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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문화연구와 문화정치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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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기형
  • 출판사 : 논형
  • 발행 : 2011년 07월 06일
  • 쪽수 : 492
  • ISBN : 978896357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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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장 속에서 실천적 연구를 담은 미디어문화연구
공간, 권력, 일상 그리고 민속지학적 상상력


이 책은 대중문화물을 매개로 한 의미의 생산과 수용,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현되는 정치성과 권력작용을 ? 즉 ‘문화정치’라는 주제 -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온 문화연구(cultural studies)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특히 이 작업은 다수의 문화연구자들이 대중문화현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안적으로 활용해온 수용자연구와 민속지학(ethnography) 혹은 현장연구의 함의와 가능성을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다룬다.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대중적인 문화양식들이 담아내는 특정한 가치와 이데올로기들 그리고 욕망에 대한 텍스트 분석은 문화연구가 전통적으로 활용해온 대표적인 접근방식이다. 그럼에도 이 접근방식이 가지고 있는 전문가 중심의 비판적인 독해가 갖는 한계와 문화양식이 생산되고 수용되는 ‘맥락’에 대한 상대적인 무관심은 상당한 비판을 불러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문화연구자들이 활용하기 시작한 수용자연구는 대중문화를 차별화시켜 소비·전유하는 팬과 수용자들의 활동 그리고 그들이 향유하는 “감정의 경제”에 분석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문화의 수용과정이 생성하는 복합적인 단면과 협의의 양상들 그리고 대안적인 문화실천에 주목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민속지학은 문화연구가 사회 내의 다양한 문화생산의 현장과 주체들을 - 수용자와 팬, 문화생산자들, 그리고 나아가서 청년세대의 구성원이나 도시빈민과 같은 사회적 주체들 - ‘근접해서’ 관찰하고, 탐구의 대상들이 펼치는 활동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더불어 연구대상과 연구자 간의 상호교섭의 과정을 성찰적으로 기술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책은 인류학과 (도시)사회학의 영역에서 주로 활용되어 온 민속지학을 매체의 생산자들의 활동에 적용시키면서, 기존의 텍스트 그리고 거시적인 이론틀 중심의 분석만이 아닌 (대중)문화의 생산과정에 작용하는 제도적인 가치와 전문가 문화의 영향에 대하여도 상세하게 조명한다. 나아가서 이 책은 매체와 대중문화의 영역을 넘어서서 도시공간과 일상이라는 주제들에 대한 ‘민속지학적인 상상력’의 적용을 구체적으로 모색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문화연구가 운용해온 민속지학과 질적 연구방법론(qualitative research)과 관련된 보다 확장되고 심화된 논의와 고민의 지점들 그리고 간학제적인 차원의 방법론적인 단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론
1장 문화연구의 등장과 ‘문화적 전환’ 그리고 ‘문화정치’의 활성화

1. 들어가기: 문화담론과 문화연구의 부상
2. ‘문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화하기’
3. 문화연구의 역할과 주안점들
4. 문화연구와 텍스트 비평 그리고 수용자 분석
5. 문화현상에 대한 ‘맥락화’의 노력
6. 1990년대 문화연구의 등장과 ‘신세대’ 현상의 함의
7. 소결: 문화연구의 성취와 한계

2장 수용자연구와 팬덤연구의 함의
1. 들어가기
2. ‘양질’의 드라마로서 [네 멋대로 해라]의 특징들
3. 폐인들, 문화생산에 가담하다: 팬덤과 놀이 그리고 결연
1) 공감과 투사를 통한 팬 되기의 실현
2) 팬 혹은 ‘폐인’들의 대안적인 문화적 실천
3) 팬들의 대안적인 문화실천
4. 소결: 팬 활동과 ‘의제적인 접근’의 함의
5. 후기: ‘낯선 떨림’과 팬들의 세계로 들어가기

