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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공화국의 해체 3 : 민주주의에서 권력붕괴 문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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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바이마르공화국에 대한 필독서 - 바이마르공화국의 해체

    이 책은 독일의 대표적인 정치학자 칼 디트리히 브라허의 명저인[바이마르공화국의 해체]를 번역한 것이다. 브라허는 이른바 '고사포대 보조원 세대'(Flakhelfergeneration)에 속하며 바이마르공화국 말기와 나치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냈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미군 포로로 미국 본토에 끌려가 소련군 포로들과는 전혀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경험은 전후 그의 학문형성에 지속적 영향을 미쳤다. 그 세대 학자들의 주된 인식관심은 바이마르의 파국을 피하고 전후 민주주의를 어떻게 하면 안정된 기반 위에 구축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그는 바이마르 민주주의가 좌파와 우파 전체주의, 곧 공산주의와 나치운동으로부터 협공을 받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믿었다. 이러한 인식은 전후 그의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인식을 깊이 각인하였다. 그는 구동독 사통당(SED)의 독재를 처음으로 독일 "제2의 독재"라고 규정했다. 기본조약 체결 이후 동서독 간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내독관계가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의 이러한 태도는 별로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1989년 이후 동독의 사통당 정권이 무너지고 국가안전부를 통한 사통당 독재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그는 자신의 진단이 맞았음을 재확인하였다. 그는 동시에 현실사회주의의 붕괴와 더불어 동유럽 및 동남부유럽의 탈냉전 국가들에서 민족주의가 새로운 대체 이데올로기로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촉구했다.

    그가 학문적인 경력을 출발했던 아데나워 시기는 총리민주주의(Kanzlerdemokratie) 시기라고 일컬어지며 권위주의적 요소가 아직 많이 잔존했었다. 이 시기에 그는 정치적으로 사민당과 더 가까운 입장을 취했지만, 이 시기 자신의 입장을 '좌파자유주의적'(linksliberal)이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달만(Friedrich Christoph Dahlmann)이나 테오도어 호이스(Theodor Heuss),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과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의미에서 구자유주의적이거나 온건자유주의적"이라고 밝혔다. 1960년대 중반에 신좌파 학생운동이 격렬해지면서 그는 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였다. 좌파급진주의가 아직 충분히 공고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서독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약화시킬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나치 지배에 대한 파시즘적 해석이 헤게모니를 장악했지만 그는 수미일관 단호하게 전체주의 개념을 대변하였다. 그는 파시즘론이 독일의 나치즘과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지배형태 사이의 근본적 차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나치즘의 반유태주의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믿었다. 그의 전체주의론은 하지만 나치 지배체제에서 히틀러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의도주의자'(intentionist 혹은 intentionalist)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책[바이마르공화국의 해체]는 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해외의 정치학자들이나 역사가들 그리고 서독의 다양한 진영에 속한 식견이 풍부한 저널리스트들의 소개로 그의 저서는 두터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곧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책은 수십 년간 바이마르공화국에 대한 필독서로 소장 연구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수행했다. 독일의 사회사가 게르하르트 A.리터(Gerhard A.Ritter)는 이 책이 "독일의 두 번째 민주주의도 실패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바이마르의 실패로부터 미래를 위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라는 1945년 이후 자기 세대에게 결정적인 문제에 "아주 설득력 있는 답"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에버하르트 콜브(Eberhard Kolb)는 이 책이 "바이마르 독일의 권력구조에 대한 섬세한 분석으로서" "오늘날까지도 이를 능가하는 책이 없다"고 평가하였다. 이 연구는 "각 개별인물들과 사회집단들의 책임"을 정확히 규정하려고 시도하며 구엘리트들의 책임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시사주간지[디 차이트](Die Zeit)는 1984년 7월 20일 이 책을 100권의 가장 중요한 비소설류 책으로 선정하였다. 위르겐 다니엘(J?rgen Danyel)과 마틴 자브로우(Martin Sabrow)가 최근에 편집한[현대사 고전 50선]은 브라허의[바이마르공화국의 해체]뿐만 아니라 그가 볼프강 자오어(Wolfgang Sauer)와 게르하르트 슐츠(Gerhard Schulz)와 함께 1960년에 출간한[나치의 권력장악]도 고전의 반열에 올렸다. 브라허는 이 두 권의 책과 함께 제1차 세계대전의 전쟁목표에 대한 피셔논쟁이나 1968년의 학생봉기 이전에 이미 과거청산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바이마르공화국의 해체]는 '민주주의와 독재'라는 20세기 '극단의 시대'의 본질적인 화두와 씨름한 현대적 고전으로서 민주주의 사회를 위협하는 위험요소들과 구조들을 경계하고 자기방어 능력을 갖춘 건강하고 힘 있는 민주주의(wehrhafte Demokratie)를 모색하는 데 큰 교훈을 줄 것이다.

    목차

    제2부 공화국의 해체과정

    B. 권력공백의 단계: 파펜-슐라이허 시기

    제7장 “신국가”

    1. 파펜정부의 시초들
    2. “신국가”의 이데올로기
    3. 사전성취의 노선
    4. 배상의 종식

    제8장 프로이센, 파펜의 쿠데타
    1. 제국개혁의 문제
    2. 정치적 차원에서의 제국개혁 논의
    3. 프로이센 쿠데타로의 길
    4. 1932년 7월 20일
    5. 민주주의의 패배와 저항의 문제

    제9장 파펜 내각의 고립
    1. 제국의회 선거 이전
    2. 1932년 7월 31일 선거
    3. 히틀러와의 결별
    4. 반(反)파펜 전선
    5. 제국의회와의 갈등
    6. 프로이센 문제와 국사재판소

