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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 : 글로컬시대를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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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에서 우리는 이른바 ‘글로컬’의 관점에서 세계 주요 국가의 문화코드를 분석해 보았다. 문화적 상호 교류가 더욱 활발해진 오늘날 이문화의 이해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는 곧 문화적 지역성이 여전히 화두란 뜻이다. 부언하건대 할리우드식의 글로벌문화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 ‘로컬’ 문화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급선무라 하겠다. 우리가 이 책에서 분석한 영국,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문화코드들은 앞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고 사료된다. 문화콘텐츠산업은 ‘글로벌’만을 외치는 것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 그에 앞서 각 문화의 ‘로컬’에 깊이 천착해야 한다. 로컬이 없는 글로벌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글로벌문화는 로컬문화의 확고한 바탕 위에서만 성립 가능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갈등의 근원―문화코드의 비교연구(김형인), 영국의 문화코드: 전통과 혁신(김성수), 글로컬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도의 문화코드(김윤희), 문화코드로 읽는 일본의 문화콘텐츠(박경아), 현대중국의 문화코드(김형준), 문화코드를 활용한 러시아 문화콘텐츠의 이해(장정희), EU의 문화코드와 문화정책(홍종열), 한국사회의 문화코드와 문화콘텐츠(김평수), 일본인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한류(나까무라 마유), 글로벌시대의 문화,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박치완)

글로컬시대의 문화콘텐츠...?

우리는 이제 상품과 자본이 국경을 넘는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다. 글로벌의 징후는 역사적으로 오래되었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글로벌’ 개념은 경제 강국의 이해타산에 의해 만들어졌다. 글로벌은 경제적 일방주의를 낳았고, 그 영향으로 심지어 문화까지도 경제블록으로 편입되려 하는 중이다. 글로벌은 시장경제의 세계화라는 모습으로 현실이 되었고, 이 현실을 압도하는 방임적 시장주의와 금융경제의 세계화는 국가 내적으로 경제적 양극화는 물론, 국가 간의 양극화도 심화시켰다. 1997년 한국의 IMF 구제금융 사례에서 잘 드러났듯이, 세계화는 국가의 특성과는 무관하게 금융자본주의의 국제기준을 강제로 이식하고 있다. 결국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금융자본주의는 더 이상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될 수 없다는 면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중심의 금융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시스템이 세계경제구조를 재편했던 것처럼, 미국 중심으로의 세계적 재편은 문화 분야로 전이되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할리우드로 대변되는 미국의 문화자본은 이미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세기, 미국은 세계 각국의 교역 협상에서 자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개방을 교역 조건으로 추가하거나 해당국가의 문화보호정책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미국 문화의 강제이식을 관철시켰다. 이러한 상황에 반발해 2001년 프랑스 파리의 제31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164개 회원국들은 미국 중심의 세계화로 위험에 처하게 된 나라와 지역의 문화적 고유성 및 다양성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을 채택했다.
하지만 역사가 말해주는 바에 따르면, 강요되거나 이식되는 문화는 잠시 동안의 반짝임일 뿐이지 생명력이 오래도록 지속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수많은 문화권에서 독자적 문화들이 생성되었고 소멸되기도 하였지만,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했던 문화는 강요나 이식이 아닌 이문화(異文化)를 포용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혼종성을 가진 것이었다.―일견 미국 문화 자체의 강점이 바로 이런 혼종성에 있다는 면도 있다. 세계의 문화는 미국의 문화가 아니라 세계인들 모두의 이문화다. 본래부터 문화는 고유의 독자성만으로 지속가능성이 담보되는 것이 아니었던 바, 미국의 문화의 독자성이 세계 문화의 정답은 아니다. 문화의 역사는 혼종과 융합의 드라마였으며, 문화의 생명력은 바로 혼종을 위한 융합 능력에 달려 있다. 그래서 세계의 문화를 위해서는 이문화와의 혼종과 융합이 절대적으로 요청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문화 몇 가지를 그냥 뒤섞는다고 혼종과 융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두 문화의 융합은 한 문화와 다른 문화의 소통이며, 이질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하는 재배치까지도 포함한다. 이런 문화의 융합과 지속은 대중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면도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대중에 의해 선택받지 못하는 문화는 문화로서의 생명력을 지닐 수 없다.
