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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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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행복하고 신나는 혁신학교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지난 역정과 앞으로의 비전은 물론 그의 교육에 관한 생각과 철학을 담아낸 책이다. 교육혁신 화두 3제 즉 혁신학교, 학생인권, 학생 복지를 들고 나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는 그를 전문 인터뷰어인 저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을 엮었다. 김상곤은 이 책을 통해 저마다의 소질과 소양을 키워야 한다는 교육관에 기초하여, ‘수업혁신, 교실혁신, 교육혁신, 행정혁신, 시스템혁신’ 다섯 가지를 얘기하면서 개방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전체 교육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한 줄로 서서 뛰게 하는 것이 아닌, 둥글게 서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뛰게 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서평

‘밥퍼주는 교육감’ 김상곤, 우리 교육의 희망
―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작용이다.”_칸트

국제학력평가기관(PISA)에서 주관한 학력평가에서 한국이 핀란드에 이어 2위가 되자 한국 교육 관계자가 말했다. “간발의 차이로 우리가 졌네요.” 그러자 핀란드 교육 관계자가 받아쳤다. “아니요. 간발의 차이가 아니라 아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당신네 아이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실적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교육의 자화상이다.
연전에 일부 학생들의 졸업식 누드 퍼포먼스 파문이 일어났을 때 다들 그 학생들을 비난하기 바빴다. 심지어는 구제불능의 ‘망나니’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감옥에서 나오는데 이 정도 퍼포먼스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아이들의 항변을 귀 기울여 듣고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한 어른은 많지 않았다. 이 파문이 한창일 때 어떤 학생이 이런 글을 올렸다.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 명단에 올라,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공부란 벌을 받고, 졸업이란 석방을 기다린다.”

웃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울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듀엣으로 전국 대학 순회강연을 하러 다니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안철수 교수는 먼저 학생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말부터 한다. 어른들이 우리 아이에게 왜 미안한지 모르는 한 학교는 영영 ‘감옥’을 면치 못할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갖기는커녕 절망만 점점 깊어질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초등학교부터 아이들을 전국적으로 ‘일제히’ 줄 세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일제고사는 학교장 재량이고 학생 자율이라지만 실제로는 강제로 시행되고 있다. 어느 일선 교사의 증언이다. “지난주부터 아침저녁으로 감시받으며,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교사선언을 했는지 학교에서 취조를 당하고 있다. 어떤 학교에서는 선언을 철회하는 반성문을 쓰라고 강요했고, 어떤 학부모는 체험학습을 신청했더니 학교장이 전학을 가라고 했으며, 어떤 학생은 퇴학시킨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한다.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한 떨기 낙엽이 되어야 (이런 횡포가) 없어질까? 얼마나 더 많은 교사들이 징계를 먹고 잘려야 국민들이 바로 알까? 학교는 지금 감옥이다.”
‘야자’(야간자율학습)도 속속 부활하고 있다. 여기에도 예의 ‘자율’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교육 어디에도 자율이 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자율’의 이름으로 규제당하고 억압당하고 질식당하고 있다. 어느 학생의 증언이다. “선생님이 기다란 몽둥이를 들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학생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실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다. 교실 한편에서는, 몸이 아파서 자율학습에 빠진 친구가 자율적인 학습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선생님의 사랑이 실린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고 있다. 우리가 날마다 겪고 있는 야간자율의 모습이다.”
어디 그뿐인가. 오세훈 서울 시장을 필두로 한 한나라당 인사들은 “무상급식은 망국의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세우며 진보 교육감들의 교육혁신과 교육복지 정책에 딴죽을 걸고 있다. 여기에, 4대강을 파헤치느라 수십조 원의 혈세를 탕진하고 있는 대통령까지 염치도 좋게 나서서 위세를 부리고 있으니 우리 교육의 미래는 물론 나라의 앞날이 참으로 암담하다.

