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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마일 : 제2회 디지털작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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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임태운
  • 출판사 : 푸른여름
  • 발행 : 2011년 11월 25일
  • 쪽수 : 292
  • ISBN : 978899465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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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제2회 대한민국 디지털문학상 수상작

    서기 2076년, 목숨을 건 사형수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서기 2067년 외계인의 침공으로 지구의 인구는 3분의 1로 줄어들고 초토화가 된 채 UG라는 통합정부로 하나가 된다. 그로부터 9년 후, 악랄한 독재자의 지휘 아래 통합정부는 경범죄조차도 사형을 내리는 극단의 처방을 사용하며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해간다. 이제 엄청나게 불어난 사형수들은 우주 추방이라는 사형집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던 중 제13수용소 사형수들은 사형 집행을 면죄받고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조건으로 타클라마칸 사막 한복판에 떨어진 외계인의 폐선을 탐사하라는 특별임무를 부여받는다.
    [이터널마일]은 이 13수용소 사형수들의 목숨을 건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각기 다른 국적, 다른 재능을 갖고 있는 사형수들이 한 팀으로 모여 10%의 성공 확률도 되지 않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맨몸으로 폐선 속에 뛰어든다. 과연 이 정체불명의 폐선 속에는 어떤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까?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는 사형수들은 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해야만 했을까?

    함정의 덫에 걸리는 순간, 당신의 몸이 폭발한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과거의 기억이 삭제된 채 정체성을 모르고 살아가는 주인공 씬, 씬의 수용소 동료이자 씬의 운명을 뒤바꾼 인물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모하킴 박사, 아버지의 뜻을 이어 통합정부의 악랄함을 고발하기 위해 지원한 루시아, 가족과 부하들의 어이없는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전의를 불태우는 육군 대령 바이거…. 이들은 링 위에선 파이터처럼 외계인이 남기고 간 폐선의 함정에 맞서야 하는 운명이다. 결과는 살아남거나, 아니면 죽거나.
    과거는 서로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한 배를 탄 이들의 기막힌 운명은 과연 무엇 때문에,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외계인이 설치해놓은 함정을 하나씩 피해갈 때마다 이 소설은 독자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인간의 본질과 욕망을 한 꺼풀씩 벗겨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능가하는 거대한 이야기
    [이터널마일]은 외계인과 사이보그, 분자이동이라는 미래 시대의 감각을 무기로 사건이 전개된다. 그만큼 스토리 전개 속도와 묘사가 압권이다.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정교하게 잘 짜여진 톱니바퀴처럼 숨 막히는 사건들이 연속된다.
    그래서[이터널마일]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사건이 진행될 때마다 이를 극복해나가는 찰나의 순간과 긴박감이 고스란히 독자들의 머릿속에 영상으로 그려진다. 웅장한 스케일과 곳곳에 도사리는 함정, 절체절명의 위기를 반복하며 작가는 기묘한 복선과 암시를 통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독자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한국 환상문학의 새로운 작품을 대면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

    “블록버스터를 능가하는 거대한 이야기!”
    - 김성수 / 영화감독

    “젊고, 즐겁고, 끈덕지다!”
    - 윤이형 / 소설가

    목차

    Step.0 스타트라인 7
    Step.1 무저갱의 입구
    Step.2 개미지옥
    Step.3 질주와 도주 사이
    Step.4 푸른빛의 사신
    Step.5 일격필살
    Step.6 그린마일
    Step.7 활로를 찾는 자
    Step.8 반복적 절망
    Step.9 코어
    Step.10 바퀴벌레의 알
    Step.11 귀로
    Step.12 그리고 영원히 이어지는

    본문중에서

    서기 2068년. 지구상에 존재하는 도시의 3분의 1을 초토화시킨 알비레오인들의 침공이 끝난 지 1년. UG 총통 퀴리노는 엄격한 세계 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모든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는 강철통치를 집행했다. 편의점의 식품 코너를 털다가 붙잡혔던 멕시코인 살바도르 깔레하를 비롯한 832명이 우주로 추방되자 사람들은 그제서야 상황을 실감하고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퀴리노 총통의 정책에 대해 적대적인 반감을 갖는 시민들과 그 효과에 환호를 지르는 시민들의 대립이 심각해질 즈음, 퀴리노는 그동안 잡아들인 수많은 사형수들에게 특별 임무를 제안하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카드를 내밀었다. 죄목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면죄와 석방, 그리고 자유. 그러나 거기에 응한 사형수들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그 목숨을 운명의 저울대에 올려놓아야 했다.
    (/ p.13)

