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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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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1세기형 메디치 코드를 찾아서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 암울했던 중세시대에서 찬란한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운 메디치 가문은 서구문명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들이 단지 많은 부를 가졌기 때문에 이러한 업적을 남겼을까? 메디치 가문의 경영 원칙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이었다. 사람을 얻는 자가 모든 것을 얻는다는 경영 원칙으로 피렌체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부를 축적했고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은 이렇게 위대한 메디치 가문의 철학과 정신을 통해서 현대의 우리가 진정으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 부와 권력을 얻었으며, 대중에 편에 서고자 했던 메디치 가문을 통해 바람직한 지도자란 어떤 것인지 리더십의 본질을 일깨워 보자.

출판사 서평

메디치, 시대를 창조하고 최고를 탄생시키다
그들은 어떻게 새로움을 창조하고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했을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문 메디치, 그 탁월함의 비밀을 만나다


최근 국내 유수의 증권사 TV 광고에 유럽의 어느 명문 가문이 등장했다. 르네상스 시대 300년 넘게 부를 누렸던 이 가문은 세상을 읽는 힘이 있었고, 탁월한 통찰력으로 과학과 예술의 변화를 앞서갔다. 광고는 창조적인 자산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부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끝난다. 이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메디치'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은 실제로 35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세상에 군림한 명문가인 동시에 세계 최고의 부자였으며, 당시 최고 권력인 교황의 주 거래처이자 유럽 각지에 지점이 있었던 메디치 은행을 운영한 하나의 기업이었다. 그러나 메디치 가문을 설명하는 데 있어 '부'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이 이룩한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영향력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찬란하고 강력했다. 메디치는 수많은 예술가와 인문학자, 과학자를 후원함으로써 암흑의 중세 시대를 접고 르네상스를 꽃피웠으며, 하나의 시대정신이 되어 서구문명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가장 위대했던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이 르네상스 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사실 그들은 르네상스를 꽃피운 직접적인 장본인인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문에 [군주론]을 헌정했으며, 갈릴레이는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고 자신을 후원해준 이의 이름을 따 '메디치의 별'이라 명명했다. '오페라'가 처음 탄생한 것이 메디치 궁정이었으며, 미국의 이름을 만든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메디치 은행의 직원이었다는 몇몇 일화만으로도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한마디로 메디치 가문이 없었다면, 빛과 아름다움의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며 오늘날의 역사는 다시 쓰여야 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김상근 지음, 21세기북스)'은 그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다. 메디치 가문이 새로운 시대를 태동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들이 이룩한 성공과 실패의 부침을 살펴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메디치 가문의 역사와 업적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낡은 중세 시스템을 마감시키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기반과 그들의 성공 원칙과 그 탁월한 통치의 비밀을 분석하고 있다.

위대한 지배의 법칙 - 사람을 얻는 자, 모든 것을 얻는다

메디치 가문의 경영 원칙은 단순하면서도 확고했다. 그들이 가장 중요시한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다.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최고의 지배자일 수 있었던 것이나 힘없는 후발주자였던 메디치 은행이 교황과 거래하는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 원칙에 따른 결과였다. 메디치 가문을 대표하는 위대한 지도자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탁월한 감각으로 시대를 이끌었는지 알 수 있다.

역사상 최초의 인문 경영자라고 할 수 있는 '현자' 코시모는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생각의 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플라톤 아카데미를 부활시킨 그는 마르실리오 피치노에게 전권을 맡기고 파격적으로 후원하면서 인간과 경영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자 했다. 마르실리오 피치노는 함께 인문 경영의 길을 모색했던 동반자. 코시모를 일컬어 '새로운 생명을 준 또 하나의 아버지'로 부르기도 했다. 코시모의 아들 피에로 역시 남다른 리더십이 있었다. 그는 평생을 병약한 몸으로 정적들에게 시달렸지만, 한결같은 인내심과 관용으로 적들마저 감화시켰다. 조용히 미래를 준비하며 불굴의 용기를 보여준 그는 마키아벨리와 보티첼리 등 많은 이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 별칭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위대한 자' 로렌초는 위기에 빠진 피렌체를 구한 시민들의 영웅이었다. 그는 어린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를 세계 최고의 예술가로 키워내기도 했다. 메디치 가문이 암울했던 시절 떠돌이 생활을 했던 조반니는 자기 사람을 만드는 능력이 특히 탁월했다. 교황청의 암살 위협을 받으며 도망 다녔던 그는 사촌들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며, 신성로마제국 황제나 교황의 조카인 로베레 추기경 등 유력 인사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 교황 레오 10세가 되었다.

메디치 가문에 있어 부와 명예, 권력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었다. 그들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했을 뿐이다. 메디치 가문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위대한 통치자들을 배출하고 세계 최고의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까닭은 가문의 역사가 이어진 350년간 사람에 관심을 두고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새로운 생각과 사람에 대한 관심, 예술과 학문에 대한 후원이 세대를 넘어서 이어져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메디치 가문이 추구했던 '셈페르' 정신이다. '늘, 한결같은, 변하지 않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라틴어는 메디치 가문의 시작부터 마지막 후손이었던 안나 마리아 루이사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온 정신이었다. 선조들의 유지를 따른 안나 마리아 루이사는 메디치 가문이 소유한 모든 위대한 예술품들, 조각, 건물, 궁전, 보석 등을 기증했고, 그 결과 메디치의 이름은 영원토록 남을 수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 부와 권력을 얻었으며, 언제나 몸을 낮춰 대중의 편에 서고자 했던 결과 최고의 통치자가 되었던 메디치 가문에게서 우리는 인생과 경영에서 진정으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오늘날 리더십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메디치 가문은 마치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부와 권력은 최종 목표가 아니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먼저라고, 그리고 진정한 지도자라면 부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고 나아가 세상과 역사를 움직여야 한다고 말이다.

