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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일개미 똘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다!

모험 이야기 속에 담긴 주제의식, 자유와 진정한 자아 찾기
[똘개의 모험]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똘개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일개미 신분인 똘개는 평생 일만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야 하는 삶을 거부하고 집을 나온다. 여행을 통해 때로는 수개미들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가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에 품은 공주 개미 곁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도 흘리지만 똘개는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자유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그래서 결국 똘개는 허영심으로 가득 찬 수개미들의 날개보다 더 찬란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날개를 얻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릴 겨를이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결정은 부모님들이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학원에 다닐 때도 부모님이 원하는 학원에, 책을 읽을 때도 부모님이 권하는 책을 읽는다.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는 논술 시험에서 비슷한 답안지가 속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똘개의 모험]은 무언가에 끌려가듯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 번쯤 능동적인 눈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개미 똘개의 스릴 만점 모험 이야기
[해리포터], [퍼시잭슨]시리즈, 만화 [원피스] 등 최근 미지의 세계나 바닷속, 우주를 누비며 펼치는 신 나는 모험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공부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공부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재미있는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인다.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주는 하나의 창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모험 이야기는 늘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동심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그만큼 아이들의 심리와 가깝다. 모험 이야기가 시대를 초월하여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똘개의 모험]은 자신의 꿈을 위해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 일개미 똘개의 모험을 담고 있다. 평범한 일개미 똘개는 공주 개미가 있는 성까지 가는 도중에 사막에서 무시무시한 독거미 끼끼할멈을 만나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기도 하고, 흰개미들에게 사로잡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똘개는 끝까지 공주 개미를 만나고자 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 나간다. 똘개가 겪는 아슬아슬한 모험의 과정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더불어 꿈과 용기를 심어 줄 것이다.

개미 조직을 통해 본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
[똘개의 모험]은 단순히 모험의 재미뿐만 아니라 개미 조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빗대 말하고 있는 작품이다. 똘개가 여행 중에 만나는 사막의 독거미 끼끼할멈, 병정개미들 밑에서 죽을 때까지 일해야만 하는 죄수개미들, 보이는 것은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흰개미 무리, 일개미는 감히 쳐다볼 수조차 없는 여왕개미를 만난다. 이런 모습은 약자들 위에서 강자들이 군림하는 지배 구조, 강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먹이사슬,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좁혀지지 않는 빈부 격차, 권력의 세습 등 우리 사회가 지닌 부조리한 현실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아이들은 [똘개의 모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줄거리
숲 속 개미 나라에 살고 있는 똘개는 힘이 세고 용기 있는 일개미이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는 공주 개미의 행렬을 구경하다가 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을 막아선 장님 개미를 안전한 곳으로 안내한다. 똘개는 그때 공주 개미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리고 공주 개미를 다시 보기 위해 먼 서울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집을 나선 똘개는 병정개미들에게 끌려가는 죄수 개미들을 돕다가 모진 꼴을 당하기도 하고, 사막을 지나다가 독거미 끼끼할멈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는데…….

일개미 똘개
똘개, 집을 나서다
외딴집의 할머니 개미
죄수 개미들의 행렬
애벌레 떠별이
독거미 끼끼할멈
흰개미 언덕
똘개, 흰개미의 포로가 되다
아찔한 탈출
서울에 도착하다
첫 만남
흰개미들의 침입
똘개, 장군이 되다
날개를 찾아서
다시 만난 떠별이
마음의 날개
이상한 개미

“아이코!”
방심하고 있던 끼끼할멈은 갑작스런 똘개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똘개는 재빨리 끼끼할멈 등 뒤로 달려들어 목을 졸랐다.
“나그네들을 마구 잡아먹는 나쁜 거미 같으니!”
숨통이 눌린 끼끼할멈은 캑캑거리며 버둥거렸다. 그러고는 목을 죄고 있는 똘개 팔을 물려고 온몸을 뒤척거렸다.
날카로운 이빨에서는 푸른색 독이 무섭게 뚝뚝 떨어졌다. 일단 놓쳤다 하면 무서운 이빨에 죽음을 면치 못할 상황이었다.
(/ '독거미 끼끼할멈' 중에서)

“여러분, 날개가 없다 해서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날개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착한 개미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날개지요.”
이상한 개미의 말에 일개미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다. 왜냐하면 정말 일개미들이 듣고 싶었던 말이기 때문이었다. 이상한 개미를 따르는 개미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 갔다.
(/ '이상한 개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