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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 : 내안에 숨어 있는 또다른 나를 발견하다

원제 : DIE TRAUMDEU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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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프로이트, 인간 심리에 잠재된 무의식을 발견하다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을 통해 밝히고자 한 것은 꿈에서만 발견되는 특수한 원리가 아니라, 무의식의 다양한 형성물 일반에 전반적으로 작용하는 원리입니다. 꿈을 해석하는 방법은 다양한 무의식의 형성물에 대한 정신분석 방법과 일치합니다. 프로이트는 모든 사람이 꾸는 꿈 해석의 방법으로서 정신분석을 세상에 알리려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정신분석의 탄생이라는 맥락 속에서 [꿈의 해석]을 읽어야 합니다. _[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도입글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모든 인간과 사회 전반에 걸쳐 무의식이 형성되는 원리에 적용할 수 있는 도구로 삼았다. 또한 생리적, 의학적, 생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신비주의적으로만 이해되던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데 과학적 사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럼으로써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꿈은 꾼 사람의 정념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보여 주는 이야기라고 본 고대 해몽서와 잠자는 동안에 받는 자극에 대한 반응에 불과하다는 19세기 심리학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는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다.

꿈을 해석하는 원칙과 원리를 밝히다

꿈 전체를 한꺼번에 해석하는 게 아니라, 각 구성 요소들이 파생되어 나온 원래 사건이나 연상관념을 찾아서 보충함으로써 전체 의미의 윤곽을 그릴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꿈은 겉으로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장면들이 혼란스럽게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장면들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밝히고 각 장면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해명하면 꿈 전체의 의미도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꿈을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생각들이 독특하게 복합된 것으로 보고, 일단 그것들을 낱낱이 분해해야 합니다. _[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2부 1장

2부에서는 꿈을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원칙이 나온다. 먼저 프로이트는 꿈이 단일한 재료로 이루어진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생각들의 복합물이라는 것을 분석 작업의 전제로 삼는다. 따라서 꿈의 단편에서 파생된 연상들과 꿈을 꾼 사람이 그로부터 떠올리는 생각들을 연결하여, 꿈의 부분들과 꿈 바깥의 연상들의 통합적인 관계를 파악한다. 또한 꿈으로 드러나는 내용과 잠재되어 있는 사고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꿈은 잠재되어 있던 소원을 성취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그것이 자아의 검열에 의해 왜곡되고 변형되어 드러난다는 것을 알려 준다.

꿈을 만드는 재료와 출처를 밝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의 내용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지각 세포를 흥분시킬 만한 에너지나 심리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날의 사소한 표상이 꿈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어떤 숨겨진 사고와 기억의 흐름이 전날의 사소한 인상으로 대체되었는지 추적함으로써 잠재된 사고가 꿈의 내용으로 드러나는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프로이트는 억압된 유아기의 체험을 꿈을 이루는 중요한 재료로 꼽았다.

프로이트에게 유아기는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닙니다. 무의식 속에서 유아기는 그때의 충동과 함께 계속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무의식의 세계는 현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유아기의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잠재적 세계는 의식화된 현실의 하부구조로서,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개인과 집단적 삶의 형태가 결정됩니다. 때로는 억압되고 때로는 승화되며, 때로는 도착적으로 변형되고 때로는 적나라하게 표출됩니다. 꿈은 바로 그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유아기의 충동이 낮의 잔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아동극장입니다. _[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2부 4장

프로이트는 신체 자극 역시 꿈을 이루는 재료 가운데 일부이지만, 직접적인 동기는 그 자극이 꿈으로 표상되는 심리적 해석 과정에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집단적 무의식이 꿈을 이루는 강력한 표상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민족, 종교, 전통, 문화 등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집단적 기억이 꿈을 이루는 재료가 되고, 그 꿈은 신화나 제의 민담, 동화와 함께 집단 무의식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 여기서 프로이트의 유명한 이론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등장한다. 이것은 다시 유아기의 콤플렉스와 기억이 성인의 삶과 사회생활까지도 지배한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유아기적 체험이 인류의 공통된 원형적 인식 구조를 만든다는 주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꿈의 다양한 작업 방법을 밝히다

4부에서는 꿈의 작업을 전치, 응축, 감각적 형상화, 2차 가공이라는 네 가지 방법으로 정리하여 인간의 무의식이 드러나는 심리적 통로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지 해명한다. 프로이트는 도입부에서 꿈의 작업을 노동의 소외와 비교하면서, 무의식적 사고가 꿈에서 낯설고 두려운 것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이데올로기나 혁명 같은 사회적 무의식이 형성되고 작동되는 데 무의식적 표상의 작업 원리가 담당하는 역할을 인식하게 해준다. 원래의 표상이 다른 표상으로 대체되면서 심리적 강세와 가치가 이동하는 ‘전치’는, 한 집단에 대해 억압된 증오가 다른 집단으로 옮겨가는 나치즘이나 쇼비니즘 같은 사회적 감정과 비교된다. 꿈에서 적은 표상으로 무의식의 풍부한 사고를 전달하는 ‘응축’은, 집단의 특질과 욕망이 어느 한 집단이나 사람에게 대리되어 나타나는 계급투쟁에 비교된다.