3장 사극의 변화하는 풍경과 역사의 재현
1. 사극의 ‘백화제방’ 시대가 개화했는가?
2. [별순검]: ‘마니아 드라마’와 대안적인 상상력의 발휘
3. [한성별곡-正]: 시대정신과 정치성을 환기하기
4. 소결: 역사적인 상상력의 발현과 사극의 진화

4장 ‘현장’ 혹은 ‘민속지학적 저널리즘’과 내러티브의 재발견
1. 저널리즘의 대안 찾기가 주는 의의들
2. 미디어 생산자연구의 부상과 함의
3. [노동OTL] 연작의 구성상의 특징들
1) 노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기
2) 타인의 고통을 아우르기와 문제의식을 체화하기
4. 노동의 현장을 밀도있는 내러티브로 접근하기
5. [노동OTL] 연작과 ‘민속지학적 저널리즘’의 가능성
6. ‘불안정 노동’의 문제와 저널리즘의 소임
7. 반향과 남겨진 과제들

5장 [돌발영상]의 풍자정신 과 정치현실에 대한 환기
1. [돌발영상]의 역할과 함의
2. [돌발영상]의 서사와 풍자전략
1) [돌발영상]이 다룬 주요 에피소드들과 쟁점들
3. [돌발영상] 제작진과의 대담: ‘내부자의 시선’을 중심으로
1) [돌발영상]의 배경과 작업방식
2) 제작진이 제시하는 [돌발영상]의 기능
4. [돌발영상]을 둘러싼 ‘맥락성’의 문제
5. 소결: 비판적인 미디어 텍스트의 의의

6장 문화연구와 홍대앞 ‘인디음악문화’의 명암
1. 문화연구와 ‘인디문화’를 연구한다는 것
1) 홍대라는 문화생산과 소비의 현장과 인디문화의 부상
2. ‘홍대앞’에 대한 공간읽기
3. 홍대 인디음악문화를 근접해서 들여다보기
4. (하위)문화연구와 ‘홍대씬’의 함의
5. 소결: 인디·하위문화현상에 관한 대안적인 모색

7장 현장연구와 ‘민속지학적 상상력’을 재점화하기
1. 들어가기: 문화연구와 현장연구의 의의
2. 문화연구와 공간 그리고 현장에 대한 문제의식
3. [도시빈민의 삶과 공간]의 개요와 함의
4. 재개발의 현실과 도시빈민들의 삶을 탐구하기
5. 토론과 비판적인 제언들
6. 소결: 현장연구와 민속지학적 상상력의 전개

8장 민속지학의 활용과 문화연구의 함의를 되묻기
1. 들어가기: 민속지학에 대한 고민
2. (미디어) 문화연구와 민속지학적인 전통: 왜 민속지학인가?
1) 민속지학과 수용자-하위문화-팬연구
2) 미디어 문화연구 영역 내의 민속지학의 활용과 명암을 되짚기
3. 민속지학의 운용에 대한 문화연구자들의 반응과 평가
4. 소결: 현장과 사람들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기

9장 문화연구와 (자기)민속지학 그리고 공간이라는 문제
1. ‘도시’라는 대상을 읽기
2. 자전적으로 도시라는 기억의 공간을 접근하기
3. 도시공간과 ‘공간적 전환’이라는 문제의식
1) 공간적 전환과 공간의 문법
2) ‘공간’ 대 ‘장소’의 문제
3) ‘비판적 사회-공간학적’ 접근과 도시사회학
4. 공간분석과 벤야민의 ‘만보객 되기’
1) 공간의 정치와 시학: 인문학자의 조심스러운 행보로 서울의 가로를 접근하기
5. 소결: 공간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의 추구

