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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원제 : 天使に見捨てられた夜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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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본 하드보일드의 여제 기리노 나쓰오
그가 창조한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 무라노 미로!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잇는 ‘미로 시리즈’의 제2탄!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은 미로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실종된 AV여배우를 쫓는 미로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노련한 작가는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하류인생의 모습을 미야베 미유키보다 더 날선 시선으로 무장한 채 히가시노 게이고보다 더 드라마틱한 내러티브로 완성해냈다. 소설가 마쓰우라 리에코가 기리노 나쓰오를 가리켜 ‘아름답고 영리한 언어의 야수’라고 말한 바 있듯,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와 마주하는 호사를 누릴 것이다.

AV여배우 리나의 돌연한 실종!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꿈틀거리는 욕망과 야망!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무언가를 캐낸 것이다. 아마도 공포라는 이름의 금광을…"


비정한 인생들의 집결지인 신주쿠 2초메. 그곳을 터전 삼아 활동 중인 미로 탐정은 어느 날 ‘잇시키 리나’라는 AV여배우의 실종사건을 접수한다. 의뢰인은 ‘성인비디오 인권을 생각하는 모임’의 활동가 와타나베. 리나가 출연한 성인비디오물의 레이프 장면이 연출된 일례가 아니라 실제로 배우의 인권을 유린한 결과물이었다는 증언을 얻고자 하는데, 돌연 그녀가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무라노 미로 시리즈의 제2탄[천사에게 버림받은 밤]은 이렇게 담담하게 시작하지만, 작가는 이번에도 작정한 듯 뒷골목에서 암약하는 불온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수면 위로 불러낸다. 성인비디오, 매춘, 야쿠자, 가정폭력, 미혼모, 동성애……. 작가는 온기어린 시선도 아니요 그렇다고 매정하게 쏘아붙이는 목소리도 아니다. 특유의 섬세함을 겸비한 무자비함으로 우리네 인간 내면의 어두운 한구석을 기리노만큼 문학적이면서도 직설적으로 건드리는 작가 또 있을까.

"좌충우돌 발로 뛰며 취재한 터라 어떤 작품보다도 정이 가는 타이틀입니다.
주인공 미로는 완벽하지 않아 더 사랑스럽고요!" _작가 인터뷰에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타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는 기리노 나쓰오! 그가 십여 년간의 무명생활을 뒤로하고 명실 공히 일본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게 된 것은 1993년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발표하고부터다. 하드보일드 장르가 남성 작가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당시에, ‘여성 작가에 의한 여성 탐정이 활약하는’ 미로 시리즈의 등장은 문학사적으로 의의를 가지는 것은 물론,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미로 시리즈는 [얼굴에 흩날리는 비]에서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그리고 이번에 같이 출간되는 무라젠의 청춘시절을 담은 [물의 잠 재의 꿈]로 이어져 [다크]에서 그 화려한 마침표를 찍는다. 고교시절 미로의 에피소드를 담은 [로즈가든] 역시 올 하반기에 출간된다니 기리노표 웰메이드 하드보일드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추천사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기수 기리노 나쓰오! 범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더욱 폭력적이고 그로테스크하다. 그러나 거의 박진감으로 느껴질 정도의 시선의 깊이는 다른 작가가 절대 넘보지 못할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경향신문

미로는 여느 주인공과 달리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 하지만 미로가 일도 사랑도 난관에 닥쳤을 때 이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를 보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앞으로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 미로가 어떤 남성과 만나게 될지가 정말 기대된다!
- 마쓰우라 리에코 / 소설가

본문중에서

욕실에서 나와 맥주를 마시며 심야 뉴스를 보았다. 뉴스 말미에 도미나가의 사망 사건이 짤막하게 보도되었다. 경찰은 그 젊은 여성을 찾는 한편, 금전 문제가 복잡했음을 고려해 그로 인한 원한 관계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에 도미나가의 젊은 시절 사진이 나오며 그가 대히트시켰던 블루스가 흘러 나왔다.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이라는 곡이다.
감상에 젖어 노래를 듣고 있을 때 , 전화벨이 울렸다.
"네, 무라노입니다."
상대는 이렇게 말했다.
"죽고 싶냐."
컴퓨터로 변조한 듯 무기질적인 남자 목소리였다. 내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와타나베와 나는 무언가를 캐낸 것이다. 아마도 공포라는 이름의 금광을.
(/ p.77)

"도모 씨, 잘 지내?"
"그럼. 집에 없는 줄은 알았는데, 지금 어디야?"
"센다이. 여긴 눈이 내려."
"센다이? 뭐 좀 알아냈어?"
"응, 다음에 만나면 얘기해줄게."
"조심해서 와."
"고마워. 도모 씨."
"뭐가?"
"남녀 간의 사랑은 참 어려운 것 같지 않아?"
도모 씨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동성애도 어렵긴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그럼 우리는 뭔데?"
"뭘까?"
도모 씨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이웃애."
"이웃애구나."
내가 웃자, 그는 한마디 덧붙였다.
"세상에서 제일 숭고한 사랑이지."
전화를 끊고 조금 행복해진 나는 다시 이불을 뒤집어썼다.
(/ p.372)

저자소개

기리노 나쓰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1~
출생지 일본 이시가와 현
출간도서 60종
판매수 5,581권

1951년 이시카와현에서 태어났다. 세이케이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원 생활을 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에 발표한 《얼굴에 흩날리는 비》로 제39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그 후 1998년 《아웃》으로 제51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하여 단숨에 지명도를 높였다. 1999년 《부드러운 볼》로 제121회 나오키상, 2003년 《그로테스크》로 제31회 이즈미 쿄카상, 2004년 《잔학기》로 제17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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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일본사와 정치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일본 대중문화론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말레이 철도의 비밀], [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 [인사이트 밀], [부러진 용골], [64], [침묵의 거리에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소녀지옥], [증명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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