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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 이지함 : 반만년 역사, 최고의 경세가 토정의 삶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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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태복
  • 출판사 : 동녘
  • 발행 : 2011년 05월 20일
  • 쪽수 : 360
  • ISBN : 9788972976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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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명문 사대부에서 사회의 맨 밑바닥으로 내려간 실천가,
    그러나 조선 왕조가 외면했던 방외의 인물!
    400여 년의 시공을 넘어 이지함의 시대정신을 읽다!


    16세기 조선은 가히 '사화의 시대'라 불릴 만큼 국정이 어지러웠고, 잇따른 흉년에 백성들은 신음했으며, 나라 밖에선 외적이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던 시기였다. 이런 시기 조정의 중신을 지낸 것도 아니면서 후대로 갈수록 진가를 더 발하는 인물이 있으니 토정 이지함도 그중 한 사람이다. 이 책은 조선 사회에서 방외 인물 또는 기인으로 저평가돼온 이지함의 숨겨진 면면을 파헤쳐, 불세출의 경략가로서 그의 진면목을 재평가한다. 이지함은 애당초 벼슬살이에 뜻을 두지 않아 말년에 가서야 겨우 외관의 고을살이를 했을 뿐이다. 그런 인사가 토정과 걸인청을 세우고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백성구제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당대 백성들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것은 우리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저자는 사회경제 사상가이자 탁월한 실천가로서 이지함의 진가를 재조명하는 데 주력한다. 이지함은 위기에 빠진 조선의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위기 극복의 구체적 처방을 제시했다. 본인 스스로 백성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어업, 염업, 상업 등에 종사하며 백성들에게 생업을 마련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국부를 창출할 구체적 방책을 연구하여 조정에 건의하기까지 했다. 토정 선생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대동사회는 무능한 조정과 대신들의 탐욕에 가로막혀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탁월한 사상가이자 실천가로서 이지함이 보여준 청정무욕의 자세와 선구자적 노력은 오늘날에도 준엄한 경책으로 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시대를 앞서 백성구제와 구국의 방략을 외친 경세가
    우리나라 복지의 원조, 조선 최초 의 양반 상인 토정 이지함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껴안은 이지함의 숨은 면모를 파헤치다!


    “토정은 기인(奇人)이 아니라 조선 최고의 경세가였다”
    “임진왜란 13년 전에 대참화를 예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방개혁과 민생안정대책을 제안했다.”
    “토정과 걸인청을 세우고 상업과 금은광산 등 자원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制産之民) 국부를 증진하자는 주장을 아담스미스와 실학자들보다 2백년이나 앞서 주장했다.”
    “수만금을 벌어 백성구제와 질병치료에 힘쓰면서 우리사회에 대인이 없는 것은 중간에 자포자기하고 말기 때문이라며 경(敬)의 자세로 대인이 되기를 힘쓴 한국사회의 진정한 사표(師表)였다.”

    저자는 2006년에 도산 안창호 평전을 통해 준비론자, 교육가, 일제 식민통치에 이용됐다는 식의 일부의 잘못된 평가를 불식시키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고결한 한 인물의 전체상을 방대한 독립운동자료를 통해 되살려낸 바 있는데, 이번에는 임진왜란 직전시기를 산 토정 이지함의 참모습을 관찬 사서와 각종 설화, 개인문집, 그가 쓴 글, 당시의 사회적 경제적 조건 등을 따져서 토정 이지함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토정은 기인이 아니라 백성구제에 헌신하고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는 경세가였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도 토정을 은나라의 이윤, 촉의 제갈공명과 같은 사람으로 보았다.
    그동안 토정 이지함은 토정비결의 저자나 기인으로 알려졌으나, 저자는 기인행위로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를 들고, 잘못 알려진 까닭을 밝히고 있다. [토정공시장], [어우야담], [대동기문],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 등에 있는 토정에서 발가벗은 채 옷을 벗었다 입었다 했다거나, 눈밭 위에 맨발로 서 있었다거나, 놋쇠그릇을 삿갓처럼 쓰고 다녔다는 얘기에 대해 그 배경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백성구제사업의 일부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1517년에서 1578년까지 토정의 생애에서 가장 큰 사건은 대홍수와 한발로 인한 대기근과 전염병이었다. 그래서 제대로 먹지 못해 수많은 백성들이 질병으로 죽어가자 치료사업을 하면서 건강을 위해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하는 풍욕(風浴)법을 보급하고, 신체단련을 권장했다. 또한 장사를 통해 생업을 가질 것을 권했던 토정은 그 당시 주막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사꾼들이 굶고 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 놋으로 만든 삿갓으로 밥을 해먹을 수 있다는 시범을 보인 것이었다.
    토정 이지함은 포천과 아산현감 재직 시 선조에게 올린 상소문에서 피폐한 농촌사회의 참담한 실상을 낱낱이 거론하면서 남쪽의 왜적이 2~3만이 침입해와도 이 나라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군역의 개혁과 민생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건의했으나 선조와 조정 대신들은 그 방안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묵살했다. 토정의 경고를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수십만이 죽고 수십만 채의 가옥이 불타 없어지는 대참화를 피할 수 있었을 텐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토정은 기인(奇人)이 아니라 조선 최고의 경세가였다”
    조선의 슈퍼스타, 토정 이지함의 삶과 생각을 새롭게 조명한 책