이제 세계는 수동적인 대중의 시대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유목인(neo-nomadism)들의 시대이다. 디지털기술과 네트워크의 발전은 인간이 필요한 것을 자유롭게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mobile) 시대를 열었으며, 자본과 상품과 사람은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신-유목인들의 시대에 국가가 자국민들에게 민족주의를 강조하며 자국의 상품만을 소비하라고 강요하는 구태의연한 발상이다. 이런 상품의 무국적성은 문화 분야로까지 확장된다. 비록 전통적인 문화상품들도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상당수 현재의 문화상품들은 그 고유한 정체성에 대해 물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혼종성을 지닌 문화상품들이 지역과 무관하게 획일적인 문화상품으로 단순히 소비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역민들의 기호와 지역 문화의 차이에 따르는 소비 패턴이 생겨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베네딕트 앤더슨 같은 학자는 ‘민족’이란 개념이 국가가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간들의 공동체, 즉 국가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국민성이나 국가정체성이라는 이름의 ‘문화적 무의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면은 분명히 있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의 심층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코드(culture code)라 할 수 있다.―베네딕트적 시각으로 본다면, 국가적 상상에 의해 무의식으로 자리 잡게 된 문화코드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든 간에 국가 정체성은 국민성으로부터 시작되며, 국민성은 문화코드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문화코드는 그 나라 국민들이 통시적, 공시적으로 공유해 온 역사, 문화, 관습 속에서 형성된다. 그렇기에 엄밀하게 말해서 문화코드는 근대에 형성된 국민성이나 국가정체성보다도 더 깊은 뿌리를 가졌다고 볼 수 있으며, 근대 국가가 국민성이나 국가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게 해준 일종의 문화적 자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한 국가의 존망은 바로 세계적 경제구조 속에서의 생존능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그 생존능력은 상품을 제작해서 외국에 파는 마케팅 능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특히 기술이 평준화되어가는 상황에서 국가생존능력의 차별화는 마케팅에서 결정된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기호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코드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화코드를 단순하게 다른 국가에 대한 교역전략이나 마케팅 전략을 위한 요소 등의 범위로 한정지어 버리는 도구적 해석은 경계해야한다. 다른 국가의 문화코드를 이해하는 일이 경제교역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화코드를 단순히 마케팅전략요소로 환원시켜서는 곤란하다. 문화코드에 대한 이해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 교류와 인류공영을 위한 전제이자 이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다. 상대의 실존을 인정하지 않고 경제적 행위가 제대로 이루어 질 리 없으며, 상대의 생존방식과 특수성을 무시하는 처사가 지속가능성을 가진 교역 행위가 될 수 있을 리도 만무하기 때문이다.
문화코드는 단순한 경제적 목적성을 넘어서는 이문화에 대한 심층적 이해방식이다. 또 문화적 융합은 문화코드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문화요소들의 재배치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글로벌 기업들의 상품들도 국경을 ‘잘’ 넘기 위해 현지화하려는 노력을 한다. 맥도날드도 KFC도 국경을 넘으면 그 나라의 코드에 맞게 변화한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 로컬’, 즉 글로컬(glocalisation)이다. 범용화 되기 쉬운 일반적인 소비 상품들도 현지의 문화적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상례다. 따라서 오랜 관습으로 자기 것에 길들여져 있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문화’와 ‘문화콘텐츠’가 어떤 태도를 지향해야 하는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우리가 그토록 자랑하던 한류의 사례를 보자. 지난 10여 년간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가 현대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각광받는 문화콘텐츠가 되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바로 동아시아 지역의 국민들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합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을 리 없고, 취향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을 리 없는 것처럼, 자신들의 기호에 맞지 않는 문화에 열광할 리 없다. 그러자 아시아 사회에서의 ‘한류’라고 지칭되어진 트렌드에 대해 한국 사회는 흥분했고,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렸으며 정부, 민간, 재계, 문화계 따질 것 없이 모두 적극적으로 이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려 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받아들여진 이 현상으로 인해 우리 한국의 대중문화 속에도 충분히‘글로벌화(globalisation)’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까지 낳았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과 상대 문화 및 문화코드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는 일방적인 유행은 순간에 그치게 될 뿐이다. 