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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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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오키 상 수상 작가
    ‘시게마쓰 기요시’와의
    여섯 빛깔 아름다운 재회!


    아무것도 아닌 인생은 없다는 것,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것.
    일상이 얼마나 반짝이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생각하게 해 준다.
    _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재회]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다섯 번을 읽고, 다섯 번 모두 눈물을 흘렸다. 번번이 울어 보기는 난생처음이었다. 한 편 한 편이 다 주옥같은 명작이다.
    - 옮긴이

    한 편 한 편 마음을 울리는 시게마쓰 기요시의 작품집 ‘재회’

    [재회]는 [좋은 거 줄게], [허풍쟁이 삼촌], [영원], [찰리에게],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Long Long Ago] 등 주옥같은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을 묶은 작품집이다.
    어른들의 세계와 맞물려 복잡해진 우정 때문에 외면해야 했던 친구, 가족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삼촌이지만 주인공에게만은 언제나 좋은 추억을 선사해 준 허풍쟁이 삼촌, 결혼을 앞둔 남동생의 추억 속 영원한 친구 찾기, 나와 닮은 아들을 보며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지, 운은 나빴지만 불행한 건 아니었던 친구의 인생, 20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다시 만난 첫사랑 소녀……. 각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이유와 우연찮은 계기로 그 시절의 나와, 또 그리운 사람과 ‘재회’한다. 그리고 그 속의 작은 희망을 통해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해 주며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특별히 ‘모든 행운과 행복은 나만 비껴가고 있는 듯하다는’ 생각에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작가는 간결하고 덤덤한 문체 속에서 감동과 위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작가 시게마쓰 기요시는 쓰보타 조지 문학상, 야마모토 슈고로 상, 그리고 제12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일본의 중견 작가이다. 그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국내에도 꽤 많은 작품이 소개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작가는 특히, ‘일상적인 사건’들을 소재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 하지만 조금은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내는 이야기꾼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작가는 작품 속에 방향이나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독자들이 그의 작품에 큰 위안을 받는 이유는 주인공들 인생의 아픔과 고뇌, 좌절, 후회 등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비록 그런 일상의, 그런 인생이라도 각자 자신들이 살아온 길을 묵묵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 하루도 살아내기 위해 버둥대는 우리에게 괜찮다고, 인생은 그런 거라고 말해 준다.

    제124회 나오키 상 수상 작가, 시게마쓰 기요시

    나오키 상: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일본 최고의 대중 문학 작품에 수여한다. 이 상을 받은 자체가 그 작품의 대중성과 문학적 가치를 보증해 준다.

    여느 일본 소설들과는 다른 깊이와 큰 울림!

    옮긴이는 [재회]가 요즘 대세를 이루는 가볍고 빨리 읽는 여느 일본 소설들과 격이 다르며, 차분하고 진지하고 깊이가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무겁거나 어렵지 않다고 평가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이 책은 비단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해 준다.
    그 울림은 이야기를 거창하고 화려하게 포장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예전엔 미처 몰랐던 인생의 소중함, 성공과 실패라는 단어만으로는 잴 수 없는 행복의 의미,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작은 희망을 보여 줄 뿐이다. 그 또한 우리 인생이라는 걸.

    읽을수록 더해지는 가슴 먹먹한 감동, 공감!

    [재회]를 읽다 보면 각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처럼 내 어린 시절은 어땠던가 하고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어린 시절에는 상상조차 해 보지 않았던, ‘이럴 리 없었던’ 우리 인생. 그래서 더욱 안쓰럽고 가엾게 느껴지는 현재의 일상 속에서 작가는 인생의 소중함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그 시절의 나와 다시 만나 추억을 떠올리고 더듬어 나가며, 그렇게 인생은 계속된다는 걸. 그래서 더욱 가슴 저린 감동으로 다가온다. 글자를 따라 흘러가는 눈을 따라, 독자의 마음도 조금씩 움직인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들에 휩싸여 버린다.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묵묵히 살아내는 주인공들을 보며 먹먹해지고 울컥하는 감정, 이런 게 바로 ‘공감’이 아닐까.
    무관심한 눈으로 보면 별것 아닐지라도 소중한 것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 아무것도 아닌 인생은 없다는 것. 그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한 편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지금 당신을 만나러 간다.

    덤덤하지만, 섬세하고 여운이 남는 문체

    시게마쓰 기요시는 ‘탁월한 일상의 작가’라 불릴 만큼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를 과장 없이 보여 주며, 덤덤하지만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바로 내 얘기’이지만 미처 몰랐던 주인공들의 내면을 세심하게 어루만지며 독자들의 마음에 보다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준다. [재회]에서는 살다 보면 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는 게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감내하는 것 또한 인생이라는 것을,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그래, 그런 거야.”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표현들로 마음속에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아울러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에서는 비틀즈의 [오브 라 디 오브 라 다]의 노랫말 중 ‘Life goes on, bra(브래지어의 줄임말. 하지만 여기에서는-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bravo’라는 환호를 의미하는 감탄사로 생각된다.) 즉, 인생은 흘러가는 것’을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이라고 재미있게 직역한(이 앨범이 우리나라에서 발매되었을 때, 이렇게 번역되어 있었다고 한다.) 언어유희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유머 속에 숨겨진 의미를 다시 곱씹어 보게도 한다.

