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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도서관 : 그림 속에 담긴 세계의 문화 예술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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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제
  • 출판사 : 아트북스
  • 발행 : 2011년 03월 21일
  • 쪽수 : 3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19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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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그림으로 읽는 흥미진진하고 깊이 있는 인류 문화사

    그림의 기원을 밝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인류 최초의 그림인 라스코 벽화는 풍부한 수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로 그려졌다고 한다. 이후 이집트와 그리스의 미술작품들은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또 여러 신을 묘사하는 수단으로 그려졌다. 이렇게 그림은 시대와 사조를 달리하며 종교·정치·개인·역사적인 다양한 목적으로 그려졌고, 자연스레 그림 안에는 다채로운 문화가 담기게 되었다. [그림 읽는 도서관]은 바로 그러한 그림 속에 숨겨져 있는 인류 문화사를 되짚어 본다.
    이 책은 3,600년 전 미노아 문명의 벽화부터 18세기 파리를 그린 샤르댕의 그림까지 시대와 지역을 달리하며 각 그림들의 속내를 밝힌다. 그림 속 인물의 표정과 주변 사물과 풍경을 예리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살펴 그 상징적 의미를 알아보되, 그림의 훼손된 부분과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인생, 당시 시대적 배경도 빼놓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에 그려진 다른 그림, 혹은 다른 시기에 그려진 같은 소재의 그림까지 낱낱이 언급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한 점의 그림을 한 권의 책처럼 깊이 있고, 풍성하게 읽게 한다.

    3,600년 전 미노아 문명 벽화부터 18세기 프랑스 화가 샤르댕의 작품까지,
    인류가 남긴 보석 같은 그림들을 읽다


    이 책은[그림 정독]과 [신화의 섬, 시칠리아]를 통해 그림 깊이 읽기와 독특한 기행으로 호평을 받아온 지은이의 세 번째 책이다. 기존 저서들과 마찬가지로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세간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골라내, 그 안에 담긴 보석 같은 가치와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과과정을 통해 ‘고대이집트 벽화=사후세계의 안녕에 대한 기원’이라고 단순히 기계적으로 외우고 지나쳤던 고대이집트 벽화의 다양한 면면을 살펴보고, 그 작품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도구를 가지고 왜 그려졌는지부터 왼손·오른손 표현이 부자연스러운 이유, 벽화에 인물들과 함께 그려진 고양이·거위 등 동물들의 의미, 여성과 남성의 차별적인 표현 방식 등 그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세밀한 부분까지 짚어내고 있다.
    또한 ‘과거 숲이 울창했던 이집트’, ‘하얀 타지마할과 대칭되는 검은 타지마할’ 등 본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쉬어가는 그림카페’ 코너를 각 장의 말미에 배치하여 그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3,600년 전부터 18세기까지, 고대 그리스부터 이집트·인도·유럽까지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여행하며 그 시대 그 지역에서 그려진 숨은 그림들을 꼼꼼히 읽을 수 있다. 최근 짧은 호흡의 그림 읽기가 미술 출판의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지은이의 이러한 긴 호흡의 깊은 그림 읽기는 독 자들에게 흥미로움을 넘어선 그림의 의미와 예술의 가치까지 되새겨보게 할 것이다.

    [그림 읽는 도서관]을 통해 읽어볼 내용들

    - 제1열람실: 미노아 문명의 벽화 [어부]로 3,600년 전 에게 해의 기억을 읽다
    지금은 산토리니로 알려져 있는 고대 그리스의 티라 섬에서 발견된 벽화[어부]를 통해, 그림 속의 청년이 어디로 향하고, 어떤 물고기를 잡았으며, 왜 그러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또한 티라 섬에 그려진 [어부],[권투하는 아이들]을 크레타 섬에 그려진 [나리꽃의 왕자]와 비교해봄으로써 당시 두 섬에서 같은 미노아 문명을 어떻게 다르게 공유했는지 알 수 있다.

    - 제2열람실: 고대이집트 무덤벽화 [네바문의 사냥 장면]으로 당시 생활과 예술을 읽다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의 관리였거나, 카르나크에 있던 신전의 곡물 담당 서기로 알려진 네바문의 무덤에서 발견된 [네바문 사냥장면]을 꼼꼼히 살펴본다. 같이 그려진 아이가 왜 아들이 아니라 딸인지,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의 머리 위에 있는 향 뭉치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당시에는 어떻게 고양이가 사냥하는 동물로 이용이 됐는지 등을 관련 있는 같은 시기의 다른 그림들과 비교하며 자세히 알아본다.

