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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안타까움성

원제 : DE HELAASHEID DER D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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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능란한 언어 구사, 촌철살인의 유머, 베르휠스트는 네덜란드 문학에 청천벽력처럼 등장한 작가이다!"
    (네덜란드 최고의 문학상 [Libris 문학상] 심사평)

    플랑드르 문학의 새로운 기수 드미트리 베르휠스트! 참여문학의 새 장을 열다!
    라블레의 걸쭉한 입담, 몰리에르의 촌철살인, [여우 이야기]의 풍자, 그리고 벨기에 참여문학의 전통을 잇는 감동!
    소외 계층, 이민족, 하층민, 모든 차별과 차이에 저항하는 참여작가의 문학적 마니페스토!

    제목 [De helaasheid der dingen]에 대해 :
    네덜란드어 ‘helaasheid’(안타까움성)는 역자 배수아가 지적하듯 ‘아, 유감이다’의 감탄사에 가까운 신조어이다. ‘사물’(dingen)도 일반적인 사물이 아닌 ‘세상만사’, ‘세상사’, ‘모든 것’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에서 말하는 ‘안타까움성’은 ‘각성’과 ‘자각’에서 비롯된 감탄사로, 본래의 의미는 [The regrettable character of things]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독일어판과 프랑스어판은 이 신조어를 강하게 변조, [사물(세상사)의 더러움]으로 번역하였다(독일어판 Die Beschissenheit der Dinge ; 프랑스어판 La Merditude des choses). 한국어판은 원제목의 뜻에 보다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본문에서 딱 한 번 언급되는 이 단어는 다음과 같다 :

    "왜 그래야 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든, 모든 인간이 필사적으로 붙들고 결코 놓지 않는, 애석한 사물들의 이 미칠 듯한 안타까움성이여."
    (/ p.268)

    울면서 웃음을 안겨주는 희극의 진정한 미덕, 거침없는 문장, 루저들의 비상식적인 행태와 심리, 모든 차별과 차이에 대한 사회의 편견에 대항하는 당당하고 비판적인 발언으로 소설 이상의 감동을 안겨준다. 소년 디미트리가 어린 시절 한 지붕 아래서 더없이 친숙하게 지냈던 [야성적]이고 [비상식적인] 남성들(아버지, 3명의 삼촌들), 그가 통과해야 했던 유별난 성장통이 왠지 나와 이웃들의 이야기로 들리는 이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출신, 가난, 죽음, 이별 등 유소년기의 쓰디쓴 아픔을 차츰 자각하게 되면서 자신이 가장 사랑했지만 미래의 자신은 이를 부정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는 한 소년의 성장사이다. 이제 성공한 작가가 된 그가 자신의 유례없는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이를 한바탕 신명나는 풍자와 입담으로 풀어놓고 있다. 고전과 거장들의 면모(라블레, 몰리에르, [여우 이야기]…)가 연상되는 점에서 이 작품이 주는 웃음과 풍자의 격조는 쉽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문학적 장점이다.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문학관을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문학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탐정소설이나 러브스토리에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문학에 다른 뭔가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책임, 눈을 뜨는 것, 참여하는 것. 나는 이 점이 좋다. 나는 루이 폴 본(Louis Paul Boon) 덕분에 문학에 눈을 떴다.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가이다. 그의 펜에는 항상 따뜻한 마음이 있었고, 그는 항상 사람들 속에 있었다. 내게는 그것이 문학이다. 나는 나의 펜을 무기로 사용한다. 물론 난 참여 작가이지만 반드시 그래야 할 의무는 느끼지 못한다. 오늘날 참여 작가라는 것은 왠지 조소적인 면이 강하다. 80년대에 예술가와 진보주의자는 동의어였다.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이 말을 꺼린다. 마치 [당신은 벨기에인이요]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제는 구식이 된 것이다. 허나 그런들 무슨 상관인가. 나는 참여 작가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게 내 성향이니까."

