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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 비밀 : 서양미술사의 기념비적 명작 8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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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림 만 개 중 하나 정도가 인류의 갈채 속에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그 색이 퇴색하여 시계에서 사라지거나 캔버스가 썩어서 없어질 때까지 살아남을 뿐이다.” - N. 호손

이제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서양 미술 명작 8편의 전기
문화 상징이 된 걸작들은 어떻게 탄생하여 어떻게 지금까지도 살아 숨쉬고 있는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작품들은 아주 친숙하면서도 동시에 신비스러운 무언가를 포함하고 있다. 그것들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며, 또 그 이미지를 그토록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1501년에서 1950년 사이에 제작된 여덟 점의 미술작품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위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또한 갖가지 단서들을 맞추어가며 작품에 대한 구상에서부터 제작 과정을 거쳐 작품이 맞이하게 될 운명에 이르기까지를 검토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을 제작한 재원은 어디서 구했는지, 작가가 어떻게 그 작품을 준비했는지, 작업은 어떤 식으로 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또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다른 작가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레오나르도가 [모나리자]를 그리면서 새로운 투시법 형식을 고안해 냈으며, 그로부터 4백 년 후에 피카소는 루브르에서 그 초상화를 훔치려 했다는 혐의로 경찰 신세를 질 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또 고야는 군주정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1808년 5월 3일]을 그렸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그림을 왕에게 선물했다는 것, 뭉크의 [절규]는 잉카 문명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미국 CIA가 잭슨 폴록의 작품 제작을 지원했다는 사실 등도 알 수 있다. 그런 사실들 중간 중간에 화가가 가족이나 연인, 후원자, 그리고 비평가들과 어떻게 지내왔는지 등 그들의 개인적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모나리자] 그림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미켈란젤로 부나로티의 [다비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1808년 5월 3일]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잭슨 폴록의 [가을의 리듬] 등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은, 그것이 태어난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 특정한 종류의 아이콘이 된 작품들이다.
영국 BBC에서 방송한 프로그램 [다비드]와 [절규]의 큐레이터였던 저자는 서양 미술사의 위대한 걸작 각각의 ‘전기’를 쓰고자 했다. 이 걸작들이 ‘문화 전체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일상적인 것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풀기 위해 저자는 작품의 기원이나 당시의 사조 및 시대적 배경뿐만 아니라 작품이 세상에 나온 후에 겪은 일들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모나리자]의 경우 그림 속 여인의 수수께끼 같은 표정으로 유명하지만, 당시로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선구적인 작품이었다. 풍경을 초상화의 배경으로 사용한 것은 15세기 플랑드르 지방에서 유래한 방식이고, 인물을 배경보다 높게 배치하는 방식도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것이었다. 또 인물과 배경이 일치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는 레오나르도만의 독창적인 회화 방식, 즉 스투마토 기법에 의한 것이었는데, 이 방식 또한 15세기 유화의 도입으로 가능해진 것이었다.
[모나리자]는 그림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가, 신비스런 미소는 무엇 때문인가 등 여러 가지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열거하고, 각 주장의 문제점이나 타당성에 대해 언급한다. 또한 1911년의 역사상 가장 대담한 예술품 도난 사건의 전모와 파블로 피카소의 연루 등 재미있는 일화들도 소개되어 있다.
원제(The Private Life of a Masterpiece)가 암시하듯, 이 책은 개별 작품의 사적인 면과 공적인 면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명작에 대한 흥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서양 미술사와 8편의 작품 각각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복제품, 그 이미지를 차용한 상품까지 170여 컷의 다양한 그림으로 훑어보는 서양 미술사
명작들의 원본, 작가가 영향을 받은 전대의 작품, 시대적인 배경을 알 수 있는 자료,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후대 작가의 작품, 상업적으로 그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는 상품 이미지 등 170여 컷의 그림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걸작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고대 이후로 나체의 남자 조각상 중 가장 큰 [다비드]의 경우, 재원인 대리석을 구한 카라라 채석장, [아폴로 벨베데레] [도나텔로의 다비드] 등 미켈란젤로가 영향을 받은 작품들, [청동 다비드]를 위한 미켈란젤로의 스케치, 완성된 [다비드]를 설치 장소로 옮기는 모습, [성 프로클루스] [바쿠스] [깨어나는 노예] 등 미켈란젤로의 다른 작품들, [다비드]가 서 있던 시뇨리아 광장의 시대에 따른 변화 모습, [다비드] 이미지의 현대적인 차용 등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명작의 면모는 물론 현대 문화 속에 [다비드]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다비드]
미켈란젤로 부나로티│1501~04│대리석│높이 410cm(받침 제외)│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크기나 솜씨에 있어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는 고대 이후로 나체의 남자 조각상 가운데 가장 커다란 작품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영웅을 기리려는 의도에서 제작된 작품이지만, 승산 없는 싸움에서의 승리를 암시하는 이 조각상은 메디치 가문을 위시한 정적들과 투쟁 중이던 피렌체의 공화파에게는 매우 적절한 상징물로 여겨졌다.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그리고 도도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 조각상은 제작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초월하여 믿음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1503~06│패널에 유화│77×53cm│파리, 루브르 박물관
사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이 작품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그림 속 인물의 수수께끼 같은 표정 때문에 말도 많지만, 끊임없이 다른 작가들에 의해 모방되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면서도 원작의 독특한 분위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작품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선구적인 작품이었다. 당시로서는 새로운 것이었던 유화 기법을 사용했고, 선을 부드럽게 하는 스푸마토라는 새로운 기술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의 진정 위대한 업적은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한 인물을 그려냈다는 것이다. 이 신비스러운 여인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매혹시킨다.

