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3,000원
(카카오페이 5만원 이상 결제시, 4/1~4/30 기간 중 1회)
우리카드 3천원/7천원/1만 5천원 즉시할인
3만원/5만원/10만원 이상 결제시
삼성카드 6% (12,69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12,83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9,45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10,8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걷고 싶은 동네

인터파크추천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375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 저 : 정진국
  • 출판사 : 생각의나무
  • 발행 : 2008년 05월 01일
  • 쪽수 : 33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84988538
정가

15,000원

  • 13,500 (10%할인)

    7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1)

  • 사은품(3)

출판사 서평

세계 최초로 쓰여진 유럽 책마을 순례기
구석구석 보석처럼 박혀 있는 스물네 곳 책마을을 돌고 돌면서 만난 책과 사람들!

‘책방에 대한 관심을 거슬러 올라가면 1980년대 초반쯤부터이다. 그 무렵 어느 날, 프랑스 한 산골 마을 책방에 하도 군침을 돌게 하는 책이 많아 문을 열고 들어가려니 닫혀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문이 열리고 위층에서 파이프를 문 턱수염 신사가 내려왔다. 그가 서점 주인인데 알고 보니 문인이었다. 그의 2층 서재에 올라가보았다. 나는 그 뒤로 단 한 곳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모르비앙의 ’수도사 섬‘에 사는 친구의 아름다운 서재를 빼고는 다시는 이 세상에서 그토록 감탄을 자아낸 서재를 본 적이 없다. 그저 책을 즐겨 읽고 또 쓰는 사람의 방이다.
이번 기회에 책에 미친 이들은 그렇다 치고, 책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여럿 만났다. 또 멀찌감치에서 책을 읽지도 않으면서도 마냥 좋아하는 그런 사람도 만났다. 카페의 아주머니나 성당의 종지기처럼…….’
(/ 책을 끝내며 중에서)

오래되어 더 소중한 것들이 있는 곳, 책마을을 찾아 떠나다!

유럽 구석구석 보석처럼 박혀 있는 24곳의 책마을을 돌고 돌면서 만난 수많은 책과 사람들……. 130년 전 고흐가 쓴 편지, 140년 된 미술사가 라파엘로의 전기, 200년 전 셸리의 편지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책자들이 대접받는 동네에서 책과 함께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귀를 솔깃하게 한다. 길게 늘어선 헌책방과 주민들이 직접 책을 들고 나와 벌인 수많은 좌판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쓴 1년간의 여정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을에 있는 ‘책’도 중요하지만 책이 있는 ‘마을’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 그 책마을의 모습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수일한 책이다.

세계 최초의 ‘책마을’ 순례기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시청각 매체의 위세에 눌려 책을 읽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줄어들었다. 그나마 독서는 강조되는 데 비해 상품으로서 책의 위치는 형편없다. 하루에 수백 종의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많은 책들이 독자의 눈길 한 번 받지 못하고 서점의 서가에 그대로 꽂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의 영향으로 동네마다 한두 곳 있던 헌책방은 몰락하고 ‘작고 아름다운 것’이던 전통적인 서점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정진국이다. 그는 미술과 관련한 책을 쓰고, 번역하고, 기고하는 미술평론가이자 ‘간서치’라 불릴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금껏 수십 권의 번역서와 저서를 펴냈지만 한번도 내용과 형식에서 ‘내 맘에 드는 책’을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 유럽의 책마을로 훌쩍 떠났다. 그 1년간의 황홀했던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책마을’은 헌책방이나 고서점이 모여 있는 동네를 말한다. 1962년에 영국 웨일스 헤이 온 와이에서 리처드 부스가 성을 사들여 헌책방을 크게 열면서 세계 최초의 책마을을 선언하고 나섰다. 인구 1천3백 명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37개의 헌책방과 16개의 갤러리가 있는 이곳은 이제 책마을 종주국으로서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농촌의 발전과 관광을 위한 하나의 모델로 제안되었는데, 가장 성공적인 새로운 관광산업 중 하나가 되었다. 많은 나라에서 영국의 헤이 온 와이를 모델 삼아 책마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전역은 물론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 전 세계에 책마을이 조성되었다. 책마을은 지방문화의 활력을 도모하는 정치실험이자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동참을 요구하는 사회운동이기도 하다.