김상곤이라는 희망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 전도사’로 등장한 이가 바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다. 그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한 ‘김상곤표’ 교육혁신 화두 3제 즉 혁신학교, 학생인권, 학생복지를 들고 나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그가 던진 교육철학과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은 그 영향력과 파급력이 비단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미치고 있다. 그런 김상곤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나 미주알고주알 캐물었다. 이 책은 교육행정가로서 김상곤의 지난 역정과 앞으로의 비전은 물론 그의 교육에 관한 모든 생각과 철학을 담고 있다.
김상곤은 “본인이 지닌 꿈과 현실사회에서의 직업을 1대1로 대응시켜나가는 작업이 거의 불가능해진 가운데 거의 모두가 일렬로 줄을 세우는 무한경쟁에 뛰어들지만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구조가 되고 말았다. 이처럼 과열된 무한경쟁체제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공교육만으로는 목적지에 가기 어렵다고 여기게 되면서 너나없이 사교육에 목을 매는 실정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는 좌절감이 팽배한 그런 사회가 되어 있다”고 진단, 혁신학교를 주창하여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실행해가고 있다. 그의 혁신은 “아이들을 한 줄로 해서 뛰게 하면 거기엔 당연히 한 줄로 서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서열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달리기라면 당연히 경쟁이 한 방향으로만 일어날 수밖에 없다. 더 큰 것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애들을 밀쳐내고 어떤 방법으로든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을 둥그런 원 안에서 출발하여 360도 방향 어디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뛰게 한다면 저마다 자기의 소질과 소양에 따라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뛰게 될 것”이라는 교육관에 기초를 둔다. 그는 ‘수업혁신, 교실혁신, 교육혁신, 행정혁신, 시스템혁신’ 다섯 가지를 얘기하면서 “교육현장 내에서 개방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전체 교육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육 제자리로 돌려놓기

김상곤 교육감은 취임 이후 줄곧 논란의 중심에 서 왔는데, ‘역사적인’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같은, 반드시 필요한 그러나 남들이 꺼리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그의 작업은 사실 무슨 거창한 ‘혁명’이 아니라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는 아주 당연한 ‘상식’에 관한 일이다. 예를 들면, 체벌이 비교육적이라는 건 인정하면서도 체벌이 없으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없다는 인식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이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그 리더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체로 보수적인 거대집단의 구성원들과 그처럼 단시일 내에 융화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한 얘기도 풀어놓았는데, 그에 관해서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잘 정리해준 바 있다.

“김상곤 리더십은 많이 얘기하고, 거의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사전 논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교수들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고, 시민단체 출신 중에서도 막상 자리에 가면 군림형으로 바뀌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내가 아는 지식 내에서는 김상곤은 정말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이 등장한 셈이다. 한국 교육개혁의 최첨단에서 매일매일 관료와 한나라당 교육위원들 사이에서 그들의 의지와 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 그런데도 비교적 무리 없이 헤쳐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상당히 궁금했었다. 현재의 김상곤 리더십이 얼마나 더 힘을 발휘하거나 더 많은 변이를 만들어낼지는 조금은 더 지켜보아야 할 노릇이지만. 일단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본문 19, 20쪽에서

목차

서시 풍선을 날리는 학교 / 황지우
서문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너야 / 지승호

1_ 우리 학교는 왜 학생들에게 ‘감옥’일까
학교는 지금, 꿈이 사라진 자리에 경쟁만 남은 ‘입시학원’
진보, 보수를 떠나 공교육의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
거대한 조직과 융화를 이룬 김상곤 리더십의 비밀
학교공동체 복구의 요체는 청렴성과 투명성
쿨 커뮤니케이션과 학생인권조례에 담긴 뜻
어떤 경우에도 최우선은 ‘교육의 본질’
교육 ‘혁신’에 이념을 색칠하는 것이 문제
웃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vs 울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2_ ‘출세의 사다리’로 전락한 우리 교육의 슬픈 현실
학교문화를 바꾸는 일이 급선무
교문 앞에서 멈춰버린 인권
일제고사는 무한경쟁 줄 세우기
끊임없이 교육자치를 예속하려는 이명박 정부
역사적인 판결, 감동을 준 판결문
소통을 가로막는 이명박 정부의 억압구조 달라지는 학부모 의식, 변화하는 학교현장
40만 일선 교사들에 대한 생각

3_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육을 살리는 길
이제는 전근대적인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때
무너진 교권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엘리트 양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기 학생을 줄이는 것 대학입시에 예속된 초중등교육을 어떻게 풀 것인가
교육은 이데올로기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작업
혁신학교 사업은 붕괴된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작업

4_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 그리고 학교문화 혁신
등교시간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학교
반드시 ‘보편적’ 교육복지가 필요한 이유
학생인권조례는 성숙한 시민을 기르기 위한 밑돌
교육혁신은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육을 위한 기초공사

