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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 컴퍼니

원제 : 極樂カンパ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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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모든 직장인의 이상향, 바로 이것이지!

    정년 후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해 도서관에 다니던 스고우치. 어느 날, 그는 비슷한 처지의 기리미네를 만나 회사 시절 추억담을 나누다 의기투합해 역 앞 찻집을 사무실 삼아 ‘회사놀이’를 시작한다. 이윽고 회사놀이는 퇴직한 남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으며 전국으로 확대되어가는데…….감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로 서글픈 블랙유머 소설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출판사 서평

    극락 컴퍼니“다시 한 번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직장인의 이상향!
    우스꽝스럽게만 보였던 ‘회사놀이’가 아저씨들의 마음을, 그리고 전국을 뒤흔든다


    “이 책을 재미없다고 하신다면 더 이상 추천해드릴 책이 없습니다.”
    한 서점 직원의 소개글이 입소문을 타면서 서점가에서 화제가 된 하라 고이치. 유머러스하고도 기상천외한 발상과 날카로운 풍자로, 일본에서는 오쿠다 히데오 못지않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의 국내 첫 장편소설 [극락 컴퍼니(極樂カンパニ?)]가 북로드에서 출간되었다.
    유유자적한 일상이 따분해 직장 시절을 그리워하던 정년퇴직자들이 모여 ‘회사놀이’를 시작하고, 그것이 급기야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카피라이터 시절 여러 직종의 회사를 드나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을 그려왔던 작가기에 가능한 감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로 서글픈 블랙유머 소설이다. 독자는 기발한 스토리 전개에 웃음을 금치 못하다가도 결말부로 갈수록 이제는 은퇴해 얼핏 아무 근심 없어 보이는 부모의 속사정을, 나아가 독자 자신의 미래를 엿보게 된다. 웃음 사이로 쓰디쓴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내는, 그래서 ‘현대의 카프카’라 불리는 작가 하라 고이치의 세계에서 그 누구도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기상천외한 발상의 천재, 하라 고이치가 펼치는 맹렬 직장인들의 유쾌한 회사 만들기

    주인공 스고우치는 오늘도 도서관을 찾았다. 하나 있는 자식은 장성해 분가했고, 평생 얌전하게 내조만 할 줄 알았던 아내는 친구들끼리 해외여행을 떠나버렸다. 홀로 남겨진 그는 마치 콘크리트로 만든 관(棺) 같은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와 도서관에서 시간을 때운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병상련 기리미네를 만나 직장 생활을 추억한다. 상사에게 들볶이고 사내 인간관계의 틈바구니에서 허덕이고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일만 해야 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 것이다.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동네 허름한 찻집을 본거지로 ‘회사놀이’를 시작한다. 회사를 돌아가게 하는 네 바퀴, 사람, 물건, 돈, 정보 중에서 사람과 정보만으로 가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한창때 못지않은 바쁜 나날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두 사람은 급기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정년퇴직자들을 모집한다. 그 결과, 놀랍게도 회사를 분사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이윽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사놀이’ 열풍이 분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득바득 일을 할 때에는 언젠가 찾아올 은퇴 생활을 꿈꾸며 계획을 세운 그들이었는데 말이다. 이쯤 되면 작가의 기발한 발상에 혀를 내두르던 독자도 그저 키득거리고만 있을 수 없는, 그저 허무맹랑한 소설로 치부할 수 없는 묵직한 무언가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기업 이념만 해도 그렇다. ‘약삭빠른 현실을 도외시하고 고지식할 정도로 성실한, 꿈에 그린 듯 이상적인 회사’라니……. 빈곤과 격동의 시대, 회사가 발전하면 나와 내 가족의 삶도 나아지리라는, 그 믿음 하나로 교묘히 법을 어기기까지 했던 정년퇴직자들이 이제 자신의 젊은 세월을 반추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려 나선 것이다. 삶이란 곧 일, 회사였던 그들이 ‘회사놀이’의 끝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빠를 부탁해!
    한편 스고우치의 ‘회사놀이’에 가족은 황당하기만 하다. 회사에 헌신하는 남편을 위해 자신을 헌신해왔던 아내는 이제야 자신만의 시간이 찾아왔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사정은 아들도 마찬가지다. 직장 생활 7년차. 언제 정리 해고 당할지 몰라 마음 졸이면서도 독립에 대한 꿈을 키워온 그에게 있어 아버지의 ‘회사놀이’는 등 따습고 배부른 노인네들의 호사스런 장난질에 불과하다. 그런 아들이 ‘회사놀이’를 프랜차이즈체인화하여, 돈 많은 정년퇴직자들의 주머니를 털 계획을 세우면서 아저씨들의 ‘놀이’는 크게 요동치기 시작한다. ‘회사라는 것에는 인간의 이기심이 반영되는 법’이고, ‘놀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저씨들만으로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회사놀이’ 소동의 끝은 어디일까. 과연 아들과 아내가 스고우치의 마음을 이해하는 날이 올까.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버지인 정년퇴직자들은 다시 한 번 재기할 수 있을까.

    인간의 삶에는 뭔가 열중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바람직한데,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어느덧 일만이 열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되고 마는 현실이 씁쓸하다.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은퇴 후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꿈꾸고 기다려왔지만 막상 정년을 맞고 보니 딱히 할 일도 없고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한 나머지 무기력해지는 그들은 바로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 역자 후기 중에서)

    줄거리
    정년 후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해 도서관에 다니던 스고우치. 어느 날, 그는 비슷한 처지의 기리미네를 만나 회사 시절 추억담을 나누다 의기투합, 급기야 역 앞 찻집을 사무실 삼아 ‘회사놀이’를 시작한다. 주 6일 근무에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하는 건 기본, 진짜 회사를 뛰어넘는 피 튀기는 회의에, 주 3일은 야근식으로 친목을 다진다. 이윽고 회사놀이는 퇴직한 남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으며 전국으로 확대되어가는데…….