    토정은 토정과 걸인청을 세운 한국복지의 원조로 평가하는 시각에 대해 그런 평가도 가능하지만, 오히려 토정의 진면목은 백성구제와 민생안정을 위한 철저한 헌신 못지않게 상업과 해외교역의 권장, 어업과 해양의 개척, 금?은?철광석 등 지하자원의 개발, 간척과 어염의 활용 등 민생안정과 국부를 증진시켜 허약해진 조선사회를 일으켜 세우려는 경세가로서의 모습에 주목한다. 특히 의병장 조헌이 그의 스승인 토정에 대해 은나라를 일으켜 세운 이윤과 유비를 도와 촉을 세운 제갈공명에 비유하고 있는 점을 들어 그의 실천활 동과 지향하는 바가 민생안정을 통한 국부의 증진으로 나라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포부가 있었음을 밝혀냈다. 토정 이지함은 수만금을 벌어 전부 백성구제에 쓰는 청정무욕한 삶의 태도를 갖고 인(仁)의 실천을 통해 누구나 대인(大人)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보여줬다. 앎과 함의 일치, 덕(德)의 적극적인 실천으로 백성구제와 나라의 발전을 꿈꿨던 반만년 역사에 꽃핀 ‘진정한 대인(大人) 토정 이지함’의 실체를 차분하게 재창조해냈다.
    조선의 슈퍼스타, 토정 이지함은 45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토정 이지함의 삶과 생각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평전의 딱딱한 형식을 피하면서도 여러 자료들을 충분히 소화해내어 토정 이지함의 참모습을 오늘의 현실에서 되살려내고 있다. 저자 이태복은 2011년의 오늘의 현실에서 그를 불러내는 이유는 첫째, 우리가 본받을 수 있는 삶의 사표로써 도산 안창호와 마찬가지로 토정 이지함의 일생이 너무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토정의 경고를 무시했던 선조와 조정대신들처럼 오늘날의 한국도 그때와는 질과 양이 다른 사회이지만, 대파국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_ 왜 토정 이지함인가?

    1부
    1. 신랑 도포를 거지들에게 나눠주다
    2. 종실의 사위
    3.“ 재앙은 제가 당하겠습니다”
    4.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백성을 품다
    5. 부모님 산소가 바닷물에 잠길 터이니
    6. 장인 역모 사건과 안명세의 옥사

    2부
    7. 슬프구나, 조선의 백성이여
    8. 외척 세력의 발호와 사치
    9. 지함을 둘러싼 사회 환경

    3부
    10. 토정, 역사의 무대에 등장
    11. 고기 잡아 쌀로 바꿔 백성들에게 나눠주다
    12. 소금을 만들어 곡식과 바꾸자
    13. 상업으로 백성들의 숨통을 열어주라
    14. 백성들의 병을 치료
    15. 천문관상으로 백성들을 어루만지다
    16. 신분의 벽을 넘어서
    17. 지함과 교류했던 인물들
    18. 지함의 조상들

    4부
    19. 조선 팔도에 신망이 넘치다
    20. 살가죽만 남아서 죽음이 임박한 백성들
    21. 바다와 육지의 창고를 열어 백성의 생업을 마련해주자
    22. 왜구 2~3만이 침입하면 이 나라는 무너질 것이다
    23. 무능한 조정, 대파국을 앞두고
    24. 지함의 불운한 자식들
    25. 지함의 시와 논설
    26. 지함이 이윤이었다면