    영문을 모르는 씬이 묻자 모하킴은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군인들 중에는 신체의 일부, 혹은 전신이 사이보그로 개조된 병사들이 있다고 들었네. 몸속에 온갖 기계들이 숨겨져 있는, 움직이는 장갑차랄까. 전쟁의 막바지에 돌기 시작한 소문에 불과하다 생각했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투기장의 챔피언이 무릎을 꿇은 것도 이해가 된다는 소리일세.”
    바이거 대령. 슈리투앙의 악력을 넘어선 힘은 기계공학의 산물이었던 건가. 씬은 백발이 희끗희끗한 그의 뒤통수를 먼 발치에서 쳐다보며 곱씹었다. 사이보그라.
    (/ p.48)

    “폭탄이 터진 게 아니에요. 사람이…… 사람이 폭발한 겁니다.”
    모두 그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이거 대령은 두 눈을 부릅떴다.
    “전 봤습니다. 충격 직전에 몇몇 사형수들의 온몸이 파랗게 빛났어요. 마치 몸 안에 강력한 광선등을 숨겨둔 것처럼. 그리곤 제가 정신을 잃었죠. 안타깝게도 파랗게 몸이 빛났던 사형수들은…… 지금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군요.”
    사람이 폭발했다니. 그것도 인체의 내부로부터. 사형수들은 이것이 새로운 그들의 방어시스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저마다 웅성이기 시작했다.
    (/ p.95)

    그러나 곧 씬이 그 불빛의 정체를 알아냈다. 그 빛에는 분명 푸르스름한 기운이 섞여 있었던 것이다.
    “젠장. 알비레오인의홀로그램이에요!”
    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어디선가 솟아난 알비레오인의 홀로그램은 음성을 내뱉었다.
    “Afra silduiu honoe Nakdumm.”
    그 말이 끝나자 바이거 대령과 씬의 등 뒤쪽에서 파란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흠칫하며 돌아본 등 뒤에서 톨슨에게 부축을 받고 있던 퍼거슨의 몸이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퍼거슨이 입술을 짓씹듯이 신음했다.
    “이런 제기랄.”
    “혀, 형! 안돼!”
    형의 빛나는 몸을 붙잡고 톨슨이 울부짖었다. 그러나 함께 있으면 둘다 위험했다. 씬은 황급히 퍼거슨으로부터 톨슨을 떼어냈다.
    “위험해요, 물러나요!”
    “혀어엉!”
    퍼거슨을 향한 톨슨의 외침은 곧 폭발의 충격에 묻히고 말았다. 씬의 예상대로 퍼거슨은 옷 조각 하나 남기지 않은 채 깨끗하게 소멸돼버렸다.
    (/ p.148)

    모하킴은 자신의 옆에서 걷고 있는 씬의 얼굴을 몰래 훔쳐보았다. 씬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크리터스의 날카로운 발톱이 정신없이 도망치는 씬을 노릴 때마다, 모하킴이 그것들을 몸으로 막아 격파해왔음을. 또, 씬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가 선량한 역사학 교수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뒤틀리게 만든 암살자임을.
    셋의 몰골은 매우 추레했다. 수감복은 휑한 바람이 드나들 정도로 군데군데 구멍이 나서 너덜너덜해졌고,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는 덕지덕지 엉겨붙어 피부에서 떼어지지 않았다. 코어에 대한 의지로 불타는 눈이 없었더라면 걸어다니는 시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다.
    (/ p.228)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5~
    출생지 -
    출간도서 19종
    판매수 1,296권

    열성적인 올림픽 애청자이자 열광적인 좀비 게임 마니아. 가장 눈에 익은 올림픽 종목이 유도이고 제일 손에 익은 좀비 사냥 무기가 석궁이다 보니 숙명처럼 이 이야기를 쓰게 됐다. 92년 실시된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과 98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2에게 크나큰 빚을 진 기분이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이터널마일』, 판타지 단편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 공동단편집 『다행히 졸업』,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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