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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야생의 사고
문명인의 사고와 본질적으로 다른 ‘미개의 사고’는 과연 존재하는가. 레비-스트로스는 이 절대적 환상을 해체한다. 자신감에 찬 서구인들의 전통적 미개인관에 대한 근본적 비판서[야생의 사고]는 미개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사고의 깊이와 내재적 논리구조를 밝혀낼 뿐 아니라 서구인이 갖고 있는 2차적 본성인 과학 또는 철학의 방법론적 선입견을 벗겨냈다. 그리하여 문자 이전의 사회를 연구하는 사람들, 특히 인류학자들에게 무한히 다양한 표현들 밑에 깔려 있는 인간사고의 유형을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하였다. 야생의 사고는 이러저러한 미개인의 사고가 아니라 어떤 기호를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공리와 공준(共準)과의 체계이다. 또한 ‘신화적 사고’와 ‘구체의 논리’로 표현되는 사고이다. 이 책이 서구 지성계에 준 충격은 바로 서구문화의 자기중심적·우월적 사고에 대한 준엄한 비판에 있다

문명화과정 1
노르베르트 엘리아스는[문명화과정]에서 사회변동과 인성구조의 변화를 연결함으로써 현재 사회학이론에 부과된 시대적 과제인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의 통합을 이미 1930년대에 실현했다고 할 수 있다. 주체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점에서 그의 문명이론은 미드의 상징적 상호교환이론이나 현상학적 사회학 등의 미시사회학을 선취하였다. 제1권에서는 문명과 문화 개념에 대한 상세한 고찰 위에 서구 상류층 사람들의 일상의례를 역사적 비교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는 여러 세기에 걸쳐 라틴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로 씌어진 일상예법의 전범들을 광범위하게 섭렵한 끝에 그 내용이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점차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증한다.

문명화과정 2
제1권이 인간의 문명화과정을 개인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라면 제2권은 이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의례의 세련화, 즉 문명화과정의 뒷면에는 지방에 분산되었던 물리적인 폭력수단이 궁정으로 집중되고 사회 내부의 평화가 달성된 역사적 과정이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국가형성의 동태에 의해 파악한다. 즉 서구 중세사회와 근대사회의 구조적 차이를 통해 문명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중세사회는 물리적인 폭력이 지방분권화되는 경향으로 특징지어졌던 데 반해 근대사회는 국가의 형태로 재결합되면서 중앙집권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맥락 속에서 국가형성은 사람들을 길들이고, 평화롭게 하고, 문명화한다는 것이 엘리아스의 해석이다.

슬픈 열대
현대 구조주의 사상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레비-스트로스는 기존의 인류학 연구방법론은 물론, 인문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전반에 인식론적 전환을 가져온 독특한 사유체계를 창시한 대학자이다. 현대에 씌어진 가장 탁월한 기행문학으로 전세계의 광범위한 독자층에 일대 충격을 준[슬픈 열대]는 레비-스트로스가 브라질에 체류하면서 조사한 네 원주민 부족에 관한 민족지(民族誌)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민족지의 차원을 넘어 저자 자신의 사상적 편력과 청년기의 체험, 인류학을 자신의 학문영역으로 설정하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을 지적 자서전의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서구인의 이분법적 사유방식에 대한 준엄한 비판서로서 이 책의 가치는 20세기 최고의 인류학 저서임에 틀림없다.

신화학 1
신화는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 개인이 창조한 동화나 소설과도 다른다. 신화는 집단의 산물이다. 그런데 어떻게 신화 속의 여우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람이 새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 신화적 사고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창조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신화는 무질서한 인간 정신의 산물일까.
레비-스트로스는 남아메리카의 신화를 분석함으로써 비이성적·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이 모든 것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것으로 환원시킨다. 무질서 속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 정신의 본질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야생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를 통합하는 인간 정신의 심층에 존재하는 초합리성을 찾으려 한다. 이것은 과거와 현재 내 문화와 타문화를 초월하여 어디에나 존재했고 또 존재하는 인간 정신 속의 초월적·구조적 무의식의 법칙을 증명하는 일이다. 이 책은 이런 과정의 시작이며 연속이다.
이런 점에서 얼핏 진부해 보이는 ’날것과 익힌 것’의 대립으로 출발하지만 독자들은 곧 남아메리카 부족들이 상정하는 취사의 신화학 논리의 위력적인 전개를 볼 것이다. 그리고 사회와 정신철학의 씨앗인 신화적 사고의 몇몇 일반적 특성의 분출을 보게 될 것이다.

