다
ㆍ탐욕은 줄이세요, 약자들이 멍듭니다
ㆍ개념 있는 사장님, 투표일엔 2시간 늦게 출근

인생 1막_운동
계란으로 바위치기, 바위를 깨트리다
ㆍ평생 마음에 지닌 빚
ㆍ깃발-민추위 사건_홍성우 변호사 증언
ㆍ수번 5059 항소이유서
ㆍ우리가 만난 문용식

■ 부록_우리가 만난 문용식

-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찾아주는 것이 정치라고 했다. 미국의 오바마 얘기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정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어머니가 자식들 가운데 가장 약한 아이에게 신경을 더 쓰듯, 정치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사회통합에 힘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약자를 위한 정치, 함께 사는 세상이 정치의 근본이다. 함께 살자!
(본문 6쪽 중에서)

- @green_mun | 재벌은 자기들이 잘나서 성공한 줄 아는데, 큰 착각. 노동자 파업 경찰이 막아주고, 고환율로 수출이득 챙겨주고, 비정규직제로 인건비 착취하고. 정부의 과보호와 국민의 피눈물 위에 쌓아올린 탑일 뿐! 국민이 무섭다는 걸 알아야!
(본문 55쪽 중에서)

- 20년간 기업을 경영하고 조직을 관리하면서 나름의 철학이랄까, 가치관 같은 게 생겼다. 지식문화산업 시대에는 기업의 부가가치가 창조노동에서 나오기 때문에 직원이 주주보다 중요하다는 믿음. 기업의 이익만을 너무 앞세워서도 안 되고 주주, 구성원, 사회의 이상이 합치되는 ‘사회 속의 바른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믿음.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눈앞에 보이는 실적보다 눈에 안 보이는 조직문화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믿음. 디지털 시대에는 조직 내의 리더십도 권위적 리더십에서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믿음. 이런 믿음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본문 79쪽 중에서)

-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삶은 사막이 된다. 인생의 온갖 문제들을 견디기 위해서는 온실 속의 온화함이 아니라 들판의 잡초 같은 생명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 엄청난 고비를 넘길 수 있다. 잡초 같은 생명력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생을 경험한 힘에서 나온다. 고생하지 않는 인생은 단련되지 않은 인생이다. 그런 인생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어려움을 헤쳐나가 봐야 젊음의 고생이 지혜로 남게 된다.
(본문 108~109쪽 중에서)

- 처음엔 다른 사람이 리트윗을 해주면서 보게 됐어요. 정 부회장이 자사의 복리후생에 대해 자랑하는 내용이던데 보면서 좀 화가 나더라고요. 피자 팔아서 동네 피자가게 다 죽이면서 자기 회사 복리후생 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시비를 걸었죠. 처음엔 대응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맞받아 오기에 논쟁이 붙었던 거죠. 지금도 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이마트에서 1000명이 일한다고 했을 때 900명은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이에요. 하루 14∼15시간 뼈 빠지게 일해도 한 달 월급 150만 원 남짓인 그들의 희생과 착취가 있었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이 분에 넘치는 보상을 받는 거죠.
(본문 121~122쪽 중에서)

- 그 중심에 문용식이라는 학생이 있었어요. 하여간 내가 여태까지 겪어본 학생운동가 중에 이론적으로 이렇게 탁월한 친구는 못 봤던 것 같아. 실제로 언변은 좀 어눌해요. 웅변가는 못 되는데, 글쓰기는 기가 막힌다고…. 나중에 문용식이 쓴 항소이유서를 읽어보세요. 80년대 학생운동론의 전범 같아요. 아주 잘 정리가 되어 있어요. 한 시대를 이해하는 교양서라는 의미에서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때의 학생들의 고민이나 이런 걸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겁니다. 비록 혁명론이고 좌경 색채가 강하고 하지만 그 내용을 읽으면서 보면 절절해요.
(본문 182~18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