입맛이 변하면 대중은 새로운 기대를 찾아 언제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일본·중국의 일부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반한류나 혐한류도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나타난 것이다. 동질적 요소나 기대 부응 여부 때문에 많은 각광을 받았던 한류가 이제 반감을 주는 문화로도 취급받게 된 것이다. ‘글로벌화’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한류가 현지화 되지 못했거나,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확장전략만을 추구했던 결과만은 아닐지에 대해 깊이 자성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현재의 상황이 한국 문화콘텐츠산업계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은 “문화콘텐츠 상품은 반드시 글로컬화해야 상존할 수 있다”는 교훈이 아닐까? 즉 문화콘텐츠산업에서 ‘글로컬화’가 중심 키워드로 대두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글로컬문화콘텐츠’는 자국의 문화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콘텐츠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이론적 지표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대상국가의 ‘문화코드’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연구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우선 러시아의 문화코드를 연구한 장정희는 문화콘텐츠를 이해하기 위해 ‘러시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측면의 문화코드, 즉 러시아의 정치·경제, 종교와 생활문화, 그리고 현대 러시아의 대중문화와 그 속의 문화코드로 크게 항목을 나누어 살펴보았다. 러시아의 정치·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거대한 영토를 지닌 러시아 특유의 자연환경은 물론, 이민족의 침입, 고립의 역사 등을 극복하기 위한 ‘집단주의’와 ‘절대권력’ 지향이 러시아를 이끄는 힘이라는 면, 그리고 이와 관련 러시아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과 같은 ‘천연자원’과 ‘올리가르히’의 문화코드를 설명했다. 보편적인 일상 문화에서는 민중을 지탱하는 뿌리이자 지배하는 권력으로서의 종교인 ‘러시아정교’의 영향력, 그리고 20세기말 자본주의화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주거생활과 이것에 내포된 문화코드를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장정희는 러시아 문화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위한 현대 러시아 대중문화의 변화와 흐름, 러시아 문화콘텐츠에서 자주 발견되는 ‘풍자’와 ‘패러디’의 문화코드와 특히 21세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대중문화계의 ‘노스탤지어’ 코드에 대해 주목했다.
영국의 문화코드를 연구한 김성수는 ‘전통과 혁신’이라는 단어로 상징되는 영국적 문화코드를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영국인들은 보수성이 강하지만 보수적인 면이 전부가 아니며, 본래부터 전통적으로 혁신과 변화가 보수성에 버금가는 영국의 트레이드 마크였음에 주목하는 것이다. ‘보수를 위한 개혁’이라는 교훈을 강조한 에드문드 버크(E. Burke)는 영국이 세대와 세대 사이의 연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연결을 위해 급진적인 변화를 피해야 하고, 현재가 다음 세대에도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서서히 변화를 꾀해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런 보수와 개혁을 동시에 추구하는 면모가 현대 영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 상황, 또한 콘텐츠 상품의 내용에서도 보인다. 영국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과 연합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콘텐츠도 영국 전통문화와 외국의 문화를 적절하게 잘 배합시켜 나가면서 다양성을 확보해 가는 중이다. 21세기 들어 영국 정부와 민간기업의 노력으로 인해 영국의 문화산업은 GDP의 8%를 넘을 정도로 중요한 분야가 되었으며, 이제 영국은 문화산업을 통해 새로운 대영제국을 꿈꾸고 있다. 김성수는 바로 이런 측면에서 영국의 문화코드인 ‘보수와 혁신의 조합’이 영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이라고 역설한다. 영국문화는 때로는 전통적일 수도 있고, 때로는 혼종적일 수도 있는 다양성을 담지한 문화콘텐츠라는 것이다. 최근 영국의 하위문화는 다문화 및 퓨전문화로 가득 차 있다. 중국식·인도식의 음식 문화, <노팅힐 축제> 같은 거리 축제와 공연, 클래식과 현대 음악이 접합된 재즈 및 팝아트 예술과 연극 공연에 이르기까지 전통 문화와 여러 다양한 문화들의 결합이 영국 사회 전체에 널리 퍼져 있다. 김성수는 이런 혼종문화들이 계속 발달할 때 오히려 순수 전통 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는 면이 있는 바, 영국의 사례가 결국 우리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에게 주는 시사점이 바로 이 부분임을 강조한다. 전통에 많은 관심을 두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혁신시키고자 노력한다면, 기존의 전통도 살릴 수 있고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서 충분히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한류의 문제를 바라 본 나카무라 마유는 한류 현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 <겨울 연가>과 함께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다양한 분야를 통해 일어난 한류 현상을 살펴보았다. 또한 단순히 현재의 한류 현상에 대해서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이전의 한류’와 현재 ‘이후의 한류’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특히 ‘한류 이후의 한류’에 이르러서는 한류 현상이 준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여러 통계 자료의 인용을 통해 실증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결론에서 나카무라 마유는 한류가 일본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국가이미지와 한국문화를 이해시키는데 매우 극적인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음에 대해 말한다.