    부록
    시(詩) _ 운장 송익필의 시에 차운함
    사(辭) _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차운함
    설(說) _ 대인설(大人說) / 피지음설(避知音說) / 과욕설(寡慾說)
    소(疏) _ 포천에 부임했을 때 올린 상소 / 아산에 부임했을 때 폐단을 아뢴 상소

    본문중에서

    우리 겨레 반만년 역사에서 이지함과 같이 백성 구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인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시절 백성들의 복지에 눈을 떠 토정을 짓고 걸인청을 세운 사실을 그저 놀랍게만 여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백성들을 생각하는 그의 어진 성품이 피워낸 ‘역사의 꽃’이다. 성(誠)과 경(敬)이 지극하면 그런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이다. 왜 오늘날에는 우리의 현실에 맞는 역사적인 작품이 없을까?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지함의 선구자적 노력을 깊이 조명하여 오늘의 현실에 맞게 새로운 역사의 꽃, 즉 항의지사들이 꿈꿨던‘세계 으뜸의 복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머리말' 중에서/ p.7)

    그는 바보처럼 자신을 던져 고해 속에 뛰어든 것이다. 객기로 한번 기분을 내는 것으로 봤던 사람들이 백성들과 고통을 나누고 쉴 새 없이 환자를 치료하는 지함을 살아 있는 부처를 대하듯 했다. 미치광이라는 소문이 있더니 미쳐서 그런 거겠지 했던 사람들도 토정에 와서 한번 얘기를 나누고는 모르는 것이 없고 그 어려운 성현들의 말을 알기 쉽게 얘기하는 것을 듣고 그제야 지함이 예사 인물이 아닌 것을 알았다. 용하다는 소문을 내서 돈을 뜯어먹으려는 수작이거니 하고 의심했던 사람들도 아무 대가 없이 팔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지함을 보고는 신인(神人)을 만난 것처럼 감격했다. 세상에! 토정 선생은 활불(活佛)이야!
    ('토정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다' 중에서/ p.120)

    지함은 백성 구제 사업을 하는 틈틈이 화담 서경덕이나 남명 조식 같은 이름 높은 처사들을 찾아가 대화하기를 즐겼다. 하지만 그가 만난 사람은 그런 이름 있는 선비만이 아니었다. 토정에 찾아온 손님은 그가 고관대작이든 천한 갖바치나 백정, 역관, 의원, 병졸, 아전이든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다. 도대체 지함은 무슨 생각으로 갈수록 엄격해지는 신분제 사회에서 이 금기를 깬 것일까? 지함은 그냥 만나는 사람에 대한 차별만 무너뜨린 것이 아니었다. 그 자신이 양반을 상징했던 의관을 벗어던졌다.
    ('신분의 벽을 넘어서' 중에서/ p.180)

    1578년 지함이 아산 현감으로 부임하여 병폐를 일소하는 일을 하다가 갑자기 사망하자 그의 사인을 둘러싸고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가장 많은 것은 역시 지함의 폐정일소책 때문에 가렴주구를 일삼던 아전과 토호들의 반발과 저항이 죽음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아전이 지네 생즙을 몰래 음식에 조금씩 넣어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얘기가 주로 전해온다. 또 고룡산 돌 밑에 숨겨진 금은보화를 지함이 발견했는데, 아전이 이를 훔칠 생각으로 독살했다는 얘기 등 여러 설이 떠돌았다. 이러한 사실은 사람들이 지함의 갑작스런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너무나 아쉬워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백성들과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었던 지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 팔도의 백성들은 하늘이 무너지고 부모가 돌아가신 것 같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함의 죽음과 관련하여 무엇이 진실인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무능한조정, 대파국을 앞두고' 중에서/ pp.288~289)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태복 전 장관은 고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참으로 사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고 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었다. 소설가 조정래 선생은‘돌산 같고 미륵불 같은 사람으로, 참다운 지식인의 모범’이라 고 했다. 이태복 전 장관은 편안한 생활을 마다하고 어렵고 힘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며 위기에 빠진 조국의 현실과 벽에 부딪힌 겨레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책은[도산 안창호 평전](2006)에 이은 두 번째 인물 이야기이다. 두 분 모두 어린 시절부터 삶의 사표로 삼았던 인생의 스승들이다. 사표가 되신 분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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