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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세계사 : 이오니아 반란에서 이집트 혁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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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준호
  • 출판사 : 미지북스
  • 발행 : 2011년 08월 25일
  • 쪽수 : 426
  • ISBN : 978899414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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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양과 서양의 혁명과 반란, 억압과 해방의 역사를 탐험한다!

이오니아 반란에서 이집트 혁명까지『반란의 세계사』.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활동하며 인문사회과학 서점 ‘그날이 오면’ 홈페이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저자 오준호가 고대에서 현대까지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민중 저항 중 주요한 사건 25개를 이 책에 담았다. 최강의 제국에 맞선 고대 그리스 자유민들의 반란에서 21세기 아랍 민주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집트 혁명까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2500년 역사를 자유와 해방을 위해 투쟁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책에 수록된 110여 컷의 그림과 사진자료, 16장의 상세한 지도는 무수한 영웅들의 불굴의 정신과 민중 봉기의 가장 극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출판사 서평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 맞선 그리스 자유민들의 반란에서
21세기 아랍 민주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집트 혁명까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2500년 역사를 모자이크처럼 채워온
자유와 해방을 향한 투쟁의 드라마!

유럽 중심주의적 혁명의 역사를 넘어, 전지구적으로 조망하는 반란의 세계사


인류가 도시와 국가를 이루고 산 이래로 혁명과 반란은 지구상 곳곳에서 끊이지 않았다. 압제와 폭정에 맞서 자유와 해방을 위해 싸운 사람들,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고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투쟁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역사의 그 어떤 순간들보다 극적이어서 언제나 우리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한다.

『반란의 세계사 : 이오니아 반란에서 이집트 혁명까지』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역사 속의 주요한 민중 저항 25개를 담고 있다.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의 반란에서 중세 농민들의 봉기, 근대의 시민 혁명과 한국의 동학 농민 혁명, 그리고 오늘날의 아랍권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혁명과 반란의 역사라고 하면 으레 프랑스 혁명이나 러시아 혁명 같은 서양의 계보가 떠오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 『반란의 세계사』는 기존 역사책들의 유럽 중심주의의 한계를 넘어 동양과 서양의 혁명과 반란을 균형 있게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대륙과 아프리카의 주요 항쟁과 봉기들도 조명한다.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긴박감이 넘치는 이야기식 전개, 정확한 내용과 균형감 있는 역사 해석이 결합된 보기 드문 수작인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역시 누구나 알기 쉽도록 재미있게 풀어쓴 역사 교양서라는 점이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110여개의 그림과 사진 자료, 16장의 상세한 지도를 통해 독자들은 더욱 생생한 역사의 현장과 불세출의 영웅들, 그리고 민중 봉기의 가장 극적인 순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라톤과 살라미스의 승리 이전에 이오니아 반란이 있었다 : 이오니아 반란 (BC499년)

기원전 492년에 시작된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당시로서는 세계 대전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아테네는 마라톤 평원에서 다리우스의 군대를 무찔렀고, 다리우스의 아들 크세르크세스가 다시 침공했을 때는 그리스 연합군이 살라미스 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둠으로써 그리스를 정복하고자 했던 페르시아의 야심은 영원히 좌절되고 만다. 그러나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공하게 된 데에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이오니아의 그리스 도시 동맹의 반란이다. 이오니아는 오늘날의 터키 서부 해안으로 당시에는 그리스인들이 세운 도시들이 번성했고, 해상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초창기 그리스 철학이 꽃을 피웠다. 그러나 이들은 정치적으로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자유와 민주 정치를 갈구했다.
처음 반란이 시작된 계기는 다소 엉뚱하게도 밀레토스 참주가 주도한 이웃 섬나라 낙소스에 대한 침략이 실패하면서 생긴 우발적인 사건이었으나, 해방을 염원하는 이오니아 도시들의 반란은 들불처럼 대규모로 번졌다. 이오니아인들은 세계 최강의 페르시아 제국과 맞서기 위해 그리스 본토의 도시들을 끌어들여야 했고, 결국 그들의 반란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이다. 페르시아의 침략을 막아낸 후 아테네는 그리스 도시들을 주도하면서 문명의 최전성기를 구가했으나, 반란의 주역이었던 밀레토스는 복수심에 불타는 페르시아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고 말았다.