인도의 문화코드를 연구한 김윤희는 먼저 인도 정치를 대표하는 코드인 지속적 민주주의와 현 정권의 정치성향을 대표하는 코드인 ‘서민구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도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을 정착, 발전시켜왔다. 현재 집권정당인 국민회의당은 빠른 경제성장과 동시에 성장수익의 고른 분배, 친서민정책을 강조하는 중도좌파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권력을 가지면 거침없이 이용하는 인도 정치의의 모습을 ‘권위주의’라는 코드로 분석했으며,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하지만 자신의 개인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망설임 없이 집단 소속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인도인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집단적 개인주의’라는 코드로 풀었다. 한편, 인도 사회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인 힌두교는 ‘생활종교’라는 코드로 설명된다. 말 그대로 종교를 넘어서서 생활의 방식이자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종교관에 따라 인도 사람들은 현재 지향적 시간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카르페 디엠’이란 코드로 추출될 수 있다고 본다. 경제 분야에서는, ‘돈’이란 인도 12억 인구가 모두 숭배하는 또 하나의 ‘신’이며, 이에 따라 과소비나 충동구매를 삼가고 신중한 구매를 하는 인도인의 소비문화를 ‘실용중심’의 문화코드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영화가 인도 사회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이며, 할리우드 영화의 홍수에도 음악과 춤이 들어가는 특징을 가진 ‘맛살라 영화’가 자국 시장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인도에서 가장 선호되는 스토리 구조는 ‘해피엔딩’이며 대부분의 주제는 ‘권선징악’인데, 이는 영화를 통해 고단한 삶의 현실을 잊고자 하는 도피적 성향의 인도인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김윤희는 인도를 겨냥한 글로벌 전략은 집단적 개인주의, 생활종교인 힌두교, 카르페 디엠, 인도인의 금전관, 맛살라 영화, 현실도피라는 인도인의 문화 코드를 주목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의 문화코드를 연구한 김평수는 우선 한국인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에 대한 통시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이어서 한국의 전통적 세계관인 ‘현세적·범신론적 세계관’, ‘가족주의’와 유교적 서열중심의 ‘집단주의’로 설명되는 한국의 전통적 사회구조, 그리고 ‘눈치문화’와 ‘연고주의’로 대표되는 전통적 인간교류관을 설명했다. 그리고 현대 한국사회의 문화코드에 있어서는, ‘의식의 진보성·현실의 보수성’으로 현대 한국의 정치문화코드를 분석했고, 경제문화 코드는 ‘물질주의’와 ‘경제적 양극화’를 들었으며, 사회적 코드는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혼합적 경향과 ‘서열주의’의 만연을 설명했다. 또한 문화상품 소비코드는 현실도피성향을 띠는 ‘감성소비’라고 분석했다. 김평수는 외국인이 보는 한국의 문화코드를 함께 살피는 공시적 접근도 병행하는데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연구 경향을 크게 ‘호기심·비교·애증’이라는 세 가지 경향으로 분류하고, 외국인이 보는 한국사회의 문화코드를 날카롭게 지적한 분석결과를 사례로 든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이 보는 한국사회 문화코드는 정치·사회·경제·문화·문화소비·교류·종교 등에서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또한 김평수는 문화콘텐츠가 소비되는 과정에 문화코드가 작동한다는 면을 파악하고, 한국 영화 속에 나타나는 문화코드를 사례로 분석하는데, 그 결과 한국 영화에서는 ‘섹슈얼리티’와 ‘가족주의’ 코드가 중심적으로 드러남과 동시에 ‘금기에 대한 도전’ 코드, ‘공권력에 대한 불신’ 코드 등이 특정한 사회적 환경과 맞물려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파악한다. 덧붙여 동일한 문화코드라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른 맥락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가족주의’코드의 사례를 들어 분석하고, 결론적으로 한 사회의 특정한 문화코드는 문화콘텐츠에 긴밀한 영향을 미친다고 역설한다.
