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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국가 : 소말리아 어부들은 어떻게 해적이 되었나

원제 : PIRATE STATE : INSIDE SOMALIA'S TERRORISM AT SEA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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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말리아 해적의 진실, 그들은 왜 총을 들고 바다로 나왔어야 했는가?

십 몇 년 전 소말리아는 기근으로 허덕이는 나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으로 인해 해적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되었다. 해적이라고 한다면 보물, 모험, 사악한 후크선장과 같은 모습을 상상하게 되지만 현실 속의 해적은 살기위해서 총을 든 슬픈 자화상이 숨겨져 있다.

[해적 국가]는 저자가 직접 동아프리카 전역을 누비며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한 르포르타주이다. 단지 해적에 대한 팩트만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해적 행위의 실태와 근본 원인, 그리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이 책을 저술하였다. 소말리아의 계속된 기근과 내전, 무정부 상태로 인해 절망에 빠진 소말리아 주민들에게 해적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리고 있다.

점점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사업화 되고 있는 소말리아의 해적들을 보며 국제사회는 일정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해적 국가]는 말한다. 방관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국제사회가 어쩌면 소말리아의 사태를 점점 악화시키고 더불어 해적들을 양산해냄으로써 그 피해를 고스란히 돌려받는다고 볼 수 있다. 소말리아의 미래를 위해, 또한 국제사회의 발전을 위해선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으로 무너져버린 소말리아를 다시 재건 시켜야 한다고 [해적 국가]는 설명한다.

출판사 서평

소말리아 해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본격 르포르타주. 1990년대 초 소말리아 국가 붕괴에 뒤따른 서양 어선들의 소말리아 앞바다에서의 불법 어업과 남획, 유독 폐기물 해양 투기, 그리고 소말리아 민중들의 삶의 붕괴. 그들은 이제 작은 보트를 타고 AK-47과 로켓포를 들고 현대의 해적으로 재탄생했다. 과연 소말리아 어부들의 해적질은 생계형 범죄일뿐인 걸까? 아니면 막대한 이윤을 낳는 조직적인 범죄 산업인가? 참혹한 내전과 무정부 상태, 빈곤과 절망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젊은이들, 외국 세력의 약탈과 이슬람 무장 세력의 개입, 과연 소말리아 해적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세계의 바다를 위험으로 몰아넣으며 날로 확산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 문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고, 그 해법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해적과 납치된 선원, 고향을 등진 난민, 테러 단체 조직원, 인권 단체 활동가, 해적 퇴치 활동을 벌이는 해군…… 소말리아 해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한 본격 르포르타주!

[해적 국가]의 지은이 피터 아이흐스테드는 오늘날 전 세계의 골칫거리인 소말리아 해적 문제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동아프리카 전역을 누비며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해적 행위의 실태와 근본 원인, 그리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그는 소말리아의 길고 참혹한 내전과 무정부 상태, 빈곤과 절망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젊은이들, 외국 세력의 약탈과 이슬람 무장 세력의 개입, 그리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애쓰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해적 행위가 벌어지는 현장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활동, 해적 퇴치를 위한 군사 작전의 실상을 바로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전해준다.

이를 위해 아이흐스테드는 소말릴란드의 교도소에 수감된 해적들을 만나고, 몸바사에서 열린 해적 재판에 참석하며, 케냐 북부에 위치한 난민 수용소를 방문해 절실한 목소리를 듣는다. 해적을 만나고, 그들에게 돈을 대주는 후원자와도 비밀스런 만남을 갖는다. 나이로비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이슬람 무장 단체인 알샤바브 민병대원을 인터뷰한다. 해적 문제 협상가, 유엔 무기 금수 조치 감시단, 여러 인권 단체 활동가, 유럽연합 해군의 지휘관을 만나서 그들의 견해를 듣고, 수많은 보고서와 자료들을 검토한다. 그럼으로써 소말리아 해적이라는 매우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의 실체를 한눈에 보여주며, 시급하고 가능한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21세기의 바다를 위협하는 소말리아 해적
소말리아 해적들이 출몰하는 아덴 만 일대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해 전 세계 해상 운송의 약 80퍼센트가 지나는 곳이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옛날이야기에나 등장할 법한 해적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해적들은 AK-47 소총과 로켓 추진식 유탄 발사기로 무장한 채 돈이 될 만하다 싶으면 유조선과 화물선, 여객선과 개인 요트를 가리지 않고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다. 2009년 217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고, 몸값으로 지불된 돈은 무려 8,200만 달러에 이른다.
필사적으로 덤벼드는 수십 명의 해적들 앞에 세계 해운 업계를 주름잡는 거물들이 쩔쩔맨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 세계 최대, 최강을 자랑하는 해군 함정들이 경계를 펼치고 있지만, 이들의 공격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설상가상으로 해적들은 소말리아 근해를 벗어나 인도양 깊숙한 곳까지 진출하고 있다. 국제적인 자본가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도 이 수지맞는 사업에 끼어들고 있다.

