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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해리슨 GEORGE HARRISON :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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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추모 10주기! 조용한 비틀, 조지 해리슨의 모든 것을 담은 기념 평전
    부귀영화를 버리고 구도자의 삶을 살아간 조지의 인생역정을 쫓는다.

    부록: 각계의 추도사, 음반과 라이브 콘서트의 리뷰

    대한민국에서 출판하는 조지 해리슨 평전
    왜 조지 해리슨인가?

    비틀즈는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1966년 일본과 필리핀에서 공연을 했다. 지금도 비틀즈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 투어는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종종 엇갈리는 결론이 있지만 이제는 그 자체로 역사로 남는다. 먹고 살기 어려운 사회적 상황과 억압적인 군사정권 시절, 우리는 낯선 외국의 팝음악에 열광하기 쉽지 않았다. 소수의 팝팬들이나 음악관계자들만이 비틀즈를 알았고 또 즐겼다. 언감생심, 내한 공연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 비틀즈가 해체하고도 40년이 지난 요즘 비틀즈와 관련한 다양한 서적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비틀즈라면 언제나 그 중심에 있었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였다. 이제 그 비틀즈의 두 리더가 아닌 조용했던 조지 해리슨의 평전이 국내 젊은 작가의 글을 통해 이 땅에 발표됐다. 조지 해리슨은 조용한 비틀이었다. 하지만 비틀즈의 음악적 철학을 관통하는 인도 음악의 메신저는 존이나 폴이 아닌 조지였다. 이후 그는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실천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죽음까지 보여주었다. 그러한 삶의 태도가 아마도 조용한 삶의 길을 걸었으나 많은 팬들에게 각별하게 각인된 이유일 것이다. 비틀즈 시대는 지금이나 여전히 어려운 팝음악 시장을 감안하면 이 책의 출간이 가지는 의미는 작지 않다. 여전히 우리들이 시대와 공간을 넘어 세계와 통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비틀즈의 팬이건 조지 해리슨의 팬이건 상관없다.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삶을 담고 있다. ‘비틀즈’라는 밴드를 처음 들었더라도 이 책은 유용할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비틀즈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영탁의 [조지 해리슨: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는 바로 그런 책이다.

    리버풀의 테디 보이가 영국의 영웅으로 그리고 구도자로
    조지 해리슨의 유년기는 비틀즈의 다른 멤버에 비하면 비교적 순탄했다. 존과 폴이 어린 시절 모친을 잃고 사랑에 굶주리며 일찌감치 방황의 늪에 빠졌다면, 조지는 유년기까지 비교적 평화로운 가정에서 양친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어머니는 평생의 든든한 지원자로 그가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권위적인 교육방식에 반감을 가지고 당시의 불량 청소년인 전형적인 테디 보이로 변해간다. 그런 그를 위로해준 것은 다름 아닌 기타였다. 폴과 함께 예술대학을 다니던 존과 비틀즈의 전신인 실버 비틀즈를 결성해 전설의 역사를 써내려간 것이다.
    가난한 리버풀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이미 대단한 성공을 거둔 비틀즈인 만큼 조지 해리슨 역시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부와 명예를 일찌감치 얻었다. 자신이 손을 내밀면 모든 것이 손에 잡힐 것 같았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타성에 길들여질 수 있는 위기였다. 그러나 그가 갈망했던 것은 음악을 통한 성공보다 ‘인간의 삶’이었다. 그것에 대한 욕구는 성공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했다. 특히 후반기 비틀즈의 중요한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 문화의 영향은 구도자의 측면에서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조지의 성향으로 커졌다. 조지는 비틀즈의 멤버 중에 최초로 시타르를 연주했고, 요가를 배웠으며, 명상을 통해 정신을 정화했다. 비틀즈의 해체 이후 솔로 활동을 통해서는 자신의 삶이 지향하는 바를 구현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 특히 ‘하레 크리슈나’에 자신을 귀속하면서 공연이나 노래, 또 ‘하레 크리슈나’인들의 노래와 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했다. 격동이 많았던 삶의 면에서도 조지는 첫 번째 사랑 패티 보이드를 친구에게 떠나보내지만 노여워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썼다. 존 레논의 죽음 역시 담담하게 받아들였으며, 서로에 대한 원망이 컸던 폴 매카트니와의 관계도 극적으로 화해했다. 암에 걸렸지만 최선을 다해 병과 사투를 벌였고, 자신의 죽음을 감지하고는 담담하게 그것을 받아들였다. 책의 초입에 나오는 것처럼 그는 옷을 갈아입고 자신이 죽은 이후 갠지스 강에 자신의 뼈가 뿌려지길 원했다. 유족들은 순순히 그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 그의 영혼의 육체적 삶이 마감한다.

