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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메가스

원제 : MICROM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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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은품(1)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프랑스어 산문

    대표적인 계몽사상가이자 풍자적인 콩트들로 유명한 볼테르의 삶은 권위와 인습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일관되어 있다. 투옥, 망명, 도피로 점철된 그의 삶 속에서 그는 한순간도 불합리한 권위에 굴종하지 않고 날카로운 필봉을 휘둘러 그에 도전했다. 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와 도전 정신에 기반한 그의 작품들은 [캉디드]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들이 당대의 권력자들에 금서 처분되었다. 본질적으로 어두운 기질의 스위프트는 [걸리버 여행기]의 풍자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폭로하려 했다. 스위프트에게서 풍자 정신을 배운 볼테르 역시 인간성에 대한 폭로를 다루고 있지만 볼테르의 작품은 유쾌하고 즐거운 것을 지향한다. 볼테르의 풍자는 인간성에 대한 훌륭한 조롱이 되었다. 볼테르가 날렵한 풍자 정신으로 일관했다고 해서 그의 작품 세계가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다. 보르헤스는 볼테르의 글들을 ‘프랑스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산문’이라고 격찬했으며 ‘그의 수많은 작품들이 가져온 결과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유럽에서 앙시앵 레짐(구체체)를 몰아낸 프랑스 혁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보르헤스는 바벨의 도서관에 볼테르의 풍자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명철한 콩트들과 그의 콩트에 깊은 영향을 준 [걸리버 여행기]와 [천일야화]풍의 작품들을 선정해 실었다.
    [멤논 혹은 인간의 지혜]는 ‘완벽히 현자가 되어야겠다는 정신 나간 계획을 세운’ 청년 멤논이 결심한 그날 하루가 가기도 전에 여자한테 속아 모든 재산을 잃고 엄청난 도박빚을 져 눈까지 잃고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고 궁정에 가서 조롱을 당한다는 이야기이다. 실의에 빠진 멤논의 꿈속에 외계 생물을 닮은 천사가 나타나 멤논에게 ‘완벽하게 지혜롭게 되려는 그 어리석은 계획만 세우지 않는다면’ 인생이 바뀔 거라고 말한다. 그 천사는 우주의 타락을 얘기하면서 지구는 그 우주의 정신병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인간성의 약함과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촌철살인의 재치로 설파하고 있다.
    [위로받은 두 사람]은 한 위대한 철학자가 한 부인의 불행에는 역사 속 많은 일화들을 들려주며 불행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라고 하지만 다음 날 자신의 외동아들을 잃고는 괴로워하는 짧은 이야기이다. 부인은 전날 철학자가 들려준 이야기들의 목록을 철학자에게 되돌려주지만 당연하게도 그런 이야기들은 철학자의 불행을 조금도 덜어 주지 못한다.
    [스카르멘타도 여행기]는 현실 풍자적이면서 [천일야화]의 영향이 엿보이는 단편이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로마부터 시작해 유럽 전역, 중국, 아프리카를 돌며 인간들의 어리석은 행태를 과감없이 폭로한다. 주인공 스카르멘타도가 돌아본 세계는 어디든지 간에 종교와 민족과 문화를 기준으로 편을 갈라 서로가 다툼으로 지새우는 한심한 곳이다.
    [미크로메가스]는 이 작품집의 표제작으로 [걸리버 여행기]의 영향을 천문학적인 방법으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시리우스 별에 사는 미크로메가스와 토성인이 자신들이 사는 별에 대에 대화를 나눈 뒤 함께 우주 여행을 떠났다가 지구에 도착하게 된다. 지구에서 그들은 진드기 크기만 한 인간들을 발견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 그들은 크기가 너무도 작은 인간들을 보고 그들에게 지혜라는 게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대화를 나누다가 그들의 생각이 흥미롭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은 각자 자신이 신봉하는 라이프니츠, 로크, 아퀴나스의 철학을 지껄이며 진리는 오직 자신들이 신봉하는 이론 속에만 존재한다고 단언한다. 미크로메가스 토성인은 무한히 작은 인간들이 무한히 큰 오만함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안고 지구를 떠난다.
    [백과 흑]과 [바빌론의 공주]는 [천일야화]의 영향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다. [천일야화]의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볼테르 특유의 인간 사회에 대한 조롱과 비판정신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의 모험담을 탄생시켰다. [백과 흑]의 테마는 착한 천사와 악한 천사의 대결이다. 피타고라스의 원리의 화신들과 인도 신화의 화신들이 어지러이 나타나며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 이야기는 결국 누군가가 꾼 꿈에 지나지 않는다. [바빌론의 공주]는 바빌론의 공주가 배필을 구하는 이야기를 유쾌한 방식으로 전개시켜 나간다. 그러다가 조금씩 이야기가 확장되면서 두 연인이 유럽의 왕국들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 준다. 과거의 잉글랜드와 독일과 갈리아가 볼테르의 현재와 만나는 것이다. 즉 일각수와 마법의 불사조가 날아다니는 놀라운 과거의 세상과 볼테르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를 병치시킨다. 어긋난 시대를 병치시켜서 이 이야기가 꿈이라는 걸 독자들도 알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즐거워서 혹은 동화되어서 독자들은 꿈에서 깨어나기를 원치 않는 것처럼 이야기로 빨려 들어간다.