일본의 문화코드를 연구한 박경아는 정치문화, 경제문화, 사회문화, 그리고 문화콘텐츠 향유문화로 크게 항목을 나누어 일본이라는 나라를 분석했다. 먼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1960~1980년대에 걸친 고도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형성된 “생활보수주의”라는 코드와 인간관계 형성의 기준인 화(和)를 바탕으로 조화를 중시하는 “집단의식”이 중요한 코드라는 것을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멸사봉공이라는 말에서 잘 드러나듯 노동이 곧 미덕이기 때문에 남성 중심의 “일 우선” 직업관과 “근검절약”의 금전관을 바탕으로 “기본성능”에 충실한 상품을 선호하고 소비하는 성향이 있음을 설명했다. 더불어 각 지역의 지방색이 강하며 신도, 불교, 기독교가 적절히 융합된 다신교적 종교관을 가지고 있음도 강조했다. 끝으로 박경아는 세계 제2의 규모를 지닌 일본의 문화콘텐츠산업이 정부 주도의 ‘문화 콘텐츠 시장 활성화’ 정책 하에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면, 이것은 3C(collection, creativity, community)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의 부흥과 발전에 기여하는 오타쿠, 그리고 영화·애니메이션·패션 등과 같은 서브컬쳐에서 비주류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적 토양에 기초한다는 점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국의 문화코드를 연구한 김형준은 중국 문화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을 통하여 경제적으로 고속성장을 지속하면서 시장경제체제를 성공적으로 이룩하였지만,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일당지배체제를 지속시키며 집단적인 사회주의의 본질을 유지하고자 한다. 하지만 개인적 측면에서 중국인들은 신뢰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인 ‘?시’와 체면을 나타내는 ‘미엔즈’를 중요시 하는 것으로, 또 전쟁과 난, 천재지변 등을 경험한 중국인들은 투자보다는 저축을 중시하며 이에 따라 성과주의’와 ‘배금주의’를 중요한 경제적 문화코드로 생각한다는 것을 설명했다. 믿을 수 있어야 지갑을 여는 ‘신뢰 신드롬’, 과시를 위한 소비인 ‘현시성 신드롬’, 체면을 중시하는 ‘미엔즈 신드롬’, 중화사상의 ‘팍스시니카 신드롬’이 모두 나타나고 있는 이유이다. 사회문화적 측면의 시각에서도 몇가지 중요한 내용이 있다. 첫째, 중국인들은 먹는 일을 하늘처럼 중요한 일로 여긴다는 것 이다. 최근에는 ‘콰이찬’이라고 불리는 패스트푸드가 중국 대륙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둘째, 중국은 전통적으로 가부장 제도이며, 신 중국 이후 남녀평등을 실시하여 양성 평등의 환경으로 많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남성중심 사회’이며 여성은 가정과 사회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중국의 종교로는 주로 불교·도교·이슬람교·천주교·기독교 등이 있고, 중국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실제 활동은 공산당의 통제 하에서만 허용된다는 면이다. 끝으로 김형준은 중국의 콘텐츠산업을 TV드라마·영화·대중음악·디지털콘텐츠·애니메이션 등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는데, 최근 중국 영화나 대중음악·드라마를 포함한 대중문화에서 ‘중국적 특색’강조하기 위해 중국 고대 사회의 특징을 중요한 소재나 주제로 삼는다는 점을 특히 부각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김형준은 중국문화콘텐츠의 이러한 특성이 외부적으로는 전 지구적 시장에서 중국의 문화상품을 부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내부적으로는 민족주의를 강조함으로서 사회주의적 구심력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문화코드와 문화정책을 연구한 홍종열은 유럽 이념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형성되고 전개되었는지 에 대해 설명하는데, 유럽을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단일문명권으로 구분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한다. 그 후 근대에 들어서서 일어난 민주주의와 평화운동 등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는 유럽적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과 함께 유럽통합사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범유럽사상’이라는 유럽통합사상을 이끌어간 주역은 연방주의자, 기능주의자, 민족주의자, 외부행위자 등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유럽통합의 과정에서 발현된 사상들은 유럽시민권과,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이라는 정책을 통해 현실 속에 구현된다. 