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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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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너무나 식상한 ‘도깨비’의 새로운 가능성, ‘꿈도깨비’가 온다

    도깨비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커다란 산을 옮길 정도의 괴력과 병을 고치고 금은보화를 만드는 신비한 재주, 사람을 놀래 주는 장난을 좋아하는 악동이지만 혹을 노래 주머니로 믿을 정도로 순박한 성격, 이야기와 노래와 내기에 열광하는 천진난만한 모습. 이처럼 도깨비는 무척이나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외국의 유명 요괴들인 드라큘라, 늑대 인간, 강시, 미라, 좀비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원형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도깨비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람을 마구 해치는 포악하고 잔인한 외국 요괴들이 더 친숙할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나라의 동화나 만화에서도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은 많지만 대다수의 도깨비들이 허구한 날 씨름과 메밀묵에 집착하며 방망이만 휘둘러 대고 있다. 이렇게 획일화된 도깨비의 이미지는 이제 전혀 흥미롭지 못하며 심지어는 식상하기까지 하다.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강숙인 작가의 장편동화 [꾸꾸를 조심해!]는 도깨비가 지닌 문화 콘텐츠로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강숙인 작가는 ‘가톨릭문학상’과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동청소년문학가 중 한 사람으로 우리 고전과 전통문화를 재해석하여 창작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작 [마지막 왕자], [아, 호동 왕자], [화랑 바도루], [뢰제의 나라]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 역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참신한 시각과 결합하여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요소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한다. 그리고 [꾸꾸를 조심해!]에서 우리 도깨비에게 불어넣은 색다른 매력은 바로 ‘꿈’이다.

    우리가 잠들면 머리맡에 찾아와 꿈도술을 부려 꿈을 선사하는 존재가 바로 ‘꿈도깨비’이다. 이 작품은 꿈도깨비 마을 제일의 말썽꾸러기 꾸꾸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대소동을 그리고 있다. 매일 밤 꿈과 함께 우리를 찾아오는 꿈도깨비의 설정은 어린 독자들에게 생경했던 도깨비를 한층 친근하게 만들어 준다. 게다가 야구 모자를 눌러쓰고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무장한 꾸꾸의 모습은 고전적인 도깨비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 [이 배는 지옥행] 등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작업한 임수진 화가가 창조한 꿈도깨비 캐릭터도 빠뜨릴 수 없는데, 꿈도깨비들의 동글동글 귀여운 인상은 아이들에게 시각적인 흥미와 호감을 산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꿈도깨비 꾸꾸의 활약상을 그린 [꾸꾸를 조심해!]는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우리는 지루하기만 했던 우리의 전통 요괴 도깨비가 어느새 신 나고 유쾌한 친구로 거듭났다는 반가운 소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을 위해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2001년 일본의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 승객을 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고(故) 이수현 씨의 이야기는 1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나라와 일본을 넘어 세계인의 가슴속에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남을 돕기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물론 이 질문은 결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실천은 물론이고 나름의 답을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마음속에 용기와 사랑을 품어야 하기 때문이다.