    인간의 삶에 대해 진실한 물음을 던지는 조지 해리슨의 평전
    조지 해리슨은 누구에게나 부러움을 샀던 부와 명예를 한 손에 거머쥔 성공한 뮤지션이었다. 그러나 성인은 아니었다. 그는 또한 성인의 삶을 지향하고 살아간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당연히 팝음악사의 전설인 비틀즈의 멤버로 완벽한 인간이라든가, 성인군자로 조지 해리슨을 우상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니다. 다만 그가 인간 삶의 근본적 고통이 그릇된 욕심에서 기원한다고 생각했고, 그 욕심을 버리고 신의 순리대로 세상을 살아가면 영원한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가는 과정을 음악의 추이와 함께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커다란 격정으로 보는 사건들을 가볍게 생각했다. 존 레논이 죽던 날 그는 진행하기로 했던 녹음을 일정대로 마쳤다. 사람들은 그가 최근에 존 레논과 소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지의 생각은 달랐다. 그러한 그의 삶이 보여준 종교관은 때로는 편향된 종교의식으로 치부한 저널의 횡포로 인해 힌두교(하레 크리슈나)에 대한 몽매한 천착으로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읽어야 할 것은 신에 대한 의문이나 종교의 설파가 아니라 진실한 삶을 살고자했던 그의 태도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과감히 도전했고,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면서까지 진실한 삶을 살고자 했다. 그는 화를 내기보다 용서했고 그 용서는 언제나 진정한 마음에서 나왔다. 아마도 조지 해리슨의 삶의 행적을 쫓아가다 보면 이 숨 가쁜 여행은 금방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다.
    덤으로 이 책은 많은 팬들이 궁금해 했던 비틀즈 시절의 LSD의 효과와 부작용, 히트곡 [Something]의 창작 배경, 언론에서 제기했던 방글라데시 자선 콘서트의 수익금에 대한 유용문제, 자신의 전부인과 결혼한 영원한 동지 에릭 클랩튼과의 인간적 관계, [My Sweet Lord]와 관련한 표절 문제와 같은 예민한 문제들을 객관적인 사실을 대조해 무엇이 진실인지 실체에 가깝게 말해준다.

    추천사

    언젠가 조지 해리슨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비틀즈에서 존과 폴은 간판이고 링고는 사적으로 인기가 높은 반면 자신은 늘 뒤에 가려있었다고. 소외마저 따뜻한 겸손으로 풀었던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 음악을 알려줬는지는 몰라도 삶은 가르쳐주지 못한 존과 폴을 넘어 그는 겸양과 구도의 자세로 삶의 깊은 이치를 탐구했다. 이 책으로 우리는 ‘삶 속의 음악’, ‘음악 속의 삶’을 그처럼 진지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파고든 사람이 없음을 알게 된다. 인간존재와 예술의 의미, 삶의 정체를 알려고 했던 조지 해리슨의 부단한 두드림은 우리 주변의 공기를 아름답게 정화해준다.
    - 임진모 / 음악평론가

    비틀즈 시절부터 줄곧 조지 해리슨을 조용한 비틀beatle로 불렀다.
    물질 세계에서 성공한 이후 가공된 이미지보다는 진실한 모습을 추구했던 조지이므로 그리 잘못된 표현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조지는 그리 단순한 인물은 아니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로, 자선 콘서트의 효시를 개척한 박애주의자로, 또한 인도 철학에 심취한 구도자로 그가 남긴 발자취는 20세기 문화 전반에 걸쳐 발자취를 남겼다. 수차례 인도를 방문하고 몇 년간 조지 해리슨을 연구한 고영탁은 이처럼 다양한 조지의 모습을 균형 있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음악과 사상에 관한 자세한 서술은 조지를 단지 비틀즈의 멤버로만 알고 있는 국내팬들에게 흥미롭고 알찬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국내에 제대로 된 조지 해리슨 전기가 발간된 것에 경탄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 서강석 / 비틀즈 전도사

    목차

    어머니 강, 갠지스로 돌아가다 서문

    사랑스러운 소년 기타리스트
    전설적인 4인 밴드 탄생
    유명세, 그 성공의 열매
    내면의 변화
    LSD와 명상
    신을 찾는 여정
    크리슈나 사랑에 앞장서다
    자아를 벗어나
    해리슨 시대 개막
    20세기 최대의 록 이벤트
    물질생활에 경종을 울리다
    동서양 화합, 그 꿈의 무대
    새 레이블, 새 출발
    표절 공방과 몬티 파이톤
    친구를 보내며
    음악사상 최고의 복귀
    겸손한 수상소감
    평화, 평화, 평화가 있기를
    연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사후-다리 끝의 자화상