프로이트가 말한 꿈의 ‘작업’은 마르크스가 말한 ‘노동’처럼 소외의 과정을 겪습니다. 노동은 물건을 만드는 것이고 꿈의 작업은 표상을 만드는 것인데 어떻게 같겠냐고 하겠지만, 물질의 생산과 표상의 생산은 나란히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꿈은 비정상적인 정신활동인데 어떻게 경제적 생산 작업과 비교할 수 있겠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꿈에서 이뤄지는 무의식의 표상 작업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정신현상이며, 또 경제적 생산이 이루어내는 소외된 노동이 꼭 정상이라고만 말할 수도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프로이트가 말한 꿈의 작업 원리를 사회적 무의식의 일반적으로 표상되는 과정에 적용해 볼 것입니다. _[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도입부

꿈이 잠재된 사고를 시각적 속성을 가진 그림으로 변환시킨다는 ‘감각적 형상화’는, 대립과 모순, 전도와 부정이 형상화되는 과정을 통해 철학적 의미까지 짚어 본다. 마지막으로 잠재적 사고를 꿈으로 전환하는 작업의 뼈대를 세운 세 가지 방식에 껍데기를 씌우는 2차 가공으로 방점을 찍는다. 잠재된 사고 속에서 이미 2차 가공을 마친 환상은 가공된 상태로 세계에 대한 총체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이데올로기와 비교되어, 왜곡되고 변형된 이데올로기적 환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꿈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인간 심리 일반과 사회를 분석하다

프로이트는 끝으로 5장에서꿈을 해석하는 데 필요한 요소와 관련 현상들을 정리하면서 ‘망각’, ‘퇴행’, ‘불안’, ‘억압’에 대한 개념을 이론적으로 재정립해 나간다. 이 마지막 장에서는 꿈의 작업 과정과 분석 방식을 토대로 인간의 심리 일반과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문화를 분석하기 위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먼저 꿈을 떠올리지 않으려는 무의식적 저항을 통해 망각하려는 의지와 기억하려는 의지가 의식과 무의식에서 어떻게 표상되는지를 알아보고, 과거의 외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짐으로써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방법까지 도모한다. 또한 꿈을 꾸는 것이 일종의 퇴행과 같다는 명제를 통해, 유년기의 배후가 인간의 무의식에 표상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탐색하면서 인류의 발전 과정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확장한다. 두 번째로 불안한 정서가 꿈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막연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표상의 모호함과 대비되는 불안의 강력한 정서를 설명한다. 이러한 불안은 다시 앞날을 알 수 없고 계획할 수도 없는 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에 대한 분노와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본질적 욕망이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억압되고 어떻게 소외되어 왔는지를 파헤친다. 그리고 우리가 억압되고 왜곡되기 이전의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욕망과 소망을 사회 속으로 끌어내기 위해 고민하게 만든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이 지점에 이르러 자신과 세계와 사회의 관계도를 새롭게 인식하고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어떤 존재의 본래 속성이 그 존재로부터 분리되어 낯선 외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소외’라고 합니다. 그래서 억압은 ‘표상의 소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상의 원래 속성(지각에너지, 정서)이 분리되어, 다른 낯선 표상 속으로 떠돌아다니는 것이지요. 쾌락의 정서로 지각되던 대상을 불쾌하게 느껴서 밀쳐내게 되고, 희망의 정서를 품고 있던 대상을 두려운 것으로 느껴서 거부하게 되는 것이 억압이고 소외입니다. 스피노자는 "인간에게는 인간보다 더 유익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이 소외된 현실에서는, 인간보다 더 불쾌하고 두려운 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 원래 이기적이거나 사악해서가 아니라, 본질적 욕망이 억압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억압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

현 시대에 맞는 해석으로 다시 돌아온 [꿈의 해석]

우리 안에 의식되지 않은 욕망과 충동이 잠재되어 있다는 ‘무의식’을 발견하여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종의 기원’을 필두로 한 19세기 생물학에 이어 20세기 지성사를 뒤흔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으로 돌아왔다.
출간된 지 백 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꿈의 해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용되어 왔다. 하지만 정작 원전을 제대로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정련된 해설과 재해석이 담겨 있는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은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에 관심 있는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서출판 두리미디어의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시리즈] 가운데 9번째로 선보이는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은, 원전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연구와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인 박정수는 원전에 없는 내용들까지 다루면서 자신의 인문학적 지식과 이해를 총동원하였다.
저자가 정신분석학적 정치철학 연구자이자 ‘G20 포스터 쥐 그림 사건’의 당사자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이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저자는 2011년 현재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항과 욕망 그리고 억압이라는 사회적 무의식 속에서 스스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고 있다.