    본문중에서

    “그러니까……, 예를 들어보죠. 매일 아침 판에 박힌 시간에 일어나서, 판에 박힌 양복을 입고, 판에 박힌 전철에 떠밀려서 몸을 싣고, 작게 접은 스포츠 신문을 읽으면서 묵묵히 출근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죠.”
    “그래서 회사에 도착하면 여직원이 차를 가져다주고, 그러면 그 여직원의 머리 모양을 칭찬해주고, 어제 본 야구 경기 얘기를 하면서 경제 신문을 펼치지 않았습니까?”
    “그랬죠.”
    “그러다가 자 슬슬 일 좀 해볼까, 하고 신문을 접으면 전화가 울리고.”
    “수화기를 들어보면 상사에게 온 내선 전화지요.”
    “좀 와보라는 호출에 할 수 없이 가보면.”
    “이래서야 되겠어, 하는 이야기고.”
    “그대로 회의 돌입인가 싶으면 어느새 끝도 없는 상사의 잔소리가 이어지고요.”
    “진절머리를 내며 자리에 돌아와보면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버려요.”
    “부서 직원들과 뭘 먹을 거냐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죠.”
    “그런데 어쩌다 과장이 튀김덮밥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라도 하면.”
    “튀김덮밥 먹을까! 이 한마디로 메뉴가 정해지고요.”
    “맙소사, 또 튀김덮밥인가, 하고 내심 투덜거리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튀김덮밥을 주문하죠. 정신없이 입에 그러넣고 젓가락을 놓기가 무섭게.”
    “커피 마실까! 하는 말과 함께 과장 취향의 아가씨가 일하는 찻집으로 이동하죠.”
    “그래도 그렇지, 부장님은 터무니없는 지시만 내린다니까, 하고 잠시 투덜거리다 보면 오후 1시가 돼서.”
    “다음에 나랑 한잔하지 않을래? 하며 아가씨를 꼬드기는 과장이 오늘은 커피값을 내주는가 싶었는데, 야무지게 계산서를 받아 들더니 더치페이를 요구하죠.”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가보니 거래처 사람이 와 있고요.”
    “그게 말이죠, 우리 회사도 구조 조정 때문에 정신없어요, 하고 상대의 의중을 떠보면서 심리전을 펼치는 사이에 저녁때가 되고.”
    “가볍게 한잔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은 늘 있게 마련이죠.”
    “선술집 구석 자리에 들어앉아 일단은 맥주로 입가심이나 하자며 마시기 시작하다 보면.”
    “전무 같은 놈은 돼져버려라! 이런 소리도 튀어나오고요.”
    “이딴 회사, 집어치울 거야! 하는 용감한 말도 튀어나오지만 그런 놈일수록 절대로 그만두는 법이 없고.”
    “부하 여직원을 꼬드겨서 불륜에 빠진 옆 부서 놈이.”
    “잘리는 일도 생기죠.”
    “멍청한 놈이라며 실컷 비웃어주는 것으로 술자리를 정리하고.”
    “10시 42분 급행 전철을 타고 귀갓길에 오른 것까지는 좋았는데.”
    “역에서 집으로 가는 마을버스는 이미 끊긴 뒤라.”
    “할 수 없이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들어가보니 마누라는 벌써 자고 있죠.”
    “훌륭한 양식미가 아니겠어요?”
    “훌륭하고말고요.”
    (/ pp.10~12)

    “꿈을 꿉니다. 큰 계약을 성사시켜서 과장님이 잘했다며 제 어깨를 끌어안았을 때의 일을요.”
    “아, 저도 비슷한 꿈을 꿉니다.”
    “그렇죠? 그래서 당시 기분이 떠오르는 겁니다. 정말이지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제가 그쪽 취향인 건 아니지만, 난 우리 과장님이 좋아! 그런 생각을 정말로 했었구나, 하고요.”
    “네,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죠? 이해하시죠? 그런데 마누라라는 사람은 얼마 전에 무심코 이 이야기를 했더니 게이 바에서 일했던 게 아니냐면서 요즘은 말 상대도 해주지 않는 겁니다. 정말이지 분하고 분해서.”
    이런 전화를 쌀쌀맞게 받을 수도 없다. 번번이 깍듯하게 응대를 해주다 보니 막판에는 응모 접수를 받는 건지 인생 상담을 해주는 건지 영문을 알 수 없게 된다.
    스고우치도 기리미네도 마음이 복잡해졌다. 자신들과 똑같은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는가 싶어 기쁘기도 한 반면, 동년배들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두 사원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실적 한계라는 것도 있다.
    “그래서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면접으로 추릴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냈는데, 그게 또 골치 아픈 사태를 야기하고 말았지.”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서 차례로 면접을 진행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면접 첫날이 되자 찻집 ‘청동 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줄이 생기고 만 것이다.
    (/ pp.44~45)

    저자소개

    하라 고이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4~
    출생지 일본 나가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4년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한 후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가 1997년 [돈가스덮밥 협의회]로 데뷔했다. 1999년에 발표한 [마루 밑 남자]는 2007년 뒤늦게 서점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던 시절 여러 업계의 회사를 드나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메마른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려내 ‘현대의 카프카’라 불리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의 주요 작품으로는 [극락 컴퍼니][고려장 버스][낙하산 술집][다이너마이트 투어][구멍][고타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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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태엽 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먼 북소리》 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주요작과 더불어, 아리카와 히로의 《사랑, 전철》,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마키네 마나부의 《가모가와 호루모》 등 젊은 일본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있으며, 그 외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노란 코끼리》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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