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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분석의 방법론과 기반을 제공했던 가타리의 논의들을 도입하여 연구한 책. 가타리는 욕망분석의 기본적인 구도를 기호론과 기계론이라는 두 가지 방법론을 적용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방법론을 욕망분석의 가장 유효한 방법론으로 채택하고, 이 시대의 다채로운 욕망을 분석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타리에 관한 최초의 논문으로 알고 있다. 가타리의 독특한 글쓰기로 인한 난독증에도 그의 사상을 정리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가치를 갖는다. 가타리의 미시정치는 파시즘 하에서의 변혁운동의 사유였던 맑스주의 정치사상의 공백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며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가타리의 정치적 구분인 몰적 정치와 분자적 정치의 수준에서 비추어볼 때 한국에서의 노동운동의 현장투쟁도 분자적 정치, 미시정치를 가지고 있었고 그곳에서 축적된 에너지가 국가권력의 장악을 둘러싼 몰적 수준으로 수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0년 변혁운동 동안의 미시정치의 풍부한 경험은 과소평가되고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깝다.
우리 한국사회의 변혁운동이 가타리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낯선 이야기는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가타리 역시도 68혁명의 경험을 경과하면서 미시정치적 사고를 하게 되었으며, 그의 사유의 경로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차용한 용어와 개념들이 우리의 지적 풍토와 괴리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변혁적 지식인의 노동자되기는 파시즘 영토로부터 탈영토화하는 집합적 욕망의 형성이었다. 현재의 현장 대중의 결합력의 소실과 몰적 정치로의 환원, 계급적 코드와 기표로 포섭된 노동자계급의 출현을 목도하면서 가타리의 혁명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가타리와 접속해서 미시정치적 사고를 하려고 할 때 처음에 접하는 개념이 ‘욕망하는 기계’와 ‘기계적 무의식’의 실존성에 관한 것이다. 가타리는 무의식과 욕망에 관한 라캉적 언술들이 갖는 상징계의 테두리를 벗어나 실재계라는 현실운동을 다루고 있다. 가타리의 미시정치적 사고를 위해서는 광기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용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 용어들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하면 철학의 늪으로 빠져들어가 미시정치적 실천의 감수성을 멀리하게 되는 기우에서 하는 말이다. 오히려 기계 개념에 대한 풍부한 이해가 혁명운동을 이해하는데 큰 시사점을 준다. 기계의 두가지 노선 프로그래밍된 재생산 기계와 자기생산하는 기계에 대한 구분은 구조나 미시권력학과 차이가 나는 색다른 기계노선을 개방한다. 미시정치는 권력의 미시물리학과 욕망하는 기계(혹은 기계적 무의식)의 배치가 상호 충돌하고 포획하면서 대립하는 과정으로 탈영토화를 통해서 특이점의 최첨단점을 생산하는 기계작동이다. 권력의 미시물리적 작동은 수평적인 선과 수직적인 선을 이룬다면 욕망의 기계적 작동은 횡단적이다.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재생산체제에서 자기 생산적인 기계의 횡단적 작동가능성을 탐색하고 그러한 기계의 배치를 고안해내는 창의적인 사고이다. 촛불집회는 자기 생산적인 기계작동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우리는 자신이 일하고 사는 가까운 장소에서 주어진 환경적 조건을 생산적 기계로 보고 색다른 배치와 관계망,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추상기계, 구체기계, 기계적 이질성들, 기계적 배치 등이 현장에서의 미시정치적 사고를 위해서 동원되는 개념들이다. 이 기계는 구조와 달리 기계적 영토성을 통해서 자기 생산적 규칙을 창안하고 제도화하는 미시정치의 기본단위이다.
교사가 학교를 기계적 영토성을 바라보고 색다른 교수-학습의 상호작용과 생산적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프랑스에서 교육운동을 전개한 셀레스탱 프레네(Ce?lestin Freinet)는 아이들과 함께 신문을 창간함으로써 미시정치적 실천을 구현했다. 그는 프린트된 글쓰기 표현 또는 데생과 페인팅의 표현 또한 또 다른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또 다른 표현양식의 도입으로 교수-학습 활동의 기계적 작동을 생산적 기능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몰적 수준의 정치적 사고에 닫혀 있는 형국은 노동운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늘 국가를 상대로 구태의연한 퍼포먼스형 동원의 정치적 행동만을 반복할 뿐이다. 노동운동 활동가 역시도 기계적 영토성을 통해서 풀뿌리 집단의 자기 생산적 기계작동과 탈중심화된 현장 대표자회의라는 생산적 기계작동을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미시정치는 되기(becoming)라는 실천을 통해서 미시적 영역의 배치를 바꾸고, 기존 역할이나 기능연관과정의 변형을 수반한다. 되기실천은 삶의 감각적 지평을 미학적 윤리적 차원에서 미시정치적 사고가 가능한 환경을 새롭게 조직화하는 것이다. 교사의 권력적 위치와 노조의 관료적 위치와 같은 기존의 배치가 갖고 있는 권력관계의 힘을 무력화하고, 기존에는 무의미하다고 느껴왔던 새로운 관계망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배치를 만들어내는 것, 이런 의미에서 미시정치는 새로운 주체성 생산을 사고하는 것이다.
들뢰즈에 대한 아카데미에서의 환영에 비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가타리는 아카데미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들뢰즈를 철학자라고 한다면 가타리는 활동가이다. 둘의 경계는 분명하다. 가타리가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이 낯섬 때문에 난독증세를 일으키며 그야말로 책장을 덮어버리기가 십상이다. 가타리의 텍스트는 현장이라는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하며 텍스트 자체의 독해에 충실할수록 미로에 빠진다. 탈영토화하는 민주주의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가타리의 기계적 영토성 즉 분열과 혁명의 영토의 사유와의 접속을 권하고 싶다.

