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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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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씨앗을 틔워요!

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아이들은 보통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 갖고 싶은 것에만 마음을 쏟기 쉽습니다. 아직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과 맞추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반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도 내 마음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그래서 모두의 생각과 마음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초록 깃발]에 실린 이야기는 ‘소원을 들어주는 초록 깃발’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을 존중해 조화롭게 지내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각자의 소원이 충돌하고, 다른 사람의 소원을 시기하면서 아이들은 서로 부딪힙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알아갑니다.
작가는 아이들의 다양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품기에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마음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초록 깃발’로 읽는 내 친구의 마음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 민우는 어느 책에서 읽은, ‘소원을 들어주는 카드’가 실제로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픈 담임 선생님 대신 민우네 반에 오신 임시 선생님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카드’를 해 보자고 용감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카드 대신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서 하루에 한 명씩 그 소원을 들어주는 ‘초록 깃발’을 만들자고 얘기하지요.
처음에는 반 친구들 모두 소원을 들어준다는 얘기에 환호하지만, ‘친구는 하고 싶지만 나는 하기 싫은 소원’이 초록 깃발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반 아이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고 ‘초록 깃발’에 대한 의견도 여러 가지로 갈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원 때문에 민우와 오해가 생겼던 태현이의 초록 깃발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초록 깃발로 만들어졌던 민우의 소원도요! 태현이와 다른 친구들이 자신의 초록 깃발을 가져갔다고 의심하던 민우는 문득 소원이 먼저 사라진 태현이도 자신을 이렇게 의심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소원이 사라진 태현이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초록 깃발로 소원을 들어주는 놀이는 한바탕 소란 속에 끝이 나고, 이 일을 계기로 아이들은 각자의 소원, 친구의 소원 그리고 각자의 마음, 친구의 마음을 함께 돌아보고,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마음 속에 ‘이해와 존중’의 씨앗이 자라는 소리가 들리나요?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초록 깃발’ 놀이가 실은 놀이가 아니라 공부였다고 말합니다. 잘 들리지 않는, 약한 사람들의 마음을 듣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놀이였다고 하지요. 그 이야기에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는 아이들은 ‘내 소원’에만 마음을 쏟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원’을 들어줌으로써 그 사람이 느꼈을 행복에 대해 생각했을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온 엄마 때문에 놀림을 받던 주연이가 ‘놀리지 않기’ 소원이 이루어지던 날 환하게 웃던 모습을 아이들 모두 떠올렸겠지요.
또한 소원 때문에 태현이를 미워하던 민우는 태현이처럼 깃발이 없어진 상황에 놓이자 비로소 태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태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민우는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헤아려 보는 큰 마음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적어낸 소원은 ‘과자 파티 하기’, ‘애완동물 학교에 데려오기’처럼 어른들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진실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각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다른 친구들과 부딪히고, 이를 해결해 나가면서 마음에 ‘이해와 존중’이라는 씨앗을 심고 틔워 나가겠지요.
[초록 깃발]은 아직은 작은 마음으로 자신에게만 집중해 있을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조화롭게,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해와 존중’을 마음에 품을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목차

선생님이 새로 왔어요
초록 깃발을 만들어요
규칙을 정했잖아
쳇,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초록 깃발은 이제 그만!
누가 숨겼지?
친구의 마음을 읽어요

본문중에서

“다수의 의견도 소중하지만 소수의 의견도 잘 듣고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꼭 알려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공부라고 하면 여러분들이 싫어할 테니 초록 깃발을 만들어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일을 놀이처럼 해 본 거예요. 사실, 힘없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
“선생님 말이 진짜인가 봐.”
“무슨 이런 공부도 있데?”
“아냐, 공부 맞나 봐.”
“그러게, 선생님 표정 좀 봐.”
공부였다는 말을 듣고 나는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제일 먼저 초록 깃발 때문에 태현이와 서먹해진 게 생각났어요. 내 초록 깃발을 누군가 감춘 것도 떠올랐어요.
하지만 반 아이들한테 놀림을 받던 주연이가 자신의 소원이 뽑혀 웃던 모습도 생각났어요. 선생님이 없는 곳에서도 놀림받지 않던 그때 주연이의 표정은 밝았어요. 그런 주연이를 보며 내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어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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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광주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조선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대산문화재단에서 동화 부문 창작 기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동화책으로 [은골무] [고양이가 데려간 여행] [아기제비 번지점프 하다] [초록 깃발] [선생님 맞나요?]가 있으며, 문학 교육 관련 저서로 [동화의 재구성 능력계발]이 있습니다. 전남매일 신문사 월간부 편집장 및 동신대학교 한국어교원학과 초빙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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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그림을 그릴 때, 어떻게 하면 멋진 그림으로 아이들과 재미있는 생각을 나눌까 고민할 때가 정말 즐겁다. 지금도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그린 책으로는 [산만이의 오늘의 날씨] [지렁이를 먹겠다고] [다 함께 으랏차차!] [쉿! 너만 알고 있어]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 [삐순이의 일기] [너랑 짝꿍하기 싫어!] [나도 학교에 가요] [12개의 황금 열쇠] [너랑 절대 로 친구 안 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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