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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태교서이다.
조선 후기 사주당 이씨(師朱堂李氏)가 태교에 대하여 쓴 책으로서, 사주당 이씨가 한문으로 글을 쓰고 아들 유희(柳僖)가 음의(音義)와 언해를 달아 1801년(순조 1) 완성한 수고본(手稿本)이 전한다. 원문 26장, 언해 43장이며 책의 구성은 2부작 총 10장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태교의 이치·효험·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 반드시 태교를 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태교(胎敎)는 흔히 아이를 가진 임신부가 음식과 거처 및 행동을 삼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임신부는 물론 그 아비 될 사람과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부정모혈(父精母血)"이라 하여 어미의 血을 받아 태아가 자라지만 씨(精)는 아비에게서 받는 것이므로 아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훌륭한 자식을 낳고자 한다면 부부가 성교할 때도 시기와 장소를 가려야 함은 물론 부부간에 예(禮)를 갖추어야 하며, 이는 여자보다 남자가 알아서 지켜 주어야 한다. 그 요점은 남자가 지극한 정성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가정을 존중하며, 밖에서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된다면 아내에게도 존경받게 되고, 스스로 떳떳하여 精도 충실해지며 훌륭한 아이를 갖게 된다. 이때의 부인은 부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며, 남편의 품위를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함으로써 남편은 물론 온 가족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이로써 온 집안이 화기애애하게 되며 즐거움이 가득 차니, 氣血도 순조로워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된다. 특히 임신한 이후에 태교는 아내에게 맡기고 남편은 유희를 찾아 방종을 일삼으면 아내로부터 존경을 받기는커녕 미움을 받게 되며, 그 미운 마음이 아기에게 전해져 고약한 성격을 가진 자식이 태어난다. 예로부터 "효자 집안에 효자 나고, 열녀 집안에 열녀 난다"는 말은 태교로부터 비롯된 말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이들이 명심해야 할 교훈이다.

태교신기서
태교신기서략
태교신기장구대전

제1장
1절 인생기질의 유래
2절 태교는 본이고 師敎는 말임
3절 태교는 책임이 그 지아비에게 있음
4절 태교는 그 어미에게 책임이 있음
5절 이미 자란후에는 책임이 스승에게 있음
6절 자식이 재능이 있는 연후에야 스승에게 책임이 있음

제2장
1절 사물의 성질은 배태되었을 때의 기름에 의한다는 것을 논함
2절 사람의 성품이 잉태시의 기름에 달려있음을 예를 들어 설명함

제3장
1절 고인의 태교를 행하여 효자얻음을 말함
2절 오늘날 태교를 하지 않아 불효한 아들을 낳는 것에 대하여 말함

제4장
1절 태교는 온 집안이 해야함
2절 임부를 보호해야 함
3절 임부는 마음을 바르게 하기 위하여 보는 것을 삼가함
4절 귀로 듣는 것에 대하여 삼갈 일을 말함
5절 임부의 마음가짐을 말함
6절 마음이 바른즉 말이 바르다
7절 거처의 중요함을 말함
8절 임부의 할만한 일
9절 앉아서 움직임에 주의할 점
10절 다닐 때의 주의점
11절 잠잘 때의 주의점
12절 먹는 것의 주의점
13절 해산의 주의점
14절 태교의 법을 총결

제5장
1절 태교의 요점인 謹을 말함
2절 스스로 태교의 이치를 깨치게 함
3절 태교를 권하는 말

제6장
태교를 행하지 않았을 때의 해로움에 대하여 논함

제7장
1절 邪術에 마음이 혹해지는 것을 경계함
2절 사사로운 마음을 먹는 것을 경계함

제8장
1절 養胎해야 하는 이유
2절 태교를 행하지 아니함을 탄식함

제9장
옛사람의 태교를 충실히 하였다는 것을 말하여 전쳔의 내용을 상기시킴

제10장
태교의 본을 거듭 강조함

태교신기부록
사주당이씨 부인 묘지명과 서
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