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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라디오. TV 등에 출연해 남겼던 말들을 정리한 '김제동 어록'을 보기 좋게 카툰으로 엮어 만든 책이다.

‘살아가기’ 그리고 ‘사랑하기’가 힘이 든 당신에게 드리는 희망의 메시지 상식을 뒤엎는 발랄함 그리고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잊고 사는 것들을 되새겨주는 감동이 글과 그림에 녹아있다. 그 속에서 사람에 치이고 사랑에 상처받은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하게 되고, 등을 토닥여주는 것 같은 따뜻한 위로에 희망을 얻을 것이다. 너무나 좋아하고 있다는 내 맘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떠나려 하는 이를 어떤 말로 붙잡아야 할지,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해도 떠오르지 않는다면『클로버』속에서 힌트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 혹 내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떠나려는 이가 돌아오지 않고, 친구의 힘든 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상대방을 많이 생각하는 내 마음은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맘을 콕 집어낸 듯한 이야기가 가득하니 말이다.

LOVE 당신을 왜 사랑하는지 잘 모르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Say GOOD-BYE 사랑한다고 수백 번 말했어도 헤어지자는 한 마디에 끝나는 것이 사랑입니다.
And 오늘은 너무 평범한 날 인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Love... 입 밖으로 내어놓기도 어렵지만(가슴과 입은 한 뼘 차이인데, 가슴에 담아둔 말을 입 밖으로 내어놓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들까... ―본문 26페이지 참조), 애써 감추려해도 감춰지지 않는(사랑이라는 글자는 감출 수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감출 수 없습니다. ―본문 18페이지 참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하늘에 왜 해가 떠있는지 아십니까? 하늘에 왜 별이 떠있는지 아십니까? 저도 당신을 왜 사랑하는지 잘 모르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본문 11페이지 참조),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걸 기억하게 하는 것(시간은 모든 걸 잊게 하지만, 사랑은 모든 걸 기억하게 합니다. ―본문 67페이지 참조), 내 사랑만큼은 영원하길 바라는 것(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천 년으로 하고 싶다. ―본문 34페이지 참조)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Say Good-bye... 누구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하지 않은 탓으로(사랑이 영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하지 못한 것입니다. ―본문 96페이지 참조) 언젠가는 찾아오는 이별. 단 한마디에 끝나버리는 사랑을 원망하고(사랑한다고 수백 번 말해도, 헤어지자는 한 마디에 끝나는 것이 사랑입니다. ―본문 108페이지 참조), 눈물로 지워버리려 하지만 결국 더 번져버리는 그리움으로 힘겨워 하는 당신에게(눈물로 그리움을 지우려고 하지 마세요. 안 지워집니다. 오히려 슬픔이 더 번져 버린답니다. ―본문 107페이지 참조), 지우고 싶다고 지울 수 있고 멈추고 싶다고 멈출 수 있다면 사랑에 아파할 사람도,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릴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그저 말 없는 낙엽처럼 보내주라고(붉은 단풍처럼 사랑하다가... 말 없는 낙엽처럼 보낼 겁니다. ―본문 109페이지 참조) 이야기한다. 이별의 아픔조차도 사랑했던 사람만의 특권이니까(이별의 아픔은 사랑했던 사람만의 특권입니다. ―본문 83페이지 참조). And... 세상에는 나를 힘들게 하는 일들 투성이다. 그러나 매일 좋은 날만 계속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며(매일 맑은 날만 계속 되었다면 이 세상은 사막이 되었을 겁니다. ―본문 145페이지 참조), 아무리 힘든 일도 결국은 지나가 버린다(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지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으며,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받아들이세요.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본문 122～123페이지 참조). 나에게 닥친 일들에 당당히 맞서보라.(태양을 향해 맞서세요. 그러면 그림자는 당신의 뒤에 머물 것입니다. ― 본문 126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