결론: 문화연구와 지식생산 그리고 ‘비판적 개입’의 문제
1. 지식생산과 글쓰기의 문제
2. 문화연구와 ‘비판적 개입’의 문제

참고문헌
색인
지은이

본문중에서

이 장의 목적은 1990년대 초반을 무대로 등장한 새롭고 대안적인 지적-비판적 실천과 조류라고 할 수 있는 문화연구의 특징과 ‘문화적인 전환’(the cultural turn)이 갖는 함의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문화와 문화 관련 주제들이 부상한 상황을 조명하고 복기함으로써,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문화의 유용성과 문화분석의 의의들을 촉발시킨 문화연구의 활동과 관련된 비교적 거시적인 지형도 혹은 문화연구의 등장과 특성 그리고 함의에 대한 자리매김의 작업을 제시한다.
(/ 1장 중에서)

미디어 문화연구의 영역에서 연구자들이 주목해온 수용자연구와 팬연구를 특정한 사례연구로 삼아서 접근·정리해보고자 한다. 수용자와 팬들의 활동을 심층인터뷰나 게시판 분석 그리고 참여관찰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수용자와 팬연구는 기존의 텍스트 분석에 치우치던 문화연구의 초점을 다양한 양식의 문화 텍스트들을 직접 소비·수용하는 집단의 성향과 취향의 형성 그리고 이들이 수행하는 대안적인 문화적 활동에 대한 관심으로 일정하게 이동시킨 바 있다. 이러한 발상과 관심의 전환은, 텍스트 분석이 제공하는 한계나 텍스트의 사회문화적인 활용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에 대한 연구자들의 성찰적인 비판과 대안 찾기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이 장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팬들에 대한 참여관찰과 이들이 수행하는 다양하고 대안적인 문화실천에 분석의 프리즘을 갖다 댄다. 논문이 아닌 개방적인 ‘현장 보고서’의 형식을 빌려 팬연구의 의의와 대안적인 방향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논지를 비판적으로 제시한다.
(/ 2장 중에서)

사극을 ‘근대적인 문법’과 실험적인 문제의식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한 사극의 생산자집단 일부와의 심층인터뷰 그리고 사극의 변화상을 논하는 전문가들의 비평담론을 결합시켜 해석함으로써, 사극의 변화상을 조감하고, 동시에 주목받는 문화 콘텐츠로서 사극의 의의를 점검한다. 나아가서 생산자 일부와의 대담을 기반으로, 텍스트 분석 일변도의 접근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거나, 관심이 미진했던 생산자들의 시각과 관점을 다룬다. 이 장은 이러한 역사재현의 함의와 제작자들의 주체적인 선택과 관점에 관한 조명작업을 통해서 사극이라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 텍스트가 담아내는 의미와 변화의 양상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 3장 중에서)

??한겨레21??이 시도한 [노동OTL] 연작을 분석의 사례로 삼아서, 저널리즘 장의 구성원들이 수행한 현장성의 재현과 밀도 있는 내러티브의 활용에 주목하고자 한다. 특히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빈곤)노동의 문제와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저널리즘의 제도적인 취재관행이나 관습적·제도화된 글쓰기와는 매우 차별화된 취재 방식과 노동현장에서의 경험과 참여관찰이 두껍게 체화된 글쓰기를 매개로 하여 기자들이 제공한 이 연작의 함의와 구성적인 특성을 텍스트 분석과 이 작업에 참가한 기자들과의 대담자료를 중심으로 조명 한다.
(/ 4장 중에서)

뉴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영상이미지들과 창발적인 말풍선 그리고 자막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정치인들의 면모와 언행을 패러디하고 동시에 강렬한 정치적 환기의 효과를 가져 오는 데 상당한 공헌을 한 [돌발영상]의 창의성과 의의를 텍스트 분석과 이 프로그램의 생산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결합시켜 접근한다. [돌발영상]은 ‘형식이 파괴된’ 뉴스양식에 유머와 패러디를 결합한 영상텍스트이다. 이 장은 언론의 공적 역할과 변화하는 동학의 측면에서 정치권력의 역습을 받게 된 제작진의 지향점과 비판의식을 자기기술기와 제작진의 대담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 5장 중에서)