내 안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길을 열어 준 문제적 고전

과학과 합리성으로 세계를 인식하던 19세기의 서구 지성사에서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의 등장은 인간 심리에 숨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데 새로운 기원을 열어 주었다. 프로이트가 우리 안에 의식되지 않는 욕망과 충동이 잠재되어 있다는 무의식을 발견한 것은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인간중심주의를 무너뜨린 사상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프로이트가 신의 섭리나 초자연적인 현상으로만 파악되던 무의식의 작동 원리를 파헤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바깥 세계를 향하던 시선을 돌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꿈의 해석]은 정신분석의 탄생을 세상에 알린 프로이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프로이트는 니체, 마르크스와 함께 새로운 세기를 연 사상가의 반열에 올랐고,[꿈의 해석]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마지막 문제적 고전이 되었다. [꿈의 해석]은 인간의 정신은 물론 문화적, 현실적 사례에까지 분석을 시도하면서 정치, 경제, 역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근대인의 시선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주었다.
[꿈의 해석]에서는 해독하기 힘든 꿈의 단편들에서 숨겨진 정서와 욕망의 조각을 퍼즐처럼 맞춰 나가고, 꿈이 왜곡되고 변형되는 경로 뒤에 숨은 무의식의 작동 배경을 추리해 나간다. 그리하여 인간 심리의 미로를 헤쳐 나가면서 무의식의 지형도를 그리고, 나아가 무의식과 의식의 대립 구도를 통해 나와 타자, 세계와의 관계도를 그려나가도록 도와준다.
자신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세계를 인식하는 출발선이자 종착역이다. 우리는 자신을 알고 이해함으로써 세계를 새롭게 알고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을 바꿔 나감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으로 인간 심리에 숨은 욕망과 진실을 드러내면서, 세계의 지평은 원래 알던 데서 한 뼘 더 넓어지고 우리는 스스로 알지 못하던 또 다른 모습을 마주볼 수 있게 되었다.

[지은이와의 인터뷰]
"억압받는 자신을 찾는 방법은 무의식에 주목하는 것이다"


Q. [꿈의 해석]은 20세기를 뒤흔든 문제적인 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꿈의 해석]이 가진 의미를 다시 정리해 주신다면?

A: 처음부터 문제작이었던 건 아닙니다. [꿈의 해석]이 출판되고 처음 6년 동안에는 겨우 351부가 팔렸고 초판 600부가 다 소화되기까지는 무려 9년이 걸렸습니다. 비평가들의 혹평도 대단했습니다. 무늬만 과학이지 실은 문학 책이라고요. 프로이트는 자신의 책은 ‘길을 잃어버리기 쉬운 권위의 숲’을 헤치고 쓰인 것이기에 응당 그럴 거라면서, 자기 책이 이해되기 위해서는 20년쯤 기다려야 할 거라고 했죠. 어쩌면 [꿈의 해석]은 아직까지도 권위의 숲에 가려 자신의 불온성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나’가 세계의 주인이 아니며, ‘이성’이 우리 삶의 가장 좋은 지도는 아니라는 이 책의 주제가 오늘날에도 불온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꿈의 해석]은 ‘자아’의 ‘이성’으로 세상을 다스리겠다는 근대적 기획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나’의 ‘이성’과는 다른 익명의 힘이 우리의 정신과 행동을 지배하는 방식을 꿈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Q. [꿈의 해석]이 던진 ‘무의식의 세계’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로는 무엇이 있겠습니까?

A: 무의식의 세계란 우리의 정신과 행동에 속하면서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무의식이라고 하면 자꾸 인간이 다 알지 못하는 본능이나 악마적인 힘을 떠올리는데, 무의식은 그런 게 아닙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우리가 무의식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은 어떤 ‘억압’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법이나 도덕에 의한 억압일 수도 있고, 제도나 구조에 의한 억압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들은 그 억압을 내면화하여 자기 욕망의 의미를 모르는 것처럼 여기고 행동합니다. 따라서 무의식의 세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 자발적 무지의 원인인 억압의 장소와 기제를 찾아내서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Q.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A: 솔직히,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와 제 또래의 어른들이 청소년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청소년들은 너무나 끔찍한 현실을 참아내고 있습니다. 정말 그때는 지금 같지는 않았습니다. 교과서만 파면 됐고 사교육도 없었습니다. 대학 등록금은 일용직 노동자였던 저희 아버지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였고, 대학을 졸업하면 웬만큼 취직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청소년들은......,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이 고난을 통해 배울 점은 딱 한가지입니다. 프로이트의 말마따나 사회는 결코 진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억압의 강도만 세지고 종류만 늘어납니다. 부디 억압에 타협하지 말고 하나하나 없애 나가기 바랍니다. 섣부른 희망에 현실을 고문하지 말고 절망을 절망하면서 조금씩 어둠을 밀어내기 바랍니다.