황소 반란(黃巢反亂)인가 황소 기의(黃巢起義)인가 : 황소의 난 (874년)

신라의 천재 최치원이 쓴 불멸의 명작, ‘토황소격문’의 주인공이자 영화 〈황후화〉에 나오는 중양절 국화 향기에 관한 시의 실제 지은이인 황소는 본래 양쯔강 하류에서 활약하던 소금 밀매상이었다. 그러나 그가 일으킨 봉기는 당나라 최대의 민중 반란이 되어 대당大唐 제국을 사실상 무너뜨렸다. 그는 과연 왕조에 반란(反亂)을 일으킨 역적인가, 아니면 썩어빠진 세상을 바로잡고자 봉기(起義)한 영웅인가?
소금 밀매상이 반란의 주역이 된 연유는 안녹산의 난 이후 당나라가 막대한 군사비 지출로 인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고, 이를 위해 소금 매매를 국가가 독점화했기 때문이었다.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지면서 소금 밀매업이 성행했고, 따라서 이들을 중심으로 민중 무장 집단(염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황소는 왕선지라는 염적과 함께 봉기했는데, 그들은 중원에서 양쯔강 이남까지 중국 대륙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천하의 인민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며 혁명을 선동하고 큰 세력을 모았다. 중국 남부 광주(광저우)까지 점령한 후 황소는 수도 장안(시안)으로 진격하여 당 제국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나라를 건국했다. 그러나 황소는 권력을 잘못 운용하여 민심을 잃고, 조정의 반격에 패배하여 장안에서 후퇴, 태산으로 도망쳤다가 거기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물론 당나라도 황소의 난이 진압된 지 23년 만에 결국 멸망하고 만다.

흑인 노예들이 자유, 평등, 우애의 공화국을 건설하다 : 아이티 혁명 (1791년)

18세기말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전 유럽이 전쟁의 포화에 휩싸일 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생도맹그(지금의 아이티)에서는 흑인 노예들이 거대한 사탕수수 농장에서 극악한 노동에 시달리며, 짐승보다 못한 처우를 받는 한 편의 지옥도 같은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본토의 영향을 받아 생도맹그에서도 혁명의 바람이 불었지만 자유, 평등, 우애의 정신은 오직 백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백인 지배층들 간의 권력 투쟁 과정에서 생긴 공백을 틈타 흑인 노예들이 봉기하였고, 마침내 자신들의 근대적 공화국을 건설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티 혁명이다.
혁명의 주인공은 투생 루베르튀르라는 흑인 노예였다. 그는 자코뱅 혁명 이념에 깊이 동조하여, “백인과 흑인이 하나로 통합된 (아이티의) 프랑스 공화국”이라는 이상에 자신을 바쳤다. 그는 종종 하루에 바나나 두어 개만 먹고 200킬로미터씩 말을 달리며 투쟁을 지도하고 생도맹그를 침략하는 외국 군대와 싸운 영웅이었다. 그러나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자코뱅이 실각하고 뒤이어 나폴레옹이 쿠데타로 권력을 쥐자 프랑스는 다시 아이티에 노예 제도를 복원하려했다. 이제 프랑스군은 자신들을 도와 외국군과 싸우던 흑인 반란군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결국 투생은 프랑스군에 생포되어 감옥에서 최후를 마쳤으나, 그의 부하들은 겨우 5만 명의 숫자로 영국, 에스파냐, 나폴레옹 등 유럽 최강의 군대와 싸워 승리하였고 결국 독립을 쟁취했다. 생도맹그 흑인들은 세계 최초로 자신의 힘에 의해 노예 해방을 쟁취하였으며 자신들의 독립 공화국을 세웠던 것이다.

저항은 일탈과 역행이 아니라, 정치의 근원적인 에너지이다.

역사 속의 반란을 오늘날 돌이켜 보는 일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민중 반란은 ‘민주적’ 선거 제도를 갖추고 경제적으로 상위권에 든 나라에서는 이미 한물간 정치적 구태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민중들의 저항은 법과 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사소한 부작용일 뿐인 것일까? 한마디로 저항은 일탈이고 역행이며 파괴인가?

그렇지 않다. 역사에서 민중의 저항은 일상이며 동시에 진보의 원동력이었다. 민중은 위로부터의 통치에 끊임없이 반발했고 과거에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요구하며 싸웠다.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받아들여진 요구들은 더 새로운 요구를 낳는다. 농노 해방의 요구는 정치 참여의 요구를 낳고, 정치 참여의 요구는 부의 분배에 대한 요구를 낳는 것처럼 말이다. 이 과정에서 문명이 발전하고 인간 의식이 진보한다.

따라서 민중 반란은 정치의 정상적인 과정에서 벗어난 일탈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반란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보존하면서 이 에너지가 서서히 핵분열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다. 권력이 그 과정에서 실패하고, 억압적 수단에 의존하여 그 에너지를 억누르려고 할 때, 억압은 반란의 충분조건이 된다. 생산자가 만들어내는 몫은 점점 커지는데 왕이나 귀족, 자본가가 점점 더 많은 몫을 가져갈 때, 그리고 이로 인해 생겨나는 불만과 욕구를 정치가 해소해주지 못할 때, 민중의 애타는 호소를 지배 세력이 비웃음과 탄압으로 대할 때 민중은 마음속에서 시퍼런 칼날을 담금질 한다.

