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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콜로지카 Ecologica : 정치적 생태주의, 붕괴 직전에 이른 자본주의의 출구를 찾아서

원제 : ECOLOG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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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부가 빈곤을 낳고 있다. 자본주의를 지나 생태주의로!
    사르트르가 ‘유럽의 가장 날카로운 지성’이라고 평가한 앙드레 고르,
    그가 모색한 30년 정치적 생태주의의 정수


    “불황의 위협, 나아가 세계경제에 무겁게 드리운 붕괴의 위협은
    규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재생불능이기 때문이다”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한다’는 추세와 확실히 결별하려면, 그리고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이, 더 잘 하기’를 지향하는 삶의 모델을 재설정하려면, 소비하는 것은 전혀 생산하지 않고 생산하는 것은 전혀 소비하지 않는 문명과의 결별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전의 경제와는 완전히 상이한 경제를 규정하지 않는 한, ‘성장’을 통해 신자유주의 근대화라는 덫으로부터 탈출할 수는 없다”

    괴물이 되어버린 자본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앙드레 고르 사상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입문서 『에콜로지카』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고 온 폭풍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풍부한 화제성을 가진 책 『에콜로지카』가 출간됐다. 저자 앙드레 고르는, 국내에서는 그동안 일부 진보 및 생태주의 진영의 학계에서만 알려진 채 대중에게는 널리 소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1960년대부터 자본주의 비판이론과 생태주의 사상 형성에서 유럽 지성계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故 문순홍 박사나 《녹색평론》의 김종철 교수 등은 일찍부터 그를 주목한 바 있다).
    이 책 『에콜로지카 ecologica』는 앙드레 고르가 아내와 동반자살하기 전 구상하여, 이미 발표된 그의 글 중 그의 사상이 요약 집중되어 있는 7편을 고르 자신이 직접 선별하여 엮은 책으로, 앙드레 고르 사상의 진면목과 그 사상의 변화 발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앙드레 고르는 노동이론가와 정치적 생태주의자의 시각에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생태 위기를 불러온 ‘성장’ 일변도의 자본주의가 왜 붕괴될 수밖에 없는지를 분석하며,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생태 위기를 불러온 ‘성장’ 일변도의 자본주의는 붕괴할 수밖에 없다!
    『에콜로지카』에서 앙드레 고르는 자본주의의 맹점과 이면을 거침없이 파헤치고 있다. 그는 자본주의가 자본 증식의 수단으로서 인간노동에서 금융산업으로 비중을 옮겨갈 수밖에 없는 이유와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금융자본의 거품붕괴와 그 파장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예견하면서 자본주의의 속성과 그 퇴조의 징후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무한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생산하고 소비하는지와는 상관없이 자연과 자원을 초토화시키고 끊임없이 인간의 필요와 욕망을 조장하여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파괴적 메커니즘을 분명히 보여준다.
    1980년을 기점으로 마르크시즘과 결별한 이후의 그의 사상적 변화?발전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그는 자동화?로봇화로 인해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환경, 도시, 주택, 의료, 교육, 과학기술 등의 영역에서 마르크시즘이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위기가 발생하고 있는 오늘날,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으로는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난제들이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생태적 관점에서 볼 때, 자본회전의 가속을 쫓다 보면 당장의 이윤이 줄어들게 만드는 것은 모두 배제하기에 이르는데, 자본의 목표인 이윤추구와 임금노동자의 목표인 임금, 즉 자본과 노동이 ‘돈 벌기’라는 하나의 공통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생태 위기는 해결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따라서 노동운동과 노조는 임금수준과 노동조건만이 아니라 생산의 궁극적 목적, 생산을 실현하는 노동의 상품 형태를 문제 삼을 때에만 반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다. 자본의 복제품이 되어 지배질서 속에 편입된 노동계급이 더 이상 혁명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주장하면서 썼던 『프롤레타리아여 안녕』의 일부가 이 책에 실려 있다(‘생각의나무’에서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근간 예정).
    또한 앙드레 고르는 정보혁명으로 인해 정치경제학에서 말하는 노동, 가치, 자본이 이제 더는 과거의 척도로 측정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며, 자본주의는 지식과 체험을 자본화하는 인적 자본 중심의 지식경제 체제로 나아가려 하지만 지식 자체가 갖는 무상성(無償性)으로 인해 결국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위기를 불어올 것을 예측한다.
    붕괴 직전에 이른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앙드레 고르는 자본주의 논리와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난 공동협력 자율생산이라는 새로운 생산양식과 문화의 탄생을 예견 및 모색하고 있다. ‘더 많이 생산하고 더 소비해야 한다’라는 우리 사회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노동의 미덕’을 세뇌시키는 온갖 매체에서 벗어나 임금노동 철폐와 생계수당 지급,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노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탈출하여 최소한의 노동과 최대한의 자율 영역 확보를 주장한다. 나아가 그는 ‘성장’ 이데올로기에 조장되지 않은 진정한 ‘필요’와 ‘욕망’에 따라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그가 주장한 일자리 나누기, 생계수당 등을 포함한 공동협력 자율생산 같은 프로젝트는 매우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여져 실제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많은 국가에서 노동 및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책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사르트르가 “유럽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성”이라 평가한 앙드레 고르
    앙드레 고르는 192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독일군 징집을 피해 스위스 로잔의 가톨릭계 학교를 다녔으며 1945년 로잔 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듬해 그는 일평생 그에게 사고의 도구를 선사한 장 폴 사르트르를 만난다. “1943년부터 나온 사르트르의 저작들이 20년간 나를 형성했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앙드레 고르의 삶과 사상의 중심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의 정치적 생태주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의 교육, 사회화, 훈련 등에 의해 빼앗긴 ‘주체’를 되찾아 자율성을 회복하기 위한 격렬한 실존적 투쟁으로 볼 때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앙드레 고르는 1949년 도린과 결혼한 후 파리로 이사했다. 이곳에서 그는 세계시민운동 사무국과 주불 인도대사관에서 일했으며, 《파리 프레스》에서 처음으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55년에는 《렉스프레스》에서 경제담당 기자로 활동했으며 1964년 시사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를 공동 창간해 1983년까지 참여했다. 1961년부터 1974년까지는 《레탕모데른》에서 경제 분야 주간을 맡았다.
    앙드레 고르에게 영향을 끼친 주요 인물로는 사르트르 외에도 카를 마르크스와 이반 일리히, 허버트 마르쿠제 등이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와 노동소외에 대한 분석적 틀을 그에게 제공해주었으며, 일반 일리히의 교육과 의료, 임금노동 폐지와 같은 테제들은 앙드레 고르의 노동이론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허버트 마르쿠제와는 절친한 사이로서 산업사회에 대한 비판이론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점차 마르크스의 예언적 가치를 부정하기에 이른다. 다시 말해 생태주의적 시각에서 ‘성장’을 거부하는 새로운 생산양식과 기술, 임금노동의 폐기가 없는 한 자본주의만큼이나 사회주의 또한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주장하며, 노동계급의 분화로 인해 엘리트 노동계급이 비계급(실직자, 비정규 노동자, 주부 등)을 노예로 삼는 새로운 지배/피지배를 예견했다. 그리하여 1980년대 이후로는 마르크스주의와 결별한다.
    사르트르가 “유럽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성”이라 평한 앙드레 고르는 30여 년간 병마와 싸우는 아내를 간호하다가 2007년 동반자살한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추모사에 “평생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심층 분석한,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가”라고 썼다.

