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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동식물들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와 놀라운 생존 전략!

『생명의 신비』는 영국 BBC 다큐멘터리 ‘라이프Life’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담은 책이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수백만 종에 이르는 생물들 가운데 다양성과 복잡성을 가장 잘 대표하는 동식물을 선별하여 그들의 습성과 특성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대륙별로 동물과 식물들의 특이한 생존 전략을 간결한 설명과 크고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여 독자들을 신비한 생물의 탐험 세계로 안내한다.

아주 특별한 동식물들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와 놀라운 생존전략!!

지구상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은 참으로 놀랍다. 이들은 30억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진화해 왔다. 수백만 년간 전해 내려온 탄소혼합물에 화합 물질이 가미된 유기체가 가장 단순한 형태의 생물이다. 이 최초의 결합체가 스스로 복제할 수 있게 되면서 생명이 탄생한 것이다. 새로운 종들은 새로운 서식지와 틈새 영역을 개척하고 적응하기 시작했다. 자연 선택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거나 경쟁하지 못한 많은 종이 그 과정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살아남은 생물들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면서 조금씩 더 진화했고, 그 결과 오늘날 지구상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게 되었다. 동식물들은 매일 포식자, 경쟁자, 환경 속에서 엄청난 생존 과제에 직면한다. 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싸움이다. 게다가 번식도 해야 한다. 짝짓기를 하려면 심각한 경쟁을 뚫고 승리자가 되어야 하고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멋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 책은 이 우주적인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생물이 어떻게 노력하는지 흥미로운 사례들을 모아 소개한다.

[생명의 신비: 지구에 살고 있는 희귀한 생물들]은 세상에서 가장 특이하고 매력적인 동물들의 습성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준다. 지구상에는 수백만 종에 이르는 생물이 살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생물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가장 잘 대표하는 동식물을 선택해 소개한다. 바다에 사는 동물, 육지를 점령한 동물, 바다나 하늘로 돌아간 동물로 나눠 구성한 이 책은 매혹적인 모험담과 생생한 사진을 수록해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존 전략을 소개한다. BBC 걸작 다큐멘터리 [라이프Life]를 소개한 [생명의 신비: 지구에 살고 있는 희귀한 생물들]은 지구상에 번식하는 다양하고 영리한 생물들의 보고다. 이 책은 대륙별로 동물과 식물들의 특이한 생존 전략을 활기차게 탐험하며 동식물들의 놀라운 습성을 매혹적인 이야기로 전해준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가 많으며 TV 다큐멘터리에 최초로 소개된 사진들을 그대로 수록했다.

튀어 오르는 두꺼비, 멋진 집을 짓는 새, 학교 가는 원숭이, 고래를 잡아먹는 곰, 사냥하는 식물, 진정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곤충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싸움을 위해 갑옷이 된 몸통, 물 위를 걷는 발, 지독하게 꼬아서 수영하는 몸통, 동물들의 도구 사용 역사 등도 소개한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인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생물들의 삶을 따라가며 독자를 신나고 감동적인 여행으로 안내한다.

들어가는 글지역별 생물 분포도
제1장 특이한 바다생물들
제2장 신비한 어류
제3장 왕성하게 번식하는 식물들
제4장 곤충들의 창의력
제5장 파충류와 양서류
제6장 놀라운 조류
제7장 승리자 포유류
제8장 사냥꾼 포유류
제9장 지적인 영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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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거대 문어의 위대한 희생

북태평양의 차갑고 어두운 해저 돌출부의 아래를 살펴보면 붉은 갈색을 띠는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문어의 외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늘어났다가 줄어든다. 문어는 호흡할 때 아가미로 물을 빨아들여 흡수관으로 밀어 넣는다. 위험을 느끼면 거대한 몸체임에도 아주 잽싸게 뒤로 몸을 피한다. 또한 암컷은 새끼를 위해 굶어죽는다.
거대 문어는 북태평양 전역에 분포하며 캘리포니아에서 위쪽으로는 알래스카 알류산 열도, 아래로는 일본에 이르는 지역의 수심 750m 부근에 서식한다.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무게가 최대 40kg까지 나가는데 182kg을 기록한 것도 있다. 모든 문어를 통틀어 거대 문어가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발견된 바에 따르면 심해에 사는 표범문어가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거대 문어의 수명도 3～5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죽기 전에 번식해야 하므로 반드시 빨리 성장해야 한다.
암컷 문어가 번식할 만큼 성숙하면 수컷을 유혹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이를 감지하고 수컷 두 마리가 동시에 도착하면 암컷을 두고 서로 싸우기도 한다. 이때 암컷은 또 다른 분비물로써 수컷들이 자신을 공격하거나 잡아먹지 않도록 방지한다. 이것은 동족을 잡아먹는 일이 흔한 문어 세계에서 현명한 예방법이다.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고 신호를 보내면 수컷은 특별하게 고안된 세 번째 오른팔로 암컷의 난관에 정포(精包)를 삽입한다. 그것이 수정이 되면 암컷은 몇 달밖에 살 수 없다.
암컷의 다음 임무는 산란할 장소를 찾는 것이다. 대개 큰 바위에서 15m 정도 아래에 나 있는 입구가 작은 굴을 선호한다. 암컷 문어는 그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서 팔을 벌려 주변의 돌들을 모아 입구를 막는다. 그러고 나서 굴의 천장으로 이동해 한 번에 하나씩 알을 낳으며, 수컷에게 받은 정포를 이용해 생식관을 통해 수정시킨다. 암컷은 자신의 타액과 입 주변의 작은 빨판으로 약 200개의 알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들어 천장에 고정시킨다. 3주가 지나면 2만～10만 개의 알이 매달린다.
이후 6～7개월 동안 암컷 문어는 홀로 알을 돌본다. 박테리아, 조류, 히드로충류와 같은 미생물이 알 위에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신선한 물로 알을 씻고 다듬으며 산소를 공급한다. 알 속에서는 점차 새끼들이 형체를 이루면서 알의 양끝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크고 검은 눈동자가 생긴다. 이때 암컷은 먹이를 찾으러 나갈 수 없다. 그 틈에 알이 불가사리, 게, 물고기 및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차 굶주려간다. 어느 날 밤, 알들이 부화하기 시작한다. 암컷 문어는 알 표면을 씻어내면서 새끼들이 알을 깨고 나와 거의 모든 물고기가 자고 있는 어두운 물속을 안전하게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새끼들이 모두 헤엄쳐 나가면 암컷도 굴 밖으로 나오고 새끼를 향한 희생적인 삶은 끝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