Q. ‘G20 포스터 쥐 그림 사건’의 당사자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스스로 우리 사회 무의식 내 저항과 억압, 욕망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 네....... 정말이지 시대의 무거운 공기가 참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을 순하고 바보 같은 양떼 취급하는 정부도 참을 수 없었지만, 지독한 냉소 속에 침묵하는 대중의 공기도 견딜 수 없었습니다. 프로이트는 억압된 것이 해방될 때 터지는 웃음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저 크게 한 번 웃고 넘어갈 일을 참 무겁게 대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웃음마저 억압하면 그 다음에 터져 나오는 분노는 정말 걷잡을 수 없다고.

목차

여는 글_[꿈의 해석]은 어떤 책인가

1부 정신분석의 탄생과 꿈의 해석
01 [꿈의 해석]에 앞선 꿈의 해석 / 02 심리학을 넘어 정신분석학으로 / 03 신경증 분석과 꿈의 해석 / 04 무의식의 과학을 향하여 / 더 읽어보기_데카르트의 코기토 명제와 꿈

2부 꿈을 해석하는 네 가지 원칙
01 꿈은 파편들의 복합물 / 02 꿈의 내용과 꿈의 사고는 다르다 / 03 꿈은 소원 성취이다 / 04 꿈의 사고는 검열에 의해 왜곡된다 / 더 읽어보기_꿈과 헤테로토피아

3부 꿈을 만드는 재료와 그 출처
01 최근의 사소한 기억들 / 02 유아기의 기억과 소망 / 03 수면 중의 신체적 자극 / 04 집단 무의식의 상징들
더 읽어보기_소크라테스를 흠모한 알키비아데스

4부 꿈을 만드는 네 가지 작업 방법
01 전치의 원리와 표상의 대체 / 02 심적 강세의 이동과 사회적 전치 / 03 응축의 원리와 대표 표상 / 04 응축의 우발성과 사회적 현상 / 더 읽어보기_전치와 환유 그리고 언어의 통합적 관계
05 추상적 사고의 감각적 형상화 / 06 감각적 형상화의 철학적 의미 / 07 2차 가공과 플롯 짜기 / 08 꿈속의 백일몽과 이데올로기적 환상 / 더 읽어보기_무의식적 대중과 파시즘

5부 꿈 과정의 심리학
01 꿈과 망각 / 02 꿈과 퇴행 / 03 꿈과 불안 / 04 꿈과 억압

더 읽어보기_욕망의 흐름과 소통
맺는 글_ 무의식의 지도를 제작하다
프로이트 연보 / 인용한 책들 / 더 읽을거리 / 찾아보기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문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의 연구원. 마흔 가까이 되도록 사회적 ‘호칭’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생겨버렸다. ‘매이 아빠.’ 예상치 못한 순간, 턱걸이하듯 엄마의 자궁 입구에 대롱대롱 매달린 작은 씨앗이 매이라는 생명체로 탄생했다. 인생을 뒤흔드는 관계의 시작이었다.
프로이트와 라캉 등을 통해 정신분석학을 공부했다. 매이를 만난 후 양육 경험과 접목해 한 편의 소담스러운 육아일기이자, 부모와 아이의 존재 욕망을 탐구하는 정신분석학 책 [매이데이]를 낳았다. 책을 쓰는 동안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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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 원저(Sigmund Freud) [기타]
생년월일 1856.05.06~1939.09.23
출생지 체코슬로바키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마르크스, 니체 등과 함께 현대의 3대 혁명적 사상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마르크스는 종래의 관념론을 해체하고 유물변증법적 기초에서 인간의 정치·경제적 평등을 부르짖으면서 과학적 사회주의의 건설을 촉구했다. 니체는 예술가?철학자의 입장에서 종래의 합리주의적 허무주의를 타파하고 힘에의 의지를 근본으로 창조적인 초인(위버멘슈)상을 구축하고자 했다. 그런가 하면 프로이트는 의식 일변도의 심리학을 해체하고 종래에는 은폐되었던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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