    - 제3열람실: 인도 그림 [다람쥐와 사냥꾼]으로 몽골과 페르시아의 과거를 읽다
    무굴제국 자한기르 황제 때, 궁중화가 아부 알하산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다람쥐와 사냥꾼]을 통해 당시 동서양의 교류와 페르시아에 스며든 몽골의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왜 인도 그림인 [다람쥐와 사냥꾼]에 유럽산 다람쥐와 서양 남자가 그려져 있으며, 어떻게 서양의 화가 렘브란트가 무굴제국의 황제들을 그린 그림을 남길 수 있었는지, 몽골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그림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등을 알아본다.

    - 제4열람실: 양탄자 그림 ‘유니콘 사냥’ ‘유니콘의 귀부인’으로 중세 유럽을 읽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고, 왜 만들어졌는지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유니콘 사냥’과 ‘유니콘의 귀부인’ 양탄자 그림들의 상징적 의미를 살펴본다. 당시 서양문화에서 유니콘이 의미하는 바와 양탄자 그림들에 유니콘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알아보고, 양탄자 그림들에 대해 추정하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가설들을 짚어본다.

    - 제5열람실: 아이들을 그린 샤르댕의 작품으로 18세기 파리를 읽다.
    18세기의 가장 파리적인 화가라고 불리는 샤르댕의 [비눗방울][카드로 쌓은 성][여선생님]등 아이들을 그린 그림들을 통해 당시 파리의 생활과 문화를 짐작해본다. 당시 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놀이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아보고, 샤르댕이 얼마나 완벽한 솜씨로 18세기의 순간을 그림으로 포착했는지 살펴본다. 또한 당시에 같이 활동했던 부셰나 프라고나르의 그림과 샤르댕 그림의 차이를 비교해본다.

    목차

    저자의 글

    제1열람실. 미노아 문명의 벽화로 읽는 에게 해의 기억
    사라진 과거를 되찾은 벽화
    물거품처럼 가라앉은 이상향, 아틀란티스
    화상재 아래에 잠들었다 깨어난 아크로티리
    에게 해에 넘실대던 크레타의 미노아문명
    머리 모양으로 연결되는 크레타 섬과 티라 섬
    옛 티라 섬 사람들의 정성을 들고 있는 어부
    과거의 자세로 굳어버린 미노아문명의 벽화

    저승으로 건너가는 무덤과 사막을 가로지르는 강
    고대이집트 과녁으로 날아가는 화살

    제2열람실. 무덤벽화로 읽는 고대이집트의 영혼
    고대이집트의 비밀을 기억하는 테베
    고대이집트 회화의 신비를 풀어주는 [당나귀 벽화]
    파피루스에 서기가 그린 그림의 ‘모눈종이 법칙’
    모두 왼손잡이로 만들어버린 고대이집트인의 생각
    순식간에 나타났다 스러진 별똥별, 아크나톤
    사냥 벽화에 숨겨진 간절한 소망
    보이지 않는 자만이 볼 수 있는 세계
    인간의 한계와 극복 사이에 피어난 예술

    4600년을 지키고 선 거위들

    제3열람실. 인도 그림으로 읽는 몽골과 페르시아의 과거
    유럽의 다람쥐와 동양의 플라타너스
    아시아 문화를 융합한 무굴제국
    서양 그림에 등장한 무굴 황제들
    무굴왕조의 세밀화를 통해 동양을 꿈꾸던 렘브란트
    역사의 흐름이 앙금처럼 가라앉은 그림들
    다국적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그림
    몽골의 움직임에 따라 바뀐 그림들
    사파비드 왕조에 스며든 몽골의 영향
    같은 맥으로 닿아 있는 무굴회화와 조선회화
    [다람쥐와 사냥꾼]의 숨은 의미

    타지마할로도 메울 수 없던 이별의 고통

    제4열람실. 양탄자 그림으로 읽는 중세 유럽
    유니콘, 아무도 본 적 없는 신비의 존재
    한 장의 양탄자 그림이 만들어지기까지
    양탄자에 알알이 박힌 유니콘 사냥 이야기
    본격적으로 시작된 몰이사냥
    처녀에게 길들여진 유니콘과 사냥의 결말
    유니콘 사냥에 숨겨진 중세의 믿음
    뿔이 달려 신비한 짐승들
    거울 이면으로 보는 유니콘 사냥
    A와 E의 감춰진 의미
    중세의 매력이 빛나는 ‘유니콘의 귀부인’
    인간이 가진 다섯 가지 외면과 한 가지 내면
    ‘유니콘의 귀부인’의 여섯 번째 양탄자
    양탄자 배후에 감춰진 이야기
    혼미와 신비 속에 빛나는 아름다움

