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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아트 카페 : 한국의 대표적인 '아트 스토리텔러' 이주헌의 미술로 보는 삶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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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주헌
  • 출판사 : 생각의나무
  • 발행 : 2009년 03월 25일
  • 쪽수 : 3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84989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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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그림읽기는 어렵지 않다!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거침없이 자유롭게 자신만의 드로잉을 펼쳐보라!

    그림의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글로 세상을 드로잉하다

    독자들이 미술과 좀더 가깝고 폭넓게 만날 수 있도록 지난 15년간 미술평론가이자 ‘아트 스토리텔러’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글을 써온 이주헌의 신작 [이주헌의 아트 카페]가 출간되었다. [이주헌의 아트 카페]에는 오늘의 시선으로 해석한 서양의 고전, 한국 미술계의 중진과 중견들의 창작에 대한 기대와 희망, 서양의 미인도에 대한 조명 등 미술의 창으로 삶과 세상을 바라본 저자의 최근 시선이 담겨 있다.
    저자 이주헌은 이 책을 “글로 세상을 드로잉한 나의 드로잉집”이라고 말한다. 문인이 수필을 통해 붓 가는 대로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면 화가들은 드로잉을 통해 그것을 표현한다. 회화를 전공한 저자에게는 드로잉의 경험이 수필에 대한 경험보다 먼저였고, 게다가 그의 글은 언제나 이미지가 함께하기 때문에 자신의 글을 드로잉으로 느끼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실제로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들이 순간적으로 그린 드로잉에는 그들의 영감과 통찰이 담겨 있어 한 미술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완성된 회화나 조각뿐만 아니라 드로잉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신간 [이주헌의 아트 카페]는 저자가 드로잉을 그리듯 미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 경험과 느낌, 반성과 성찰, 인식과 통찰을 특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자유롭게 담았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딱딱하고 어려운 미술, 머리로 이해하는 미술이 아니라 자신만의 느낌과 감각으로 느끼는 미술을 만날 것이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드로잉을 마음속에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은 소통과 공감의 징검다리

    화가에게 화폭은 대중과 공감하는 매개체이고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이자 세상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다. 어린아이처럼 자유로운 의식으로 지하철에서 미술관까지 공공의 공간을 가볍고 리드미컬한 이미지로 채우며 대중이 원하는 예술가는 더 이상 천재가 아니라 스타임을 새롭게 확인시켜 준 키스 해링, ‘동다송東茶頌’ 연작을 통해 앨범 속의 흑백사진처럼 지나간 시간과 기억을 이야기하는 백순실의 작품 등이 그렇다.
    뿐만 아니라 19세기 프랑스 서민들의 애환을 생생한 리얼리즘의 붓으로 표현한 화가 오노레 도미에의 [삼등열차]에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침울한 정서가 잘 표현되어 있다.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 뭉크도 소외된 이들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러나 뭉크의 주인공들은 도미에의 주인공들처럼 사회적, 계층적 소외를 경험하는 이들이 아니라, 병이나 정신적 피폐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들이다. [병든 아이]는 질병으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소녀를 조명한 그림인데, 여기에는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어머니와 누이를 잃은 뭉크의 개인사가 얽혀 있다.
    또한 미국화가 안나 메릿은 [쫓겨난 사랑]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미술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개인적인 경험과 예기치 않은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벌거벗은 채 추운 문밖에 쫓겨나 있는 큐피드로 표현했다. 고통과 소외의 정서를 절절히 담고 있기에 이런 작품들은 밀도 있는 울림으로 우리의 마음에 스며든다.

    올곧은 장인정신으로 우리미술계를 이끄는 작가들

    또한 저자는 박대성, 김병종, 이호신, 권기윤, 정종미, 강익중 등 우리미술계 중견들의 작품세계와 작품,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바람과 애정을 풀어놓는다. 한국화의 전통적인 형식과 재료를 가지고서도 얼마나 오리지널하고 모던할 수 있는지를 수많은 득의작으로 생생히 보여준 박대성, ‘길 위에서’ 연작을 통해 쿠바,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지구의 심장 라틴아메리카의 뜨거운 박동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김병종의 작품을 실었다.
    또한 주유산하周遊山河하며 이 땅의 크고 작은 산과 그 사이로 감아 도는 물과 거친 바위를 그려온 이호신, 효율과 성과만능의 시대에 오로지 성실을 미덕으로 20년에 걸쳐 꾸준히 사생하며 그림의 기본을 갈고 또 갈면서 거기에 10년의 세월을 더해 붓글씨를 배우며 그림의 필획을 가다듬어온 권기윤의 작품세계와 최근 대표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동양화가로는 드물게 ‘정신의 붓’을 놓고 ‘물질의 채’를 택해 전통적인 염료를 장지에 바르며 무수한 재료의 실험을 통해 물질과 색이 자아내는 세계를 깊이 천착한 화가 정종미, 이제 서울의 명물이 된 광화문 가림막 그림 [광화에 뜬 달]의 주인공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미인과 리더를 통해 본 화폭에 담긴 세상