    문학상

    - [사물의 안타까움성](2006) : 2007년 휘모 독자상 / 2007년 황금부엉이 독자상
    - [망할 지구 위에서의 망할 나날](2008) : 2009년 Libris 문학상 (네덜란드 최고의 문학상)

    [사물의 안타까움성]에 대한 언론평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플랑드르 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 [데 모르겐]
    "작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놀랍고 독특한 소설." ― [데 스탄다르]
    "타협하지 않는 글쓰기. 냉철한 시각을 가진 뛰어난 스타일리스트인 베르휠스트는 가장 위대한 작가 중의 하나이며, 플랑드르 문학의 가장 공격적인 작가이자, 21세기의 루이 폴 본의 완벽한 부활이다." ― [NRC 한델스블라드]
    "어둠의 낭만주의자 디미트리 베르휠스트는 가장 깊은 슬픔 속에서 황금과도 같은 빛을 찾아냈다." ― [크낙]
    "해머로 내리친 듯한 묵직한 충격!" ― [폴크스크란트 매거진]
    "환희와 비극의 절묘한 균형, 도발적이고도 다채로운 언어 구사!" ― [라디오 네덜란드]
    "감동적인 인물들, 색다른 유머 감각으로 무장한 베르휠스트는 플랑드르 문학의 자크 브렐(Jacques Brel)이다." ― Libris 문학상 심사위원단 (네덜란드)
    "내용은 더럽지만 너무나 감동적인 소설." ― BSC News
    "맥주잔을 통해 바라본 감동의 성장소설" ― [르몽드]
    "이 작품은 기괴하고, 도발적이고, 희한하고… 아울러 나쁜 녀석이다. 등장인물들은 동물처럼 행동하고, 아니 어쩌면 그냥 동물들이다. 베르휠스트의 아이들은 [동물성의 자식들]이다. 물 흐르듯 유장한 언어, 현란한 은어와 속어, 속이 빵빵 터지는 당당함, 베르휠스트 만세!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단, 산도적들만 보지 마시라)" ― [텔레라마]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의 독자 반응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바로 당신 곁에서 일어나는 일이자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모험이다." ― 벨기에 서점인
    "완벽한 문장으로 쓰인 [사물의 안타까움성]. 베르휠스트는 진정한 예술가이다." ― 엘세
    "장이 거듭될수록 디미트리 베르휠스트의 문장은 한층 독특하고 더욱 분명해진다." ― 미르테
    "저자의 아픈 유년기를 그린 사실적인 이야기가 이토록 유쾌할 수 있다니…. 여러분은 감히 플랑드르 정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 베르트
    "첫 백여 쪽의 달콤하면서도 시니컬한 문장이 좀 힘들지만 모두에게 추천한다." ― 리엔크 퀴페르스
    "쇼킹한 주제, 뛰어난 문체, 이 두 조합이 빚어낸 전무후무한 작품!" ― 디르크
    "정말 재-미-있-습-니-다! 월드컵 술마시기 대회를 보는 듯합니다!" ― 팀 애단크
    "추하지만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책!" ― 잉게보리
    "새로운 루이 폴 본이 부활했다!" ― 데 마미
    "디미트리 베르휠스트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외면을 넘어 사물에 내재한 커다란 사회적인 의미를 추출할 줄 안다. 일견 비관적인 세계관으로 비치는 그의 문장 속에는 일관된 철학적인 깊이가 담겨 있다." ― 독일 독자

    참고 자료 : 영화 [사물의 안타까움성]

    31살의 신예 영화감독 펠릭스 반 그루닝엔(Felix van Groeningen)
    네덜란드어 제목 : [사물의 안타까움성]
    영어 제목 : The Shitness of Things
    독일어 제목 : Beschissenheit der dingen
    2009년 칸느 영화제 감독 주간 특별상
    2009년 햄프턴 필름 페스티발 대상
    2009년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2009년 부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2010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2009년 칸느 영화제 감독 주간 특별상
    - Art Cinema Award - Mention sp?ciale (Felix Van Groeningen)