    유럽의 지성, 앙드레 고르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첫 책
    앙드레 고르가 유럽 지성계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하면, 국내에 그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단행본이 그의 유작이라는 사실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그만큼 이 책의 번역 및 출간에 의미를 부여해준다. 더욱이 『에콜로지카』에 담긴 자본주의 비판과 대안의 모색은 한국사회가 근래에 당면한 경제 및 생태 위기 속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선 정부?기업?학계뿐 아니라 독자 개개인에게 현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그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렌즈를 제공해줄 것이다.

    추천사

    현대 에콜로지 사상의 태두인 앙드레 고르의 정치적 생태학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유저(遺著)로 그 사상의 전모와 궤적을 보여준다. 병든 아내와 함께 자살하기 직전 애절한 망부사로 세계를 울린 그는 68혁명의 신좌파 이론가로 출발해, 자본이 강요한 이기주의적 낭비로 인해 인간 본연의 자율성을 박탈당한 20세기의 파탄을 예언했다. 그의 대안인 일자리 나누기와 기본소득(생계수당) 보장을 포함한 공동협력자율생산의 유토피아는 지금 우리에게도 절실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 박홍규 / 영남대학교 교수

    오늘날 갈수록 삶의 위기를 강화하는, 돈벌이 시스템이 초래하는 비인간적.반생명적 존재의 실상을 보다 정직하게 들여다보고자 한다면, 따스한 햇살 아래 앉아 느긋한 마음으로 이 책을 정독하시기를 권한다. 그러나 이 책의 최대 장점은 그러한 비인간적.반생명적 시스템에 톱니바퀴처럼 끼어 있는 우리들 인간 주체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 해방되어 보다 인간적이고 생태적인 삶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예리한 통찰력을 친절히 선사하는 데 있다.
    - 강수돌 / 고려대학교 교수, 조치원 마을 이장

    목차

    머리말 정치적 생태학 : 해방의 윤리
    1. 자본주의의 퇴조는 이미 시작되었다
    2. 전문가정치와 자기제한 사이에 있는 정치적 생태학
    3. 자동차의 사회적 이데올로기
    4. 파괴적 성장과 생산적 탈성장
    5. 세계적 위기, 탈성장, 그리고 자본주의의 퇴조
    6. 가치 없는 부, 부 없는 가치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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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저자소개

    앙드레 고르(Andre Gorz)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3~2007.09.22
    출생지 -
    출간도서 5종
    판매수 2,870권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이자 언론인. 1923년 빈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 때 독일군의 징집을 피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갔다. 로잔 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46년 사르트르를 만난 이후 실존주의와 현상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49년 파리로 이주해 [파리 프레스] [렉스프레스] [레탕모데른]의 경제 전문기자이자 탐사취재의 대가로 명성을 날렸으며 장 다니엘과 [누벨 옵세르바퇴르]를 공동 창간했다. 1960년대 이후 신좌파의 주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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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3대학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출판기획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번역 논쟁』, 역서로는 『지하철 소녀 쟈지』(레몽 크노), 『단추전쟁』(루이 페르고), 『문법은 아름다운 노래』(에릭 오르세나), 『삐에르와 장』(모파상),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식탁의 길』(마일리스 드 케랑갈), 『성 히에로니무스의 가호 아래』(발레리 라르보), 『에콜로지카』(앙드레 고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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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는 정연靖淵, 불명佛名은 ‘소나’이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과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으며 출판 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해외 도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 [달라이 라마, 나는 미소를 전합니다]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분노하라] [인간이라는 직업]등 다수가 있다. 번역의 길과 수행의 길이 하나 되게 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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