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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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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정연
  • 그림 : 국지승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1년 04월 28일
  • 쪽수 : 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85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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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이는 온 마을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고 여러 사건을 접하고, 때에 따라 다른 응대법을 터득하고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마을이라 하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마을이 전무한 공간에서 살고 있다. 특히 아파트처럼 공중에 떠 있는 주거공간이 많아서 더욱 부유하는 삶처럼 보인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 채 살아온 지도 이십여 년이 훌쩍 넘었다. 오롯이 부모와 한둘의 형제로 이뤄진 단출한 가족 구성원으로 살아간다. 그러니 사회성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가야 하고, 놀이를 배우기 위해 축구 교실 같은 델 찾아가야 한다. 또 친구 집에도 사전에 미리 약속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나마 마을을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 강정연 작가는 ‘큰꼬리 다람쥐들이 모여 사는 밤나무 숲속마을 이야기’를 썼다. 작년 12월에 출간된 [깜빡해도 괜찮아](꼬마 다람쥐 두리1)와 [끝내주는 생일 선물](꼬마 다람쥐 두리2)에, 이번에 출간되는 [심부름은 정말 싫어](꼬마 다람쥐 두리3), [아빠가 필요해](꼬마 다람쥐 두리4), [가시괴물의 비밀](꼬마 다람쥐 두리5)을 합하면 ‘꼬마 다람쥐 두리’ 시리즈 총 5권이 완성된다.

    ‘꼬마 다람쥐 두리’ 시리즈는 밤나무 숲속마을에서 살고 있는 꼬마 다람쥐 두리와 보보, 미미를 중심으로 한 마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미취학 아이들에게 읽기 책의 첫걸음이 되어 줄 ‘7-8세가 읽는 책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로 구성되어 이제 막 사회성과 친구와의 관계 등을 알아 가는 7-8세 아이들에게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화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처럼 전해 줄 것이다. 몇 십 년이 넘도록 사랑받아 온 <개구쟁이 스머프>는 파파스머프, 스머페트, 똘똘이, 익살이, 투덜이, 허영이, 욕심이 등 다양한 성격, 직업, 모양새를 가진 캐릭터들이 스머프 마을에서 온갖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건들을 벌인다. 매회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스머프 마을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하듯이 ‘꼬마 다람쥐 두리’ 시리즈도 밤나무 숲속마을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줄 것이다.

    뭐든지 잘 깜빡깜빡하는 두리 엄마 깜빡이 아줌마가 아이들에게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위안을 주는 [깜빡해도 괜찮아]와 온 마을 다람쥐들이 조금씩 자기 재능을 모아 큰머리 할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해 주는 이야기로 건강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는 [끝내주는 생일 선물]에 이어 세 편의 이야기가 덧붙었다. 앞서 출간된 작품에서 밤나무 숲속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에 출간되는 세 권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갈등 문제, 관계 형성, 용기 등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심부름에 대한 아이다운 색다른 해석, [심부름은 정말 싫어]
    아이들은 대부분 심부름을 싫어한다. 개중에 조금 싫어하는 아이들과 아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 작가 역시 어릴 적 심부름을 끔찍이도 싫어했다고 한다. 작가는 ‘어른들이 하기 싫은 일을 시키는 것이 심부름’이라고 정의한다. 그럼 심부름은 정말 무조건 나쁜 것일까? 어른들은 심부름은 나쁜 게 아니라며 아이를 살살 달래는 작품이 교훈적인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작가는 그것에 반기를 든다. 심부름을 싫어했던 아이가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심부름을 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너무 뻔해 싫다는 것이다. [심부름은 정말 싫어]의 보보는 심부름에 대한 자신의 고찰을 당당히 밝힌다. 심부름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산딸기 시럽이 듬뿍 든 벌꿀 사탕’이라면 단호히 먹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기까지 한다.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보보가 사탕을 포기할 정도면 보보가 얼마나 심부름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대신 두리와 함께 심부름을 하지 않고도 ‘산딸기 시럽이 듬뿍 든 벌꿀 사탕’을 먹을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선다.