해적 문제의 원인은 소말리아 그 자체다!
[해적 국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관련 자료와 보고서들을 검토함으로써, 소말리아 해적 문제의 원인은 다름 아닌 소말리아라는 나라 그 자체라고 진단한다. 소말리아는 1991년 시아드 바레 정권이 붕괴한 뒤 20년간 여러 군벌과 이슬람 무장 세력들 사이의 내전으로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블랙 호크 다운]이라는 책과 영화로 잘 알려진 1994년의 모가디슈 전투 이후에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마저 발을 뺌에 따라 총을 가진 자가 곧 지배자가 되는 무법천지가 펼쳐졌다.
지금 소말리아는 북부의 소말릴란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푼틀란드, 그리고 명목상 과도연방정부가 통치하는 남부로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그나마 안정적인 통치가 이루어지는 소말릴란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들은 참혹한 내전과 극심한 기아에 신음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는 과도연방정부는 수도 모가디슈는 고사하고 대통령궁을 방어하는 데도 버거운 형편이다. 제대로 된 정부가 없으니 전기와 수도, 학교와 병원 같은 공공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소년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마약을 씹으며 무장 세력의 민병대원이 되고, 수십만의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서 난민으로 전락했다.
이런 와중에 처음에는 어부들이 외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취했던 자위책이 점차 적극적으로 외국 선박들을 납치해 몸값을 얻어내는 해적 행위로 발전했다. 군벌과 이슬람 무장 세력, 부족과 씨족 집단, 부패한 고위 관료들도 직접 연루되어 있다. 법과 질서를 갖춘 사회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이들은 한몫 잡아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꺼이 죽을 각오가 되어 있고, 다른 사람을 죽일 각오도 되어 있다.

해적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
오늘날 소말리아 해적 행위는 조직적이고 치밀한 일종의 사업으로 발전했다. 쉽게 큰돈을 버는 특성 때문에 자금과 인력이 몰린 탓이다. 과거에는 바다를 떠도는 오합지졸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중무장한 범죄 조직이나 다름없다. 군사력과 자금 면에서 과도연방정부에 필적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조직들도 있다. 당연히 그 배후에는 해적 행위의 종자돈을 대고 가장 큰 몫을 챙기는 자본가들이 있다.
자본가들이 보트와 연료, 무기와 탄약, 통신 장비를 구입하고 해적들의 급료를 지불할 돈을 대지만, 해적 행위에는 그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직접 배를 납치할 행동대원들을 비롯해, 정치적 보호막을 제공할 정부 고위 관료, 납치한 선박을 정박해줄 씨족 공동체의 장로, 외국어 능력을 갖춘 협상가, 몸값으로 받은 돈을 합법적인 은행 계좌로 넣어줄 돈세탁 전문가 등이 참여해야 한다. 일부 조직들은 이웃 나라 항구에 정보원을 두고 어떤 배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싣고 가는지를 미리 파악하기도 한다.
한편 국내외의 여러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도 혼란을 이용해 소말리아를 이슬람 성전의 근거지로 삼으려 하고 있다. 소말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이슬람 무장 집단인 알샤바브의 지도자들은 대개 파키스탄과 에리트레아 등에서 온 극단주의자들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탈레반 지휘관들이다. 이들은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비웃으며 무기와 자금을 들여와 내전에 쏟아 붓고 있다. 그리고 해적들에게 훈련과 무기를 제공하며, 자신들의 무기와 자금 운송에 활용하고 있다.

과연 해결책은 있을까?
근래 유럽연합 해군이 아덴 만에 보호 수역을 설정하고 상선들도 스스로 무장하기 시작하면서 해적 행위의 성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럴수록 해적들은 더욱 집요해지고, 활동 영역을 인도양까지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해운 회사들은 비용 증가와 보험료 인상을 우려해 무장 보안 요원을 탑승시키는 데 주저하고 있다. 선박의 무기 소지에 관한 법률이 나라마다 크게 다른 문제도 있다.
유엔 무기 금수 조치 감시단의 단장이었던 시엠스키는 해적 문제가 “해상의 문제라기보다 오히려 육상의 문제”라고 말한다. 해적 행위에 맞설 역량과 의지를 갖춘 정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 사회가 자산 동결을 통해 자금의 유입과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말릴란드평화발전협회의 두알레는 해적 퇴치를 위해서는 군함을 파견할 것이 아니라 소말릴란드 해안 경비대와 같이 현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직 해적 칼릴은 해적 행위가 더 큰 문제의 일부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해적들은 잊으세요. 소말리아에서는 엄청난 살육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라는 시스템이 아예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말리아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법과 질서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원치 않는 일을 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하소연한다.
[해적 국가]의 지은이 아이흐스테드는 이러한 의견들을 모아 현실적이고 점진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 첫 번째 단계는 그나마 기능하는 유일한 정부인 소말릴란드 정부를 지원하고, 해안 경비대를 증강시키는 것이다. 종종 무력 사용도 필요하며, 국제 금융 업계를 동참시켜 돈세탁과 송금을 차단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만연한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외국 어선에 대한 어업 허가를 철회하고 어부들에게 어선을 장만할 돈을 대출해줌으로써, 해적 행위 이외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국제 사회의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으로 소말리아의 사회와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다.