목차

머리말-메디치를 아십니까

1부 생각의 빅뱅, 세상을 바꾸다
메디치-다 빈치 코드- 이 손가락을 보라!
몸을 낮추고 옳은 일을 하라
힘의 균형을 창조하라
메디치 효과, 생각의 빅뱅을 유도하라
이 가문을 보라- 몰락한 가문이 남긴 것

2부 350년 메디치 가문의 위대한 지도자들
최초의 인문 경영자, 코시모 데 메디치 1389~1464
관용의 리더십, 피에로 데 메디치 1416~1469
탁월한 위기 경영, 위대한 자 로렌초 1449~1492
밑바닥에서 최고가 되기까지, 레오 10세 1475~1521
마키아벨리의 제자, 카테리나 데 메디치 1519~1589

3부 메디치의 비밀, 가슴이 따르게 하라
누구든지 서 있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
인재의 마음에 바람을 일으켜라
로렌초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인정하지 않은 이유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불운을 걷고 당당한 화가로
마키아벨리, 피렌체의 군주를 만나다

맺음말-한결같은, 늘, 변하지 않는

주석
부록-메디치 가계도, 14~16세기 이탈리아 지도

본문중에서

메디치 가문의 사람들은 미켈란젤로를 집안의 양자로 받아들여 세계 최고의 예술가로 길러냈으며, 지동설을 주장해 로마 교황청의 견제와 탄압을 받았던 갈릴레이 갈릴레오를 후원하여 천문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근대 정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유명한 저작 [군주론]을 메디치 가문에 헌정했다. 오늘날 우리가 종합 예술의 꽃으로 부르는 오페라(Opera)가 처음 탄생한 곳도 메디치 가문의 궁정이었고,1 포크와 나이프를 쓰는 교양 있는 서양식 식사 예법이 전 유럽으로 확산된 것도 메디치 사람들의 공헌이었다.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발견된 신대륙의 이름이 '아메리카'로 불리게 된 까닭도 메디치 가문과 연관이 있다. (......) 가문이 지속된 300여 년 동안 이룩한 부와 권력, 엘리트 문화 그리고 정치적 종교적 영향력은 유럽의 다른 어떤 가문도 따라갈 수 없는 찬란한 것이었다.
(/ pp.7~8)

조반니 디 비치와 그의 아들 코시모는 은행업의 핵심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리와 신용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한번 거래한 고객은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물론 메디치 은행은 요한네스 23세 때문에 거액의 부실채권을 떠안았다. 은행은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 콘스탄츠에 모였던 유럽 각국의 왕실과 교황청의 지도자들이 메디치 가문의 결정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메디치 은행의 결정에 탄복했다. 한번 맺은 고객과의 관계를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 메디치 은행의 정신을 보고 그들은 자신들이 거래하는 은행과의 거래를 청산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도 저런 은행과 거래해야지!
(/ pp.36~37)

피렌체 시민들은 그동안 숨죽이며 자중자애(自重自愛)하고 있었던 메디치 가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알비치와 우차노 가문에 눌려 숨죽이며 세월을 보내던 메디치 가문의 사람들이 일반 시민들의 편에 서서 새로운 조세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모든 권력은 시민들에게서 나온다는 공화정 원칙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기던 피렌체 사람들의 마음이 차차 메디치 가문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하층민들의 애환을 이해할 줄 알았던 메디치 가문 사람들이 모범적인 조세 납부를 통해 시민들 편에 한층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그때부터 피렌체 사람들은 믿기 시작했다. 메디치 가문의 사람들은 시민들과 여민동락한다고. 언제나 서민들 편에 서고, 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이 가문의 목표라고. 메디치 가문과 기업의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기 시작했다.
(/ pp.53~54)

열일곱 소년으로 성장한 조반니가 마침내 추기경의 붉은색 모자를 쓰게 되었을 때, '위대한 자' 로렌초 데 메디치는 숨을 거둔다. 로렌초는 다가오는 임종의 순간을 느끼면서, 추기경 임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로 떠나는 아들에게 장문의 유언장을 썼다. 그는 자랑스러운 아들에게 추기경이 되는 것이 "우리 메디치 가문의 최대 경사"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마라"라고 신신당부한다. 죽음의 문턱에 선 아버지는 장차 가문과 교회의 미래를 이끌고 갈 아들에게 마지막 부탁을 덧붙였다. "지금까지 말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이 한 가지를 반드시 엄숙하게 지키기를 바란다. 제발 아침에 일찍 좀 일어나도록 해라!"
(/ p.161)

메디치 가문의 지도자들은 아직 스펙이 갖추어져 있지 않지만 세상을 바꿀 만한 잠재력을 지닌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y)에게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아직 그 진가가 드러나지 않은 젊은 예술가와 학자들을 주목하면서 그들의 여물지 않은 미래에 희망을 걸었던 것이다. 메디치 가문의 사람들은 스펙을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채 드러내지 못한 인재에게 어떻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인가를 고민했다.
당대 최고의 명성을 떨치던 로마 유학파 건축가 브루넬레스키를 물리치고 무명의 신예 미켈로초를 가문의 건축 책임자로 등용했던 코시모 데 메디치는 영감의 리더십(inspiring leadership)에 몰두했다. 무명의 길거리 조각가였던 10대의 미켈란젤로를 가문의 양자로 입양하기까지 했던 로렌초 데 메디치의 파격적인 용인술에서도 메디치 가문의 사람들이 어떻게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pp.23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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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3.12
출생지 부산광역시
출간도서 34종
판매수 16,856권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프린스턴대학교 종교학박사. 연세대학교 교수. 저서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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