    똘똘한 두리가 내놓은 대안은 벌꿀 사탕을 잘 만드는 달콤이 아저씨를 찾아가 사탕 만드는 방법을 직접 배워 만들어 먹는 것이다. 보보는 냉큼 달려가 달콤이 아저씨의 제자를 자청한다. 그래서 달콤이 아저씨는 보보에게 벌꿀을 떠 와라, 별꽃을 따 와라, 시럽을 떠 와라, 하며 이것저것 시킨다. 이때 보보는 너무도 씩씩하게 그 일을 다 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벌꿀 사탕을 만들어 낸다. 누군가 보보가 결국 심부름을 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보는 엄연히 사탕 만들기를 한 것이지, 달콤이 아저씨의 심부름을 한 것이 아니다. 보보는 그렇게 만든 사탕을 마을 다람쥐들에게 나눠 주는 친절까지 베푼다.

    어쩌면 심부름이란 보기에 따라 다른 것일 수도 있다. 보보처럼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한 행동이지 심부름은 아니라고 말하는 아이가 분명 있다. 심부름을 아주 싫어하는 아이를 두었다면 한 번쯤 아이와 조곤조곤 얘기를 나눠 보라. 아이 역시도 심부름이 무작정 싫은 것이 아니라 보보처럼 어른들이 하기 싫은 일을 아주 재미난 뭔가를 하는 순간에 시키기 때문에 싫다고 말할지 모른다. 보보는 스스로 심부름이 아니라고 규정한 일에는 아주 적극적이고 하물며 선행까지 베푼다. 자존감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보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자기 의지가 당당한 보보의 모습이 건강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홀부모 아이의 새로운 부모 찾기에 대한 소망, [아빠가 필요해]
    보보의 아빠는 힘도 세고 뭐든 뚝딱뚝딱 만들 줄 아는 뚝딱이 아저씨다. 이 마을 저 마을 집을 지어 주러 다니는 뚝딱이 아저씨는 가끔 집으로 온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뚝딱이 아저씨는 보보를 목말 태워 주고 두리와 미미까지 팔에 걸고 뱅글뱅글 돌리기도 잘한다. 미미는 그렇게 힘세고 든든한 보보 아빠를 보니 부럽기 그지없다. 미미에게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미미네 아빠는 미미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미미의 바람이 점점 간절해지자 뭐든 척척 해결하는 두리가 도움을 주려고 한다. 미미와 두리는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아빠가 될 만한 다람쥐를 찾아보기로 한다.

    마을에서 요리도 잘하고, 다정하고, 힘도 세 보이는 달콤이 아저씨가 딱 적임자라는 생각이 든 미미와 두리는 달콤이 아저씨를 찾아가 다짜고짜 미미 아빠가 되어 달라고 조른다. 달콤이 아저씨는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미미에게 중요한 걸 말해 준다. 미미의 아빠라면 리본 아줌마의 남편이 되는 건데 엄마한테 먼저 물어보는 게 순서라고. 미미는 당장 엄마에게 달려가 달콤이 아저씨가 아빠로 어떠냐고 묻는다. 리본 아줌마는 달콤이 아저씨가 아빠가 될 수 없는 단 하나의 이유만 미미에게 알려 준다. 달콤이 아저씨는 리본 아줌마와 미미가 끔찍이 사랑하는 리본을 끔찍이 싫어하기 때문에 아빠가 될 수는 없다고. 사랑스럽고 예쁜 리본을 어떻게 싫어할 수 있을까? 미미는 몹시 좌절하며 달콤이 아저씨가 아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렇게 아빠 만들기 소동은 끝이 난다.
    현대에는 홀부모 가정, 조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두리처럼 엄마 아빠 사이가 좋지 않아 떨어져 지내는 가족도 많고, 미미처럼 사별한 가족도 있다. 또 보보처럼 아빠가 있지만 일 때문에 떨어져 지내는 가정도 많다. 이 작품은 그런 현 세태를 잘 반영한 작품으로 아이가 원한다고 아빠가 뚝딱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을 알려 준다. 부재하는 부정(父情 )의 현 상황에서 아빠에 대한 위상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올바른지 어렵지 않게 잘 전달하고 있다.