    유니콘의 전설을 뒷받침하는 외뿔고래

    제5열람실. 샤르댕의 그림으로 읽는 18세기 파리
    침묵은 진리를 말하고, 빈자리는 모든 것을 품고
    어릴 적 추억이 돌아가는 팽이
    비눗방울처럼 사라지 어린 시절
    빨래하는 어머니와 가난한 아이의 비눗방울 놀이
    한순간에 무너질 카드 성에 정신을 빼앗기고
    다른 그림 똑같은 세계, [카드로 쌓은 성]
    손에 잡힐 듯한 정감이 그대로 담긴 장면
    여자아이의 심리가 그대로 비치는 거울
    여자의 향기와 체온이 남아 있는 공간
    부셰의 풍속화를 통해 바라보는 또 다른 파리

    샤르댕이 ‘가장 파리적인’ 화가라고 불리는 이유는?
    치마폭이 날리는 프라고나르의 풍속화
    정물화로 만나는 놀라운 마법사, 샤르댕

    본문중에서

    [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함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끈에 촘촘히 엮은 물고기를 자랑스럽게 든 젊은이가 밋밋한 배경 앞에 등장한다. 눈에 띌 듯 말 듯한 가는 목걸이를 빼고는 걸친 것 하나 없는 알몸이다. 3600여 년 전에 그려진 이 벽화는 그리스 회화에서 최초로 벌거벗은 인물을 나타낸 것으로 간주된다. 인간의 몸매가 자연의 창조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보여준 그리스 조각보다 1000년 이상 앞섰다.
    ('미노아 문명 벽화로 읽는 에게 해의 기억' 중에서/ p.34)

    [네바문 사냥 장면]으로 불리는 벽화가 출토된 곳은 ‘왕들의 계곡’과 ‘데이르 엘 바하리’ 유적지 가까이 있는 ‘귀족의 공동묘지’라 여겨지는 장소이다. 짐작에 그친 것은 이 벽화가 그려진 네바문의 무덤이 정확히 어디였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를 위해 고대 유물을 수집하던 도굴꾼이 무덤 벽에서 마구잡이로 떼어 낸 이 벽화는, 유럽 강국이 고대이집트 유물을 다투어 수집하던 19세기 초에 다시 바깥 세계로 나왔다.
    ('무덤벽화로 읽는 고대이집트의 영혼' 중에서/ p.57)

    [다람쥐와 사냥꾼]을 그린 화가는 아부 알하산이며, 그 당시 무굴제국의 황제는 자한기르였다. 자한기르는 예술과 문화에 뛰어난 심미안을 가진 왕이었으며, 자연에 대한 관심도 유별났던 이물이다. 코끼리를 위해 겨울에 따뜻한 목욕물을 준비시킬 만큼 남달랐던 그의 동물 애호는, 서양 선교사가 가져온 낯선 동식물의 인쇄화를 궁정화가에게 상세히 복사하게끔 했을 정도였다. 또한 그의 총애를 받던 화가들은 왕의 여행과 전투에 동반되어 수많은 자연 생물을 세밀하게 묘사할 기회를 가졌다.
    ('인도 그림으로 읽는 몽골과 페르시아의 과거' 중에서/ p.102)

    ‘유니콘의 귀부인’을 제작한 양탄자 직조 공방의 소재도 서로 주장이 다르다. 처음에는 파리로 알려졌다가, 정밀검사에서 밝혀진 놀라운 기술과 꼼꼼한 솜씨로 말미암아, 그 당시 최고의 직조 기술을 가진 브뤼셀에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파리라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의문의 베일을 완전히 벗기지 못한 ‘유니콘의 귀부인’이지만, 이 양탄자를 주문한 인물이 르 비스트 가문의 한 사람이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양탄자 그림으로 읽는 중세 유럽' 중에서/ p.208)

    샤르댕의 [비눗방울]은 당시 파리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던 소년의 모습을 옛 사진처럼 실감나게 보여준다. 그때의 아이들도 비눗물과 빨대만 있으면 가능한 비눗방울 놀이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서양화가의 그림들이 그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요즘처럼 장난감이 흔하지 않던 예전에는 단순한 비눗방울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비누는 고대 로마시대에도 있었지만, 19세기까지는 흔한 물건이 아니었기에 비눗방울조차 아이들에게 신기한 장난감이었다.
    ('샤르댕의 그림으로 읽는 19세기 파리' 중에서/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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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남쪽 바다, 부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청년기에 들어서 한국을 떠나게 되었다. 그 뒤로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며 아름다움이란 것에 집착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본질이었다. 처음에는 자연을 향한 열망으로 시작되어 마침내 예술의 세계가 창조하는 미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었다. 그런 변화는 프랑스에서 시작한 미술 공부에서 비롯됐다. 중년기에 접어들 때까지 자신을 표현하는 작업에 매달렸었고, 요즘도 더 여물어진 어떤 창조물을 만들고 싶은 바람을 갖고 산다. 프랑스 르아브르(Le Havre) 에꼴 데 보자르(Ecole 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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