저자는 2007년부터 2008년 초봄까지 1년에 걸쳐 유럽 곳곳에 박혀 있는 스물네 군데 책마을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오래된 책과 책을 사고파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124컷에 달하는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은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두루 갖추고 있다. 마치 가만히 앉아서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다. 무엇보다 이책은 책마을이 있는 유럽에서조차 출간된 바 없는 최초의 책마을 순례기이다. 단편적으로 몇몇 곳이 신문에 소개되기는 하지만 책마을을 두루 돌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오래된 책의 흔적을 좇은 책은 지금껏 없었다.

시간이 멈춰 선 동네에서 오래된 책과 소박한 사람들을 만나다

스위스, 프랑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에 있는 책마을은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가 깊은 곳에 자리해 있다. 각 책마을마다 특색이 있고 그 안에 있는 책방들 또한 여러 가지 모습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낡고 오래된 것의 소중함을 안다는 것,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토록 매력적인 책마을을 구석구석 돌았다.

마을 주민 전체가 중심이 되어 책마을 잔치를 여는 스위스 생피에르 드 클라주, 전국 각지에서 책과 골동품을 들고 와 잔치를 벌이는 스위스 마스 다주네에서 저자는 우리도 남과 북이 매년 단 하루라도 함께 모여 책마을 잔치를 벌일 수 있기를 꿈꿔 본다. 동화 속 나라처럼 책을 조형물로 세워 놓은 프랑스 퀴즈리는 책마을이 되면서 한적했던 고장이 책을 아끼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해졌다. 도서 경매를 개최하는 벨기에 담(damm)은 고풍스런 건물과 녹녹치 않은 세월 동안 구수해진 책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멋을 발산한다.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책자를 만날 수 있는 룩셈부르크 비안덴, 세상에서 가장 운치 있는 책방 거리가 있는 아담한 포구의 노르웨이 쇠를라네. 아픈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로의 산책을 떠날 수 있는 독일의 뷘스도르프에서 사유의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다. 책마을의 종주국인 영국 헤이 온 와이는 매년 5월이면 책마을 축제가 열려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연간 책 판매량도 100만 권이 넘는 곳이지만 이제는 전형적인 관광촌이 되어버린 듯하다며 저자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잉글랜드 세드버그에서는 200년 전 셸리가 쓴 편지를 발견한다. 200년이 지났어도 술술 읽히는 영어를 생각하다 우리말의 어지러운 변화를 떠올리며 상념에 빠지기도 한다.

인터넷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오래되고 희귀한 책들이 즐비하고 역사를 간직한 건물과 고즈넉한 자연이 한데 조화를 이룬 동네, 그곳에서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간다. 책방을 하는 사람들은 책을 사고팔아 이윤을 바라기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삶의 일부로 즐기고 기꺼이 나누며 살아간다. 이곳에서는 흥정의 재미도 쏠쏠하다. 소박한 인심을 갖고 있는 어떤 이들은 깎아주기도 한다. 헌 책으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 저자는 가장 우리다운 책마을 문화를 만들기 위해 1년간 먼 길을 떠나왔다.

책과 여행의 매혹적인 앙상블!

길에서 만났고, 때로는 길을 함께하기도 했고, 길에서 헤어져야 했던 많은 사람과 책, 그리고 책을 만들고, 살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은 그 어떤 만찬보다도 풍성하다. 꾸밈없는 감성, 유럽의 소박한 풍경과 닮아 있는,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문체는 오히려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한 글보다 더 마음을 움직인다. 작은 ‘트릭’들이 숨어 있는 사진은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너 뭐 읽니’ ‘밤이 새도록’ ‘붉은 자고새’ ‘디오게네스’ ‘잠꾸러기 코끼리’ ‘달팽이’ ‘사파이어’ 등 헌책방의 독특한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당장이라도 구수한 책의 감촉과 자기가 좋아서 평생의 업으로 삼은 책방 사람들을 만나러 떠나고 싶어진다.