    각각의 단편 안에 녹아 있는 연결고리, ‘재회’

    [재회]는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을 묶은 단편집이자 작품집이지만, 각 이야기들은 서로 어느 정도 유기성을 갖고 있다. ‘재회’라는 큰 연결고리 안에 장소와 사람들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Long Long Ago]의 세오가 20년 전 학창 시절에 짝사랑했던 소녀가 [좋은 거 줄게]의 미치코였던 것처럼, 같은 연장선상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흘러간다. 마치 우리 인생이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듯.

    좋은 거 줄게
    전학 첫날, “좋은 거 줄게.”라며 내게 말을 건 미치코는 그 지역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이다. 그리고 그 곁에는 미치코를 공주처럼 떠받드는 스즈가 있다. 나는 아빠가 그 백화점과 경쟁 관계의 일을 한다는 사실을 도저히 말할 수 없다. 그렇게 친구이면서도 친구가 아닌 채로 시간은 계속 흐르고, 미치코가 주는 ‘좋은 것’이 책상 서랍 가득 쌓인다. 미안한 마음과 함께. 결국 백화점은 망하게 되고, 미치코가 전학 가는 날, 나는 스즈와 함께 기차역까지 배웅을 나간다. 어른들의 세계와 맞물려 복잡해진 우정 때문에 외면해야 했던 친구를 만나러 간다.

    허풍쟁이 삼촌
    술주정뱅이에 허풍쟁이라 가족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삼촌. 비록 그런 삼촌이지만 허풍 가득한 이야기를 해 주며 언제나 나를 웃게 해 준 삼촌을 나는 무척이나 좋아한다. 누가 뭐라 해도 내게는 영원한 ‘허풍쟁이’ 삼촌인 것이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삼촌이 죽을병에 걸려 병원에 있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나는 삼촌과의 잊지 못할 재회를 하며 감회에 젖는다.

    영원
    나에게는 선천성 이상 증후군을 앓는 남동생 유가 있다. 그리고 유는 얼마 후면 결혼을 올릴 예정이다. 그런 유가 결혼식에 어린 시절 함께 ‘모험’을 했던 친구, 시노켄을 초대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남동생의 추억 속 친구 찾기가 시작되었고, 그 와중에 내가 초등학교 교사로 있는 농구부의 단짝 친구들의 우정에 금이 가는 것도 보게 된다. 결국에 두 친구는 화해를 하고, 남동생의 친구 시노켄도 찾게 되면서 ‘영원’과 ‘우리는 영원히 친구’라는 약속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찰리에게
    아들이 빌려 온 만화책 [찰리 브라운]을 보고 어린 시절을 떠올린 나는 다시 만난 ‘찰리’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다지 잘하는 것은 없었지만 언제나 씩씩하고 의욕이 넘치는 아이였던 나를 새로 온 이코마 선생님과 몇몇 친구들은 탐탁지 않게 여겼고, 내가 나대며 설친다고 비웃거나 무시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힘껏 노력해 상처를 극복해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런 나를 꼭 닮은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랬듯 아들 또한 잘 해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나는 엄마 배 속에 중요한 것을 빼놓고 태어난 불운한 무를 딱히 친구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가끔은 내 자신이 비겁하고 치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날, 무는 아버지 유품 속에서 찾아 낸 비틀즈의 노래 <오브 라 디 오브 라 다>를 피아노로 연습하게 되고, 그 곡을 끝까지 친 그날 나는 나도 모르게 무를 껴안으며 뭉클함을 느낀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엄마가 된 나는 무가 보낸 연하장을 받고 그 시절을 떠올린다. 노랫말 중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이라는 표현처럼, 지금쯤 내 인생은 브래지어의 어디쯤을 가고 있을까를 생각하며. 운이 나쁘다고 그 인생마저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며.

    Long Long Ago
    내가 다니던 초등학의 공사장의 허드렛일을 맡게 된 나는 20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비록 이리저리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처지였지만, 왠지 감회가 새롭다.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다 이곳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로, 친구들이 공주처럼 떠받들던 미치코를 생각한다. 미치코는 내 첫사랑 소녀이다. 다시 한 번 미치코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그 당시 미치코와 친했던 스즈와 연락을 한 나는 스즈를 만나 미치코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아니, 그 전에 이미 예감한다. 그렇게 스즈와 함께 나는 내 첫사랑 소녀를 강물에 멀리 떠나보낸다.