유럽시민권이라는 법적 보장을 통한 ‘유럽시민’의 등장은 국가적 단위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분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한 것이며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은 교육과 문화 두 방향에서 회원국 내 교류의 활성화를 시도한 것이다. 홍종열은 이러한 유럽이 유럽연합의 정체성을 획득해가는 과정 속에 생성된 개념을 ‘유로의식’이라는 이름으로 제안하고 있음에 대해, 그리고 유럽연합의 핵심적 문화코드는 바로 통일성이 아닌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 유럽연합은 ‘로컬’의 다양성을 중시하기에 자연스럽게 ‘글로컬’ 모델로 자연스레 향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러한 ‘글로컬’ 지향성은 문화정책에서 잘 나타나는데,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및 ‘유럽문화수도 프로그램’등이 바로 그것이다. 결론적으로 홍종열은 유럽연합이 사람의 모든 필요를 단순히 시장의 힘, 또는 특정국의 일방적인 행위로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세계화에 대항하여 그들만의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추구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문화코드를 연구한 김형인은 미국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열 개의 문화코드로 분석 정리하였다. 개인주의, 평등주의, 자유의 예찬, 법치주의, 다문화주의, 퓨리턴 전통, 실용주의, 개척정신, 과학·기술의 신뢰, 미래지향성이 그것 들이다. 이 문화코드야말로 진취적, 관용적, 낙천적으로 대표되는 미국인의 국민성을 조성하고, 그들의 직설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일구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문화코드에 상응해서 한국에서도 열 개의 문화코드를 가려내어 대칭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한국의 문화코드는 집단주의, 계층의 중시, 질서의 존중, 인본주의, 단문화주의, 유교적 전통, 명분주의, 고향 사랑, 자연에 대한 경외심, 과거지향성이다. 이 비교 연구는 미국과 한국의 문화가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차후 한·미간의 문화적 갈등 해결의 모색에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하려는 실용적 목적을 갖고 있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적 연구를 주축으로 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 약간 명과 각 문화코드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면담한 결과를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책의 대표저자이자 결론으로서의 총론을 쓴 박치완은 문화권마다 결혼 풍습과 의미가 천차만별이듯, 선호하는 상품, 소비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상품이 다른 것은 당연하므로 국가·문화권에 따라 콘텐츠상품의 장르나 내용 등을 전략적으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먼저 박치완은 각 나라의 문화가 본래부터 고유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가 동일성이나 보편성보다는 이질성과 다양성으로 대변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기술문명의 발달로 문화들 간의 교류가 아무리 활발해졌다고 해도 각 나라의 문화는 여전히 나름의 ‘벽’을 치면서 자기를 보존한다는 면을 깊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코드가 본래부터 이렇게 형성되고, 한 국가나 한 문화권 내에서 집단에 의해 관습화된 형태로 표출된다는 면에, 이문화에 대한 이해는 곧 이문화의 코드에 대한 이해라는 면에 더 주목한다. 그래서 국가 또는 한 문화권의 시민들이 공유해온 역사, 전통, 관습, 국민성, 가치관 등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법이며, 문화에 대한 도식적(통계적)인 이해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따라 나오게 된다. 결론적으로 박치완은 ‘글로벌시대’가 되면서 정치영토, 경제영토에 이어 문화영토까지 신자유주의적 글로벌시장의 제물이 되는, 곧 단순히 문화의 상품화를 넘어 문화산업, 문화콘텐츠산업도 세계화의 흐름에 편승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우리 정부 역시 한류 열풍 이후의 세계화를 마치 국운이라도 되는 냥 외치는데 대한 큰 우려를 나타내며, 이제는 세계화의 폐해를 성찰하고, 지역세계화(glocalisation)에 눈을 떠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문화는 문화상품과 구분되어야 하고, 교역의 대상에서도 ‘예외’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되며, 타자나 이문화를 인정하지 않는 세계화론자들과는 다르게 지역문화를 인정하고 경제의 성장과 발전의 사회적 목적, 사회적 책임, 사회적 이익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는 것이다.