5_ ‘사다리’를 걷어차는 페스탈로치교육적 성찰이 절실한 때
교육자는 먼저 학생들 앞에 떳떳한지 돌아봐야 할 때
교사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
학생 저마다의 소질을 배려한 ‘역동적 평준화’
교원평가제 개선과 재교육 그리고 반부패 방안
창의적 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
척박한 시대를 건너온 인생 역정
민주화운동 그리고 교육혁신운동에 바친 세월

부록 ‘김상곤표’ 교육혁신의 가장 뜨거운 화두 3제
화두1 :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혁신학교
_화두2 : 학생인권조례 10문 10답
_화두3 : 무상급식과 보편적 복지

본문중에서

김상곤 무상급식은 사실 이미 다른 곳에서 조금씩 실시되고 있던 것인데, 유독 경기도에서 문제가 되고 논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시민사회의 여론화 작업이 진행된 과정에서 느낀 게 몇 가지 있는데요. 첫째는, 그동안에 우리 학부모를 포함한 국민은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책임의식을 갖고 계셨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돈을 내라고 할 때 못 내게 되면 죄인이 된 심정으로 학교에 미안해했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못해 가면 그걸 부끄럽게 여기고 미안하게 생각했죠. 물론 사정에 따라 그래야 할 상황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학부모에게 과잉 환원된 짐이라고 봅니다. 의무교육 기간에 당연히 학교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학부모에게 떠넘기고서는 그 책임을 못하면 학부모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해온 겁니다. 한마디로 책임전가죠.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학부모는 학교에 대해 무슨 죄인처럼 위축되어온 겁니다. 그랬던 것인데 이번 무상급식 논란을 계기로 ‘아, 의무교육은 무상이지. 그렇다면 당연히 국가나 사회, 학교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각을 하게 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생각하던 분들도 나중에는 점차 적극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봤습니다. 국민의 4대 의무 속에 교육의 의무가 있는데, 아이를 교육기관에 보내는 것은 의무지만, 국가에 그 아이를 무상으로 교육시켜달라고 하는 건 권리 아니겠어요. 무상급식만 해도 학부모로서 국가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사안이라는 걸 깨닫는 모습을 봤지요. 한마디로 인식의 전환이죠. 그런데 무상급식이 과연 의무교육에 속하는 사안이냐는 논란이 있었지요? 그동안에는 의무교육을 학비와 아이들 학습 준비물 비용 지원 정도로 좁게 봐온 거예요. 적어도 학교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다면 점심도 당연히 의무교육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두고 선진국 또는 외국 사례 들먹이며 “외국은 아닌데” 하고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그분들이 말하는 선진국들은 다 아동기금 조성하여 아동수당 지급합니다. 태어나서부터 법적으로 미성년인 기간에는 다 지급하는 거죠. 일본도 지급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런 사안은 쏙 빼고 급식만 따로 떼서 “선진국은 이런데” 하는 건 왜곡이고 호도입니다. 더구나 급식을 국가와 교육기관이 책임지는 선진국도 많은데, 일부러 그렇지 않은 나라만 찾아내서 그러는 건 일반화의 오류예요. 아직도 무상급식은 의무교육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하는 건 이만큼 발전한 경제상황에서 어른들의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교육적으로도 옳지 않고요. ―<반드시 ‘보편적’ 교육복지가 필요한 이유> 중(258, 259쪽)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1949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범민주 단일후보로 초대 주민직선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되어(2009.5.6) 혁신학교, 학생인권, 학생복지로 대표되는 교육혁신의 토대를 세우고, 재선된(2010.6.2) 이후 그 세부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 1971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당하고 강제 징집되었으며, 1986년 6월 항쟁 교수선언, 1987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하였다.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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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6

1966년 부산 출생. '인터뷰는 인터뷰이를 둘러싼 이미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지승호의 '인터뷰론'이다. 지승호는 2001년부터 전문 인터뷰어로 나서 '인물과 사상', '말'의 인터뷰를 맡고 있으며, '인터넷 한겨레'의 하니리포터, 여성주간신문 '우먼타임스', 월간 '아웃사이더', '서프라이즈'의 인터뷰 정치 등을 맡아서 했다. 지은 책으로 '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 '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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