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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비밀의 부채 : 사랑보다 진하고 운명보다 질긴 두 여자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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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마존·뉴욕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
전지현 주연의 영화로 제작된 감동의 여성소설

‘21세기의 펄 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동양적인 정서와 중국 근현대 여성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작품 속에서 생생하게 구현해낸 작가, 리사 시(Lisa See)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중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38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출간 후 52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캘리포니아 서점협회 올해의 소설상, 전미 아시아 문학상 등을 휩쓸며 세계적인 거장 웨인 왕 감독 연출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한 이 작품은 한국 배우 전지현이 여주인공 역을 맡음으로써 국내에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운명이라는 굴레에 속박된 삶을 살아야 했던 19세기 중국 여인들의 애환과 그 속에서 평생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나간 두 여인의 신비롭고 소중한 관계를 섬세하고 극적인 필치로 그려냄으로써 언론과 평단, 독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여자들만의 비밀스러운 문자, 누슈(女書)
그 안에 담긴 두 여인의 신비로운 일생

중국 후난성의 한 작은 마을에서 천여 년 전부터 여인들 사이에서만 은밀하게 전해져오는 비밀스런 문자 ‘누슈’를 통해 평생 동안 이어진 두 여인의 우정을 그린 [설화와 비밀의 부채]. 이 작품은 일곱 살이 되면 전족을 하고 다락방의 작은 창 하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남은 나날들을 보내야 했던 19세기 중국 여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억압 받고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진 그 시대의 여인들에게 ‘누슈’는 유일한 그들만의 소통 방법이자 의사 표현 도구였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두 소녀 역시 그들의 비단 부채 위에다 글씨를 쓰고, 수건 위에다 사연을 적고,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들이 사는 작은 다락방 창밖으로 띄워 보내며 희망과 꿈을 서로 공유했다. 하지만 여성들만을 위해 여성에 의해 만들어진 이 문자는 그 글을 쓴 여인이 죽으면 대부분 불태워졌다. 1930년대에는 일본군이 가보로 전해 내려오던 많은 누슈의 기록들을 파괴했고,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에는 광기에 휩싸인 홍위병들이 그나마 남아 있던 누슈를 불태웠다. 이후에도 중국 공안부가 이 문자를 보존하거나 배우려는 시도들을 철저히 차단함으로써 누슈는 거의 소멸되어졌다.
작가 리사 시는 사라져가는 이 신비로운 문자를 매개로 두 여인이 남녀의 사랑보다 깊고 운명보다 질긴 신비롭고 소중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을 잇는
운명의 굴레에 속박된 여인들의 애환을 다룬 이야기

19세기 중국에서는 여자를 천시하는 사회적인 풍조가 만연했다. 여자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밥을 축내는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당하고, 시집을 간 후에도 그 집안의 하녀와 다름없이 밥하고, 빨래하고, 집안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하찮은 존재로 여겨졌다. 이런 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딸이었을 때는 아버지에게 복종하고, 부인이 되었을 때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미망인이 되었을 때는 아들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무조건적인 복종과 순종을 강요당했다.
또 이런 사회적인 풍조뿐만 아니라 당시 중국에서는 여자아이들의 발을 면포로 단단히 묶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전족’이라는 악습이 성행했는데, 이는 남성들의 쾌락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목숨이 희생되었으며, 결과에 따라 여성의 지위의 고하가 결정 나기도 했다. 작가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억압 받던 당시의 시대상과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여인들의 서글픈 운명을 애처롭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중국 오지를 헤맨 작가의 힘겨운 취재 여행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에 앞서 1900년대 초반의 풍습과 당시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한 여행을 했다. 누슈를 다룬 여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마을의 골목길을 걸어보고, 그 언어를 실제로 다룬 생존자를 만나야 했다. 그곳의 모든 것을 보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를 맡고, 들어야 했다.
그래서 작가는 중국 당국의 감시 하에 후난성의 오지 지앙용군(예전의 용밍군)으로 떠났다. 공안의 감시를 받으며 포장되지 않은 진창길로 마을을 이동하며 가가호호 방문해 이 작품의 무대가 되는 지역의 역사와 그곳 사람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성과는 통샨리라는 마을에서 만난 양 후아니 할머니였다. 그녀는 당시 아흔여섯 살로 누슈를 쓸 줄 아는 최고령의 여인이었다. 할머니는 어렸을 때 했던 전족의 경험을 비롯해 당시의 결혼식과 혼인 잔치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려주었다. 힘겨운 취재 여행은 결국 사고로 이어져 작가는 심각한 뇌진탕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작품은 더욱 생생한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천 년 전부터 중국 남서부 후난성의 여인들 사이에서만 은밀하게 전해져 온다는 비밀스런 문자 누슈를 통해 평생 이어지는 두 여인의 아름다운 우정.
- 퍼블리셔스 위클리

