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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진보 : 이정희 유시민 대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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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정희, 유시민의 조용하지만 치열한 논쟁”

    ‘미래의진보’는 서로 다른 정파에 속한 대표적 정치인들이 장시간 동안 진지하게 가진 대화를 통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고, 연대의 길을 모색한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학자들의 대담이 책으로 출판된 경우는 있었지만,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 그것도 논쟁적 방식으로 자신의 견해를 풀어낸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 대담은 201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이미 공개된 경우를 포함하여 3차례의 장시간 대담과 6차례 이상의 개별 인터뷰 및 이메일 인터뷰를 재구성한 결과물입니다. ‘미래의진보’는 아래와 같은 7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부 : (프롤로그) 나는 왜 정치를 하나
    - 2부 : (차이를 넘어) 우리가 한미FTA를 반대하는 이유
    - 3부 : (국가와 시장) 삼성 왕국을 벗어나려면
    - 4부 : (복지) 국가는 민중의 삶을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나
    - 5부 : (동북아) 북한과 미국을 만나는 진보의 자세
    - 6부 : (진보통합) 전태일과 노무현은 만날 수 있을까
    - 7부 : (2012년) 끝나지 않은 6월과 2012년

    1969년 12월 22일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과
    진정성 잇는 진보주의자 이정희가
    6개월간 나눈 대화의 기록


    나에게 호감을 전해오는 분들, 그것도 매우 적극적으로 표시해오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시민 대표에 대해서도 강한 호감을 표했다. 이상했다. 유 대표와 나는 다른 정당에 속해 있고, 같이 한일이라고는 전혀 없었으며, 밖으로 드러나는 인상도 크게 다른데, 이분들은 왜 두사람을 함께 좋아하나. 내가 유대표와 무엇이 비슷하기에. 그점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 이정희

    마지막 대담을 마친 후 든 느낌은 이랬다. 나는 불온한데 그는 선량하다. 그는 일관되기 모범적이지만 나는 가끔씩 일탈을 저지른다. 그가 많이 사랑받는 것과 달리 나는 곳곳에서 미움 받는다. 그에게는 이성(理性)의 향기가, 내게서는 야성(野性)의 열기가 풍긴다. 그는 진보를 말했고 나는 자유를 말했다. 이 모든 느낌을 뭉뚱그려 말하자면, 그는 둥그렇고 나는 각이 졌다. 우리는 확실히 서로 달랐다.
    - 유시민

    목차

    이정희의 말
    유시민의 말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고통에 대한 책임감
    나는 리버럴이다
    나는 조금 더 외로워도 괜찮아
    선한 의지가 선한 결과를 낳으려면

    우리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유
    한미 FTA망국론?
    유시민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유
    노무현의 사명감과 자신감
    ‘어떤 FTA냐’가 중요하다
    통상독재가 반복된다면 촛불시위는 피할 수 없다
    년 세계경제위기를 보는 시각

    삼성 왕국을 벗어나려면
    퇴근하는 노동자들이 눈을 맞추지 못하는 이유
    헌법 조 항과 헌법재판소의 충돌
    정치적 자유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의 함수
    진보적 재벌정책은 ‘최소한’의 재벌정책

    국가는 민중의 삶을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나

    ‘무상의료’는 다른 복지정책과 결이 다르다
    어떤 물건 값을 갑자기 반을 깎자고 한다면
    다른 관점, 같은 대책
    선 조세정의, 후 증세
    진보적 정치인은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킬까?
    참여정부 노정관계에 대한 성찰

    북한과 미국을 만나는 진보의 자세
    파병은 옳지 않았다. 하지만
    정의를 위한 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
    남북관계는 이명박 정권의 뼈아픈 실패
    그럼 진보 안 해도 좋다
    실용적이거나 혹은 근본적이거나

    전태일과 노무현은 만날 수 있을까
    민주주의는 화이부동이라지만
    정책을 넘어서서 현실을 흔들고 싶다
    민주노동당은 허풍을 잘 안합니다
    망국의 유민들이 만든 자치국
    국민참여당은 새로운 진보정당
    붉은 머리띠를 손목에 매는 이유
    자유주의 개혁 정당에 투신한 결과는 초라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은 이제 없다

    끝나지 않은 월과 년
    야권연대의 열쇠는 무엇인가
    소선거구제라는 제약
    박근혜는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
    연립정부를 거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년과 년을 동시에 넘어

    편집자의 말 연합정치 시대의 두 ‘아이콘’

    본문중에서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제 스타일로는 못했을 것 같아요. 그냥 의제를 던지고 ‘한 번 논의해봅시다’, 여기까지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격적으로 협상 개시 선언을 하고 타결까지 밀고나가는 그것은 저라면 못했을 것 같아요. 노 대통령께서 안 하셨다면 무척 편했을 것입니다. 국익 차원의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다만 정치적으로는 편하셨을 거예요. 저 같이 따라다니는 사람도 편했을 것이고, 오늘 이정희 대표님과 마주앉아 어려운 이야기를 안 해도 되었겠지요. 그러나 좋든 싫든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분이었습니다.
    (유시민/ p.78)

    이번 한EU FTA하면서 SSM 규제법이 날라 갔잖아요. 그 때 떠오른 얼굴인데 오른쪽으로 10분 거리에 대형마트가 있는 자리에서 영업을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왼쪽으로 5분 거리인 아파트 상가 앞에 SSM이 들어오는 거예요. 이 분이 오십일 하고 며칠을 농성을 했습니다. 농성이라고 해봐야 의자 하나 놓고 비닐 쳐놓고, 먼데서 보면 호떡장사 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농성이에요. 이 분들이 하는 말이 대형마트가 들어오고 나서는 만 원짜리 한 장 내고 가는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일을 해도 자기 월급이 안 나오는 거지요. 물론 SSM 들어오고 어쩌고 해도 사시긴 사시겠지요. 사람이 아예 살아가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런데 아예 안 보이면 모르겠는데, 눈앞에 SSM 들어오는 걸 빤히 보면서 저것 때문에 내 삶이 무너져 내리는 걸 봐야 하는 겁니다. 국회에서 막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는 데 이 분들 생각이 나요. 어떻게 얼굴을 들고 이 분들을 봐야 하는지요. 막막하지요.
    (이정희/ p.87)

    참여정부 당시에 국가가 해야 될 일을 안 했다면 그것은 당시 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제가 책임이 있어요. 미안한데 미안하다고 말만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악착같이 갚아야지’ 그런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법률의 개정도 필요하고 또 아무리 법을 잘 만들어도 그 법을 피해서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한 문제는 또 생깁니다. 그래서 제도적인 개입 뿐 아니라 소위 인적인 개입, 이른바 권력 기관을 통한 개입도 필요할 거예요.
    (유시민/ p.145)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02년부터 인터넷신문 '민중의 소리' 편집장을 맡고 있다. 2006~2008년 사이에는 월간 '말' 편집장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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