    감사의 글

    부록1 추도사 모음
    부록2 조지 해리슨 음반 소개
    부록3 콘서트 현장 스케치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조지는 LSD를 영적 상승의 수단으로 삼아 복용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LSD는 진정한 깨달음을 주지 못했다. 의식을 바꾸려고 화학약물을 쓰는 것은 결코 자아실현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어떤 경우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위험한 일이었다. 좌절감이나 외로움 같은 정신적 고통을 덜어보려고 LSD 같은 환각제나 술에 취하는 것은 매우 쉽고 빠른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극도로 일시적인 만족일 뿐이었다. 그 때문에 깨어나면 처참한 숙취나 후회, 죄책감과 더 큰 절망감이 뒤따랐다.
    (/ p.63)

    하지만 그들은 조지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곧 세 사람은 집에 찾아가서 조지를 설득했다.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또 얼마나 그가 밴드에 필요한 사람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 조지는 8일 만에 비틀즈에 돌아왔다. 그는 복귀조건으로 두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기존의 트위크넘 촬영소를 떠나 애플 사옥 지하에 새로 만든 녹음실로 작업 장소를 옮길 것. 둘째, 키보드 연주자 빌리 프레스턴을 초대해 세션 분위기를 새롭게 할 것. 춥고 황량한 트위크넘 스튜디오에 질려 있던 멤버들은 조지의 제안을 환영했다.
    (/ p.107)

    방글라데시 콘서트는 조지의 교우관계와 인간적 매력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조지는 자선행사를 위해 전화통화만으로 무려 스물일곱 명의 특급 음악가들을 불러 모았다. 1969년 여름 이후 2년 가까이 은둔기를 보냈던 밥 딜런과 1970년 말 묘령의 여인 ‘레일라Layla'(조지의 아내 패티)에게 거절당한 뒤 헤로인 중독에 빠져 좌절의 나날을 보내던 에릭 클랩튼도 있었다.
    그들 모두 오로지 조지와 맺은 의리 하나 때문에 그를 도우려고 공연에 참여했다. 조지는 이처럼 선뜻 초대에 응해준 고마운 친구들에게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로 대하면서도 선두에 서서 거대한 록 교향악단을 이끌었다. 비틀즈에 있을 때는 거의 뒤로 물러나 있었지만 여기에서 조지는 리더이자 주인공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쇼는 훗날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USA For Africa 같은 대형 올스타 자선 콘서트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인 이벤트였다.
    (/ p.128)

    팝 음악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이었던 조지와 패티가 이별한 이유는 간단한다. 신과 만난 이후 조지는 내면에서 행복을 찾았다. 내면으로 행동하고 영적인 기쁨을 누렸다. 반면 패티는 ‘요가 수행자’였던 조지를 견디기 어려웠다. 그런데 때마침 에릭 클랩튼이 패티에게 연정을 품고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훗날 에릭은 패티에게 빠진 순간을 “그녀는 내면 깊은 곳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내 평생 그렇게 완벽한 여자는 만난 적이 없었다. 완전히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패티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에릭은 이후 그처럼 ‘완벽한 여자’의 남편 조지에 대한 질투심까지 느끼며 심한 집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 p.144)

    콘서트는 훌륭했다. 과거 악평을 받았던 목소리도 (좀 키가 낮아지긴 했지만) 괜찮았고 에릭 클랩튼 밴드와 호흡도 잘 맞았다. 조지는 [Cheer Down] 같은 여러 곡에서 앞서 에릭이 극찬했던 예의 탁월한 슬라이드 기타 솜씨를 자주 선보였다. 당초 에릭이 우려했던 영미 음악언론이나 비평가들이 멀리 일본까지 취재를 왔어도 아무 말 못했을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였다. 특기할 점은 [다크호스 투어] 때와 달리 비틀즈 시절의 작품을 다수 불렀다는 사실. 그중에서도 [Taxman], [Piggies], [Old Brown Shoe] 같은 곡들은 모두 [일본 투어] 때 처음으로 연주한 곡이었다.
    (/ p.22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음악 웹진 이즘IZM에서 활동하기 시작해, 음악지 기자로 일했다. 이후 인터넷 음반 쇼핑몰 MD로 근무했으며, 2009년과 2010년 인도와 일본을 각각 수차례 방문하면서 이즘에 [고영탁의 조지 해리슨 이야기]를 연재했다. 그 내용을 1년여에 걸쳐 보완해 [조지 해리슨: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를 펴냈다. 지은 책으로 [인도음악여행], [살림지식총서255 비틀스], [그래서 그들은 올레로 갔다](공저), 공역으로 [비틀즈 앤솔로지]가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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