    서양미인의 미적 특징과 변천상을 명화를 중심으로 훑어보면서, 어느 문명을 막론하고 이상적인 미인상에 투여된 삶의 철학과 가치관, 원망願望을 살펴보는 장도 마련했다. 고대 그리스의 최고 시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포는, 다비드의 [사포와 파온]에서도 볼 수 있듯 시적 재능에 대한 찬미와 더불어 회화에서는 여느 비너스나 님프와 다름없는 매우 낭만적인 미인상으로 표현되곤 했다. 또한 [카이사르 앞의 클레오파트라]나 [클레오파트라의 죽음] 등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클레오파트라처럼 영웅을 사로잡은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절세미인이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우리의 편견을 꼬집는다. 훗날의 환상이 더해지면서 클레오파트라는 미인으로, 나아가 요부로 덧칠되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풍부한 교양이나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감수성 등 용모와 관계없이 당대 최고의 영웅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남다른 매력을 지닌 자만이 진정한 미인임을 역사적 사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한다.
    서양의 미인도에 대한 조명과 함께 화포에 그려진 리더들을 통해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절실하게 소망하게 되는 진정한 리더십의 모습을 탐색한 장도 있다. 티에폴로의 [성 아가타의 순교]에서 표현된, 고난 앞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성녀의 모습을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성취하고 싶은 꿈과 비전을 심어주려 애쓴 위대한 리더의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베로네세의 [알렉산더를 맞는 다리우스의 가족]에서 독자들은, 이수스 전투에서 패한 다리우스의 가족들에게 보여준 알렉산더의 자비와 관용을 통해 관대함과 포용력을 지닌 진정으로 강한 리더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목차

    1_ 화폭에 담긴 세상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아서_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몽마르트르의 여신, 수잔 발라동
    소외의 그늘로 향한 붓
    화포 위의 여가활동
    빛과 그리고 그림자_ 렘브란트의 에칭
    종교, 칼이 되어 예술을 나누다
    서양 초상화의 내력과 매력

    2_ 이야기가 있는 미인도

    서양 미인상의 변천사
    ‘이기적’인 미인, 헬레네
    사포여, 사랑을 노래하라
    역사를 쥐고 흔든 클레오파트라의 매력
    꽃의 도시 피렌체, 시모네타로 피어나다
    사랑의 전략가, 조세핀
    그리워 그리다: 화가의 여인들

    3_ 길을 떠난 이는 길을 만난다

    불휘 깊은 붓 길, 샘이 깊은 통찰_ 박대성
    길 위의 화가_ 김병종
    우리의 마을에 스며들어 우리의 마음을 그리다_ 이호신
    눈비 맞으며 기본을 갈다_ 권기윤
    관용의 빛, 합일의 정신_ 정종미
    사멸의 운명 속에서_ 고명근
    너와 나를 잇고 세상을 비추리라_ 강익중

    4_ 그림은 소통의 징검다리

    우주에서 온 낙서장이_ 키스 해링
    반 고흐를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가지 열쇳말
    댄 브라운과 최후의 만찬
    아름다움의 요체는 균형
    무엇이 삶이고 무엇이 죽음인가_ 마크 퀸
    굴뚝산업 시대의 미학과 감성_ 정현
    울림이 있고 여운이 있네_ 백순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네 점의 그림
    모네 옹, 일필휘지하다

    5_ 미술이 찬미한 리더

    가슴에는 비전이, 손에는 미션이
    실패하지 말고 추락하라
    행운과 능력을 구별하라
    리더십의 본질은 헌신이다
    누가 가장 강한 자인가?
    손에 쥔 떡이 큰 떡이다
    먼저 실천하는 자가 리더다

    본문중에서

    [헝클어진 머리의 렘브란트]를 보자. 자신의 얼굴을 그린 이 판화는 헝클어진 머리만큼이나 분방한 선이 인상적이다. ‘단정한 머리의 렘브란트’를 그리지 않은 게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자유자재로 휘날리는 선들은 얼굴에도 자연스런 표정을 낳았다. 뭔가 슬픔에 차 있는 듯 혹은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듯 미간에 골이 패였다. 형상에 감정을 담고자 스스로 표정연기를 한 뒤 그린 그림이다. 이처럼 그는 형태 못지않게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인간은 감정과 이를 전달하는 표정을 가진 존재이고, 무엇보다 거기에 삶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고 그는 보았다. 눈을 휘둥그레 뜨거나 웃고 찡그리고 노려보는 등의 다양한 표정으로 그려진 자화상들은 누구보다 인간을 깊이 이해하고자 했던 그의 충심을 전해준다.
    (/ 화폭에 담긴 세상 중에서)

    사포의 최후를 그린 대표적인 걸작으로는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브 모로의 [사포의 죽음]이 첫손가락으로 꼽힌다. 모로에게 이 그림을 선물받은 문인은 감사편지에 이런 글귀를 써넣었다고 한다. “당신의 사포는 끝없는 시의 한 페이지입니다. 당신의 뮤즈처럼 음울하고 달콤하고 심오한…….” 작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이 그림은 한 시인의 비극적인 종말을 원초적인 슬픔의 풍경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광활한 공간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는 시인의 살아생전 모든 열정을 토해내고, 이를 배웅하는 바위와 바다는 복받쳐오는 슬픔을 무한한 인내로 참고 있다.
    (/ 이야기가 있는 미인도 중에서)

    이호신은 여느 풍경화가처럼 마을이 잘 드러나 보이는 좋은 자리 한 곳을 찾아 거기에 화구를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다. 그는 여러 방위에서 마을을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산, 뒷산, 옆산,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꽤나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는 보고 그리는 화가가 아니라 알고 그리는 화가다. 마을을 머리로,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돌아다니고 바라보고 사생을 한다. 대작으로 표현된 전경은 그렇게 여러 방위에서 바라보고 사생한 것들의 유기적인 조합이다.
    (/ 길을 떠난 이는 길을 만난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03.0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41종
    판매수 30,153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후 『한겨레』 문화부 미술 담당 기자를 거쳐 학고재 갤러리와 서울미술관 관장을 지냈다. 미술평론가이자 미술이야기꾼으로 활동하면서 미술로 삶과 세상을 보고, 독자들이 좀더 쉽고 폭넓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SERI)를 위시한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기업인을 대상으로 미술에 리더십을 접목한 강의를 해왔다.
    지은 책으로 『지식의 미술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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