    목차

    좋은 거 줄게
    허풍쟁이 삼촌
    영원
    찰리에게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Long Long Ago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친구들을 만날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운 마음보다 내키지 않는 마음이 더 컸다. ‘너, 지금 뭐 하냐?’라는 말을 듣는 게 싫어서였다. 솔직히 말하면 두려웠다. 그런 말 한마디에 흠칫거리며 벌벌 떠는 인생을 보내게 될 줄이야. 초등학교 시절에는 꿈에서조차 생각 못했던 일이다.

    요즘 들어 종종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연도든 월일이든 세월이든, 부르는 방법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아무튼 시간은 그저 지나갈 뿐이라는 것, 흘러갈 뿐이라는 것. 내가 키를 잡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애당초 돛을 올리고 바람을 맞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 'Long Long Ago' 중에서)

    “엄마, 운이 나빠도 행복할 수는 있는 거지…….”
    “행복에 운이 좋고 나쁜 건 상관없겠지. 운이 좋다는 것과 행복하다는 건 다른 거니까.”

    bra : 브래지어의 줄임말.
    ‘라이프 고즈 온 브라’는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지나간다’는 뜻이었던 것입니다. 처음에 깜짝 놀라서 웃은 뒤에도 뜬금없이, 불쑥불쑥 눈앞에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떠오르는 바람에 그때마다 풋 하고 웃었습니다. 가슴에 착용한 브래지어 위로 무당벌레가 기어가는 광경.
    (/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중에서)

    “죽어라 안 풀리는 인생이라도 가치가 없다든다, 의미가 없다든가, 살아 있어도 별 수 없다든가,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 (…) 좋은 일이 있었던 걸 거야, 틀림없이. 잘 풀리지는 않았어도 좋은 일은 있었어…….”
    (/ 'Long Long Ago' 중에서)

    살다 보면 나눗셈의 ‘나머지’처럼 아무리 버둥거려도 수습할 길 없는 것이 가슴에 몇 가지씩은 쌓이게 마련이다. 산다는 건 이런 거라고 명쾌하게 결론을 내리려고 하면, 그 순간 또다시 가슴에 씁쓸한 ‘나머지’가 쌓인다.

    옛날에는, 어린 시절에는, 어른이 되면 나누어떨어지지 않는 문제를 ‘나머지’ 없이도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머지’가 생기지 않는 나눗셈법을 알게 될 거라고. (…)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어른이 되어도 ‘나머지’는 줄어들지 않았다. 줄어들기는커녕 어린 시절에는 보지 못하고 지나친 ‘나머지’가 있다는 사실까지 깨닫게 되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머지’가 생기지 않는 나눗셈법을 터득하게 되는 게 아니라 ‘나머지’를 쌓아 두는 창고가 넓어지는 것뿐일지도 모르겠다.
    (/ '허풍쟁이 삼촌' 중에서)

    아이들이 성장한다는 것은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에 순위를 매기는 일이라는 것을. 놀이보다는 공부, 공립보다는 사립, 이 아이보다는 저 아이. 나는 반에서 몇 등, 나는 저 아이에게는 뒤떨어지지만 이 아이에게는 이기고 있다. 순위를 매기면 서열이 생겼다.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목록에서 우선순위를 잘 선택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잘못된 선택을 한 탓에 힘들어지는 아이도 있다.

    어렸을 때는 많은 약속을 했다. 지킨 약속보다 지키지 못한 약속이 더 많았다. 어린아이였던 나도 그건 알았다. 내가 약속을 어겼을 때는 사과했고, 상대가 어겼을 때는 화를 냈다. 그런데도 싫증도 내지 않고 몇 번이고 약속을 했다. 낙천적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약속 하나하나보다 더 큰 뭔가를 믿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어른이 된 지금은 그것을 믿을 수 없게 된 것일까. 약속은 상대가 없으면 할 수 없다. 약속이 깨졌다는 것은 중간에 끊어진 실 한쪽을 손가락에 감은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태와 같다.
    (/ '영원' 중에서)

    저자소개

    시게마쓰 기요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오카야마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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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 작가가 되었다. 왕따, 비행 청소년, 꿈을 잃은 중년 등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겪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들을 소재로, 현대인의 일그러진 아픔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예리하게 짚어 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91년 [비포 런]으로 데뷔했으며, [나이프]로 쓰보타 조지 문학상, [소년, 세상을 만나다]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 [비타민 F]로 제12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재회]는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해 주는 단편집으로, 여섯 편의 이야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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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기업 홍보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출판 편집자를 고쳐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블랙 티], [지혼식], [결혼하고 싶어], [13번째 인격], [크림슨의 미궁], [2시간 17분 슈퍼스타], [잘 부탁해, 벳시]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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