    용기를 내어 두려움의 실체와 맞닥뜨린 꼬마 다람쥐 삼총사, [가시괴물의 비밀]
    밤나무 숲속마을에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밤늦게까지 잠을 안 자거나 어른들 말을 안 들으면 가시괴물이 와서 잡아간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다. 모든 꼬마 다람쥐들은 가시괴물 이야기가 나오면 꼬리를 내리며 어른들 말에 순종한다. 언제 가시괴물이 와서 잡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두리와 보보와 미미는 큰머리 할아버지가 읽어 주는 ‘가시괴물에 관한 이야기’에는 열광한다. 그림책으로 펼쳐지는 가시괴물의 이야기는 아주 안전한 상황에서 접할 수 있는 짜릿함과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두리는 정말 가시괴물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가끔 엄마 말을 안 듣고, 잠 안 자고 이불 속에서 늦게까지 그림책을 본 적도 있는데 가시괴물에게 잡혀가진 않았던 것이다. 또 최근에 마을에서 가시괴물에게 잡혀갔다는 다람쥐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두리는 용기 있게 가시괴물을 찾아나서기로 마음먹는다. 친구 미미와 보보를 설득해서 함께 은빛 강 너머 소나무 숲속마을로 탐험을 떠나기로 한다. 처음엔 미미와 보보도 조금 두려워하나 셋이서 의기투합하여 강을 건너기로 한다.
    나무배를 구하고 돌아올 것을 대비해 미미의 리본들을 묶어 긴 끈을 만들기까지 꼬마 다람쥐들은 나름대로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운다. 정작 강을 건너가 보니 소나무 숲속마을에는 아무것도 없다.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하니 두렵기도 한 세 꼬마 다람쥐들은 집으로 돌아오기로 한다. 그때 커다란 가시괴물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꺅! 비명을 내지르고 만다.

    그런데 어디선가 동시에 또 다른 비명 소리가 들린다. 알고 보니 소나무 숲속마을에 살고 있는 꼬마 고슴도치 또치였다. 또치가 놀란 이유는 어릴 적부터 어른들 말을 안 들으면 큰꼬리괴물이 와서 잡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는데 꼬마 다람쥐 삼총사의 그림자를 보고 괴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은빛 강을 사이에 둔 두 마을에서는 다람쥐와 고슴도치를 일컬어 괴물에 비유했던 것이다. 꼬마 다람쥐 삼총사는 가시괴물의 비밀을 알아냈지만 모른 척하기로 약속한다.

    작가 강정연은 “무언가 간절할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꼬마 다람쥐 삼총사들은 용기를 낸 덕분에 두려움의 실체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도 어렸을 적에 “울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 간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어느 집단이나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두려움의 비유 대상은 있어 왔다. 하지만 그 실체가 무서운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것이 바로 통과의례이고 성장의 흔적점이다. 꼬마 다람쥐 삼총사 두리와 보보, 미미는 지금 용기를 낸 덕분에 두려움의 존재가 별거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또 다른 두려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꼬마 다람쥐 두리’ 시리즈는 <개구쟁이 스머프>처럼 다람쥐 마을에서 일어나는 흥미롭고 다양한 사건들이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우화라는 고전적인 이야기 패턴을 토대로 편안한 독서를 제공하고, 현대적인 이야기를 담아 시대성을 아주 잘 구현해 냈다. 가족, 인성, 관계 등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도 여럿이 함께하는 커다란 마을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뚝딱이 아저씨
    보보는 좋겠다
    내게도 아빠가 있었으면
    아빠가 돼 주세요!
    엄마 먼저

    이럴 수가!
    참 좋은 아저씨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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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경기도 광명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23,110권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2007년에는 [건방진 도도 군]으로 황금도깨비상을, 2017년엔 [분홍문의 기적]으로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바빠 가족], [슬플 땐 매운 떡볶이], [초록 눈 코끼리], [진짜 영웅이 되는 법], [나의 친친 할아버지께]와 그림책 [정의가 필요해], [무지개떡 괴물], 동시집 [섭섭한 젓가락] 등이 있습니다. 요즘에도 별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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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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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작가이자 정혁이 엄마, 그리고 누군가의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있다는 진실을 조금씩 깨달으면서, 평범한 일상을 성실하게 보내는 우리의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ㅍ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앗! 따끔!》, 《있는 그대로가 좋아》가 있으며, 1인 출판사 문문북스(moonmoonbooks)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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