책의 상세 구성

이 책은 총 10개국에 있는 24곳의 책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나라별로 파트가 구분되어 있다.

booktown in europe 1 스위스

호수와 산이 많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스위스. 눈으로도 그 향기에 취하고야 말 보랏빛 산머루와 포도가 여물어가는 길 끝의 마을에서 매년 책잔치가 열린다. 자연과 어우러진 책잔치에 흠뻑 빠져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행복한 책마을로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booktown in europe 2 프랑스

자유로운 사상과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 자유로운 사상을 중히 여기는 사람이 책을 아끼듯이 여러 곳에 책마을을 조성하였다. 아침 커피를 마시고 신문을 뒤적이며 하루를 시작하듯이 어느 때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첫 번째 목표. 그 날을 꿈꾸며 오늘도 책의 수호신들이 책마을에 모여들고 있다.

booktown in europe 3 베네룩스 3국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앞 글자를 딴 베네룩스. 이들 세 나라를 두루 돌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책을 만났다. 허구적으로 보일 만큼, 사진 속에만 있을 것만 같은 풍경들. 풍경은 말이 없지만 책과 사람들은 쉼 없이 이야기를 건넨다. 희로애락을 넘나들었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booktown in europe 4 스칸디나비아

책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유럽 북구의 노르웨이와 스웨덴. 책 한 구너을 집어들고 갑판에 드러누워 절인 대구포나 고래포를 씹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엔 세상에서 가장 운치 있는 책방 거리가 잇다. 스웨덴에서는 책마을을 꾸려가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한 여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booktown in europe 5 독일

전쟁의 아픔, 피의 흔적들을 뒤로 한 채 이젠 그 자리에 책장 넘기는 소리로 채워가고 있다. 고서적 장터를 돌면서 과거 속으로 산책을 떠나볼까. 옛길 간직한 풍경엔 활판 인쇄술에서 느껴지는 구수한 책의 감촉이 가득하다. 독일 땅에서야 비로소 횔덜린의 편지 한 구절을 제대로 음해본다. “오직 좋은 날씨와 밝은 햇살과 초록만이 기쁨인 것을.”

booktown in europe 6 영국&아일랜드

유럽 최초의 책마을이 있는 영국. 그 옆의 아일랜드까지 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지적 허영심을 허(許)하는 고서적 장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유럽을 돌고 돌아 끝으로 찾은 아일랜드에서는 내용과 형식을 두루 갖춘 좋은 책을 만났다. 끝이 없을 것만 같던 행복한 여정…… 지는 해와 함께 노을 속으로 사라진다.

목차

헌사
책머리에

Booktowns in Europe 1 스위스

발레의 생피에르 드 클라주(Valais St. Pierre de Clages)
책과 술, 낭만이 어우러지다
제네바의 플랭팔레(Geneva Plainspalais)
예기치 못한 아늑한 사유의 공간

Booktowns in Europe 2 프랑스

아키텐의 마스 다주네(Aquitaine Mas d'agenais)
소박한 마음으로 어디든 달려가는 책의 수호신

오드의 몽톨리외(Aude Montolieu)
중세의 순례자처럼 고즈넉한 풍경을 거닐다

부르고뉴의 퀴즈리(Bourgogne Cuisery)
거대한 책으로 변한 동화 같은 마을

비엔의 몽모리옹(Vienne Montmorillon)
너무나 화려하고 고상하지만……

니에브르의 라 샤리테 쉬르 루아르(Nievre La Charite sur Loire)
도시생활에 찌든 ‘먹물’들이여 오라

로렌의 퐁트누아 라 주트(Lorraine Fontenoy la Joute)
18세기 풍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책

브르타뉴의 베슈렐(Bretagne Becherel)
프랑스 최초 책마을에서 희망을 보다

루아르의 앙비에를(Loire Ambierle)
책을 켜켜이 쌓아 놓고 지성의 잔치를 벌인다

Booktowns in Europe 3 베네룩스 3국

벨기에 플랑드르의 담(Belgium Flandre Damme)
책도 사람도 희로애락을 넘나드는 곳

벨기에 뤽상부르의 르뒤(Belgium Luxembourg Redu)
사시사철 잔치는 계속된다

벨기에 에노의 몽스(Belgium Hainaut Mons)
반 고흐의 흔적을 찾아서

룩셈부르크의 비안덴(Luxembourg Vianden)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책자들