‘분열과 혁명의 영토’ 즉 ‘기계적 영토성’은 현장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다
인천 문화비평 편집주간 현광일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타리에 관한 최초의 논문으로 알고 있다. 가타리의 독특한 글쓰기로 인한 난독증에도 그의 사상을 정리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가치를 갖는다. 가타리의 미시정치는 파시즘 하에서의 변혁운동의 사유였던 맑스주의 정치사상의 공백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며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가타리의 정치적 구분인 몰적 정치와 분자적 정치의 수준에서 비추어볼 때 한국에서의 노동운동의 현장투쟁도 분자적 정치, 미시정치를 가지고 있었고 그곳에서 축적된 에너지가 국가권력의 장악을 둘러싼 몰적 수준으로 수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0년 변혁운동 동안의 미시정치의 풍부한 경험은 과소평가되고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깝다.
우리 한국사회의 변혁운동이 가타리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낯선 이야기는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가타리 역시도 68혁명의 경험을 경과하면서 미시정치적 사고를 하게 되었으며, 그의 사유의 경로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차용한 용어와 개념들이 우리의 지적 풍토와 괴리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변혁적 지식인의 노동자되기는 파시즘 영토로부터 탈영토화하는 집합적 욕망의 형성이었다. 현재의 현장 대중의 결합력의 소실과 몰적 정치로의 환원, 계급적 코드와 기표로 포섭된 노동자계급의 출현을 목도하면서 가타리의 혁명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가타리와 접속해서 미시정치적 사고를 하려고 할 때 처음에 접하는 개념이 ‘욕망하는 기계’와 ‘기계적 무의식’의 실존성에 관한 것이다. 가타리는 무의식과 욕망에 관한 라캉적 언술들이 갖는 상징계의 테두리를 벗어나 실재계라는 현실운동을 다루고 있다. 가타리의 미시정치적 사고를 위해서는 광기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용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 용어들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하면 철학의 늪으로 빠져들어가 미시정치적 실천의 감수성을 멀리하게 되는 기우에서 하는 말이다. 오히려 기계 개념에 대한 풍부한 이해가 혁명운동을 이해하는데 큰 시사점을 준다. 기계의 두가지 노선 프로그래밍된 재생산 기계와 자기생산하는 기계에 대한 구분은 구조나 미시권력학과 차이가 나는 색다른 기계노선을 개방한다. 미시정치는 권력의 미시물리학과 욕망하는 기계(혹은 기계적 무의식)의 배치가 상호 충돌하고 포획하면서 대립하는 과정으로 탈영토화를 통해서 특이점의 최첨단점을 생산하는 기계작동이다. 권력의 미시물리적 작동은 수평적인 선과 수직적인 선을 이룬다면 욕망의 기계적 작동은 횡단적이다.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재생산체제에서 자기 생산적인 기계의 횡단적 작동가능성을 탐색하고 그러한 기계의 배치를 고안해내는 창의적인 사고이다. 촛불집회는 자기 생산적인 기계작동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우리는 자신이 일하고 사는 가까운 장소에서 주어진 환경적 조건을 생산적 기계로 보고 색다른 배치와 관계망,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추상기계, 구체기계, 기계적 이질성들, 기계적 배치 등이 현장에서의 미시정치적 사고를 위해서 동원되는 개념들이다. 이 기계는 구조와 달리 기계적 영토성을 통해서 자기 생산적 규칙을 창안하고 제도화하는 미시정치의 기본단위이다.
교사가 학교를 기계적 영토성을 바라보고 색다른 교수-학습의 상호작용과 생산적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프랑스에서 교육운동을 전개한 셀레스탱 프레네(Celestin Freinet)는 아이들과 함께 신문을 창간함으로써 미시정치적 실천을 구현했다. 그는 프린트된 글쓰기 표현 또는 데생과 페인팅의 표현 또한 또 다른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또 다른 표현양식의 도입으로 교수-학습 활동의 기계적 작동을 생산적 기능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몰적 수준의 정치적 사고에 닫혀 있는 형국은 노동운동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늘 국가를 상대로 구태의연한 퍼포먼스형 동원의 정치적 행동만을 반복할 뿐이다. 노동운동 활동가 역시도 기계적 영토성을 통해서 풀뿌리 집단의 자기 생산적 기계작동과 탈중심화된 현장 대표자회의라는 생산적 기계작동을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미시정치는 되기(becoming)라는 실천을 통해서 미시적 영역의 배치를 바꾸고, 기존 역할이나 기능연관과정의 변형을 수반한다. 되기실천은 삶의 감각적 지평을 미학적 윤리적 차원에서 미시정치적 사고가 가능한 환경을 새롭게 조직화하는 것이다. 교사의 권력적 위치와 노조의 관료적 위치와 같은 기존의 배치가 갖고 있는 권력관계의 힘을 무력화하고, 기존에는 무의미하다고 느껴왔던 새로운 관계망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배치를 만들어내는 것, 이런 의미에서 미시정치는 새로운 주체성 생산을 사고하는 것이다.
들뢰즈에 대한 아카데미에서의 환영에 비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가타리는 아카데미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들뢰즈를 철학자라고 한다면 가타리는 활동가이다. 둘의 경계는 분명하다. 가타리가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이 낯섬 때문에 난독증세를 일으키며 그야말로 책장을 덮어버리기가 십상이다. 가타리의 텍스트는 현장이라는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하며 텍스트 자체의 독해에 충실할수록 미로에 빠진다. 탈영토화하는 민주주의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가타리의 기계적 영토성 즉 분열과 혁명의 영토의 사유와의 접속을 권하고 싶다.