한국사회에서 대표적인 인디음악문화의 산실이자 실험장으로 간주되고 있는 ‘홍대앞’ 공간에 대한 현장연구를 담는다. 특히 홍대라는 다양한 대중음악과 인디음악이 생산되고 공연되는 공간을 직접 탐방하고, 이 공간과 인디음악에 상대적으로 친숙한 문화소비자와 생산자 일부와의 인터뷰 그리고 이들이 제공한 자기기술기를 중심으로 논의를 풀어가고자 한다. 그와 함께 대중문화의 현상들을 접근할 때, 문화연구가 통상적으로 기대어 온 영국의 버밍엄학파의 ‘하위문화이론’(subcultural analysis)에 대한 성찰적인 비판과 더불어 한국의 상황에서 재맥락화를 위한 제언을 담고 있다.
(/ 6장 중에서)

문화연구의 접경지역에서 수행된 현장연구의 주요한 교본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텍스트인 ??도시빈민의 삶과 공간??에 대한 확장된 리뷰와 이 작업에 직접 참여했던 연구자들과의 대담을 통해서 매체와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연구자들이 민속지학 혹은 현장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숙고할만한 논점과 문제의식에 대한 상세한 방법론적인 함의와 반성의 지점들을 다루고 있다.
(/ 7장 중에서)

대중문화의 수용자가 아닌 동료 문화연구자들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면서, 수년간 영상문화와 수용자연구의 영역에서 수용자연구 또는 민속지학을 시도했거나 강단에서 이 방법론을 강의하고 있는 학자들의 체험과 체화된 관점을 중심으로 민속지학의 가능성과 필요성 그리고 한계에 대한 성찰적인 논의들을 풀어가고자 한다. 아울러 민속지학의 적용과 보다 치밀한 정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확장된 주제영역에 대한 필자의 의견과 주장을 개진한다. 그간에 학자 및 지식인들의 ‘연구문화’와 연구의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매우 드물었다는 측면에서, 동료학자들에게 민속지학의 역할과 특성에 대해 제기한 물음과 답변을 탐구의 주요한 질료로 삼는 데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
(/ 8장 중에서)

공간과 도시문화 그리고 장소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도시)공간의 문제를 다루는 주요 개념들을 정리하고, 특히 문화지리학과 도시연구 그리고 민속지학과의 관계를 밀도 있게 제공하려는 시도를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자가 활용하게 된 공간과 관련된 간학제적인 자료와 자원들을 폭넓게 정리·제시하고, 미디어와 대중문화의 영역을 벗어나서 문화연구가 민속지학이나 현장연구의 방식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사회 내의 일련의 주제영역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 9장 중에서)

‘비판적’ 그리고 ‘현실 개입적인’ 지식실천으로서 문화연구가 강조해온 역할에 대한 필자의 관찰과 분석을 다루고 특히 대학 내외부에서 점증하고 지식생산의 과정에 심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적 중심주의와 논문 중심주의 그리고 강화되고 있는 지식의 도구화에 대한 필자의 경험에 기반한 비판과 성찰의 지점들을 제기한다. 매체와 대중문화의 연구자이자 문화연구 진영의 내부자로서 필자는 그간 이루어져 온 지식생산의 단면과 제도화되고 표준화된 글쓰기의 문제가 가져온 문제적인 상황들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나아가서 현실에 대한 비판과 개입을 강조해온 문화연구 작업에 대한 비판과 제언을 제공한다.
(/ 결론 중에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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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동아시아 연구소 초빙연구원과 한국 언론재단 연구위원을 지냈다. 문화연구와 대중문화, 공간과 일상성, 질적 방법론과 민속지학 그리고 미디어 생산자연구 등의 주제를 연구해 왔다.
저서로[Asian Media Studies](공저, 2004),[South Korean Golden Age Melodrama](공저, 2005),[한류와 21세기 문화비전](공저, 2006)],[Elections as Popular Culture in Asia](공저, 2007)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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