신화학2
[신화학] 1권인[날것과 익힌 것]의 주요 과제는 남아메리카 신화의 취사 기원에 대한 것이었다. 이 주제는 샤리바리와 관계된 야단법석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좀더 일반적인 층위의 고찰로 이어졌다. 이것은 또 우주적 차원에서 사회적 관계인 혼인동맹의 파괴와 동일한 것으로 일·월식과 관련된 신화의 고찰로 이어졌다.
꿀과 담배의 신화학을 다루는 이 책[꿀에서 재까지]는 취사 주변부를 조사하기 위해 취사로부터 한 걸음 비켜서 있다. 자연에 의해 전적으로 준비되고 희석시키기만 하면 충분히 농축된 음식으로 인간에게 제공되는 꿀은 취사 이편에 위치하고, 담배는 취사 저편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우는 담배는 익히는 것보다 한층 더 나아가야 하는데, 소비하기 위해서는 이를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취사에 대한 연구가 레비-스트로스를 샤리바리의 연구로 인도했듯이 취사 주변부에 대한 연구는 또 다른 활용(관습)의 방향으로 궤적을 바꾸게 했다. 또 다른 이 활용(관습)은 일종의 야단법석의 청각적 양태인 어둠의 악기 사용으로 나타났으며 이 악기들 역시 우주적인 암시적 의미를 포함한다. 이 악기들이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계절의 변화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목차

야생의 사고 / C. 레비-스트로스 지음 / 안정남 옮김
문명화과정 1 /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 박미애 옮김
문명화과정 2 /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 박미애 옮김
슬픈 열대 / C. 레비-스트로스 지음 / 박옥줄 옮김
신화학 1 / C. 레비-스트로스 지음 / 임봉길 옮김
신화학 2 / C. 레비-스트로스 지음 / 임봉길 옮김

저자소개

노르베르트 엘리아스(Norbert Elia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7~1990
출생지 폴란드 브레슬라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897년 독일 브레슬라우(오늘날 폴란드 브로츠와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브레슬라우 대학에서 의학과 철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1924년 [이념과 개인Idee und Individuum]이라는 제목으로 철학박사 학위 논문을 발표했으나 지도 교수와의 마찰로 결국 사회학으로 돌아선다. 1925년 당시 사회과학과 철학의 중심지였던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사회학 공부를 시작했다. 1930년 헝가리 태생의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Karl Mannheim을 따라 프랑크푸르트 대학으로 가서 그의 조교로 활동했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고 만하임의 사회학 연구소가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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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8.11.28~2009.11.01
출생지 벨기에 브뤼셀
출간도서 5종
판매수 3,345권

1908년 11월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파리대학에서 철학과 법률을 공부했으며, 최연소로 철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근무했다. 1935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부임한 후 카두베오족과 보로로족 등을 조사해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1941년 유대인 박해를 피하고자 미국으로 망명해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소에서 문화인류학을 연구했으며,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과 함께 교류하며 구조언어학에 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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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재학 중 프랑스 외무부 장학생으로 도불, 파리5대학교(옛 소르본 사회과학부)와 몽펠리에3대학에서 인류학 학사(리상스 학위),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에서 사회과학연구소장과 기획연구실장을 지냈으며,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구조주의 혁명][아편을 심는 사람들, Hmong(몽)족 민족지][한국 중산층의 생활문화]가 있으며, 역서로는 [정치인류학](공역),[루시는 최초의 인간인가][문화인류학의 역사](공역) 등이 있따. 주요논문으로 [문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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