네덜란드 헬데를란트의 브레더보르트(Netherlands Gelderland Bredevoort)
베르메르의 그림을 닮은 고적한 마을

Booktowns in Europe 4 스칸디나비아

노르웨이 쇠를라네의 트베어스트란드(Norway Soerlandet Tvedestrand)
세상에서 가장 운치 있는 책방 거리

스웨덴 쇠데르만란드의 멜뢰사(Sweden S?dermanland Melloesa)
평화의 책마을을 위한 한 여인의 고군분투

Booktowns in Europe 5 독일

브란덴부르크의 뷘스도르프(Brandenburg Wuensdorf)
‘붕커’ 책마을에서 과거로의 산책

작센안할트의 뮐베크(Sachsen-Anhalt Muelbeck)
지적 교차로에 멈춰 선 순례자

작센안할트의 프리더스도르프(Sachsen-Anhalt Friedersdorf)
옛길 간직한 풍경에 자리한 구수한 책의 감촉

Booktowns in Europe 6 영국&아일랜드

영국 웨일스의 헤이 온 와이(United Kingdom Wales Hay on Wye)
볼거리 많은 책마을 제국의 성채

영국 잉글랜드 컴브리아의 세드버그(United Kingdom England Cumbria Sedbergh)
꾸벅 졸던 도시를 깨운 옛 책들

영국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앤드 갤러웨이의 윅타운(United Kingdom Scotland Dumfries & Galloway Wigtown)
잊힌 세월이 말을 건넨다

아일랜드 킬케니의 그레그나마나(Ireland Kilkenny Graiguenamanagh)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고서적 장터

책을 끝내며

본문중에서

프로방스에서 이곳까지 온 좌판 위에서 거의 잊힌 미술사가 라파엘로의 전기를 집어 들었다. 동판 몇 점을 곁들인 1869년판이다. 몇 장을 넘기자 마른 미색 꽃 한 송이가 떨어진다. 잎이 몇 개였는지 알 수 없이 뭉개졌지만 나비 날개처럼 접히고 꽃받침도 다소곳하다. 향기로운 주검이다. 140년의 세월을 넘어 그 책의 임자가 전해준 그 손길과 마음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망연자실했다.
(/ p.42)

길바닥에 펼쳐진 책 상자 속에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 쥘리에트 모리오가 지은 명성황후의 일대기 [운현궁]이 성큼 눈에 띄었다. 책을 펼쳐놓은 라베일 조르주는 보르도 부둣가에서 왔다. 조르주는 서적상으로 평생을 살아온 진정한 ‘프로’였다. 그에게는 물건을 앞에 두고 아옹다옹하는 태도가 몸에 밴 도시인의 초조함 같은 것이 없다. 그는 싸게 구해들인 만큼 너무 싸다고 느껴서 감히 깎을 엄두를 원천봉쇄하는 값을 붙여놓았다. 그는 책과 더불어 유랑하며 사는 재미에 다른 볼일이나 욕심 없이 살아왔다. 안정된 소시민적 생활에 익숙한 우리의 짐작으로는 결코 평탄한 세월을 살아오지 않았을 법하다. 하지만 ‘이거면 되었지’라고 말하는 듯한 여유로운 미소를 지녔다.
(/ p.55)

마을에서는 매년 8월 첫째 토요일마다 모든 책방이 밤새 문을 열고 모든 주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져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이런 축제가 지금은 유럽 대륙 최초의 책마을로서 입지와 명성을 완전히 굳힌 이 심심산골 마을을 다시 솟아난 숲속의 옹달샘처럼 부활시킨 신호탄이었다. 이런 부활의 기적은 한 전직 언론인의 열정에서 비롯됐다.
(/ p.167)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술평론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프랑스 파리 1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졸업했다. [여행 가방 속의 책], [사진가의 여행], [유럽의 괴짜 박물관], [포토 루트 유럽], [유럽 책마을에서] 등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빅토르 타피에의 [바로크와 고전주의]를 비롯한 미술사, 다니엘 지라르댕의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를 비롯한 사진사 분야, 그리고 에밀 부르다레의 [대한제국 최후의 숨결], 세르주 브롱베르제의 [한국전쟁통신]을 비롯한 현대사의 기록들을 다룬 책들이 있다. 또 쥘 미슐레의 역작 [마녀], [바다] 등과 더불어 [인상주의의 숨은 꽃, 모리조],

펼쳐보기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8.2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9.3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