    [꾸꾸를 조심해!]는 우리 아이들이 지녀야 할 미덕으로써 사랑과 용기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꾸꾸는 공부도 잘하고 마음씨도 착한 지훈이에게 밤마다 악몽을 꾸게 만들어 괴롭힌다. 이 심술궂은 장난 때문에 꿈도깨비들은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지만 꾸꾸는 그저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기만을 원한다. 하지만 아름이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꾸꾸는 자신의 꿈도술 능력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어린 독자들은 꾸꾸와 함께 망설이고 고민하면서 과연 어떤 선택이 올바른 가치관이 될 수 있는지, 뿌듯한 미덕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질 때 자신을 오롯이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꾸꾸는 공부도 못하고 걸핏 하면 수업을 빼먹는 이른바 불량 도깨비이지만 꿈도술 실력만큼은 학교에서 가장 뛰어나다. 아름이는 얼굴도 못나고 성격도 모나서 자신감을 잃고 소외감을 느끼지만 가족들과 단짝의 대답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은 꾸꾸와 아름이의 모습에서, 때때로 자신에게 실망했던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키가 작거나, 얼굴이 못났거나, 성적이 나쁘거나 성격이 삐뚤다고 혼이 났던 순간들을 말이다. 하지만 누구나 특기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실망을 극복하고 이를 발견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보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꾸꾸를 조심해!]는 꾸꾸와 어린 독자들에게 고민의 순간과 실망의 순간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마련하고 있다. 아이들은 꾸꾸와 함께 도깨비 마을과 인간 마을, 현실과 꿈속을 넘나드는 동안 상대방을 이해하고 마음을 활짝 열 수 있는 용기, 진심으로 상대방을 도울 수 있는 사랑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꿈을 선사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요내용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 꿈도깨비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 꿈도깨비는 꿈도술을 부려 사람들에게 좋은 꿈, 나쁜 꿈을 주는 도깨비들인 것이다. 그 중에서 꾸꾸는 학교 수업 빼먹기, 어른들 말씀 안 듣기, 공부 잘하고 마음씨 고운 아이들 괴롭히기가 특기인 마을 제일의 말썽꾸러기이다. 꾸꾸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지훈이에게 밤마다 악몽을 주어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를 참다못한 지훈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부적을 사용해 꿈도깨비들을 산속에서 쫓아내겠다고 경고한다. 꿈도깨비들은 불안에 술렁이게 되고 마을에서 가장 현명한 꾸또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될 수 있다며 꾸꾸에게 신비의 약을 먹인다. 약을 먹은 꾸꾸는 생김도 못나고 성격도 까칠한 아름이를 괴롭히기 위해 인간 마을을 찾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꾸꾸는 아름이가 좋아지게 되고 아름이를 슬프게 만드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꿈도술까지 포기하려 든다. 결국 꾸꾸는 친구를 괴롭히기 보다는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 진정으로 강한 꿈도깨비가 되는 비결임을 깨닫게 된다.

    목차

    1. 심술쟁이 꾸꾸
    2. 꾸또 할아버지의 이야기
    3. 바람이 전해 준 편지
    4. 신비한 약초
    5. 약을 마시다
    6. 내가 왜 이럴까
    7. 아름이의 꿈속으로
    8. 꾸꾸와 꾸나

    본문중에서

    당연히 꾸꾸는 지훈이가 싫었다. 지훈이가 꿈도깨비라도 보기 싫은 판인데 사람이라 한층 더 얄미웠다.(물론 꿈도깨비 중에도 그런 얄미운 아이가 있긴 하다. 꾸나라는 여자 아이인데, 꾸나의 이야기는 나중에 나온다.)
    꾸꾸가 꿈도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사실은 지훈이 때문이다. 얄미운 지훈이를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심하게 혼내 주고 싶은 것이다.
    (/ pp.18~19)

    “마시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는 약을 만들어 주마.”
    순간 꾸꾸의 두 눈에서 번갯불 같은 빛이 반짝 일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요?”
    “그래.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 너, 그런 꿈도깨비가 되고 싶지?”
    “당연히 되고 싶죠. 그치만 어떻게?”
    “내가 신비한 약초를 알고 있거든. 그 약초로 약을 만들어 마시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될 수 있지. 어떠냐? 내 부탁을 들어줄래?”
    꾸꾸는 고개를 끄덕이려다 멈칫했다.
    “정말 그런 약초가 있나요? 거짓말 아녜요?”
    (/ p.52)

    다시 심장이 쿵쿵 소리 내며 뛰기 시작했다. 게다가 늘 못생겼다고만 생각한 그 얼굴이 예쁘게 느껴지고 아련하게 그립기까지 했다.
    더욱 묘한 것은 그런 느낌이 싫지 않다는 것이었다. 술을 마진 적은 없지만 술에 취한 듯했고, 무지개를 타 본 적은 없지만 무지개를 탄 듯한 기분이었다. 제가 도깨비면서도 도깨비한테 홀린 것 같기도 했다.
    (/ pp.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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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3~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38종
    판매수 27,683권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연극상’에 장막 희곡이 입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 ‘소년중앙문학상’과 1983년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우리 역사와 고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 내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제6회 ‘가톨릭문학상’과 제1회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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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80~
    출생지 전북 전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0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전북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이 배는 지옥행], [동생을 찾으러], [꾸꾸를 조심해!], [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뻥튀기는 속상해], [우산 속 둘이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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