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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우화[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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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규석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1년 11월 25일
  • 쪽수 : 2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8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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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르지 못할 나무를 찍는 열 번의 도끼질 같은 이야기

불행한 집에서 태어난 불행한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천사가 시키는 대로 '참고 용서하며' 일만 하며 살지만, 결국 여전히 가난하고 불행한 채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힘을 내세요. 그 사람들도 제각각 괴로움이 있답니다. 모두가 불쌍한 사람들이에요. 그래도 당신에겐 제가 있잖아요.”라는 천사의 위로, 그가 죽는 순간 느낀 건 평생 자신이 허울뿐인 값싼 위로에 속았다는 배신감뿐이다.

지금 우리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실 속 진짜 이야기를 하는 우화집, [지금은 없는 이야기]. 만화가 최규석의 우화집으로 사회구조나 체제의 문제점은 간과한 채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프레임에 제동을 건다. 불평등한 삶의 조건은 사회의 문제임에도 여전히 개인의 문제로 환원되고 있는 지금. 쏟아지고 있는 책들 역시 갑자기 사라진 치즈가 왜 사라졌는지를 묻기보단, 재빨리 다른 치즈를 찾아 나서라 말한다.

이 책은 재미와 감동을 통해 우리 시대의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우리 사회에 대한 풍자와 함께 사람과 세상을 향한 든든한 믿음 또한 놓치지 않는다.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 현실을 다양한 알레고리로 풀어내는 [지금은 없는 이야기] 통해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만화가 최규석, 우화의 달인(達人)이 되다

오르지 못할 나무를 찍는 열 번의 도끼질 같은 이야기


불평불만 하지 말고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말하는 이야기들로 가득 찬 세상. 모든 책임을 당연하다는 듯이 개인에게 전가하는 기존의 프레임에 도전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롭고 다양한 틀을 만화가 최규석이 자신만의 우화로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 중 몇 개만이라도 살아남아 다른 많은 우화들처럼 작자 미상의 이야기로 세상에 떠돌다 적절한 상황에 적절하게 쓰이기를, 그리하여 오르지 못할 나무를 찍는 열 번의 도끼질 같은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만화가 최규석이 우화집을 펴냈다. 우화 하면 보통 [이솝 우화]나 [라퐁텐 우화]처럼 수천년, 수백년 전에 만들어진 이야기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그런 우화들은 한결같이 잘되고 못되고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 심지어 최근에 쏟아져 나오는 현대판 우화라고 할 수 있는 책들 역시 세상과 타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오로지 너 스스로 처세를 잘해야 살아남는다고 가르친다. 치즈가 갑자기 사라지면 치즈가 왜 사라졌는지, 누가 갖고 갔는지 고민하지 말고 재빨리 다른 치즈를 찾아 나서야 하고, 아무리 고난을 웃음으로 긍정하며 극복해도 인생이 잘 안 풀린다면 그건 당신의 긍정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최규석은 그런 이야기들이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데 오직 한 가지 관점만을 제공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한다. 가난하고 불행한 소년은 천사가 시키는 대로 자기를 괴롭히는 모든 것을 ‘참고 용서하며’ 평생 열심히 일만 하며 살았는데도 결국 여전히 가난하고 불행한 채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불행한 소년")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자신이 평생 속았음을 깨달아봤자 아무 소용없다. 우리 역시 지금껏 이런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
만화가 최규석은 누구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 우리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실 속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결심한다. 그는[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우화들을 선보인다. 가위바위보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마을에서 손을 다쳐 매번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의 부당한 현실("가위바위보")은 우리 사회에서 과연 ‘법’이라는 것이 약자에게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생각해 보게 하며, 저절로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숲의 질서가 파괴되어 가는 과정("숲")은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경쟁에 끼어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을 풍자한다. 이밖에도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 현실을 다양한 알레고리로 풀어낸다.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인격화해 그들의 행동을 통해 풍자와 교훈을 전하는 것이 우화인 만큼 최규석의 우화에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거인""괴물""늑대와 염소""까마귀""냄비 속의 개구리"등 제목부터 굉장히 우화스럽다. 하지만 그가 함축과 은유로 풀어내는 짧은 우화들의 메시지는 기존의 우화와는 결이 다르다. 한진중공업사태,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들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그런 사회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지에 관한 새로운 틀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 약자들간에도 서로 연대하지 못하고 우위에 서려는 개인의 불편한 욕망을 꼬집기도 한다.
기존의 모든 우화를 뒤집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지금은 없는 이야기]는 이렇듯 우리가 처한 현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줄 것이다.
매번 작품을 펴낼 때마다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는 작가 최규석의 우화[지금은 없는 이야기]는 사계절출판사에서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1318만화가열전’ 둘째 권이다. 첫권 [울기엔 좀 애매한]역시 최규석 작품으로, 미술학원 대학입시 반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우울한 현실을 특유의 자학 개그와 위악 독설로 보여준 바 있다. 이 책은 재미와 작품성으로 2010년 부천국제만화대상 대상 수상과 제51회 한국출판문화상 아동청소년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없는 이야기]에 실린 우화 일부는 어린이인문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코딱지만 한 이야기"로 연재하던 것을 내용을 손봐 그림을 다시 그린 것이다. 여기에 만화 형식의 우화들과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단편들을 새롭게 덧붙였다. 만화가 최규석의 문학적 성취가 빛나는 작품이자 완성도 있는 다채로운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지금은 없는 이야기]는 천천히 여러번 읽으며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우화다.

목차

작가의 말

Part 1
갑옷도시
불행한 소년
거인
가위바위보
괴물
용을 잡는 사냥꾼
농장의 일꾼들

Part 2
원숭이 두 마리
어떤 동물
흰 쥐
늑대와 염소
개와 돼지
더 나은 물
스스로 줄을 자른 연

Part 3
냄비 속의 개구리
아주 긴 뱀

까마귀
팔 없는 원숭이

저자소개

최규석(Choe, Gyu-seo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7~
출생지 경남 진주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24,451권

만화가. 상명대학교 만화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공모전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대한민국 원주민] [100℃] [울기엔 좀 애매한] [지금은 없는 이야기] [송곳] 등이 있다. 최규석의 작품들은 유럽, 일본, 미국 등에 번역 출간되었다.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 단편상,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한국출판문화상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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