사랑하는 연인들보다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누는 두 여인 사이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가슴 아픈 우정을 그리고 있다.
- 뉴욕 타임스

비밀스러운 중국 여인들의 삶을 눈부시게 되살려낸 커다란 문학적 성취. 작가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낯선 세계를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비추어냈다.
- LA 타임스

리사 시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자유로운 영혼의 격정적인 삶을 건져 올린다. 당신을 놀라운 시간과 공간 속으로 끌고 들어가 숨이 멎을 듯 독특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매력적인 이야기.
- USA 투데이

고통스런 어린 시절을 통해 성장한 한 여인의 강인한 초상과 그녀의 삶을 지탱해준 아름다운 우정에 대한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 탁월한 묘사.
- 아서 골든([게이샤의 추억] 작가)

놀라운 상상력…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장마다 흠뻑 빠져들어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이야기.
- 에이미 탄([조이 럭 클럽] 작가)

목차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1부 댕기머리 딸내미 시절
다락방에서
눈 속에서 피는 꽃
비밀의 부채
평생의 약속
사랑하고... 사랑해
여자의 운명이란

2부 머리를 얹은 처녀 시절
달빛 그윽한 그날 밤에
애도의 노래
나의 결혼식
처연한 진실
구포의 절

3부 시집살이 시절
존재의 이유
기쁨과 슬픔의 정원
어둠 속으로
떨어지는 꽃잎처럼
깨져버린 믿음
뒤늦은 후회

4부 조용히 앉아서 보내는 시절
너를 보내고
감사의 글

본문중에서

“진정한 숙녀는 자기 인생에 어떤 누추함도 들이지 않는 법이다.”
엄마는 이 말을 내 귀에 박히도록 몇 번이나 반복했다.
“오직 고통을 통해서만 아름다워질 수 있단다. 오직 인내를 통해서만 평화를 찾을 수 있고. 네 발을 이렇게 동여매는 사람은 나지만 훗날 보상은 네가 받을 거야.”
(/ '1부 댕기머리 딸내미였던 시절' 중에서)

오늘 설화와 나리는 진실만을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결속을 맹세합니다. 우리는 천 리를 가는 동안 하나의 강으로 합쳐지는 두 개의 개울과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천 년 동안 한 정원에 피어 있는 두 송이 꽃과 같을 것입니다. 한 걸음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사이에 모진 말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단짝일 것입니다.
(/ '1부 댕기머리 딸내미였던 시절' 중에서)

너에게 이 편지를 쓰는 지금, 나는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 같아. (…)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할 거라고 생각했어. 이런 날이 오리라고 믿지 않았지. 우리가 여자라서 이런 삶을 산다는 건 슬픈 일이야. 하지만 이게 우리의 운명이니까. 나리야, 우리는 그동안 한 쌍의 원앙새 같았어. 이제는 모든 게 변할 거야. 너는 곧 나에 대해 알게 될 거야.
(/ '2부 머리를 얹은 처녀 시절' 중에서)

설화와 나는 부채를 펼치고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았다. 우리의 만남과 결혼, 아들딸들의 탄생, 그리고 딸들의 장래 약속까지 많은 행복이 거기에 기록되어 있었다.
(/ '3부 시집살이 시절' 중에서)

넌 얼마나 자주 운명에 대해서 생각하니? 나는 거의 매일매일 운명에 대해 생각해. 우리 엄마가 아빠에게 시집을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 아빠가 아편을 피우지 않았다면? 내 부모님이 나를 백정에게 시집보내지 않았다면? 내가 아들로 태어났다면? 그랬다면 내 가족을 구할 수 있었을까?
(/ '3부 시집살이 시절' 중에서)

계집애들은 쓸모없는 가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다. 그건 우리가 친정집의 대를 잇지 못하고, 출가한 시댁의 대를 잇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도 아들을 낳는 행운이 있을 때에야 가능한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여자는 살아서든 죽어서든 남편의 집에 영원히 속하게 된다.
(/ '4부 조용히 앉아서 보낸 시절' 중에서)

저자소개

리사 시(Lisa Se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프랑스 파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다. 어머니 캐롤린 또한 작가였고 아버지 쪽 증조부가 중국인이었던 내력이 그녀의 삶과 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와 차이나타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많은 문화 행사를 주도하였으며 이에 관한 여러 저술을 남겼다. 초기 작품인 ��황금산에 올라��는 중국계 미국인 가족이 LA에 정착하는 이야기로 《뉴욕타임스》가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고 1997년 ��플라워 넷��이 에드거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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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필라델피아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수업한 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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