    제10장 파펜에서 슐라이허로
    1. 1932년 11월 6일의 선거
    2. 1928~1932년의 선거추이
    3. 파펜의 퇴진
    4. 히틀러와의 협상
    5. 파펜의 독재계획이 실패하다
    6. 슐라이허 정부의 시작

    제11장 “집권”으로 가는 길
    1. 히틀러를 향한 파펜의 길
    2. 힌덴부르크가 슐라이허에게서 등을 돌리다
    3. 리페 선거를 중심으로
    4. 반슐라이허 전선
    5. 하르츠부르크 전선의 복귀
    6. 1933년 1월 30일

    부 록
    부록 I: 육군 대장 쿠르트 폰 함머슈타인의 기록
    부록 II: 전 베를린 경찰대장, 마그누스 하이만스베르크의 보고서
    부록 III: 전 제국은행장 루터가 파펜의 고용창출프로그램의 자금조달을 위해 쓴 편지
    부록 IV: 비밀무장에 관한 두 문서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그에 반하여 독일 지역에서는 군주제적 절대주의가 훨씬 더 확고한 기반 위에 서 있었다. 프리드리히 대왕의 프로이센과 요셉2세의 오스트리아에서는, 프랑스의 경우 혁명을 야기했던 내부의 과다한 폐해들을 위로부터의 제한된 개혁을 통하여 다만 경감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가의 근본적 변혁을 회피하려는 노력이 보다 일관되게 진행되었으며 또한 보다 성공적이었다. 비록 독일인들이 혁명운동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독일이 장기간에 걸쳐서 유럽과 동일한 사상에 의해 지배받고 비슷한 정치운동에 의해 이끌려지던 마지막 국면이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계몽사상 출판업자들, 정치가들, 철학자들, 작가들은 유럽적 경향으로부터 등을 돌린 채 독일에 독자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프랑스혁명이 내정적 변형, 절대주의적 독재, 끊임없이 팽창하는 대중사회에서 부르주아층의 정치적 각성에만 국한하지 않았다는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들의 계획을 용이하게 함과 동시에 초민족적 소명감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은 대외적 성공을 찾았으며 프랑스의 민족적 이해관계의 의미에서 민주혁명의 사상을 프랑스 국경을 넘어 전파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러한 침략군의 장군이었던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젊은 민주주의에 대한 독재권력을 획득했으며 그의 정복전쟁을 전 유럽으로 확장했다. 이것은 아직도 여전히 진보적 혁명의 이름으로, 곧 인민들을 절대주의 지배의 멍에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분하에 일어났다. 그러나 프랑스 점령이 주는 부담이 절대주의 지배 못지않게 무거운 것으로 드러나게 됨에 따라, 그에 대한 열광과 신뢰는 즉시 무너졌다. 자유주의적 자유사상은 이제―외정적인 것으로의 심각한 전환과 함께―나폴레옹적인 제국주의에 대한 민족적 저항이데올로기로 변하였다. 그것은 동시대인들의 눈에 이 독재를 야기한 혁명을 반대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지속적 불신, 그 치명적 영향을 프랑스혁명의 경과가 입증하는 것으로 보였던 민주주의의 원리에 대한 독일의 민족의식의 불신이 발전하였다. 처음에는 문화정책의 영역에 국한되어 전개되었던 반(反)‘서구화’ 투쟁이 이제는 본래적인 정치의 차원에서 벌어지게 되어, 서구적 사상에 대립하여 독일적 자생성이라는 구호를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칼 디트리히 브라허(Karl Dietrich Brach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2~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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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2년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 아프리카 전투에 참전했다가 3년간의 미국 포로생활 중 학문의 길을 시작했다. 종전 후 귀국하여 튀빙엔대학에서 1948년 “초기 로마 황제시대의 사상에서 쇠락과 진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자유대학의 정치학연구소에서 일했으며, 1955년 교수자격 논문으로 [바이마르공화국의 해체]를 발표했다. 1959년부터 1987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그는 본대학의 정치학 교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교수자격논문 외에도 [독일의 독재](Deutsche Diktatur, 1960), [현대사의 성찰](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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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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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고, 1991년 “루르지방 철강산업의 성장(1870 ~1914): 혼합기업과 수평적 기업결합의 발전 및 그 결과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부터 독일 보쿰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으며 2002년 “Die Betriebsvertretungen auf den Staatszechen im Ruhrrevier 1905~1933”(루르지역 국영광산의 종업원 대표제도)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고려대 등에서 서양사를 강의했다.
    역서로 벨러(Hans-Ulrich Wehler)의 [독일제2제국]이 있으며, “독일 루어광산업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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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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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빌레펠트대학에서 독일사를 전공하여 1990년에 “1차대전 기간 동안의 독일 노동운동의 사회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일 노동운동의 사회사(1914~1919)], [동아사상의 보수와 개혁], [분단의 두 얼굴]이 있다. 번역서로는 볼프강 쉬벨부쉬의 [기호품의 역사](공역), 에드가 볼프룸의 [무기가 된 역사. 독일사로 읽는 역사전쟁](공역)이 있다. 그리고 역사교육에 관하여, 그 중에서도 독일 역사교과서와 독일 역사교육 이론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독일 통일 이후 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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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4~
    출생지 전북 익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DAAD장학생으로 독일의 빌레펠트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으며, 1995년 “맑스와 엥겔스의 사상에서의 민족국가와 민족주의: 3월 전기와 1848/1849년 혁명기 독일문제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고려대 역사교육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분단시대 동서독 관계와, 독일 통일과 그것이 한반도 통일에 주는 교훈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이에 대한 저서로 [하나의 민족, 두 개의 과거: 20세기 독일민족과 통일문제]가 있다. 유럽과 동아시아의 과거청산, 역사갈등과 화해, 평화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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