서론 : 분열과 혁명의 영토

제1장 욕망양상 : 욕망, 분열, 광기

가. 욕망이란 무엇인가?
⑴ 욕망과 이성
(2) 욕망론의 근대적 변화과정
(3) 욕망론의 탈근대적 변화 : 가타리 욕망론의 이론적 단초들
(4) 욕망이 이 시대에 문제되는 이유
(5) 가타리의 욕망현실: '욕망하는 기계들'과 횡단성

나. 욕망양상으로서의 광기
⑴ 정상인의 광기와 광인의 욕망
⑵ 자본주의적 욕망의 외부
⑶ 정상성 속에서의 도착, 중독, 광기

다.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의 관계

⑴ 자본주의 : 자본과 노동의 접속
⑵ 정신분열증을 요구하는 자본주의
⑶ 정신분열증의 두 가지 노선

제2장. 정신분석 비판

가. 정신분석의 문제의식
⑴ 프로이트의 문제의식
⑵ 무의식에 대한 문제제기

나. 정신분석의 한계와 쟁점
⑴ 환원의 문제
⑵ 동일시의 문제
⑶ 가족주의의 문제

다. 분열분석으로의 이행의 쟁점들
⑴ 집단의 분열적 동역학
⑵ 구조에서 기계, 그리고 추상기계로
⑶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넘어서