추천사

피터 아이흐스테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들을 여행하며 소말리아 해적의 내막을 파헤친다.
- 롭 크릴리 / [다르푸르 구하기] 지은이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누구도 소말리아 해적 문제를 단지 ‘아프리카의 문제’라고 외면할 수 없다. 이미 전 세계의 문제다.
- "살렘 뉴스"

[해적 국가]는 소말리아 해적들의 점점 대담해지는 공격과 탐욕, 극단주의, 엄청난 절망감이 뒤섞인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낸다. 국제 사회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벌어지는 혼란의 위험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 피터 팸 / 미국외교정책위원회 선임연구원 및 아프리카 프로젝트 담당자

목차

프롤로그- 해적들의 외침!

1장 머스크앨라배마호 공격 사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다

2장 교도소에서 만난 해적들
소말릴란드로
어쩔 수 없이 해적이 된 사람
난민이 되지는 않겠다
일확천금의 유혹

3장 아수라장
어느 기자의 죽음
새로운 전쟁터
미국의 공격 재개

4장 소말리아 해적의 실상
후원자와 조직망
내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몸값의 이동 경로

5장 납치 사건의 해부
호랑이 굴로 들어가다
곤경에 빠진 해적

6장 삼각주에서 펼쳐지는 악몽
어느 운수 사나운 날
나이지리아- '석유의 저주'
투쟁은 계속된다
너무나 억울한 사람들

7장 지옥에서 보낸 열 달
달라진 사람
삼각주의 석유 '벙커링'

8장 해적 재판
우울한 법정
해적과 밀담하는 사람

9장 다다브에서 본 절망

10장 테러를 위한 은신처
알샤바브 전투원의 이야기
외부인의 시각

11장 해적과 맞서 싸우다
해적 퇴치 작전의 사령부에서
해적처럼 생각하라
강경한 대응책

12장 선원들이여, 경계하라
산산이 부서진 희망

에필로그- 조심스러운 제안
단계적인 해결책
감사의 말
주석

본문중에서

소말리아의 해적들은 더 이상 머나먼 해역에서 유람선과 화물선을 위협한다는 이야기 속 존재가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세계적인 해운 회사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해적들은 정말로 자포자기한 어부 무리일 뿐일까? 아니면 조직적인 범죄 집단일까? 해적 행위는 소말리아를 사로잡고 있는 극단주의라는 광기와 연계되어 있는 걸까?
나는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동아프리카를 종횡으로 누볐다. 소말릴란드 교도소에 수감된 해적들을 만났고, 몸바사에서 열린 해적 재판에 참석했으며, 케냐 북부의 소말리아인 난민 수용소를 방문했다. 소말리아 해적, 그리고 그들에게 돈을 대는 후원자와 비밀스런 만남을 가졌다. 나이로비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이슬람주의 집단인 알샤바브 민병대의 전투원이었던 사람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해적 행위라는 전염병이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더 뿌리 깊은 문제 때문에 나타난 하나의 증상일 뿐이다. 진짜 문제는 소말리아 그 자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소개

피터 아이흐스테드(Peter Eichstaed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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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력의 베테랑 기자이자 작가로,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주로 인권과 관련된 사건들을 취재하고 있다. 특히 [우간다 라디오 네트워크(Uganda Radio Network)] 선임 편집자와 [전쟁과 평화 보도 연구소(IWPR, Institute for War and Peace Reporting)] 아프리카 담당 편집자로 활약하며 아프리카의 여러 문제를 심층 보도해왔다. [먼저 네 가족을 죽여라- 우간다 소년병과 신의 저항군(First Kill Your Family- Child Soldiers of Uganda and the Lord's Resistance Army)](2009년)으로 2010년 콜로라도 도서상(Colorado Book Award)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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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반지성주의』 『1만 시간의 재발견』 『오로지 일본의 맛』 『주키퍼스 와이프』 『몸짓의 심리학』 『학습하는 조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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