[1808년 5월 3일]
프란시스코 데 고야│1814│캔버스에 유화│266×345cm│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여전히 개인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유럽의 예술을 지배하고 있던 19세기에 이 강렬한 그림은 특정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뒤늦은, 하지만 직접적인 반응으로 그려졌다. 그 사건이란 다름 아닌 민중들의 봉기와 핏빛 내전으로 이어진 프랑스 군대의 스페인 점령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행할 수 있는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한 고야의 극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묘사는 오늘날까지도 보는 이들을 흔들리게 한다. 그림의 메시지는 몇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 울림을 지니고 있다.

[올랭피아]
에두아르 마네│1863│캔버스에 유화│130.5×190cm│파리, 오르세 미술관
명망 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관습을 깨어버린 이 작품이 1865년 프랑스의 한 살롱에서 발표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넘어 분노를 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2년 전 [풀밭 위의 점심]이라는 작품으로 이미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던 작가에 대해 평론가들은 특별한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올랭피아]에 대한 비판은 그 조잡한 조명이나 작품의 톤 등 형식적인 요소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볼 때, 진정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것은 당시의 사회적, 성적 관습에 대한 이 작품의 도전이었다.

[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1888│캔버스에 유화│93×73cm│런던, 내셔널 갤러리
단순한 형식과 열정적인 붓놀림 때문에, [해바라기]는 첫눈에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임을 알아볼 수 있다. 서로 다른 노란색 그림자와 다양한 표면 느낌을 통해 세심하게 이루어낸 조화로운 구성을 보면, 광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화가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모든 사람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기쁨에 넘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화가의 열망이 이 작품에서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반 고흐 자신의 짧고 비극적이었던 삶처럼, 이 작품의 주제도 순간적이지만 매우 훌륭하다.

[절규]
에드바르드 뭉크│1893│마분지에 유화, 파스텔, 카세인│91×73.5cm│오슬로, 내셔널 갤러리
‘자연을 관통하는 그치지 않는 비명소리’를 들었던 기억을 바탕으로 그렸다는 이 작품은, 작가의 끔찍했던 개인적 경험을 표현한 것이지만 그가 살고 있던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묵시록적인 분위기에서 이 작품은 여전히 날카로운 울림을 가진다. 이 작품은 바로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소외를 표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문화에서 빈번하게 이용되면서 그 효과가 미미해지기는 했지만, 근원적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 이미지는 아직까지도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아비뇽의 처녀들]
파블로 피카소│1907│캔버스에 유화│243.9×233.7cm│뉴욕, 현대미술관
생존해 있는 동안에 피카소만큼 일반인들의 상상력을 쥐고 흔들었던 화가는 없었다. 그는 가장 혁신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20세기 화가들 중 한 명이다. 뒤틀린 얼굴과 노골적인 에로티시즘을 보여주는 [아비뇽의 처녀들]에 대해 당시 사람들은 몰이해와 혐오를 드러냈지만 그 이후로 줄곧 이 작품은 현대 회화의 시금석으로 받아들여졌으며, 큐비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을의 리듬]
잭슨 폴록│1950│캔버스에 유화│266.7×525.8cm│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잭슨 폴록이 1947~50년 사이에 제작한 커다란 ‘흘리기’ 그림은 찬사와 조롱을 동시에 받았다. [가을의 리듬] 등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단순함과 자율성의 매력에 끌렸던 많은 사람들은 화가를 미국의 영웅으로 칭송하며, 작품의 장대한 스케일과 극적인 움직임, 그리고 혁신적인 표현 방법에 존경을 표했다. 반면 폴록의 작품을 경멸의 눈으로 본 사람들은 화가는 물론 그가 말하는 것까지도 모두 사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늘날에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목차

책머리에

미켈란젤로 부나로티
다비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프란시스코 데 고야
1808년 5월 3일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에드바르드 뭉크
절규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잭슨 폴록
가을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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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봄 두첸(Monica Bohm-Duch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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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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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살면서 프리랜서 작가, 강사, 그리고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픈 유니버스티, 테이트 갤러리, 내셔널 갤러리, 왕립 예술학교와 쿠토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에서 일했으며, [RA 매거진], [아트먼슬리], [모던 페인터], [쥬이지 쿼털리] 등에 글을 기고했다. [아우슈비츠 이후 : 현대 예술에 드러난 홀로코스트에 대한 반응](1995)을 기획했고, [1933 ~ 1945년 영국에 유배된 미술](1985~1986), [루비와 반역 : 현대 영국 미술에서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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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비교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 『건너오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스티븐 킹 단편집』 『행운아』 『A가 X에게』 『사진의 이해』 『멀고도 가까운』 『초상들』 『끈질긴 땅』 『한때 유로파에서』 『라일락과 깃발』 『위대한 집』 『윤곽』 『그림자의 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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