그동안 이문화 교류, 혹은 이문화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문화코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 학술적 연구들은 많았다. 연구자들은 보통 형질이 다른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중심을 두어 문화코드를 분석하곤 했다. 물론 그것도 대단히 중요한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이런 연구들에서는 문화를 역동성이 결여된 고정불변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어느 정도 배경에 있었다는 면이 아쉬웠을 따름이다. 또 그간 경제적 관점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교역 및 교역환경에 대한 정보가 만들어졌고 교역의 오랜 역사기간 동안 축적된 정보들 역시 많았지만, 국가별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환경에 대한 정보가 아닌, 국가와 국민에 내재한 문화 코드에 대한 정보와 연구는 매우 빈약한 수준이었다. 특히 대상 국가 국민들의 취향과 심층적인 문화코드를 분석하는 일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했던 일이었던 까닭에 대기업들에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인 한국의 문화콘텐츠 기업의 현실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결국 기존의 문화코드 연구는 대부분 ‘국가 및 국민성’에 한정되어 있어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문화코드’로 확장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문화라는 것은 양질전환의 시점에서는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 문화는 서로를 간섭하고 상대방을 변화시킨다. 문화는 철학적 상호침투(interpenetration)나 자연과학의 삼투압 현상과 유사하게 설명될 수 있는 사회 상부구조적 성격을 띠며, 문화콘텐츠는 이러한 현상과 상호작용하는 문화의 반영이라고 말할 수 있다.?비록 전 지구적 차원에서 경제적인 토대가 같다 해도 문화접변(acculturation)이 일어나면 문화적 저항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며, 이런 시각에서 보면 한류의 안티테제로 반한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역시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런 까닭에 문화콘텐츠에 대한 문화코드는 국가별로 다르고, 이는 세대별, 장르별로 분산되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본 연구에서는 ‘국가별 문화코드에 대한 연구와 국가별 문화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결합’하는데 특별히 주안을 두었다.
이 연구가 진행되고, 그 결실이 『문화코드로 본 로컬, 글로벌, 글로컬』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임대근 교수님, 김찬완 교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출판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10여 개월에 걸쳐 계속되었던 박치완 교수님의 독려와 지도에도 감사드린다. 이 연구는 기꺼이 산파가 되어주신 박치완 교수님의 노력과 배려의 덕택으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교수님이 가지신 관심과 기대 수준에 미치기에는 부족한 점도 많다는 데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문화코드를 분석하는데 우선적인 역량을 배분하다보니 구체적으로 문화코드와 문화콘텐츠 시장이나 문화콘텐츠상품의 분석에 대한 실증적 내용이 부족하며, 관심과 역량의 정도에 따라 연구자마다의 편차도 존재한다. 문화코드에 대한 분석 또한 일반론적 기술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인정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 해준 연구팀원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러나 사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이지 않은가? 부족함에 대한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글로컬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라는 화두를 동시에 쥐고 용기 있게 첫걸음을 내딛어 본다.

목차

프롤로그

1. 문화코드를 활용한 러시아 문화콘텐츠의 이해-장정희
2. 영국의 문화코드: 전통과 혁신-김성수
3. 일본인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한류-나까무라 마유
4. 부상하는 아시아의 주연배우 인도: 인도의 문화코드-김윤희
5. 한국사회의 문화코드와 문화콘텐츠-김평수
6. 문화코드로 읽는 일본의 문화콘텐츠-박경아
7. 현대 중국의 문화코드-김형준
8.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갈등의 근원: 문화코드의 비교연구-김형인
9. EU의 문화코드와 문화정책-홍종열
10. 글로컬시대의 문화, 문화코드, 문화콘텐츠-박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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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다. 오로지 대학가요제를 나가기 위한 목표로 진학했던 대학에서 뜻하지 않게 세계에 대한 담론과 질서를 성찰하는 계기를 얻었다. 비록 대학가요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대학 졸업 후 취향을 살려 공연, 지역축제 등의 기획 및 연출, 그리고 음반제작 분야에서 일했다. 문화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정책보좌관, 국무총리실 전문위원 등 정책분야에서 일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공공성의 관점으로 저작권의 문제를 조명한 논문으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도에는 북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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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14종
판매수 55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프랑스철학. 글로컬창의산업 연구센터 소장.
저서로는 [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공저), [비주얼컬쳐시대의 이해](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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