제3장 분열분석

가. 분열분석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⑴ 분열분석의 정의
⑵ 분열분석의 목표/대상
⑶ 분열분석의 실천적 함의

나. 분열분석에서 기호론의 쟁점
⑴ 기호론이란 무엇인가?
⑵ 기표적 기호학
⑶ 비기표적 기호론
⑷ 집합적 언표행위 배치

다. 분열분석에서 기계론의 쟁점
⑴ 기계론이란 무엇인가?
⑵ 욕망하는 기계의 작동방식
⑶ 추상기계
⑷ 구체적 기계들 : 안면성과 리토르넬르
⑸ 기계적 이질발생

라. 분열분석의 지표
마. 색다른 배치

제4장 분열분석의 임상사례

가. 꼬마 한스의 경우
나. 레닌의 경우
다. 여성환자 : 의미와 권력
라.[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경우

⑴ 리토르넬르
⑵ 안면성

제5장 욕망경제/욕망가치

⑴ 교환가치, 사용가치, 욕망가치
⑵ 욕망가치와 기본소득
⑶ 정보재와 욕망가치
⑷ 코드의 잉여가치의 문제 : 착취의 새로운 양상

결론 : 분열분석과 주체성 생산
참고문헌

서론 : 분열과 혁명의 영토

제1장 욕망양상 : 욕망, 분열, 광기

가. 욕망이란 무엇인가?
⑴ 욕망과 이성
(2) 욕망론의 근대적 변화과정
(3) 욕망론의 탈근대적 변화 : 가타리 욕망론의 이론적 단초들
(4) 욕망이 이 시대에 문제되는 이유
(5) 가타리의 욕망현실: ‘욕망하는 기계들’과 횡단성

나. 욕망양상으로서의 광기
⑴ 정상인의 광기와 광인의 욕망
⑵ 자본주의적 욕망의 외부
⑶ 정상성 속에서의 도착, 중독, 광기

다.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의 관계

⑴ 자본주의 : 자본과 노동의 접속
⑵ 정신분열증을 요구하는 자본주의
⑶ 정신분열증의 두 가지 노선

제2장. 정신분석 비판

가. 정신분석의 문제의식
⑴ 프로이트의 문제의식
⑵ 무의식에 대한 문제제기

나. 정신분석의 한계와 쟁점
⑴ 환원의 문제
⑵ 동일시의 문제
⑶ 가족주의의 문제

다. 분열분석으로의 이행의 쟁점들
⑴ 집단의 분열적 동역학
⑵ 구조에서 기계, 그리고 추상기계로
⑶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넘어서

제3장 분열분석

가. 분열분석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⑴ 분열분석의 정의
⑵ 분열분석의 목표/대상
⑶ 분열분석의 실천적 함의
나. 분열분석에서 기호론의 쟁점
⑴ 기호론이란 무엇인가?
⑵ 기표적 기호학
⑶ 비기표적 기호론
⑷ 집합적 언표행위 배치
다. 분열분석에서 기계론의 쟁점
⑴ 기계론이란 무엇인가?
⑵ 욕망하는 기계의 작동방식
⑶ 추상기계
⑷ 구체적 기계들 : 안면성과 리토르넬르
⑸ 기계적 이질발생
라. 분열분석의 지표
마. 색다른 배치

제4장 분열분석의 임상사례

가. 꼬마 한스의 경우
나. 레닌의 경우
다. 여성환자 : 의미와 권력
라.『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경우
⑴ 리토르넬르
⑵ 안면성

제5장 욕망경제/욕망가치

⑴ 교환가치, 사용가치, 욕망가치
⑵ 욕망가치와 기본소득
⑶ 정보재와 욕망가치
⑷ 코드의 잉여가치의 문제 : 착취의 새로운 양상

결론 : 분열분석과 주체성 생산
참고문헌

“……분열되어 있다는 것은 욕망이 탈영토화의 역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병리적 분열이든 창조적 분열이든 이 역능을 갖고 있는 것에는 매한가지다. 사람들이 분열을 통해서 자신의 욕망을 전개시키고, 분열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생성의 계기를 생산하며, 분열을 통해서 세상의 재창조 과정에 서게 된다. 분열이라는 것은 매우 특별한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흐름의 과정에 반드시 동반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욕망하는 한 모두가 분열과정에 참여한다고 할 수 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