    바벨의 도서관을 펴내며

    성서는 인류의 모든 혼돈의 기원을 바벨이라 명명한다. ‘바벨의 도서관’은 ‘혼돈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은유이지만 또한 보르헤스에게 바벨의 도서관은 우주, 영원, 무한,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암호를 상징한다. 보르헤스는 ‘모든 책들의 암호임과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석인’ 단 한 권의 ‘총체적인’ 책에 다가가고자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책과의 조우를 기다렸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그런 총체적인 책을 찾아 헤맨 흔적을 담은 여정이다. 장님 호메로스가 기억에만 의지해 [일리아드]를 후세에 남겼듯이 인생의 말년에 암흑의 미궁 속에 팽개쳐진 보르헤스 또한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거기에 서문을 덧붙였다. 여기 보르헤스가 엄선한 스물아홉 권의 작품집은 혼돈(바벨)이 극에 달한 세상에서 인생과 우주의 의미를 찾아 떠나려는 모든 항해자들의 든든한 등대이자 믿을 만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바다출판사 편집부

    바벨의 도서관 - 보르헤스 세계문학 컬렉션

    [바벨의 도서관]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독특한 세계문학 전집이다. 보르헤스가 이탈리아의 출판인 프랑코 마리아 리치와 손잡고 그를 행복하게 했던 작가 29명을 선정했고, 그들의 작품들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중단편들을 추려냈다. 각 작품집 앞에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를 실었다. 보르헤스 특유의 어법이 유감없이 구사되는 그의 해제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에 대한 독특한 감상법과 그의 창작의 배경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새로운 장르의 회화를 창시했다는 찬사를 받는 툴리오 페리콜리가 그린 보르헤스를 비롯한 30명의 작가의 예술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이번 1차분 10권 출간을 시작으로 ‘바벨의 도서관’은 내년까지 총 29권의 작품집을 완간할 계획이다.

    1. 새롭고 다채로운 세계문학전집

    ‘바벨의 도서관’은 매우 주관적인 세계문학전집이다. 공상과학소설이라는 장르의 태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낯선 C. H. 힌턴 같은 작가가 들어 있다는 것으로도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도스토옙스키의 [악어] 같은 작품을 통해서는 카프카의 단편들이나 카뮈의 [이방인] 같은 부조리한 소설의 기원이 의외로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처럼 널리 알려진 톨스토이의 걸작도 보르헤스의 안목으로 다시 보면 전혀 다른 의미 속에 놓이게 된다.
    ‘바벨의 도서관’은 무엇보다도 발견의 즐거움을 준다. 루고네스, 힌턴, 벡퍼드, 로드 던세이니, 매켄, 파피니, 빌리에 드 릴아당, 레옹 블루아 등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익히 알려진 작가들도 ‘바벨의 도서관’에서는 보르헤스가 엄선한 단편들로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보르헤스가 선정한 환상적인 단편들이라는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컨셉은 독자들에게 세계문학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시각을 교정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세계문학이라는 거대한 대하를 큰 지류 몇 개만 대강 흩어보고서 판단해 왔던 것일 수 있다. 세계문학 출간 붐이라 할 수 있는 현재에도 우리는 여전히 큰 지류들 몇 개만 반복적으로 탐험할 수밖에 없었다.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대표작들 위주로 한 세계문학 전집의 구성은 필연적으로 중복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하지만 가짓수는 많은 것 같지만 똑같은 재료를 써서 만든 요리만 죽 차려져 있다면 그것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 재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바벨의 도서관’은 세계문학이라는 대하를 이루는 작지만 흥미 있는 지류들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전인미답의 그 지류를 안내하는 사람이 바로 보르헤스라면 이 탐험은 분명 기대할 만하지 않을까. ‘바벨의 도서관’은 개별 작품 자체의 의의를 넘어서 세계문학을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계기를 세계문학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보르헤스 창작의 원천