    7개 영화제 감독상 후보
    - Prix Europa Cinema (Felix Van Groeningen)
    - Prix Art et Essai-CICAE (Felix Van Groeningen)
    - Prix FIPRESCI (Felix Van Groeningen)
    - Prix "Regard Jeune" (Felix Van Groeningen)
    - Prix SACD (Felix Van Groeningen)
    - Art Cinema Award (Felix Van Groeningen)
    - Coup de coeur d'Olivier P?re (Felix Van Groeningen)

    (cf. http://www.allocine.fr/film/fichefilm-145947/palmares/)

    본문중에서

    "개 같은 인생이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매일 오후가 되면 실비의 눈앞에서 아버지랑 삼촌들이 아침 먹으러 슬슬 방에서 기어 나온다. 그들은 정해진 순서인양 일어나자마자 하루의 첫 담배를 피운 다음에, 지난밤의 술독에서 깨야한다는 명목으로 간 생고기와 고등어통조림을 아구아구 먹어댔다. 통조림의 고등어조각에서 기름이 흘러 턱을 따라 뚝뚝 떨어지면, 그걸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게을러터진 건 아니므로 올이 다 풀린 스웨터 소매를 이용해서 쓱 닦아냈다. 그런 다음 온다 간다 말없이 사라졌다가, 몇 시간 후 다시 술에 고주망태가 된 상태로 모습을 드러내는 식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삶의 상태를 악순환이라고 묘사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냥 자연스러운 순환이라고 불렀다. 우리 집에 있을 동안 실비는 자기 아버지가 찾아올까 봐 삼 주일 동안 학교에도 가지 않으면서, 때에 찌든 부엌 식탁에서 내가 온몸을 비비꼬며 벌칙으로 받아온 숙제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동안 실비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 책은 그녀를 더욱 똑똑하고 어휘력이 풍부한 소녀로 만들어주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그녀와 나머지 친척들과의 간극을 더욱 크게 벌여놓을 것이 분명해보였다. 밤에 침대에 누운 그녀는 두 눈을 또랑또랑하게 뜨고 천장을 응시하면서 좀처럼 잠들지 못하곤 했는데, 그럴 때면 나는 그녀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어 낼 수가 있었다. 바로 옆 침대에는 입을 반쯤 벌린 채 때로는 더러운 양말을 벗지도 않고 곯아떨어진 우리 아버지가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면서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어떤 때는 거기에 포트렐 삼촌의 박박 이가는 소리가 섞이기도 했다. 할머니가 주워 모아 빨랫감 속에 쑤셔 박기 전까지는 침실 바닥에서 몇날 며칠이고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우리의 넝마쪼가리 옷가지들이 실비는 역겨웠을 것이다. 침대 곁 재떨이에 쌓인 누리끼리한 담배꽁초와 땀에 전 담요, 그리고 밤새 고약한 고린내를 풍기던 아버지의 양말 중에서 무엇이 그녀를 가장 진저리치게 만들었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실비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차라리 우리가 사는 꼬락서니에 대해서 그녀가 이러쿵저러쿵 내게 불평이라도 했다면,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사촌과 사촌으로서 마음을 터놓고 말이다, 그랬다면 내 입장에서는 훨씬 더 상처가 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오직 침묵했고, 말없이 우리를 경멸하기만 했다."
    (/ pp.21~22)

    저자소개

    디미트리 베르휠스트(Dimitri VERHULS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디미트리 베르휠스트는 현재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청천벽력처럼 등장한 놀라운 작가>로 각광받고 있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1994년에 데뷔, 10여 권의 작품(소설, 시)을 발표한 벨기에 중견 작가 디미트리 베르휠스트가 2006년에 발표한 자전적인 소설이다. 출간 당시 두 나라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2007년 <황금 부엉이상>, <휘모 독자상>, <잉크 원숭이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2009년에는 네덜란드의 신예 감독 펠릭스 반 그루닝엔(Felix van Groeningen)이 동명의 영화를 제작, 다수의 영화제에서 4개의 상을 수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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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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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이자 번역가이다. 지은 책으로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바람 인형] [철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에세이스트의 책상] [올빼미의 없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막스 피카르트의 [인간과 말],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 마르틴 발저의 [불안의 꽃],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비트겐슈타인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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