우리는 자신의 시대와 치열하게 싸우는 최초의 사람도 마지막 사람도 아니다.
우리는 그들 중 하나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평등, 인권, 민주주의, 그 모두가 인민 대중이 싸워 얻은 성스러운 전리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진열장에 둔다고 해서 그대로 천년이고 보관해 둘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렇기는커녕 산꼭대기로 계속 밀어 올리지 않으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마는 시시포스의 돌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반란의 시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역사를 바꾼 반란의 순간들을 만나 그 의미와 한계를 살피는 것은 우리 시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적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오늘날의 시대를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주는 단 하나의 메시지는, 사파티스타 반군이 3천 킬로미터의 평화 대행진을 마치고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입성했을 때 시민들이 그들을 반기며 외친 말 속에 들어있다.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의 시대와 치열하게 싸우는 최초의 사람도 아니며 마지막 사람도 아니다. 우리는 그들 중 하나다.

목차

제1부 고대와 중세의 반란 : 노예와 농노, 자유를 부르짖다

1장 이오니아 반란 : 그리스 자유민들, 최강의 제국 페르시아에 맞서다__기원전 499년
2장 켈트 반란 : 베르킨게토릭스, 카이사르를 벼랑 끝으로 몰다__기원전 52년
3장 유대 전쟁 : 마사다는 결코 반복되지 않는다__66년
4장 황건의 반란 : 푸른 하늘이 망했으니 누런 하늘이 일어선다__184년
5장 황소의 난 : 소금 밀매상이 일으킨 당나라 최대의 민중 반란__874년
6장 고려 천민?노비 반란 : 공경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__망이 망소이의 난 1176년, 만적의 난 1198년
7장 중세 유럽의 반란 : 근대로 가는 다리를 놓다__자크리의 난 1358년, 치옴피의 난 1378년, 와트 타일러의 난 1381년
8장 독일 농민 전쟁 : 토마스 뮌처와 농민군, 지상 천국을 위해 일어나다__1524년

제2부 근대의 반란 : 시민과 노동자, 혁명의 시대를 열다

9장 네덜란드 독립 전쟁 : 네덜란드판 살수대첩으로 에스파냐를 몰아내다__1572년
10장 영국 혁명 : 백성과 국가는 왕의 소유물이 아니다!__1642년
11장 프랑스 대혁명 : 바스티유와 함께 봉건 질서가 무너지다__1789년
12장 아이티 혁명 : 흑인 노예들, 공화국을 건설하다__1791년
13장 세포이 항쟁 : 2억 인도 민중, 대영제국에 맞서 일어나다__1857년
14장 파리 코뮌 : 자유와 평등을 위해 바리케이드 위에 서다__1871년
15장 인디언 전쟁 : 제7기병대를 궤멸시킨 리틀 빅혼 전투__1876년
16장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 : 또 하나의 남북전쟁, 총파업과 헤이마켓 사건__1886년
17장 동학 농민 혁명 : 척양척왜! 보국안민! 죽창 들고 나서다__1894년

제3부 현대의 반란 : 더 많은 저항,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향해

18장 러시아 혁명 : 인민은 전쟁 대신 빵?토지?평화를 원한다__1917년
19장 베트남 독립 혁명 : 식민지 민중의 해방 없이 인류 평화란 없다__1945년
20장 쿠바 혁명 : 시에라 산맥의 게릴라들, 대역전승을 거두다__1956년
21장 티베트 라사 봉기 :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__1959년
22장 남아공 소웨토 항쟁 : 한 소년의 죽음이 아파르트헤이트의 조종을 울리다__1976년
23장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 돌과 용기로 침략자의 탱크와 맞서다__1987년
24장 멕시코 사파티스타 봉기 : 오늘 우리는 말한다, ‘이제 그만’이라고!__1994년
25장 이집트 혁명 : 21세기 첫 혁명의 불길, 아랍에서 타오르다__2011년

에필로그 21세기, 반란의 시대는 오는가?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5년에 태어나 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학창 시절에는 강의실보다는 거리를 뛰어다니느라 바빴다. 스무 살 이후 늘 하나 이상의 독서 모임을 해왔다. 대학에서 고전 독서 모임 '인문학회'를 만들어 고전을 공부했고, 지금도 새로운 독서 모임을 통해 묻고 답하며 읽는 중이다. 조지 오웰, 히로세 다카시 같은 작가가 되고자 책을 쓰고 번역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 서점 '그날이 오면' 홈페이지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 '반란의 세계사: 이오니아 반란에서 이집트 혁명까지'(2011년)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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