    20세기 중반 이후 문학뿐 아니라 현대철학 전반에 걸쳐 보르헤스보다 더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서구 지성계를 통틀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에 비견되는 사람조차 꼽기 힘들 정도로 보르헤스의 존재감은 우뚝하다. 이탈로 칼비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20세기의 대문호들이 보르헤스에게 아낌없이 찬사를 바쳤다. 또 시간과 무한과 거울과 미로와 도서관의 이미지로 대변되는 보르헤스의 단편들은 포스트모더니즘, 구조주의, 해체주의 등 모더니즘 이후 새로운 철학사조를 고민했던 사상가들을 자극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해외에 알려진 1960년대 이후 서구 지성계에서 근대성에 대한 고민이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보르헤스의 영향이 아주 직접적인 것이었다는 사실을 강력히 입증한다. 보르헤스는 1970년도에 문학계 저명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수상의 영광은 솔제니친에게 돌아갔다. 그 결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노벨문학상의 안목에 의심을 갖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프루스트, 조이스 등과 더불어) 중 하나로 꼽힌다.
    바벨의 도서관은 그런 보르헤스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직접적인 단서가 된다. 어린 보르헤스를 매혹시켰던 오스카 와일드(보르헤스는 열 살 때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발표했다)부터 보르헤스가 애정을 담아 ‘아마추어’ 작가라고 한 벡퍼드, 4차원의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했던 힌턴에 이르기까지 그가 인생의 말년에 행복한 추억에 젖어 회상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은 보르헤스가 어떤 독서 편력을 거쳐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었는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각 작가들이 보르헤스한테 끼친 영향은 작품집 앞에 실린 애정이 듬뿍 담긴 보르헤스의 해제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해제들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대문호의 독서 편력을 엿보고자 하는 호사가들의 호기심도 충족시킨다.

    3. 환상

    [바벨의 도서관]을 선정하면서 보르헤스는 ‘환상’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작품 목록을 추렸다. 보르헤스의 작품 세계와 그가 여러 차례 환상문학 선집을 펴냈던 걸 감안하면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하면서 환상문학을 염두에 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보르헤스의 환상문학은 국내에서 통용되는 판타지 문학의 정의와는 궤를 달리한다. 멀리 [요재지이]나 [천일야화]부터(당연히 이 작품들도 ‘바벨의 도서관’ 안에 들어 있다. 게다가 [천일야화]는 버턴 판과 갈랑 판 두 개가 들어 있다) 각국에서 환상문학의 원조로 간주되는 카조트나 벡퍼드를 거쳐 현대의 카프카나 H. G. 웰스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오스카 와일드, 도스토옙스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잭 런던,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작품들 중에서 환상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들을 이 ‘바벨의 도서관’ 안에 포함시켰다. 환상이라는 키워드로 익히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보면서 독자들은 낯익은 새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 환상에는 보르헤스 작품의 아우라와 보르헤스가 감상했던 환상이 중첩된다.

    저자소개

    볼테르(Voltair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4~1778
    출생지 프랑스 파리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3,153권

    볼테르는 대표적인 계몽주의 철학자, 작가인 동시에 "행동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지식인의 전범을 확립함으로써 에밀 졸라, 장폴 사르트르, 미셸 푸코로 이어지는 프랑스 지식인의 계보를 연 장본인이다. 뿐만 아니라 [루이 14세 시대]와 [루이 15세 시대 개요]로 대표되는 많은 역사저술을 남겼다. 인간 정신의 진보를 확신한 볼테르는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추악한 종교의 형태를 분쇄하기 위해 80세가 넘어서도 하루에 15시간 글을 썼다.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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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한불통역과를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걷는다],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여행], [How Wine-세계 최고의 소믈리에에게 배우는 와인 맛보는 법], [수전노] 등이 있다.

    기획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Jorge Luis Borges) [기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899년 8월 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버지 호르헤 기예르모와 어머니 레오노르 아세베도 아에도 사이에서 태어났다. 보르헤스는 집에서 스페인어와 함께 영어를 사용했다.
    1919년 [울트라Ultra], [그레시아Grecia] 등과 같은 잡지에서 일했다.
    1931년부터 빅토리아 오캄포가 창간한 잡지 [수르Sur]에 주요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잡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당대의 대작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잡지는 라틴아메리카 전체 문화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잡지의 영향은 40년간 지속되었다.
    1946년[죽음을 위한 모델Un modelo para la muerte]과 [추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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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르헤스 세계문학 컬렉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총 31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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